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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483

아마드 레몬&라임 티백/ XinyiDAi 혹은 福林當 calyx canthus차 오늘은 차로 시작해서 차로 끝나는 날인듯. 아침에 일어나 모처럼 다즐링으로 시작을 해주려고 했으나 티캐디에 꺼내놓은 게 한잔은 가능해도 한포트는 불가능하단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닐기리로 선회. 닐기리의 마지막 잔은 밀크티가 제격이나 우유라면 환장하는 우리 뽀양을 고문할 수 없어 밀크티는 패스. 뽀삐 데리고 산 건너 물 건너 왕복 3시간 거리를 가서 병원 매상을 확 올려주고 돌아왔다. ㅠ.ㅠ 그리고 지쳐서 간단히 마시려고 선택한 것이 아마드의 레몬&라임. 사놓은지는 꽤 됐는데 모닝티는 아무래도 클래식티를 선택하게 되는데다 또 하루를 느긋~하게 여는 티타임에 티백은 가능한 피하다보니 이상하게 한번도 마시지 않고 고이 모셔만 두고 있었다. 티푸드로 선택한 것이 초콜릿 케이크라서 과일향 홍차가 어울린다는 생각.. 2007. 1. 18.
텐푸 윤난 홍차 YUNNAN. 순 우리식으로 발음하면 운남 홍차가 되겠음. 이번에 중국에서 가서 사오리라 마음 먹었던 것 중에 유일하게 건져온 것이다. 보이차 티백은 없어서 못 샀고 나머지 이것저것들은 솔직히 그냥 충동구매나 보이니까 산 거였지 작정한 것은 없었다. 많은 블랜딩의 기본이 되고 기문, 랍상 소총(혹은 랩생)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이 홍차의 맛이 어떤 것인지 많이 궁금했었다. 맛이 부드럽고 튀지 않기 때문에 블랜딩 홍차를 만들 때 많이 쓰인다고 해서 조금은 개성없이 밋밋한 맛이 아닐까 상상을 해봤다. 텐푸에서 발견하자마자 초고속으로 100그램 소분 구입. 250그램짜리는 주변에 선심을 쓴다고 해도 나 혼자 소화하기엔 너무 많다. 그리고 큰 걸 산다고 해도 더 싸게 해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그 많은걸 이고 .. 2007. 1. 17.
트와이닝 바닐라 티백 오늘 티스토리가 굿을 하는 날인가보다. -_-; 감추기 기능만 클릭하면 바로 에러가 나고 있음. 좀 전에 서유기 6권도 다 읽었고 바쁠지도 모르는 한주가 시작되기 전에 일본 여행 포스팅도 하나 올려주려고 했는데 모두 포기. 그냥 간단하게 아까 마신 트와이닝 바닐라 홍차 시음기만 올려야겠다. 예전에 후배 작가 영*씨에게 두개 얻은 트와이닝의 카모마일 바닐라가 너무 괜찮았었기 때문에 청도의 메트로에서 트와이닝을 발견하자마자 초고속으로 구입~ 역시나 차를 즐기는 문화권이라 그런지 수입 홍차도 한국보다 중국이 많이 싸다. 그리고 종류도 더 다양하고.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혹은 터무니없이 비싼- 프린스 오브 웨일즈 티백도 함께 구입을 해서 동생에게 반반씩 나눠주고 가져왔다. 그리고 다른 차 마시느라 묵혀뒀다가 .. 2007. 1. 14.
웨지우드 위크엔드 모닝 웨지우드 위크엔드 모닝 드디어 개봉~ ^^ 트와이닝의 잉글리쉬 브랙퍼스트를 다 마실 때까지는 뜯을 수가 없어서 고이고이 모셔만 놨던 홍차다. 연말에 탈탈 털어서 다 마시고 바로 꺼내놨다. 그리고 며칠을 벼르다가 1월 4일 오늘 드디어 첫맛을 봤다. 찻잎은 잘고 고르게 부숴놓은 상태. 브로큰 맆이라고 해야할까? 와일드 스트로베리 틴에 들어있는 웨지우드 홍차의 특징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확실한 정보는 아님. 맛은 실론이 듬뿍 들어간 블랜딩인 것 같다. 차의 수색도 그렇고 한모금 마신 첫 맛에 실론 특유의 풍부한 꽃향과 살짝 달콤한 듯한 아로마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찌리리한 아쌈의 향이 강한 모닝티에 익숙해져 있는 터라 조금은 놀라기도 했지만 적당히 강하면서도 동글동글한 맛도 좋은 것 같다. 커다란 티포.. 2007. 1. 4.
닐기리 인도의 골든 팁스 걸로 추정은 되지만 확실치 않은 고록 그냥 닐기리라는 것만 확실함. 올 햇차로 봄인가 여름에 구입했지만 밀폐용기가 없어서 그냥 내버려뒀다가 이번에 중국 이케아에서 밀폐용기를 쓸어온 김에 개봉. ??? 사의 인도산 닐기리 NILGIRI 찻잎의 크기도 균등한데다 골든 팁스가 풍부하게 섞이고 개봉하자마자 향이 코를 확 찌르는, 확실히 상질의 차라는 느낌이 온다. 본래 필터 머그에 간단히 마시려고 했지만 그래도 개봉 첫날부터 그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티포원을 꺼내서 우리기 시작. 처음 만나는 차고 또 내것이라 앞으로 두고두고 마셔야할 친구라서 정확하게 3분을 우렸다. 잔에 따르는데 어라? 수색이 무척 연하다. 연한 담갈색. 좀 밍밍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마셨는데 색이 연할뿐 맛은 제.. 2007. 1. 2.
SANTA HELENA VARIETAL CHARDONNAY 2006/ RESERVA MUGA RIOJA 2000 연말엔 먹고 마시는 계절~ 그래도 2006년엔 자제하는 분위기라 하루에 한병 정도로 끊을 수 있었다. 2005년 연말에는 좀 심하게 무리한 날도 있었는데. ^^; 가장 놀라운 건 중국 갔다올 때 사온 샴페인도 하나 뜯지 않고 고스란히 모셔놓고 있다는 사실. 각설하고 아직 병을 버리지 않은 두병에 대한 포스팅을 간단히 해야겠다. SANTA HELENA VARIETAL CHARDONNAY 2006 얘는 000 저축은행 앞이 폭발이라 주차할 곳이 없어 갤러리아에 댄 김에 주차비 빼려고 들른 에노테카에서 건진 횡재. 싸지만 과일향이 풍부하고 좋다는 친절한 판매원 언니의 추천으로 샀는데 정말 괜찮다. 샤도네이 특유의 풍부한 과일향과 맛을 보이면서도 시지는 않다. 아직 익지 않은 신선한 와인인데도 3년 정도 묵은 .. 2007. 1. 1.
양식 - 르 생떽스 혹은 생텍스 오늘 이후 내가 내 돈을 내고 여기를 가면 인간이 아니다. 그동안 여기가 맛이 갔다는 소리를 심심찮게 들었지만 그래도 설마 했는데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발견했음. 1. 서빙되는 빵이 식다 못해 뻣뻣했다. 빵이 식었다고 바꿔줄 수 없냐고 했더니 4가지 없는 웨이트레스, 안돼요. 딱 한마디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데 같은 말도 어쩌면 저리도.... -_-; 2. 에피타이저로 시킨 라비올리에서 이상한 것이 나왔다. 그런데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다. 새로 해주겠다고 가져가더니 문제가 생긴 딱 하나만 다시 나왔음. 여기부터는 황당의 세계로 넘어갔다고나 할까? 3. 3주 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문 앞 자리를 주는 센스. 이 칼바람이 쌩쌩 부는 날. 문이 열릴 때마다 급강하나는 기온이라니. 내가 막판에 .. 2006. 12. 28.
텐푸 용정차/ 텐푸 국화차/ 마리나 드 부르봉 쥐러/ 포트넘&메이슨 실론 오렌지 페코/ 아마드 블랙 커런트 티엔 푸라고 동생이 발음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포장지에 쓴 영어 표기를 보니 텐푸. 잘 모르는 브랜드는 그저 싼 걸로 일단 테스트를 해보자는 신념이라 여기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티백들만 하나씩 사왔다. 그 나머지 시리즈. 텐푸 용정차 티백치고는 아주 훌륭~ 가격도 착하니 이보다 더 바람직할 수가~ ^^ 물론 동생이 차밭에서 사온 직접 손으로 덖은 용정과 비교하면 향이며 맛의 깊이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한번 슬쩍 우려서 마시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구수한 듯 흐릿한 듯 살짝 감기는 용정 특유의 감칠맛이 티백 치고는 제대로 우러난다. 단 좀 길게 우리는 게 낫다. 짧게 우리면 밍밍한 물맛. 나처럼 성질 급한 사람에게는 진득하게 기다려야 하는 걸 그걸로 약간 점수가 깎이긴 했다. ^^ 텐푸 국화차 진한.. 2006. 12. 28.
청도 맥주 쓰는 김에 하나 더. ^^ 완전 삘 받은 것 같다. 그래도 정말로 이게 마지막.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전날. 동생과 중국사람인 동생의 부하직원과 함께 가전제품을 사러 중국의 양판점들을 돌아다닌 다음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동안 너무 추워서 아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청도 맥주 = 칭따오 맥주를 테이블 위에서 발견하고 떠나기 전에 마셔주기로 결정. 청도가 독일의 조차지여서 맥주가 일찍부터 발달이 됐다고 한다. 그리고 청도 맥주가 맛있다는 소리는 예전부터 들었던 고로 중국에서 열린 맥주 페스티벌에 갔던 동생의 일본 친구는 자기 인생 최악의 맥주였다고 게거품을 물었다지만 기대가 만빵~ 이렇게 생긴 친구다. 저것보다 큰 병을 둘이서 나눠 마셨다. 중국 아가씨는 술을 못한다고 잔에 조금만 받아두고 끝~ 우리 자매가 .. 2006. 12. 25.
PENCARROW MARTINBOROUGH SAUVIGNON BLANC 2004 병을 버려야 하니 앉은 김에 간단한 포스팅 하나만 더. 동생이 구입한 와인 책에서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찬사를 읽었었다. 그 이후 언젠가 그 동네 소비뇽 블랑을 한번 마셔보리라 결심했었다. 그러나 대부분 너무나 착하지 않은 가격이라 군침만 흘리다 동네 단골 와인샵에서 비교적 착한 가격에 나온 걸 발견하고 잽싸게 구입. 사실 상대평가로 착한 거지 절대 평가를 하면 별로 착하지 않음. ㅠ.ㅠ PENCARROW MARTINBOROUGH SAUVIGNON BLANC 2004 시음 기록 정리. 내내 마실 기회만 노리다가 토요일에 새우를 구워 먹으면서 유일하게 남은 화이트 와인이라 개봉. 일단 놀란 건 병뚜껑이 코르크가 아니라 그냥 돌려 따는 뚜껑. 약간은 바가지를 쓴 기분이기도 했다. 아.. 2006. 12. 25.
天福(티엔 푸) 철관음/ 홍차 워낙에 가짜가 많고 믿을 수 없는 동네라 그나마 유명한 브랜드인 티엔 푸와 또 다른 곳에서 차들을 많이 구입하고 있다. 그리고 마시기 편하려고 티백 위주로. ㅎㅎ; 맛이 있으면 더 사서 선물을 좀 하고 아니면 여기서 끝내려고 동생 집에서 짬짬히 시음을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둘 다 성공. 먼저 티엔 푸 홍차 티백. 맛은 있다. 가격대비로 봤을 때 트와이닝 티백 종류와, 맛과 가격을 합치면 립톤은 댈 게 아닌 찌리리한 맛. 그러나 깊이와 울림이 없는 조금은 빈약한 맛이다. 약간 용두사미인데다 좀 마른 용. ㅎㅎ; 전체적으로 밸런스는 좋지만 풍부한 아로마나 맛은 없다. 실론티 특유의 살짝 과일향 비슷한 향이 풍기는 그런 쪽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나같이 아쌈 스타일 선호자에게는 만족스런.. 2006. 12. 19.
로네펠트 티피 아쌈 이것도 꽤 오래전에 교환한 차. 알미늄 봉지에 밀봉해놓은 거라 안심하고 내버려뒀다가 아쌈이 땡기는 아침에 모닝티로 선택했다. 요즘 아침에 아쌈이나 아쌈 블렌딩 종류를 끓여서 마지막 잔을 밀크티로 마시는 재미가 들려있음. 벌써 글쓰기가 귀찮아지는 고로 로네펠트 티피 아쌈에 대한 감상을 간단히 하자면... 그냥 괜찮다. 점수를 매기자면 70-80점 정도? 내가 찻잎의 양을 물에 비해 좀 적게 넣었는지 몰라도 조금 밍숭맹숭하니 특징이 없다. 달리 표현하면 부드럽게 감기는 맛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부드러움은 내게 아쌈에서 추구하는 미가 아닌 고로.... 수색은 맛과 향만큼 부드러운 담갈색. 마지막 잔조차도 우유를 넣고 싶은 의욕이 나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마셨다. 아직 2번 정도 더 마실 분량이 남아 있으니까.. 2006.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