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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478

창평엿 http://bildtext.egloos.com/1504287 2007. 2. 5.
YALUMBA Y SERIES RIESLING 2004 연말에 에노테카에서 좀 충동적으로 구입한 와인. 가격도 꽤 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난 토요일에 새우 먹으면서 뜯었다. 리슬링=독일이라는 공식을 깨고 호주 남부에서 재배된 리슬링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리슬링 포도들이 좀 달달해서 본래대로라면 지나쳐갔을 친구인데 판매하는 언니가 이건 드라이한 스타일이라 입에 맞을거라고 추천을 해서 구입했는데 에노테카의 판매원들의 권유는 믿을만 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케이스. ^^ 신대륙 와인답게 뒤에 자세하게 써놓은 설명을 읽어보자면 라임과 그레이프후르츠의 아로마가 부드러운 꽃향기와 잘 어우러져 나타나고 마지막엔 열대과일맛이 상큼한 레몬향과 함께 느껴질 거라고 하는데 내가 라벨 뒤쪽의 설명을 마시기 전에 꼼꼼히 읽었다면 꿈보다 해몽이 더 좋다는 소리를 했을 거다. 설명대로.. 2007. 1. 31.
XinyiDAi 혹은 福林當 ROSEBUD YUNNAN 홍차/ 雪茶 오랜만에 차 관련 포스팅. 사실 마신지는 꽤 됐는데 이상하게 자꾸 밀려서 오늘에서야 하게 됐다. 둘 다 상해의 그 XinyiDAi라는 가게에서 사온 것. 福林當의 ROSEBUD YUNNAN 홍차는 소타차처럼 골무 모양으로 뭉쳐놓은 덩어리 형태. 한개를 작은 주전자 한개에 퐁당 빠뜨리면 되는 것 같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장미꽃잎이 들어갔다고 해서 조금 겁내면서 계속 미루다가 마셨는데 만약 장미향을 기대한 사람이 있다면 허무할 정도로 장미는 그야말로 헤엄쳐간 맛과 향. 뭉쳐놓은 찻덩어리에는 간간히 붉은 꽃잎이 비치지만 우려낸 차에선 흔적이 없다. 차의 블렌딩에서 장미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나로서는 고마운 일이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하자면 특별히 튀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그냥 부드러운 윤난 홍차. 포장이 좀 예.. 2007. 1. 30.
호박 고구마 밥도 없고 라면 끓여먹긴 싫고 배는 고픈 총체적 난국 상황에서 찾아낸 것. 고구마 몇개 넣고 오븐 켜긴 좀 미안하지만 넣고 구웠는데... 당분간 열심히 먹을 것 같다. ^^ 근데... 왜 이렇게 안 오는 걸까? 졸려 죽겠네. zzzzz 2007. 1. 29.
La Rentiere SAINT-EMILION 2004 어제 3차에서 마신 와인. 어제 모임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1차 태국음식 + 태국 싱하 맥주 -> 2차. 바로 옆집에 있는 로바다야끼에서 모듬 구이 + 조개탕+ 알탕 + 맥주 혹은 정종 -> 3차. 차+쿠키로 입가심을 한 뒤 전열을 가다듬어 염소젖 치즈와 크래커, 흑빵, 살라미 등을 곁들여 마신 와인이다. 오늘 출근을 해야하는 사람이 2이나 있었음에도 2시반까지 수다 떠느라 정신 없었음. 아마 오늘이 휴일이었으면 몇병 더 까고 해가 뜨는 걸 함께 지켜봤을 체력들이었다. ㅋㅋ 라벨에 써진대로 읽어보자면 라 렝띠에르 생떼밀리옹 2004년산. 이제 2년을 넘긴 와인이니 늙어서 힘빠졌을 리는 절대 없고, 또 생떼밀리옹이니 아무리 망해도 평균은 하려니 믿고 집에 있는 것 중에 대충 무난해보이는 걸로 선택을 했는데 .. 2007. 1. 25.
Le The de l'hospitalite 'The Russe' / 텐푸 국보차(菊普茶) Le The de l'hospitalite 'The Russe' 예전에 교환했던 홍차다. 알파벳 위에 찍는 점들은 내 자판 사정상 모두 생략을 했는데 한학기 배운 불어를 총동원해서 대충 읽어본다면 르 떼 드 로스피딸리떼란 상표의 떼 뤼스로 짐작된다. 떼가 차고 뤼스가 러시아를 뜻하니 러시안 티 정도가 되겠음. 이건 자신있게 장담할 수 있는 게... 발레 뤼스의 스펠링만큼은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저 상표를 직역하면 '환대의 홍차' '친절의 홍차'라고 한다. 갑자기 친절한 금자씨가 떠오르는 이 센스라니... ㅎㅎ; 오늘 아점으로 우렸다. 러시안 티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클래식한 느낌의 약간은 묵직한 맛과 향. 뭔가 비슷한 느낌의 홍차가 있었는데 라는 기억만 가물가물 왔다갔다 하는데 그게 뭔지.. 2007. 1. 23.
가볼 식당 8- 앙리샤르팡티에 (Henri Charpentier) 앙리 샤르팡티에 일본 동경 긴자에 있는 케이크 전문점이다. 그렇잖아도 동생이랑 시야라 보러 일본 가고 싶다고 둘이 노래를 했는데... 이걸 보니 더 가고 싶군. ㅠ.ㅠ 유럽 가려고 맘먹고 있지만 않으면 5월에 한번 갔다 오면 좋은데... 참아야 하느니... 언젠가 일본 가게되면 츠키지 어시장하고 여긴 꼭 들러봐야지~ 2007. 1. 23.
아마드 레몬&라임 티백/ XinyiDAi 혹은 福林當 calyx canthus차 오늘은 차로 시작해서 차로 끝나는 날인듯. 아침에 일어나 모처럼 다즐링으로 시작을 해주려고 했으나 티캐디에 꺼내놓은 게 한잔은 가능해도 한포트는 불가능하단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닐기리로 선회. 닐기리의 마지막 잔은 밀크티가 제격이나 우유라면 환장하는 우리 뽀양을 고문할 수 없어 밀크티는 패스. 뽀삐 데리고 산 건너 물 건너 왕복 3시간 거리를 가서 병원 매상을 확 올려주고 돌아왔다. ㅠ.ㅠ 그리고 지쳐서 간단히 마시려고 선택한 것이 아마드의 레몬&라임. 사놓은지는 꽤 됐는데 모닝티는 아무래도 클래식티를 선택하게 되는데다 또 하루를 느긋~하게 여는 티타임에 티백은 가능한 피하다보니 이상하게 한번도 마시지 않고 고이 모셔만 두고 있었다. 티푸드로 선택한 것이 초콜릿 케이크라서 과일향 홍차가 어울린다는 생각.. 2007. 1. 18.
텐푸 윤난 홍차 YUNNAN. 순 우리식으로 발음하면 운남 홍차가 되겠음. 이번에 중국에서 가서 사오리라 마음 먹었던 것 중에 유일하게 건져온 것이다. 보이차 티백은 없어서 못 샀고 나머지 이것저것들은 솔직히 그냥 충동구매나 보이니까 산 거였지 작정한 것은 없었다. 많은 블랜딩의 기본이 되고 기문, 랍상 소총(혹은 랩생)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이 홍차의 맛이 어떤 것인지 많이 궁금했었다. 맛이 부드럽고 튀지 않기 때문에 블랜딩 홍차를 만들 때 많이 쓰인다고 해서 조금은 개성없이 밋밋한 맛이 아닐까 상상을 해봤다. 텐푸에서 발견하자마자 초고속으로 100그램 소분 구입. 250그램짜리는 주변에 선심을 쓴다고 해도 나 혼자 소화하기엔 너무 많다. 그리고 큰 걸 산다고 해도 더 싸게 해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그 많은걸 이고 .. 2007. 1. 17.
트와이닝 바닐라 티백 오늘 티스토리가 굿을 하는 날인가보다. -_-; 감추기 기능만 클릭하면 바로 에러가 나고 있음. 좀 전에 서유기 6권도 다 읽었고 바쁠지도 모르는 한주가 시작되기 전에 일본 여행 포스팅도 하나 올려주려고 했는데 모두 포기. 그냥 간단하게 아까 마신 트와이닝 바닐라 홍차 시음기만 올려야겠다. 예전에 후배 작가 영*씨에게 두개 얻은 트와이닝의 카모마일 바닐라가 너무 괜찮았었기 때문에 청도의 메트로에서 트와이닝을 발견하자마자 초고속으로 구입~ 역시나 차를 즐기는 문화권이라 그런지 수입 홍차도 한국보다 중국이 많이 싸다. 그리고 종류도 더 다양하고.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혹은 터무니없이 비싼- 프린스 오브 웨일즈 티백도 함께 구입을 해서 동생에게 반반씩 나눠주고 가져왔다. 그리고 다른 차 마시느라 묵혀뒀다가 .. 2007. 1. 14.
웨지우드 위크엔드 모닝 웨지우드 위크엔드 모닝 드디어 개봉~ ^^ 트와이닝의 잉글리쉬 브랙퍼스트를 다 마실 때까지는 뜯을 수가 없어서 고이고이 모셔만 놨던 홍차다. 연말에 탈탈 털어서 다 마시고 바로 꺼내놨다. 그리고 며칠을 벼르다가 1월 4일 오늘 드디어 첫맛을 봤다. 찻잎은 잘고 고르게 부숴놓은 상태. 브로큰 맆이라고 해야할까? 와일드 스트로베리 틴에 들어있는 웨지우드 홍차의 특징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확실한 정보는 아님. 맛은 실론이 듬뿍 들어간 블랜딩인 것 같다. 차의 수색도 그렇고 한모금 마신 첫 맛에 실론 특유의 풍부한 꽃향과 살짝 달콤한 듯한 아로마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찌리리한 아쌈의 향이 강한 모닝티에 익숙해져 있는 터라 조금은 놀라기도 했지만 적당히 강하면서도 동글동글한 맛도 좋은 것 같다. 커다란 티포.. 2007. 1. 4.
닐기리 인도의 골든 팁스 걸로 추정은 되지만 확실치 않은 고록 그냥 닐기리라는 것만 확실함. 올 햇차로 봄인가 여름에 구입했지만 밀폐용기가 없어서 그냥 내버려뒀다가 이번에 중국 이케아에서 밀폐용기를 쓸어온 김에 개봉. ??? 사의 인도산 닐기리 NILGIRI 찻잎의 크기도 균등한데다 골든 팁스가 풍부하게 섞이고 개봉하자마자 향이 코를 확 찌르는, 확실히 상질의 차라는 느낌이 온다. 본래 필터 머그에 간단히 마시려고 했지만 그래도 개봉 첫날부터 그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티포원을 꺼내서 우리기 시작. 처음 만나는 차고 또 내것이라 앞으로 두고두고 마셔야할 친구라서 정확하게 3분을 우렸다. 잔에 따르는데 어라? 수색이 무척 연하다. 연한 담갈색. 좀 밍밍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마셨는데 색이 연할뿐 맛은 제.. 2007.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