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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483

쉐모아 스트로베리 크림/ 베티 애플/ 위타드 애플 크럼블/ 아마드 얼그레이/ 마리아쥬 프레레 몽타뉴도르 안 쓰고 밀어놨더니 엄청 많군. 일단 얘들부터 끊어서 써보자. 제일 먼저 쉐모아 스트로베리 크림 밀크티로 명성이 자자한 홍차이다. 그러나... 몇번이나 밝혔지만 난 가향차와 우유가 섞이는 걸 엄청 싫어한다. 한번 마실 분량을 교환한 터라 아까운 우유와 홍차를 고스란히 수채구멍이 버릴 위험을 무릅쓸 수 없어서 그냥 스트래이트로 시도. 한마디로 만족스런 시도였다. 스트로베리 크림이라는 이름이 좀 느끼하거나 딸기맛바를 왠지 모르게 연상시키는데... 밀크티였다면 그 맛이 났을지 모르겠지만 스트래이트는 깔끔하면서도 거슬리지 않는 딸기향이 은은하게 풍겨오면서 아주 마실만 했다. 수색도 발그스름한 것이 고왔다. 다만 크림이라는 마지막에 붙은 이름은 그 연유가 무엇인지 조금은 의심이 갔음. 그냥 구색을 맞추기 위한 것.. 2006. 7. 8.
가볼 식당 3 - 브런치 레스토랑들 가본 곳도 있고... 몰랐던 곳도 있다. 어지간한 약속이 아니면 아점 한끼 먹자고 황금같은 주말에 청담동까지 기어나갈 일은 없겠지만... 가까운 곳은 가봐주고 싶음. ^^ http://local.naver.com/nboard/read.php?board_id=li_hottalk&nid=4315&navertc=6 2006. 7. 2.
음식궁합 배를 채우고 시작하자는 결심으로 아점으로 핫도그와 우유, 그리고 아이스티를 준비했다. 소세지 길이에 비해 코스코의 핫도그빵이 워낙이 긴 까닭에 반으로 잘라 나머지 부분은 자가 제조 딸기잼을 발라놓고 식사. 본래 식사에는 기문이나 다즐링, 아쌈 종류를 마셔줘야 하지만 날이 더워서 손에 잡히는대로 크랜베리 아이스티를 준비했는데... 핫도그와 먹었더니 역시나 아스트랄한 맛. 상상보다 훨씬 더 나쁘다. 역시 음식에는 궁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 딸기잼 바른 빵에는 그럭저럭이지만... 이 친구는 아이스티만 마시던가 쿠키 종류와 맞춰줘야겠다. 좀 전에 키위 바나나 슬러시 해 먹었음. 이 둘의 궁합은 딸기 바나나보다는 못하지만 역시 최고. 그리고 여름엔 역시 과일 슬러시가 최고다. 일은... ㅠ.ㅠ 수정만 .. 2006. 6. 28.
트와이닝 러시안 타이가 훔쳐온(?) 사진. ^^;;;; 내게 이 보야지 시리즈를 제공한 분이 올린 사진이라 별 문제 없으리라 믿고.... 교환한지 꽤 됐는데 날이 덥다보니 티백을 우려서 마시고픈 욕구가 전혀 생기지 않았다. 욕구가 생기는 날은 늘 그렇듯 바빠 차 한잔 할 시간도 없거나 다른 차가 땡기고... 어영부영 몇주가 흐르다가 어제 시도. voyage라는 네이밍에 맞춰서 홍차의 이름이 각각 나라와 지명을 따오고 있다. 괜시리 타이가라는 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단어에 끌려서 러시안 타이가를 선택. 어쩌고 저쩌고 복잡한 블렌딩이 되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입에는 그냥 레몬, 오렌지향 홍차. 좀 더 우아하게 말하자면 시트러스향이 풍부한 홍차라고 해야겠지. 쓰다보니 좀 시큰둥하게 되어버렸는데... 거창한 제목과 티백의 그럴듯한.. 2006. 6. 21.
마리아쥬 프레레 노엘/ 압끼삐산트 CTC 아쌈 로얄 밀크티/ 트와이닝 레이디 그레이 아이스티 전화 통화할 상대가 자리를 비운 고로 시간 떼우는 동안 포스팅. ^^ 마리아쥬 프레레의 노엘 이름에서 풍기듯 크리스마스용 홍차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홍차를 꼭 크리스마스에만 마시란 법은 없지. 분명 계피향이 나리라 예상하고 한잔 끓여봤다. 예상대로 계피향과 생강향이 났는데 뜻밖에 생강이 아니라 잇꽃(=홍화)가 들어갔다고 한다. 홍차에 간간히 보이던 사프란 비슷한 가늘고 붉은 잎이 바로 잇꽃인 모양이다. 이게 생강 비슷한 향을 낸다고 함. 대충 끓여서 그런지 몰라도 특별한 풍미는 느끼지 못했다. 위타드 스파이스 임페리얼처럼 강렬한 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맛이 확 튀는 것도 아니고. 좀 밍숭맹숭한 느낌. 필터 머그에 대충 털어놓고 우린 것도 평범하다는 인상을 받게 한 이유가 될듯. 당분간은 날이 더.. 2006. 6. 15.
HARNY&SONS 발렌타인 블렌드/ 위타드 잉글리쉬 스트로베리/ 위타드 크랜베리/ 압끼삐산트 CTC 아쌈 날이 덥다보니 각종 녹차, 우롱차, 자스민차를 차게 해서 마시는 데 맛들려서 한동안 새로운 홍차 탐구를 게을리 했다. 일단 날이 더우니 뜨거운 차가 전혀 땡기지 않았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 주말에 계속 비 오고 날이 꿀꿀한 김에 열심히 마셔줬다. 이런 예외를 제외하고는 꽤 계속 아이스티 사랑 분위기가 이어질듯. 그러고 보니 아이스티 포스팅은 하나도 안 하고 있다. -_-;;; 먼저 하니&선스 발렌타인 블렌드 이건 교환한 사람이 마셔보라고 넣으준 시음티. 마리아쥬 프레레의 웨딩 임페리얼 이후 초콜릿 가향차에 필이 받은 상태라 선택해봤다. 결론은 한마디로 그냥그냥 무난한 초콜릿향 홍차. 마리아쥬의 웨딩 임페리얼은 향과 맛이 상당히 다층적이고 미묘한데 반해 이건 그냥 딱 한겹이 휙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내가.. 2006. 6. 12.
마리아쥬 프레레 - 볼레로 얘도 홍차 사면서 딸려온 시음티. 오후에 한잔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 꼭 이겨야할 이유가 있나???) 고른 홍차다.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음. ^^ 라벨의 볼레로. 베자르, 롤랑 프티 등등이 안무한 발레에다 토빌&딘 커플의 전설적인 아이스댄스 프로그램까지. 보 데릭이라는 잊혀진 육체파 배우가 나왔던 그 요란야시꾸리한 영화를 제외하고 일단 볼레로란 단어가 나오면 내게는 당연히 매혹적인 설렘이 느껴진다. 이름으론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찻잎을 조사하는 평소 잘 안 하는 짓까지 해봤다. 파란색과 노란 꽃잎이 보인다. (사진은 없으니까 알아서 상상해 주시길.) 콘플라워와 메리골드가 섞였지 싶음. 이런저런 과일향도 섞여서 나는 느낌이었고. 한번 마실 분량이라 탈탈 털어넣고 뜨거.. 2006. 6. 2.
마리아쥬 웨딩 임페리얼 예전에 홍차 샀을 때 시음티로 딸려왔다. 홍차 한잔이 하고 싶은데 기존에 있는 것들은 이상하게 땡기지 않아서 밀봉해놓은 작은 병을 열었다. 2번 정도 마실 분량인데 일단 열었으니 나머지도 조만간 해치워야 한다. 밀크티로 명성이 자자한 홍차 웨딩 임페리얼. 그.러.나. 어떤 종류건 향이 들어간 차에 우유가 섞이는 건 질색을 하는 고로 그냥 스트래이트로 우렸다. 새로 구입한 구박 엄청 받았다. 그릇 좀 그만 사라고. ㅠ.ㅠ 앤슬리 에디워디안 키친 가든 티포원을 개시. ^^ 막 포트를 덥혀놓고 차를 넣은 순간 짐 좀 지러 내려오라는 동생의 호출. -_-;;; 박스 여러개 갖고 오다보니 포트가 미지근해져 있다. 그래도 찻잎을 이미 넣어둔 상태라 그냥 GO GO. 예열이 덜 되서 좀 걱정했는데 맛을 보니 별 문제.. 2006. 6. 2.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실론 딤블라 이건 동호회에서 교환했을 때 시음해보라고 딸려온 친구다. 내내 무슨 맛일까 궁금했는데 점심 때 목요일에 롤을 위해 만들었던 게살 샐러드 처치 겸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곁들였다. 샌드위치와 곁들이니 많은 양이 필요하고 오랜만에 머그가 아니라 티포원으로~ ^^ 사진은 당연히 안 찍었음. 딱 기대했던 그대로. 아주 고급스럽고 구수한 실론의 맛에 딤블라 특유의 부드러움이 잘 융합된 맛. 수색은 의외로 연한... 약간 담갈색이 도는 주홍빛이랄까? 실론티 특유의 진한 색깔을 기대했던 내게 조금은 놀라웠다. 불만이 있었단 얘기는 절대 아님. ^^ 느긋하게 마셔도 마지막 잔까지 떫거나 써지지 않았다는 것도 고마웠다. 한번 정도 더 마실 분량만이 남아 있는데 아주아주 훗날, 내 우바를 비롯한 실론티 시리즈가 다 떨어지면 .. 2006. 5. 28.
GOLEN TIPS DARJEELING 2005, 마리아쥬 프레레 에로스, 루피시아 유메 요즘 홍차 애호 모드라 열심히 마셔주고 있다. 아이스티도 이것저것 많이 해 마셨지만 그건 나중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일단 새로 마신 홍차들의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 GOLEN TIPS DARJEELING 2005 골든 팁스는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는 브랜드이고 현지 사이트에선 너무 대용량으로만 팔아서 언감생심이다. 이 브랜드 홍차만 입에 달고 살거나 찻집을 하지 않는 이상 평범한 홍차 애호가가 구매하기엔 너무 거한 양이라 눈팅만 했는데 누가 싸게 내놓은 걸 샀다. 차 박스가 100G 짜리 치고는 너무 커서 이게 뭔일인가 했는데 열어보니 이유를 알겠다. 용정차처럼 잎을 하나도 부스러뜨리지 않고 통째로 발효를 시켜놨다. 수확 시기를 보니 퍼스트 플래시와 세컨드 플래시에 살짝 걸쳐 있는데 발효 상태나 .. 2006. 5. 25.
CANDIDATO TEMPRANILLO 2004 &... 오늘로 3달에 걸친 집들이 대장정 끝~ 총 7명이 모인 고로 차 가지고 온 사람이 둘이나 있음에도 와인을 2병 마셨다. 오늘 메뉴가 롤이었기 때문에 본래 롤과 어울리는 와인을 준비해뒀었는데 어영부영 다들 밥만 열심히 먹는 분위기가 되어 버려서 두 병의 와인은 모두 식후에~ 처음 딴 병은 CANDIDATO TEMPRANILLO 2004 스페인 와인이다. 김군이 선물해준 것. 그동안 계속 키핑하고 있다가 오늘 멤버에 김군이 포함된 관계로 개봉. 지금까지 맛봤던 스페인 와인들이 상당히 묵직하고 향이 강한 쪽이라고 식사 후에 마시긴 좀 강하지 않을까 걱정을 살짝 했는데 기우였다. 풍부한 부케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느낌과 달리 맛은 굉장히 가벼운 편에 속한다. 값싸고 밍밍한 가벼움이 아니라 바디의 볼륨이 있으면서도.. 2006. 5. 25.
LE CAPANNE CHIANTI CLASSICO 2003 영어 자판찍기 귀찮다. 한글로 옮기자면 카스텔로 디 퀘르체토 레 까판네 끼안티 클라시코 2003년 산. 요즘 이태리 와인에 버닝하고 있는 내 동생이 고른 와인. 꽤 오래 전에 샀는데 토요일에 철판구이와 함께 먹었다. 초창기 국내에 수입되던 이태리 와인들이 굉장히 가볍거나 달콤한 쪽이어서 이태리 와인에 대한 평가가 그렇게 높지 못했다. 취향이겠지만 우리 가족의 입맛은 탄닌맛은 적으면서 풀바디에 쌉쌀한 쪽이다. 독일의 리슬링 정도의 단맛은 인정하지만 그건 묵직함이 가미된 경우고 초창기 수입분들은 너무 가벼워 음식맛에 묻혀 꼭 물 같았다. 그런데 이제는 좀 제대로 된 와인들이 수입이 되는지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이태리에 몇번 드나들고, 이태리 유학중인 친구들이 사다준 와인을 마시면서 끼안티 매니아.. 2006.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