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478 HARNY&SONS 발렌타인 블렌드/ 위타드 잉글리쉬 스트로베리/ 위타드 크랜베리/ 압끼삐산트 CTC 아쌈 날이 덥다보니 각종 녹차, 우롱차, 자스민차를 차게 해서 마시는 데 맛들려서 한동안 새로운 홍차 탐구를 게을리 했다. 일단 날이 더우니 뜨거운 차가 전혀 땡기지 않았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 주말에 계속 비 오고 날이 꿀꿀한 김에 열심히 마셔줬다. 이런 예외를 제외하고는 꽤 계속 아이스티 사랑 분위기가 이어질듯. 그러고 보니 아이스티 포스팅은 하나도 안 하고 있다. -_-;;; 먼저 하니&선스 발렌타인 블렌드 이건 교환한 사람이 마셔보라고 넣으준 시음티. 마리아쥬 프레레의 웨딩 임페리얼 이후 초콜릿 가향차에 필이 받은 상태라 선택해봤다. 결론은 한마디로 그냥그냥 무난한 초콜릿향 홍차. 마리아쥬의 웨딩 임페리얼은 향과 맛이 상당히 다층적이고 미묘한데 반해 이건 그냥 딱 한겹이 휙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내가.. 2006. 6. 12. 마리아쥬 프레레 - 볼레로 얘도 홍차 사면서 딸려온 시음티. 오후에 한잔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 꼭 이겨야할 이유가 있나???) 고른 홍차다.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음. ^^ 라벨의 볼레로. 베자르, 롤랑 프티 등등이 안무한 발레에다 토빌&딘 커플의 전설적인 아이스댄스 프로그램까지. 보 데릭이라는 잊혀진 육체파 배우가 나왔던 그 요란야시꾸리한 영화를 제외하고 일단 볼레로란 단어가 나오면 내게는 당연히 매혹적인 설렘이 느껴진다. 이름으론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찻잎을 조사하는 평소 잘 안 하는 짓까지 해봤다. 파란색과 노란 꽃잎이 보인다. (사진은 없으니까 알아서 상상해 주시길.) 콘플라워와 메리골드가 섞였지 싶음. 이런저런 과일향도 섞여서 나는 느낌이었고. 한번 마실 분량이라 탈탈 털어넣고 뜨거.. 2006. 6. 2. 마리아쥬 웨딩 임페리얼 예전에 홍차 샀을 때 시음티로 딸려왔다. 홍차 한잔이 하고 싶은데 기존에 있는 것들은 이상하게 땡기지 않아서 밀봉해놓은 작은 병을 열었다. 2번 정도 마실 분량인데 일단 열었으니 나머지도 조만간 해치워야 한다. 밀크티로 명성이 자자한 홍차 웨딩 임페리얼. 그.러.나. 어떤 종류건 향이 들어간 차에 우유가 섞이는 건 질색을 하는 고로 그냥 스트래이트로 우렸다. 새로 구입한 구박 엄청 받았다. 그릇 좀 그만 사라고. ㅠ.ㅠ 앤슬리 에디워디안 키친 가든 티포원을 개시. ^^ 막 포트를 덥혀놓고 차를 넣은 순간 짐 좀 지러 내려오라는 동생의 호출. -_-;;; 박스 여러개 갖고 오다보니 포트가 미지근해져 있다. 그래도 찻잎을 이미 넣어둔 상태라 그냥 GO GO. 예열이 덜 되서 좀 걱정했는데 맛을 보니 별 문제.. 2006. 6. 2.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실론 딤블라 이건 동호회에서 교환했을 때 시음해보라고 딸려온 친구다. 내내 무슨 맛일까 궁금했는데 점심 때 목요일에 롤을 위해 만들었던 게살 샐러드 처치 겸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곁들였다. 샌드위치와 곁들이니 많은 양이 필요하고 오랜만에 머그가 아니라 티포원으로~ ^^ 사진은 당연히 안 찍었음. 딱 기대했던 그대로. 아주 고급스럽고 구수한 실론의 맛에 딤블라 특유의 부드러움이 잘 융합된 맛. 수색은 의외로 연한... 약간 담갈색이 도는 주홍빛이랄까? 실론티 특유의 진한 색깔을 기대했던 내게 조금은 놀라웠다. 불만이 있었단 얘기는 절대 아님. ^^ 느긋하게 마셔도 마지막 잔까지 떫거나 써지지 않았다는 것도 고마웠다. 한번 정도 더 마실 분량만이 남아 있는데 아주아주 훗날, 내 우바를 비롯한 실론티 시리즈가 다 떨어지면 .. 2006. 5. 28. GOLEN TIPS DARJEELING 2005, 마리아쥬 프레레 에로스, 루피시아 유메 요즘 홍차 애호 모드라 열심히 마셔주고 있다. 아이스티도 이것저것 많이 해 마셨지만 그건 나중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일단 새로 마신 홍차들의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 GOLEN TIPS DARJEELING 2005 골든 팁스는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는 브랜드이고 현지 사이트에선 너무 대용량으로만 팔아서 언감생심이다. 이 브랜드 홍차만 입에 달고 살거나 찻집을 하지 않는 이상 평범한 홍차 애호가가 구매하기엔 너무 거한 양이라 눈팅만 했는데 누가 싸게 내놓은 걸 샀다. 차 박스가 100G 짜리 치고는 너무 커서 이게 뭔일인가 했는데 열어보니 이유를 알겠다. 용정차처럼 잎을 하나도 부스러뜨리지 않고 통째로 발효를 시켜놨다. 수확 시기를 보니 퍼스트 플래시와 세컨드 플래시에 살짝 걸쳐 있는데 발효 상태나 .. 2006. 5. 25. CANDIDATO TEMPRANILLO 2004 &... 오늘로 3달에 걸친 집들이 대장정 끝~ 총 7명이 모인 고로 차 가지고 온 사람이 둘이나 있음에도 와인을 2병 마셨다. 오늘 메뉴가 롤이었기 때문에 본래 롤과 어울리는 와인을 준비해뒀었는데 어영부영 다들 밥만 열심히 먹는 분위기가 되어 버려서 두 병의 와인은 모두 식후에~ 처음 딴 병은 CANDIDATO TEMPRANILLO 2004 스페인 와인이다. 김군이 선물해준 것. 그동안 계속 키핑하고 있다가 오늘 멤버에 김군이 포함된 관계로 개봉. 지금까지 맛봤던 스페인 와인들이 상당히 묵직하고 향이 강한 쪽이라고 식사 후에 마시긴 좀 강하지 않을까 걱정을 살짝 했는데 기우였다. 풍부한 부케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느낌과 달리 맛은 굉장히 가벼운 편에 속한다. 값싸고 밍밍한 가벼움이 아니라 바디의 볼륨이 있으면서도.. 2006. 5. 25. LE CAPANNE CHIANTI CLASSICO 2003 영어 자판찍기 귀찮다. 한글로 옮기자면 카스텔로 디 퀘르체토 레 까판네 끼안티 클라시코 2003년 산. 요즘 이태리 와인에 버닝하고 있는 내 동생이 고른 와인. 꽤 오래 전에 샀는데 토요일에 철판구이와 함께 먹었다. 초창기 국내에 수입되던 이태리 와인들이 굉장히 가볍거나 달콤한 쪽이어서 이태리 와인에 대한 평가가 그렇게 높지 못했다. 취향이겠지만 우리 가족의 입맛은 탄닌맛은 적으면서 풀바디에 쌉쌀한 쪽이다. 독일의 리슬링 정도의 단맛은 인정하지만 그건 묵직함이 가미된 경우고 초창기 수입분들은 너무 가벼워 음식맛에 묻혀 꼭 물 같았다. 그런데 이제는 좀 제대로 된 와인들이 수입이 되는지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이태리에 몇번 드나들고, 이태리 유학중인 친구들이 사다준 와인을 마시면서 끼안티 매니아.. 2006. 5. 23. 후식 - 아이스베리 갔노라~ 보았노라~ 먹었노라~ ^0^ 화요일에 애들 만날 때 2차로 어디갈까 하는 와중에 내가 아이스베리! 를 외치자 애들의 황당해하는 표정이란... ㅋㅋ 내가 거기 한번도 못가봤고 너무 가보고 싶다는 말에 두놈 다 넘어가려고 했다. 쓸데없이 길어서 접음. 별 얘기 없음. 음식도 사람도 장소도 교차되는 궁합이란 게 존재한다. 대한민국에 아이스베리란 것이 나타나고 빙수계에 바람을 일으킬 때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이상하게 연결이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가 움직이는 동선과 아이스베리가 좀처럼 교차가 되지 않았다. 빙수에 목숨을 건 것도 아니고 빙수 먹겠다고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아이스베리를 찾아 그쪽에서 약속을 잡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일단 거기서 난관에 부딪힘. 운좋게. 혹은 .. 2006. 5. 20. 루피시아 후레르 홍차를 사면서 딸려온 시음티 루피시아의 후레르. 얼마 전에 드디어 지른(ㅜ.ㅜ) 플로렌틴 터쿠아이즈 티잔 도착 기념으로 우려봤다. 간단한 시음기 루피시아도 그렇고 카렐도 그렇고 일본 홍차들은 뻑적지근한 이름에다가 너무 요란하게 이것저것 섞어대서 이도저도 아닌 맛인 경우가 왕왕 있다.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선호하니 어쩌니 하지만 홍차에 관한 한 쟤네들의 짬뽕 욕구는 세상에 따라갈 자가 없는 듯 하다. 일본 음식은 엄청 좋아하지만 뒤섞는 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 내 경향상 루피시아 브랜드의 홍차들은 좀 취향밖이다. 누가 선물을 하거나 이렇게 딸려오거나가 아닌 경우엔 구입하지 않고 있음. 이 후레르는 비교적 깔끔하고 담백한 향홍차 군에 분류를 해줘야겠다. 루피시아 치고는 놀라울 정도. 새로운 티잔을 대접하는 .. 2006. 5. 20. 120 Lanta Rita 까베르네 소비뇽 2004 와인이란 놈들은 일단 따면 빨리 마셔줘야하기 때문에 혼자나 두명이 한잔 정도씩 마시고 싶을 때 포기해야할 경우가 많다. 그런데 단골 와인샵에서 작은 사이즈 와인을 제법 골고루 들여놓는 기특한 일을 해주고 있어 업어온 와인 중 하나. 대충 1000원이나 그 이하 가격이라 비교적 부담이 없는데다 전체적인 질도 가격대비 아주 착한 수준이다. 3-4병 사온 것들은 기록도 안하고 다 마셔버렸고 마지막 남은 작은 사이즈는 오늘 한가한 김에 기록. 간단한 시음기록칠레 와인이 그렇듯 가격대비 질이 높음. 까베르네 소비뇽이 굉장히 거칠고 탄닌맛이 강한 경우가 많아서 쉬라즈나 멜롯 품종의 부드러운 맛을 즐기는 내 동생에겐 늘 박한 평가를 받는데 얘는 까베르네 소비뇽임에도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드문 칭찬을 받았다. 솔직히... 2006. 5. 20. 일동홍차 레몬, 복숭아, 티뮤지엄 허니부쉬 슈프림 올려놓고 보니 허니부쉬 슈프림을 빼고는 모두 티백 시리즈. ^^; 티백이 많이 올라오는 주는 내가 게으름을 팍팍 피거나 바쁘거나인데 이번엔 앞쪽. 내일부터 바빠질 예정이라 마신 것들 정리를 좀 해보자. 차례로. 일동홍차의 레몬 홍차 티백 2월에 일본 수퍼마켓에서 싼 맛에 선택한 패키지 시리즈 중 하나. 얼마 전 선택했던 그레이프 후르츠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서 비슷한 레몬으로 택했는데 역시나 괜찮다. 상큼하고 깔끔한 레몬 홍차를 편안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다. 그러면서도 싸구려틱하지 않고 튀지 않는 맛. 다시 일본에 간다면 더 사올 것 같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상당히 높음. 일동홍차의 복숭아 홍차 티백 역시 같은 박스에서 나온 패키지 중 하나. 아마 패키지로 딸려있지 않았다면 절대 사지 않았을 듯. 과일.. 2006. 5. 15. 가볼 식당 - 2 여름용 아이스티를 위해서 오렌지와 레몬 설탕절임을 만들었다. 엄청나게 귀찮긴 하지만 시럽이나 생설탕을 물에 타는 걸 싫어하는 게 나이니 하는 수 없지. -_-;;; 가만 보면 난 고생을 버는 타이프인 것 같다. 이 정성으로 공부나 일을 했으면 뭐가 됐어도 됐을 텐데. 각설하고. 오늘 숙제 하기 전에 잠시 출석도장 찍는 블로그 떠다니다가 식당 포스팅 하나 발견. 분당에 사촌동생을 만나러 갈 일이 있으면 한번 들러봐야겠다. http://cool120p.egloos.com/2417787 2006. 5. 12. 이전 1 ··· 35 36 37 38 39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