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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타67

서울대 권장도서 100권 읽기 http://media.daum.net/series/112582/?page=7 나름 책 좀 읽었다고 자부해왔었는데 이 리스트를 보면서 고개를 못 들고 있음. 몇 권이나 읽었는지는 창피해서 비밀. 그나마도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읽은 거로구나. 정신 차리고 책 좀 읽어야겠다. ㅜㅜ 2014. 9. 22.
일본극우파 분석보고서 이북 무료 서두르심이~ ^^ 2014. 8. 18.
새해 첫 지름 3년을 벼르다가 드디어 장만한 친일인명사전. 아마 정권교체가 되었다면 $8.99 인 앱 정도만 사고 말았을 테지만 분노를 이기지 못 하고 질렀다. -_-+++ 일단 박씨부터 좍 훑어준 다음 ㄱ부터 시작해 차곡차곡 읽어나가야지. 2012년 마지막 지름은 밤 10시 다 되어서 국회의원 문재인 후원회 후원금, 2013년 첫 지름은 이렇게 친일인명사전. 내가 이렇게 전투적이고 정치적인 소비를 할 줄은 몰랐다. 왜 이놈의 나라는 내 나이에 20대의 열정을 요구하는지. -_-;;; 이걸 지르고 나니 비싸다고 눈팅만 하던 유럽 문화사 전집이 갑자기 헐하게 보이는 착시 현상 발생. ^^; 이달 말에 방송하는 거 원고료 들어오면 걔도 그냥 질러줘야겠다. 2013. 1. 1.
친일인명사전 앱 책값이 부담되서 구입 못하는 분들은 앱으로~ $8.99 랍니다. 참 싸죠? ^^ http://www.minjok.or.kr/kimson/home/minjok/doc.php?doc=126&title=%EA%B5%AC%EB%A7%A4%EC%95%88%EB%82%B4 2012. 12. 22.
커피수첩- 사랑하기 전에 먼저 만나고, 즐기고 음미하라, 한국 커피계의 숨은 고수들을 만나다 김정열 | 대원사 | 2011. 가을 작년에 동생이 커피 배우러 다닐 때 산 책. 커피를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커피에 대해 알고 싶은 정열도 없지만 한국 커피계의 숨은 고수들을 소개한 책이라니 괜히 흥미가 당겨서 펼쳤다. 커피를 많이 좋아하고 이런저런 맛을 다 감별해내는 내공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소개된 소위 '고수'라는 분류에 대해 동감하거나 아니라고 펄쩍 뛰거나 하겠지만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이런 곳이 있구나,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를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사진도 꽤 정성 들여 찍었고 또 소개된 곳들 몇곳은 커피에 관심이 별로 없는 나 같은 사람도 들어본 곳이 있는 장소라서 '정말 괜찮은가?'하는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런 책의 선전 효과가 확실히 있는 게 모를 때는 그런가 .. 2012. 6. 21.
바느질 수다 - 차도르를 벗어던진 이란 여성들의 아찔한 음담! 마르잔 사트라피 | 휴머니스트 | 2011.3.30 페르세폴리스 이후 팬이 된 이란 여류 작가인 마르잔 사트라피의 책이다. 페르세폴리스에서 보여주던 그 솔직대범함이 이 책에서는 여성들의 수다를 통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정말 20세기 이슬람 문화권(이란인들은 자신들을 이슬람으로 묶는 걸 아주 싫어하지만 다른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음)의 여성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거침없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온, 3번의 결혼경력을 가진 할머니, 이란 혁명 당시에 혁명에 앞장 섰고, 호메이니를 필두로 한 신권 정치에도 힘껏 저항했던 서구적인 어머니 외에도 보수적인 이란에도 저런 여성들이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용기있고 개방적인 여성들이 등장한다. 이 모임에 당시의 인습과 사회적인 굴레에 순응해 살아가는 여성들도 그 수.. 2011. 4. 1.
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비키 마이런 | 브렛 위터 (지은이) | 갤리온 | 2010.10.?-21 원제는 저 고양이의 이름인 Dewey 다. 듀이는 퍼스트 네임이고 풀 네임은 듀이 리드모어 북스. 도서관에서 살았던 고양이라는 정체성을 확연히 드러내주는 이름. 이런 류의 책은 항상 운명적인 만남부터 시작해 사람보다 수명이 짧은 동물의 죽음으로 끝을 맺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꼭 눈물을 한방울 떨구게 된다. 감수성이 예민하던 어린 시절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후유증이 상당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 책은 저 표지 사진이 너무 예뻤고, 또 결정적으로 50% 세일이라는 유혹을 물리치질 못해서 결국 구입.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지막에는 역시나 슬펐다. 하지만 18년이라는... 고양이로서는 비교적 장수를 했고 또 큰 굴곡없.. 2010. 10. 25.
세기의 사랑 이야기 안재필 | 살림 | 2010.7.27 어제 산본으로 회의 가는 길에 읽은 책. 2천원 적립금 주는 5만원 넘기려고 제목만 보고 대충 골라 집어 넣었는데... 세부 내용을 확인했으면 안 샀을 확률이 높은 책이다. 책 제목 작명이 마케팅에 얼마나 영향을 많이 끼치는지에 대한 긍정적인 사례에 넣어도 좋을듯. ^^ 팝음악 팬이라면 세기의 사랑이라고 동의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일반인으로서는 도대체 이게 왜 세기의 사랑인지에 대해서 솔직히 좀 의아한 내용이다. 그나마 존 레논과 오노 요코 커플의 경우는 히피 문화와 반전 운동 등 당시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파급력이 컸기 때문에 나름대로 한 시대를 주름잡고 영향을 줬던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는 영.... 특히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커플은 장.. 2010. 7. 28.
평양기생 왕수복 10대 가수 여왕되다 - 기생이 쓰는 기생 이야기 신현규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0.7.12-14 식민지 시대에 가수로서 명성을 누리고 그것도 기생 출신임에도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들을 낳고 비교적 평온한 삶을 살다가 북한의 인민예술인으로 추앙받았던 여가수에 관한 내용이다. 이 시대의 대중 예술인 상당수가 짧은 영광을 뒤로 요절하거나 비참한 말년을 보냈던 것과 비교해서 참 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효석의 임종을 지켰다던 그 기생이 바로 왕수복이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해주는 책이기도 했다. 책의 제목이나 내용 설명을 봤을 때 식민지 시대와 그 시대의 대중 예술 그리고 왕수복이라는 여가수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깊은 사실을 만날 거라고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기대를 가진 사람에게는 좀 실망스럽다. 전반부는 왕수.. 2010. 7. 21.
레니 리펜슈탈, 금지된 열정 오드리 설킬드 | 마티 | 2010.7.2-4 600쪽이 넘는 거~한 책인데 마감을 끝낸 금요일 밤에 불현듯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다가 새벽 3시까지 읽고, 어제 오늘까지 틈나는 대로 읽어서 사흘만에 끝을 냈다. 아마 어제 컨디션이 좋았다면 어제 끝낼 수도 있었을듯. 엄청 두껍고 또 내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장르인 인물 평전이지만 레니 리펜슈탈이는 인물 자체가 워낙 드라마틱하기 때문에 책을 손에서 떼어놓기가 힘들었다. 또 저자의, 최대한 중립적으로 접근하려는 시각과 객관성을 제공하는 다양한 자료들이 잘 어우러져서 이런 류의 책에서 흔히 발견되기 쉬운 왜곡이나 지나친 찬양 혹은 비하가 없어서 더 술술 잘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원제는 A Portrait of Leni Riefenstahl로.. 2010. 7. 4.
흡혈귀 : 잠들지 않는 전설 장 마리니 | 시공사 | 2009? 2010?-6.9 인터넷 서점의 분류에는 과학 카테고리에 속해있지만 이건 나로선 납득 불가능이라 그냥 기타에 넣는다. 흡혈귀에 관한 책들이 꽤 많이 나오는데 비교적 건조하게 텍스트 위주로 풀어나간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산 지는 꽤 된 책인데... 계속 가방에서 뒹굴다가 또 책이 작다보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나타나는 일을 -내 방에 4차원으로 통하는 블랙홀이 있는 것 같다. -.ㅜ- 몇번 반복하다 보니 다른 책들에게 한참 밀려서 이제야 겨우 끝을 냈다. 드라큐라로 대변되는 이 흡혈귀가 문학은 물론이고 영화, 만화 등 다양한 곳에서 매력적으로 변영되어 응용되다 보니 이제는 팬시 상품에 가깝게 일상사가 되어버린 상태라 이제는 봐도 그런가 보다~ 하지만 초딩 3학년 때던가? 드.. 2010. 6. 11.
나무야 나무야 - 국토와 역사의 뒤안에서 띄우는 엽서 신영복 | 돌베개 | 2010.5.?-9 고백이랄지 자백을 하자면 신씨 성을 가진 다른 시인의 수필집인줄 잠시 잠깐 착각을 하고 구입한 책이다. 왜 그때 그렇게 생각을 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손과 머리가 잠시 유체 이탈을 하지 않았다면 결코 내 손에 들어오지 않았을 책. 하지만 이 책을 구입하는데 쓴 돈과 시간은 후회하지 않는다. 좋은 생각과 깊은 사색은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퇴색되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은 무게와 보편성을 갖는다는 그 간단한 진리를 증명해주는 책이라고 해야할까. 1996년에 나온 책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지금 이 시대에 쓴 것과 같은 신선함을 간직하고 있다. 물론 우루과이 라운드 등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단어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따져보면 지금의 이 뜬구름 잡는.. 2010.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