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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타71

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 티피 드그레 (지은이) | 실비 드그레, 알랭 드그레 (사진) | 이레 | 2010.10.22 원제는 Mon Livre D'afrique로 동물 연구가로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부모를 둔 덕분에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거기서 오래 살아왔던 티피 드그레라는 아이(2001년에 나온 책이니 현재는 아가씨라고 해야겠지만)가 10살 때 그 부모가 찍은 사진을 엮어서 낸 책이다. 사진은 티피가 아가일 때부터 부모가 찍은 사진 중에서 골라냈고 글은 10살의 티피가 썼다. 책 제목과 책 안의 내용에서는 티피가 동물과 대화를 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좀 더 정확하게 표현을 하자면 아프리카의 동물들과. 프랑스로 돌아와서 주변에 있는 개나 고양이와 대화를 시도했는데 되지 않았다고 티피가 고백한다- 구체적인 대화 방식이나 내용에 대.. 2009. 10. 25.
그와 차를 마시다 킴 윌슨 | 이룸 | 2009.8.7 원제는 Tea with Jane Austen 번역된 제목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제인 오스틴의 열광적인 팬의 손으로 쓴, 제인 오스틴 팬들을 위해 나온 책이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과 그 주인공들의 행적을 재미있게 읽고 기억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작품 속에 드러난 제인 오스틴의 생활이자 취미인 차 마시기를 철저하게 한번 따라가 보자는 그런 가이드북의 성격까지 갖고 있다면 맞을 듯. 홍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이 차라는 것은 홀로 움직이기 보다는 늘 빵이나 과자, 케이크 같은 디저트류나 때로는 식사와 함께 딸려서 움직인다. 또 적당한 변주를 줘서 다른 성격의 음료로도 마실 수 있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서 드러나고, 그녀가 사적으로 언니인 카산드라에게 쓴 편지, 또.. 2009. 8. 7.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 허영만, 박영석, 김태훈, 캠퍼밴 타고 대자연의 성찬을 맛보다 김태훈, 허영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3.27~28 이건 동생의 컬렉션. 정말 재미있다고 강력 추천을 하는데 이상하게 손에 잡히지 않아서 미뤄두고 있다가 금요일에 공연보러 갈 때 전철 안에서 읽으려고 꺼냈다. (사실은 전철용으로 꺼내놓은 작은 책들이 몇개 있는데 내 방에 책들이 빨려들어가는 4차원 블랙홀이 생겼는지 아무리 찾아도 책이 보이지 않아서 대신 들고 나갔다.) 사실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책 크기가 좀 부담스럽지만 요즘 시작만 하지 끝을 내는 책이 너무 없어서 사진과 그림이 많다는 이유로 선택을 했다. 동생의 추천대로 재미있다. 만화가면서도 또 여행가로 나서기로 작정한 것 같은 허영만 화백이 이번에는 뉴질랜드로 떠났는데 캠퍼밴(=캠핑카)를 타고 뉴질랜드를 일주하면서 구경하고 먹고, 느.. 2009. 3. 29.
젊은 사회적 기업가의 꿈 고마자키 히로키 | 에이지21 | 2009.2.27~28 2부작이었던 기획이 갑자기 3부작이 되면서 별반 관심두지 않았던 동양권에 대한 자료가 갑자기 필요해졌다. 그래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책을 주문했다. 79년생의 정말로 '젊은'(^^) 사회적 기업가. 그래서 그런지 내용도 얇고 별반 많은 생각이나 고찰 없이 죽죽 읽힌다.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독서를 효율적으로 끝냈고 또 필요한 엑기스를 잘 뽑아내기는 했다. 내가 써야할 부분들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기 전에 간략히 느낌부터 끄적이자면... 한국 교육도 완전 입시 기계에 막장이긴 하지만 일본도 만만치는 않구나 하는 위로. 그래도 일본은 우리보다 깻잎 두어장 정도는 낫고 또 원한다면 가난한 학생들도 미국으로 유학과 같은 시도를 해볼 정도의 숨 쉴 구멍은 있.. 2009. 2. 28.
승리의 알라딘 http://www.aladdin.co.kr/shop/wbrowse.aspx?CID=29991&BrowseTarget=List 2008. 8. 1.
대여 장부 책 빌려준 사실을 망각하고 계속 그 책 거기 있냐고 다시 묻는 모님을 어제 그제 내내 구박했는데 (심지어는 내가 준 2권짜리 책 중 1권을 들고 와서 혹시 2권 안 갖고 있냐고 묻는....) 건망증도 전염병인지 갑자기 나도 어제 빌려준 책들이 가물가물이다. -_-;;;;; 그래서 장부 기록. 모님 - 청린 / 커튼콜 / ????? (자진납세 하시오~) / 은비현은 모님의 다른 소장본과 교환하기로 했음. ㅅ양 - 변방의 바람 / 늑대의 정령 / 내 마누라는 보스 / 왕비열전 4~5 ㅂ님 - 향몽 / 파란만장 미스왕 2008. 7. 30.
타샤의 집 - 손으로 만드는 따뜻한 세상 타샤 튜더, 토바 마틴 (지은이), 리처드 브라운 (사진) | 윌북 | 2008.6.27-28 원제 Tasha Tudor's Heirloom Crafts로 1995년에 나온 책이다. 요즘 너무나 시끌거리는 세상을 도피하고 싶은 충동으로 고른 책인데 현명한 선택이긴 했다.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느린 삶을 추구하는 타샤 튜더라는 할머니의 생활과 그녀가 직접 만든 공예품(물론 튜더는 이 단어를 싫어한다지만)과 그걸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복잡한 머릿속이 좀 정리되고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걸 느낀다. 손을 움직이는 단순 노동이 만들어 주는 평온함을 눈요기를 하면서 대리만족을 한다고 하면 정확한 표현이지 싶다. 각 장별로 나눠서 먹는 것, 천과 바느질, 도자기, 화초 가꾸기나 비누, 양초 만들기 등등 실생활에서.. 2008. 6. 29.
이외수 작가 신작 ㅍㅎㅎㅎㅎㅎ 제목 정말로 죽이는 듯. 문단 데뷔 때부터 이단아 취급을 받더니 늙어도 변함이 없다. 취향과 상관없이 이 일관성에 다시금 감탄.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3379507&orderClick=LAG 2008. 3. 15.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 리디아 히비 | 책공장더불어 | 2008.1.25 이 책의 저자가 예전에 한국 TV에도 나왔던 모양이다. 그때 보고 홀딱 반한 동생의 구입품이다. 너무 감동적이고 재밌다고 강추를 연발하는데 나란 인간이 워낙 타고난 회의주의자인데다 미국에서 횡행하는 이련 류의 사깃꾼의 케이스들을 워낙 많이 구경하다보니 괜히 당기지 않아서 내내 미루고 있었다. 1월달에는 가능한 하루 한권씩은 읽어주자는 목표를 세운 관계로 얇은 이 책을 골랐다. 수의간호학을 전공한, 과학적인 주류 수의학 교육을 받은 평범한 수의간호사가 동물과 대화하는 자신의 능력을 발견해 개발시키고 동물들과 나눴던 교감을 케이스별로 풀어놓은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개, 고양이, 말, 야생동물과 파충류 등등. 모든 동물들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그녀는 믿고 있고 .. 2008. 1. 25.
타샤의 정원 - 버몬트 숲속에서 만난 비밀의 화원 타샤 튜더, 토바 마틴 | 윌북 | 2008.1.23-24 꽤 오랫동안 찜바구니에서 뒹굴거리던 책인데 할인쿠폰 이벤트에 낚여서 결국 타샤의 식탁과 함께 질렀다. 단단한 하드커버 장정에 안을 가득 채운 정말로 예쁜 꽃사진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 건 틀림없지만 이 시리즈의 책값이 좀 비싸다는 생각은 여전히 떨칠 수 없음. -_-;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자신에게 전혀 없는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았던 정원 가꾸기에 대한 열망을 마구 샘솟게 하는 사진과 글이다. 꽃집에서 만나는 별다른 특징도 향기도 없는 꽃이나 거리 조경을 위해 잠깐 늘어섰다가 사라지는 팬지 -내가 어릴 때는 페튜니아였다. 미관을 위해 아파트 베란다에 반드시 그 꽃을 키우라고 배급까지 줬었다. --; - 나 양배추 비슷한 식물들만 감흥없이 .. 2008. 1. 24.
타샤의 식탁 - 시간을 담은 따뜻한 요리 타샤 튜더 | 윌북 | 2008.1.23 이 책을 어디에 분류를 해서 넣을까 잠시 고민을 했다. 원제가 The Tasha Tudor Cookbook 이니 분명 요리책. 실용서에 속하지만 그렇게 가볍게 분류하기는 좀 고민이 되는 면이 있다. 그래서 구입한 인터넷의 또 다른 분류대로 에세이로 보기로 했다. 일단, 이 책만을 놓고 음식을 만들고 싶다면 당신이 미국식 가정요리에 대해 기초적인 정보와 도구가 있고 또 어느 정도 공력을 가진 주부거나 요리에 경험과 취미가 있어야 한다. 나를 기준으로 봤을 때, 엄마가 일찍부터 베이킹을 취미로 하셨고 나도 요리를 배웠기 때문에 우리집에는 베이킹 도구와 다량의 허브, 향신료 등이 구비가 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이건 충분히 따라할 수 있겠군이라는 가늠이 되는.. 2008. 1. 23.
슈바이처와 동물 친구들 알베르트 슈바이처 | 눈과마음 | 2008.1.7 어제 읽은 하이에나~에 갑자기 동물 관련 책들이 삘이 꽂혀서 책장에 모시고 있던 슈바이처와 동물 친구들을 꺼냈다. 삽화와 사진도 많고 활자도 큰데다가 내용도 중반까지는 크게 복잡하지 않은 에피소드 위주라서 일사천리로 진행. 전반부는 아프리카 랑바레네 병원에서 슈바이처 박사의 일상을 함께 했던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박사가 키웠던 영양이며 침팬지, 펠리컨 등등의 동물들과 만남과 그들과 얽힌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살기 쉽지 않은 아프리카의 동물들과 인간들의 삶의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후반부는 슈바이처 박사 철학의 근간이 되는 생명외경에 대한 개념 정립의 과정과 그의 사상을 가볍게 풀어나가면서 설명하는 내용. 사실 가습 따뜻한 동물 에세이라는 책소개들은 .. 2008.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