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70 매그놀리아 레시피 바나나 푸딩 동생의 먹고픔이 귀찮음을 드디어 이겼다. ^0^ 미국 매그놀리아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고 한국에 잠시 들어왔을 때 팔았던 바나나 푸딩보단 확실히 더 맛있음. (나 혼자만의 의견이 아니라 먹은 사람 모두 공통된..). 레시피 딱 그대로 만들었는데 이 맛~. 한국 매장의 바나나 푸딩은 레시피의 쿠키를 한국에서 파는 다른 걸 썼거나 재료를 아낀 맛이었던 게 맛이 덜한 이유였지 싶음. 이건 만들고 4시간 됐을 때가 제일 맛있는 정점이고 점점 하강하나 열심히 먹어야겠다. 땡큐 동생~ 2020. 11. 22. 정신없었던 한주 1. 내년 3월에 방송 나갈 것 섭외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함에도 정말 지지부진... 정말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뭐 어떻게든 방송은 나가겠지~ 티벳 여우 모드. 그 와중에 나한테 보고서 또 써달라고 해서 간만에 뚜껑이 휙~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안다고 급한 상황이라 서로 돕자는 의미에서 두 번 해줬더니 이제 아예 당연하게 날로 시켜먹으려고 함.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또 해주면 끝까지 이 꼴 나겠다 싶어서 엎었더니 다행히 + 당연히 없었던 일이 됐다. 2. 내년 2월 방송 나갈 건 자가 격리 2주를 감수하고 12월 말에서 1월 초로 해외 촬영 확정. 사전 조사며 체크를 위해 빨리 2차 가구성안 나와야 하는데 내내 스트래스만 받다가 전화나 섭외 신경 안 써도 되는 밤에 달려서 마무리. 다음주까지.. 2020. 11. 13. 2020 가을 궁전 고등학교 동창들과 만남. 애들이 어릴 때는 다들 애데렐라 + 바쁜 도시 여성들이라 만남이 힘들었는데 아이들이 중학생 이상이 되면서 조금 한숨을 돌리는 게 가능해지니 만남도 살살 잦아지고 있음. 일단 광화문에서 만나서... 우리의 고등학교 시절,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가 있을 때 + 누군가 어머님이 크게 쏘실 때 어마어마한 이벤트 방문지였던 뽀모도로. 대학생이 되고 나서도 쉽게 갈 수는 없었던 장소였는데 돈을 버는 어른이 되면서는 광화문에 가면 거의 이곳에 가게 되는 것 같다. 여전히 푸짐하고 맛있고 붐빈다. 경복궁을 바로 앞에 두고 슬슬 걸어내려와서 덕수궁으로~ 10월 3일에 가려다가 빤스 목사 때문에 무산됐던 원한(?)의 덕수궁에 드디어 간다~ ^^ 11월인데 적당히 선선 따스하니 다니기 참 좋았던 가을.. 2020. 11. 9. 레몬 드리즐, 무화과 케이크 모처럼 부친이 외출하신 일요일 낮. 씻어놓은 레몬껍질과 마카롱 만들기엔 살짝 애매한 보관을 한 아몬드가루 소진 겸 영국 티타임용 클래식한 케이크 레시피로 두가지 구워봤음. 레몬 드리즐은 레몬시럽으로, 무화과 케이크는 살구잼 시럽으로 코팅. 최소한 하루 이상 둬서 시럽이 촉촉하게 다 스며든 뒤에 먹는 게 맛있다고 해서 아직 시식은 안 했다. 이번 주 차 마실 때 잘 애용할듯~ 다음엔 프루츠 케이크랑 바나나 브레드 만들어봐야겠음. 다음이란 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음. ㅎㅎㅎ 2020. 11. 8. 코펜 새식구들 꽃잔. 말 타면 호령하고 싶다더니... 이 작은 게 생기니까 줄 없는 좀 더 큰 사이즈 꽃잔도 들이고픈.... 인연이 있으면 언젠가 만나겠지. 2020. 11. 7. 오늘 끄적 1. 작업실에 첫 난방 가동. 집은 아래위 사방이 막혀 있어서 그런지 창문만 닫으면 훈훈한데 여긴 삼면이 외부와 닿아 있어 그런지 빨리 덥고 빨리 춥다. 그래도 아직은 가을이라고 난방 트니까 금방 바닥이 미지근해지네. 선풍기는 아직 밖에 있는데 조만간 난로를 꺼내면 자리 바꾸고 안으로 들어가겠지. 조만간 난로도 꺼내야할듯. 2. 슬럼프. 할일은 많은데 지금 미리 해놓지 않으면 나중에 폭탄을 맞을 걸 아는데 죽어라 하기 싫다. 미적미적 모든 걸 다 최대한 미루고 있음. 일은 마감이 한다지만... 나중에 어쩌려나 싶으면서도 지금은 아무 것도 하기 싫은 게으름 모드. 일단 즐기자. 케세라세라~ ^^ 3. 트럼프냐 바이든이냐? 누가 되든 우리 편은 없지만 그나마 누가 되는 게 우리나라에 쬐끔이라도 덜 나쁘냐에 .. 2020. 11. 4. 심야식당 단츄 매년 하는 안과 검진 때 기다리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골라간 책. 후루룩 부담없이 끝낼 수 있는 가벼운 책을 고른 건데 예상보다 더 가벼웠나보다. 진료 대기시간은 너무 길고 책은 빨리 다 읽어서 중간에 시간이 남아 좀 지루했다. 심야식당이라는 유명한 만화를 컨셉으로 삼아 거기 나온 간단한 요리들을 19개 선정해 소개한 건데, 한밤중에 위험한 레시피라는 카피와 달리 다행히도 소개된 음식들이 내 취향이 아니라서 야식의 유혹에는 빠지지 않았다. 일본의 야식과 한국의 야식, 혹은 간단히 만들어 먹는 소울푸드가 확실히 많이 다르면서도 또 겹치는 게 많다는 걸 느끼는... 참 가까우면서도 멀고 또 묘하게 비슷하면서도 다른 나라구나 라는 걸 확인하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이 야식에 돼지 김치볶음이 포함되어 있다는 게.. 2020. 11. 3. 한국 속의 세계 상, 하 정수일 | 창비 | 2020.? ~ 11.3 우리 세대에겐 깐수로 더 유명한 정수일 작가의 책. 오랫동안 내 책장에 있는, 그가 번역한 이븐 바투타 여행기를 읽으려다가 두께에 질려서 워밍업 차원으로 이걸 꺼냈다. 상하 두권으로 나눠져 있는데 상권은 한참 전에 읽었고 하권은 거의 다 읽고 마지막 몇 챕터를 남겨놨다가 어제 읽어 치우려고 갑자기 앉아 2일 밤과 3일을 살짝 몇분 차이로 넘기면서 끝냈다. 이제는 모두가 그의 정체를 아는 터라 그런 건지, 아니면 나름의 컨셉인지 맞춤법나 단어 선택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전형적인 기준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는 게 읽으면서 가장 눈에 띄었고... 내용은 고대부터 조선까지 우리 역사가 세계와 교류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는 내용들도 많지만 그 깊이나 .. 2020. 11. 3. 이메가 재수감 판새들의 옹호를 받으며 온갖 해괴한 핑계로 이리저리 잘도 피하더니 드디어 보냈구나. 집앞에 지지자 아무도 없다는 소리 듣고 온, 튀고 싶은 코인팔이 유투버 몇명 외에는 아쉬워하거나 옹호하는 이도 없이 감방에 복귀했는데... 눈팅하는 블로거 두어 분은 정말 떡 해서 돌리셨더라. ^^;;;; 평생 거짓으로 점철된 사기꾼 인생의 당연한 인과응보.... 이라기엔 솔직히 한참 모자란다. 법원에서 시늉으로 때린 100억대 추징금도 안 내려고 이리 구르고 저리 뛰고 난리를 필 테니 과연 제대로 받아낼지도 솔직히 의문이고 저거 털려봤자 해먹은 돈의 총 규모로 치면 아홉마리 소 중에 털 한오라기니 자식손자들은 숨겨 놓은 걸로 대대손손 잘 먹고 잘 살겠지. 그래도 대통령까지 했는데 저렇게 아무도 편들어주거나 안 됐어하는 .. 2020. 11. 2. 다음, 카카오... 다음이 카카오로 바뀐 뒤부터 점점 더 네이버스러워 진다고나 할까? 합병 초반에는 미묘하게 느껴지던 그 분위기가 어느 날부터 대놓고 카카오로 다 몰아넣으려고 바뀌고 있다. 그게 좋은 방향이라면 끄덕이며 납득을 하겠으나... 잘 쓰던 다음 클라우드는 날아가고. 실제 비디오 플레이어처럼 가장 섬세하게 재생할 수 있었던 다음팟도 30초 단위 포워드로 바뀌면서 영 쓰기 불편. (다른 재상 프로그램을 찾고 있음. -_-;;;) 다음 지도랑 버스 어플도 카카오로 바뀌면서 점점 불편해지더니 어느날부터 카카오 로그인을 안 하면 쓸 수 없게 만들어놨다. (이놈들아 네이버조차도 그런 짓은 안 한다고!!!!) 선택권이 많은 버스 어플은 다른 걸로 새로 깔아서 쓰고 지도는 구글과 네이버로 갈아탔음. 경쟁 체제여야지 독점은 소비.. 2020. 10. 29. 이명박 유죄 확정~ 대법원, 이명박 전 대통령 징역 17년·벌금 130억 확정 당연한 결론인데 참 징하게 오래도 끌었다. 벌금도 해먹은 거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약소하지만 자기 주머니에서 100원 나가는 것도 아까워하는 집안이니 소소하고 미미한 단죄는 되겠지. 감옥에서 형기 꽉 채우며 오래오래 살길. 2020. 10. 29. 슈크림 몇년째 사는 얘기 눈팅하며 간혹 정보도 얻고 있는 블로그에 슈크림 만드는 포스팅이 올라왔다. 금방 만든 따끈한 슈에 노란 커스터드 크림을 듬뿍 채워넣은 슈크림. 이렇게 으슬으슬하게 추워 살짝 몸살기가 돌았던 날, 엄마가 만들어줬던 그 따끈한 슈의 향기와 느낌이 나를 스치면서 시간을 잠시 수십년 전으로 돌려놓는 것 같다. 프루스트의 마들렌이 바로 이런 느낌이었을라나? 한번쯤은 엄마 옆에서 도우며 얻어먹었을 법도 한데 어째 그 슈는 항상 완성품만 먹었고 덕분에 그 맛을 재현하는 건 영영 불가능. 아쉽네. 그래도 그 슈크림은 기억 속에 완벽했던 소울 푸드로 남겨놓고 내가 어설프게 재현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2020. 10. 28.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4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