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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3

가성비? 가심비? 부엌이랑 화장실 고치면서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내 일생 최대의 과소비를 하다보니 약간 금전 감각이 흐트러져서 요즘 열심히 바로 잡고 정신 차리려는 중. 그런 의미에서 뭘 샀는지 간단히 생각나는대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1. 딤채 김치냉장고. 한달 넘게 눈알이 빠지도록 가전 3사를 보고 또 보고 가격과 성능을 비교하고 또 하다가 딤채 최신형 1등급짜리로 결정. 최종 후보에 딤채 2종류가 올랐는데 최저가 기준으로 가격이 거의 50만원 싼 제품과 차이는 냉장고 문 선반이 있다는 것과 투명 김치통 (이런 거 안 주면 좋겠음. -_-; 플라스틱 싹 정리해서 버렸는데 김치냉장고에 꽉꽉 채워 딸려온 플라스틱통이 또 가득이다. ㅠㅠ 그냥 옵션으로 돈 더 내고 선택하는 걸로 해주면 피차 좋을듯)을 주고, 용량이 1리터 .. 2020. 1. 31.
이런저런 요즘 세상에 대한 단상들 1. 요 며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웹을 달궜던 원종건..... 영입하고 조국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멘트를 들었을 때 좀 싸~하긴 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친구는 서울대나 소위 SKY에서 촛불 들고 뻘짓하는, 부모의 총력을 다 한 거국적 지원 덕분에 SKY에 입성한 애들과 달리 불평등이란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냥... 그럴 수 있지 하고 말았다. 설 연휴 때 터져나온 미투를 보면서는.... 참... 뭐랄까.... 어렵고 힘든 상황을 정말 죽을 힘을 다 해서 헤쳐올라온 저 젊은이가 좀 더 감성적이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까지 갖췄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안타까움? 폭넓은 공감과 포용은 아주 특별한 예외를 빼고는 대체로 여유로운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 .. 2020. 1. 30.
파란만장 부엌수리 후기. 이제 겨우 정신이 차려지는 느낌이라 주방 수리 과정의 파란만장을 간단 정리. 제 때 아무 말썽없이 순조롭게 들어온 건 김치냉장고 뿐이었던...... ㅜㅜ 1. 가스렌지는 소리가 이상해서 수리하고 교환하고 어쩌고 난리를 쳤는데... 그래도 교환해야 하는 받침대는 바꿨으니 어쨌든 해피엔딩이나... 명절이 낀 바람에 교환한 가스렌지는 아직 우리 집에. 30일날 가져갈 예정. 이것도 2월3일인가 가져간다는 거 말도 안 된다고 펄쩍 뛴 덕분에 그나마 당겨진. 2. 가스렌지 연결할 때 차단 벨브인가 뭔가 낡았다고 누출 감지되는 걸로 교체하고, 기존 거 다시 쓰려던 가스차단기와 화재감지기는 결국 새걸로 다시 설치. 예상하지 않았던 비용이 한 재산 날아갔지만 안전을 위해선 당연한 투자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예전 후드가.. 2020. 1. 27.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우한 폐렴 혹은 코로나 바이러스 지금 난리가 난 우한 폐렴을 보면서 온 언론이 이렇게 다 합심해서 괴질에 대한 실시간 공포 중계를 한적이 있었나 가물가물 기억을 더듬는 중. 2003년으로 기억되는 사스 때는.... 사스가 한참 창궐할 때 본진 중 하나인 태국으로 출장을 갔었다. 당시 태국 총리이던 탁신이 만약 태국에 와서 사스에 걸리면 10만불, 혹시 죽으면 100만불 준다고, 걱정말고 태국 오라고 막 그랬었는데... 그때 태국 가면서 피디들이랑 사스 가볍게 걸려서 10만불 땡기면 좋겠다는 큰일날 소리를 농담으로 했던 기억만 나는 걸 보면 별 개념이 없었던듯. ^^; 몇년 전 신종플루 때는 돈독 오른 이명박, 메르스는 뻘짓하며 살려야 한다 어쩌고 쇼만 하는 박근혜와 그 일당들 욕 하느라 바빠서 그닥 두려웠던 기억은 없구나. 자력갱생, .. 2020. 1. 27.
꽂이산적 혹은 떡산적 이 아이에 대한 우리 가족 버전의 기록. 우리 집에서 떡산적이라고 불렀고, 세상에선 꼬치산적이라고 불리는 저 음식에 햄이나 맛살이 껴있는 걸 봤을 때 내게는 문화충격이었다. 우리집 버전은 왼쪽 위 소고기, 떡, 대파, 당근이 정갈하게 꽂힌 것. 전처럼 기름에 지지지 않고 양념 넉넉하게 해서 살짝 굽고 졸여내는 식으로 만들었고, 내가 중학교 때 일찌감치 오븐을 들인 모친은 오븐에 켜켜이 쌓아 구워내는 편한 방법을 찾아내셨음. 맛도 온도랑 시간 조절만 잘 하면 차이 없고 안 타고 훨씬 편하게 대량 조리가 가능하다. 미국에 어학연수 갔을 때 인터내셔널 파티날 소고기떡산적 만들어갔더니 완전 인기 폭발이었는데. 다시 만들 일은 없겠지만 트윗에 뜬 저 꼬지논쟁을 보며 기록. 2020. 1. 26.
양식 - 더젤 부친 생신 때. 맛있었음. 추천 2020. 1. 12.
수리 진행 과정 1. 거실 화장실, 다용도실 타일 연장 공사 완료. 변기와 세면기는 잘 골랐는데 샤워기는 설치할 때 좀 더 높게 해달라고 하지 않은 게 좀 아쉬움. 다음에 이런 걸 설치할 일이 있으면 높이를 잘 지정해야겠다. 엄청 대공사일 걸로 생각했는데 손재주 좋은 한국인답게 3시간만에 다 설치해주고 가셨음. 새 가전을 위해 타일 공사 역시 기대 이상으로 깔끔. 가격도 리바트에서 연결해주겠다는 곳보다 훨씬 싸고 솜씨도 굉장히 좋은 기술자였다. 연락처 받고 싶었으나... 보니 인테리어 업체랑 직접 연결해서 도급만 받아서 하지 개인 일 작은 건 안 해주는 분위기라서 패스. 또 필요하면 업체 통해 부탁하지. 계좌이체 완료. 2. 이태리 FOSTER 5구 쿡탑 구입완료. 토요에는 오지 싶음. 얘는 며칠 전보다 만원 정도 올라.. 2020. 1. 10.
일정 정리 다음 주로 예정된 주방공사를 앞두고 지난 주말부터 갑자기 폭풍처럼 사적인 일들이 몰아쳐서 정신 없음. 이럴 때 빠뜨리는 거 나오면 안 되니 정리. ** 한 일. 1. 갑자기 지난 토요일에 얘기가 진행되서 어제 역대 최고의 겨울비를 맞으며 세종까지 내려가 상가 임대계약하고 왔음. 공실 많다고 해서 마음 비우고 있었는데 부동산 중개인들 얘기 들어보니 그냥 비워놓고 말지 싸게 내놓지 않아서 그런 요인도 큰듯함. 돈 많은 사람들은 버틸지 몰라도 난 돈 없으니 그냥 고. 현재 망한 시장 시세대로 적절히 내놨고 임차인도 적절히 잡은듯. 서로 윈윈이다. 이 양반은 장사 좀 잘 해서 지난 임차인처럼 속 안 썩였으면. 그 사람이 임대료만 성실하게 냈어도 현 시세대로 임대료 낮춰줬겠지만 그동안 쌓인 신뢰가 마이너스. -_.. 2020. 1. 8.
임은정 검사 칼럼 아이 캔 스피크 II https://m.khan.co.kr/view.html?art_id=202001052039035&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_share&fbclid=IwAR2BznX8lq_rzRZDVd0JuFUqBUnkVQ5ravflY_ML4ZgxNBvU-6MwF8V8YjM&utm_source=naver_blog&utm_medium=social_share [정동칼럼]아이 캔 스피크 Ⅱ 2018년 2월 서울북부지검 근무 시절, 검찰간부의 호출로 인사동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한 적이 있습니다. 전... m.khan.co.kr 이런 글은 클릭수를 늘려줘야 하는 거니 내용 퍼오기 안 하고 링크만 건다. 이 양반의 이름이 처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2010년 초반엔 '처음엔 좀 특이하네? 저런.. 2020. 1. 8.
쇼핑은 피곤하다. 새삼 느끼는 건데 난 내 돈을 쓰는 거든 남의 돈을 쓰는 거든 쇼핑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자제력이 그닥 뛰어나다고 할 수 없는 내가 불규칙한 수입으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아직 파산하지 않은 큰 이유 중 하나는 맛있는 거 먹으러 멀리 다니는 건 물론이고 쇼핑마저도 귀찮아하는 내 게으름 덕분이지 싶음. 리모델링해 이사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부엌과 화장실 공사를 앞두고 숨이 까딱까딱하는 애들을 바꿔줘야 해서 작년부터 열심히 최저가 검색 중인데 이게 엄청나게 심력을 소모하는 일임. 작업실에서 빈둥거릴 때는 간식을 거의 먹지 않고 글 좀 쓸 때는 열심히 먹는데 요즘은 글 쓸 때보다 더 먹고 있다. 지금도 마카롱 하나에 케이크 한 조각을 한 입 남기고 다 먹었음. -_-a 여튼.... 마침 위메프가 디지털 위크인.. 2020. 1. 3.
양식- 1842 작년 어버이날에 마음에 들었던 곳이라 이번엔 골고루 먹어보기 위해 송년회를 핑계 삼아 취향이 비슷한 5명을 모았다. 목적은 꼴레뇨 세트였는데 가기 이틀 전 꼴레뇨가 떨어져서 안 된다는 전화가 와서 고민하다가 그냥 다른 것도 있으니~ 하고 강행. 전에 갔을 때 맛있었던 스테이크 파스타가 메뉴에서 사라져서 또 한명 실망을 안겨줬으니 체코식 굴라쉬, 체코식 스테이크, 체코 소세지, 치즈튀김, 치즈 플레이트 등 메뉴판에 있는 체코 음식은 거의 다 먹고 온듯. 대낮부터 맥주도 골고루 마시고 그야말로 부어라 마셔라의 반나절. 미리 테이블앤조이에서 9%할인된 상품권을 사가서 살짝 할인 받았지만 뭐... 그래도 많이 비싸지 않은 정도의... 좀 특이하고 맛있는 걸로 배 채우면서 술 마시기 좋은 식당. 꼴레뇨가 땡기긴 .. 2020. 1. 2.
웃자. 윤석열 신년사를 포털 메인에 건 기사들을 보면서 며칠 전에 트윗인가에 이제 검사들 좍 거느리고 현충원 참배만 하면 완벽하겠다는 글을 끄적인 것 같은데.... 그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모두와 마찬가지로 비아냥이었다. 그런데........ 네.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검찰 밑 닦아주는 기레기 클릭 수 올려주고 싶지 않아서 링크는 생략. 굳이 안 눌러도 사진은 뜨니 지나가다 보면 됨. 검찰총장이 현충원 참배를 하는 것까진 뭐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걸 또 줄줄이 기사화한 것은 (과거에 있을지 모르겠으나 일단 내 기억의 범위에선) 아마 검찰이 생긴 이후 처음이지 싶다. 검찰과 기레기의 그야말로 환상의 콜라보랄까? 다만....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 -_-a 이 정도면 윤석열과.. 2020.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