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14 티파니 보석전 본래 동생이 오면 가보려고 했는데 금요일 저녁에 친구 ㅈ양이 초대권 생겼다고 연락이 오는 통에 스콘 굽기며 등등 모조리 포기하고 달려갔다. ^^ (보석에 약한 여자의 마음이라니~ ㅎㅎ) 전혀 감상이라고 할 수 없는 그냥 허접한 느낌만 몇자 끄적이자면, 티파니를 연 찰스 티파니부터 디자인 디렉터로 티파니 2기를 이끌었던 아들 루이 컴포트 티파니의 호화스러운 컬렉션과 그 이후 티파니의 정신을 이어받은 디자이너들의 보석들을 시대순, 디자이너순으로 나눠놔서 특징을 살펴보기 좋았다. 입구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했는데 그 설명을 들으면서 움직였던 덕분에 확실히 기억에 남는 게 많다. 아직은 다 머릿속에 남아있긴 한데 옮기기는 귀찮음. 다 본 느낌은... 한마디로 최고의 눈요기였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게 다 보고.. 2008. 4. 27. 공자의 식탁- 중화요리 4000년의 문화사 장징 | 뿌리와이파리 | 2008.4.24-27 제목에 달린 부제 그대로 춘추전국시대부터 명청대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음식이 어떻게 변천해왔는지 조목조목 정리해놓은 음식사 책이다. 솔직히 중국 사람으로서 흔치 않은 시도이기에 저자의 약력을 봤더니 일본에서 교수 생활을 하고 있는 중국출신 학자. 역시나~하는 생각에 미소가 떠올랐다. 먹는 것에 대한 탐미랄까... 세계 각국의 미식들이 판치는 일본땅의 특징인지 유달리 음식에 대한 학문적인 탐구도 일본은 성한 것 같다. 자기 문화 뿐 아니라 다른 문화권의 음식에 대한 책도 충분히 소화를 해주는 시장이라 나도 그 덕을 보고 있으니 전혀 불평할 생각은 없다. 춘추전국시대, 공자가 살던 그 시대를 시작으로 중국 음식의 변천사가 -당연하겠지만- 기록에 남은 지배층의 음.. 2008. 4. 27. 연재글 하나. 모 사이트에 방송국을 배경으로 완결된 글을 보다가 엇!과 푸하하~를 반복. 초반에 등장하는 악역 단역은 그 바닥에서 노는 사람이라면 누구인지 한눈에 짐작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나름 교묘하게 바꾼다고 했는데 삑사리가 난건지 일부러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름마저도 거의 비슷했음. ㅋㅋ 그 글을 쓴 작가 자신이나 방송국 관련 정보를 제공한 취재원이 그 언니한테 엄청난 원한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하긴 그 언니가 좀 깍쟁이긴 하지만 나름 실력도 있고 그렇게 초보적이고 원초적으로 묘사될 정도로 못 되진 않은데... 아마도 그 언니 눈밖에 나서 고생을 한 서브의 제보가 있었던 모양이다. 나도 언젠가 방송국을 배경으로 글을 쓰면 꼭 출연시키고 싶은 PD가 있다. 사실 나도 이름도 비슷하게 설정해놨는데 만약 쓰게 되.. 2008. 4. 26. 오늘 1. 총선도 끝났겠다 이메가가 잠시 미뤄뒀던 공기업 단체장들 목을 날리느라 정신없는 터라 우리 업계도 파리를 날리고 있는 와중에 목줄을 챙겼는지, 아니면 진짜로 급한 일인지 꽤 대형 오더가 하나 떨어졌음. 그런데.... 받아온 자료가 가방 한 가득. 그리고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 대충 보니 두어번은 읽어줘야 파악이 될듯. 공부하기 정말 싫다. ㅠ.ㅠ 2. 와인나라 세일 첫날에 가서 와인을 왕창 지르고 왔다. 다 들고올 수 없어 배달 서비스까지 이용을 했는데... 보면서 할인율이 높은 것 위주로 질러서 그런지 작년 11월보다 더 질렀는데도 예상보다 좀 덜 나오기까지 했음. 와인 냉장고를 가득 채우다 못해 옆에 있는 스탠드형 랙까지 다 채워놓고 있는데 뿌듯~ 옛날에 우리 엄마가 겨을에 김장 해놓고, 쌀.. 2008. 4. 24. 동표 골뱅이, 브뤼셀 DANBOY 과자점 사이트 동표 골뱅이 파는 사이트. http://www.dongpyo.co.kr/ 부친이랑 골뱅이 무침 먹을 때 여의도의 ??골뱅이, 마포의 독도 골뱅이나 을지로 골뱅이 골목에 있는 몇몇 골뱅이 집을 얘기를 하면서 똑같은 골뱅이 무침인데도 유독 맛있는 가게들이 있다는 것에 서로 동의를 했었다. 그리고 그 골뱅이의 비밀이 뭘까... 직접 사다 삶아서 쓰나 등등 고민했는데 비밀이 바로 이거였음. 유동 골뱅이나 할인마트의 DM 상표 골뱅이보다 대충 30-40% 정도가 더 비싼 ㅎㄷㄷ한 가격이지만 음식의 기본은 재료라고 믿는 고로 지르기로 했음. ^^ 뭐... 동표 골뱅이를 주는 게 분명한, 잡스러운 것 하나도 안넣고 골뱅이와 파만 주는 가게들의 골뱅이 한접시 가격이 20000원에서 25000원이니 따져보면 비싼 것도 .. 2008. 4. 24. 중국의 풍속 : 성문화의 틀 김원중 | 을유문화사 | 2008.4.23 이것도 꽤 된 책인데 꽂아만 두다가 이번에 털고 있다. 아무래도 이번 달은 읽지않고 쌓아둔 중국 관련 서적들을 터는 주간이 되고 있는듯 하다. 제목은 중국의 풍속이지만 내용의 90% 이상이 춘추전국시대에 집중되어 있고 상고 시대가 조금 당과 송이 눈곱만큼 더해진 내용으로 중국의 풍속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면이 있다. 내용은 중국 상고 시대의 여성숭배와 생식 문화에서 출발해서 남존여비가 정착되는 과정. 공자, 맹자를 포함한 남자들이 남존여비와 여필종부를 중국 사회에 이식시키는 그 춘추전국시대에 오히려 횡행했던 자유로운 성문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그리고 결혼 풍습이며 당시 결혼의 원칙과 축첩제도의 정착과정도 보여주고 있는데 신부를 얻으면서 .. 2008. 4. 23. 중국의 황태자 교육 왕징룬 | 김영사 | 2008.3?-4.23 3월에 미장원 가는 날 읽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어영부영 한달 넘게 끌어오다 오늘 끝냈다. 춘추전국시대부터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부의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에 등장했던 왕조들의 후계자 교육만을 모아서 정리해놓은 책인데 꽤 읽을만하다. 조선의 왕세자 교육, 대통령의 어머니들 등등 이런 교육이란 단어가 붙으면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될까 해서 읽는 열성 어머니들이 간혹 있는 것 같던데 거기에 목적을 둔다면 살짝 삑사리가 날 거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이 책의 특징을 굳이 잡자면 후계자 교육으로 본 중국의 역사? 황제가 될 뻔 했던 황자들과 온갖 우여곡절과 천신만고를 겪으면서 황제가 된 황족들의 부침을 흥미진진하게 구경하고 거기에 덧붙여서 황자들이 읽.. 2008. 4. 23. 조선왕조 궁중음식 김상보 | 수학사 | 2008.4.23 카테고리를 어디로 넣어야 하나 고민을 좀 했는데... 조선 왕조의 음식에 대한 사상과 정신에 대한 설명이 좀 나와있기는 하지만 책의 90%를 차지하는 게 조선왕조의 궁중음식들 만드는 법인 관계로 실용쪽에 넣었다. 손이 많이 가는 궁중요리에는 별 관심없고 음식을 제조하는 과정이며 재료, 방침 등등에 대한 정보를 원했던 내게는 좀 실망스럽다. 책값도 결코 싸지도 않았고. 하지만 궁중 음식을 집에서 소박하나마 재현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옛 요리책의 난해한 재료양이 현대식으로 편하게 환산이 되어있고 보통 4-5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대로 따라하면 어렵지 않게 비슷한 맛을 낼 수도 있을 것 같다. 청포무침 같이 최고로 간단한 걸 제외하고는.. 2008. 4. 23. 동감.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연수 마치고 막 배치받은 선배가, 국가 원수와 자신의 정치관이 맞지 않아 괴롭다고 했을 때 속으로 좀 웃긴다고 생각했었다. 까마득한 대통령과 그 당하고 5급 사무관하고 무슨 상관이냐. 시키는 일만 하면 되지. 그리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10년도 더 세월이 흐른 지금 그 오빠가 느꼈을 그 찝찝함과 재미없음과 버거움을 내가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 예전에 프로그램 하면서 똑똑함에 탄복을 했고 그나마 딴나라 중에서는 덜 싫어하는 인간과 연관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하기 싫어서 온몸이 주리를 튼다. 30분도 안 걸릴 일을 저녁 내내 몇시간을 잡고 흔들다가 죽을 힘을 다 해 마치고 난 이 기분은 뭐랄까.... 이 짓을 5년간 더 해야 한다니. 5년 뒤에 끝난다는 보장도 없다.. 2008. 4. 23. 광우병 단상 미국 쇠고기 수입이야 시간 문제지 언제건 다시 풀릴 거라는 건 이해하고 있었지만 검역 체계는 그대로에다,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해도 금수조치 안하고, 미국 사람들도 안 먹는 늙은 소까지 완전히 열어준 걸 보면서 요 며칠간 유체이탈 상태였다. 기획만 해주고 손을 뗐지만 (돈도 안 맞았지만 사실 자료 조사과정에서 너무 심란해서. 난 내 꿈자리를 두고두고 사납게 할 프로젝트는 가능한 피한다. 나같은 안락주의자는 다큐로 세상을 바꾸는 일은 불가능) 광우병 관련 다큐멘터리 준비를 했던 입장에서... 이번 미국 쇠고기 전면 개방. 진짜 대책이 없다. -_-;;;; 나한테 학교 다니는 애가 있었으면 미국 소고기 수입되는 그날부터 당뇨건 뭐건 거짓말로라도 진단서 떼서 급식 절대 안 먹이고 도시락 싸서 보냈다. 자식이 없.. 2008. 4. 23. 중국 황제 어떻게 살았나 - 절대권력 뒤에 숨겨진 황제들의 본모습 쟝위싱 | 지문사 | 2008.4.21-22 사놓은 건 꽤나 한참 전인데 책장에 꽂아만 놓고 있다가 자료 조사 겸 읽기 시작. 중국의 미시사나 각종 서적들을 읽다보면 대체로 시대순인데 이 책은 시대가 아니라 테마별로 내용을 나눠서 해당 주제에 맞는 얘기들을 뽑아놓은 게 특징이다. 저자가 서문에 선언했듯 정사 뒤편에 가려진 야사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함께 섞어 다양하게 수록해놨는데 그래서 그런지 역시나 읽는 재미는 쏠쏠. 픽션을 위한 상상력 발휘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고 해야겠다. 가끔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역시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연구는 자국민의 손을 거쳐야 깊이가 있고 오류가 적다는 걸 입증시켜주는 또 하나의 예라고 들 수 있다. 쉽고 재미있어 술술 넘어가지만 두루두루 짚고 넘어간 내용의 .. 2008. 4. 22. Festa on ice 예매 성공~ 5월 17일 토요일 2시 공연. '세계 피겨스케이팅 올스타 초청'이라는 거창한 제목에는 솔직히 별로 많이 미치지 못하는 캐스팅이지만 랑비와 조니, 다카하시에다 연아양까지 있으니 불평할 생각은 없음. 그리고 꼬꼬마 동원군의 야구딘 스텝도 기대됨. ㅎㅎㅎ 국민카드를 가진 죄로 1시간 반동안 접속도 되지 않는 티켓링크 사이트에 매달려 열심히 무한 클릭질을 해준 ㅅ양 감사~ 아이스쇼 끝나고 목동 현대 호면당에 가서 맛있는 국수를 먹자고요~ ^ㅠ^ 그리고 이 글 보면 비밀글로 계좌번호 달아주3~ 2008. 4. 21. 이전 1 ··· 315 316 317 318 319 320 321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