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양식- 파씨오네 이번주 초 ㅎ양과 동생과 함께 한 송년회. 도산공원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인데 평이 좋아서 + 안 가본 곳이라서 선택~ 이 집은 스프 메뉴가 거의 매일 바뀐다고 한다. 양파스프가 맛있다는 찬사가 많아서 예약할 때 가능하면 이날 양파스프 꼭 좀 해달라고 메모를 남겼는데 우리 소원을 들어준 건지 아니면 본래 계획대로 진행한 건지 모르겠지만 양파스프가 나왔음~ 좀 더 맑고 국물이 많은 걸 좋아하기 때문에 약간은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이 해준 제대로 된 양파스프라는 것만으로도 감사. 이건 정말 먹고 싶어서 죽을 지경이더라도 집에선 도저히 해먹을 엄두가 안 남. 비트 스시라고 했을 때 웽??? 했는데 의외로 아주 훌륭했다. 내가 비건이었다면 정말 감동하면서 새로운 메뉴를 만났다고 기뻐했을듯 싶다. .. 2015. 12. 27. 뽀삐 패션쇼 -1 2015년에는 뽀양 사진을 제법 찍었는데 주인의 게으름이 하늘을 찌르다보니 사진 올린 건 거의 없단은 걸 뒤늦게 발견. 다 올리기에는 너무 많아서 그냥 오늘은 컨셉을 잡아서 패셔너블(주인의 입장에서. ㅎㅎ)한 것들만 골라서 올려보련다. 벌레 쫓는 목적의 빨간 스카프지만 내막 모르는 외부인들은 다 패션으로 아는. 볼 때마다 예전에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했던 그 북한 어린이 악단의 단원 같이 보인다. ㅎㅎ 그때는 그런 교류가 일상이 될 줄 알았었다. 우리도 프랑스 공화정이 정착되기까지 왕정으로 대표되는 그 보수반동과 싸우는 그런 긴 시련의 시간이 필요한가보다....라고 생각하기로 했음. 목숨 걸고 정말 순수하게 혁명을 했고 공화정을 꿈꿨던 사람들 중에 그 완성을 향유한 사람들은 하나도 없었지. 잠시 그 .. 2015. 12. 27. 올해 성탄 가내수공업 컴 끄기 전에 사진 하나만 더 털기. 올해는 간만에 한가한 연말이라 이런 호작질도 좀 해봤다. 본래 가려는 곳이 있었으나 여차저차하여 반만 본래 의도한 곳으로. ^^ 산타 모자는 보내기 전에 급히 수선했다. 아마추어틱한 나와 달리 전문가스러운 동생의 제대로 삘 받은 호작질 현장. 이때는 감탄을 하며 사진만 찍어주고 남의 일이려니 했었다. 그런데 너무 어마어마하게 일을 벌리다보니 결국은 나도 동원됨. (아마추어스러운 그림은 내 것, 뭔가 프로페셔널해 보이는 건 동생 것. 알아서 구분하세요~) 저기 몇개 색칠하면서 너무 용을 써서 난 몸살났다. 동생은 너무 집중해서 눈도 깜빡거리지 않고 이거 그리다가 극심한 안구 건조증으로 각막에 상처가 나서 1주일 동안 병원 다녔다는... ㅎㅎ; 쟤네들은 국내외 .. 2015. 12. 26. 2015년 성탄 올해도 감사하게 한해가 저무는 것 같다. 역시나 잘 먹은 성탄 이브의 기록~ 카바인데 어지간한 샴페인보다 나은. 5만2천원이(던가?)니 좀 비싸긴 하지만 샴페인보다 싸니까. 빨간 라벨이 딱 크리스마스 느낌이라 이날을 위해 아껴놨다가 땄음. 같은 회사의 아래 레벨 카바들도 맛이 좋다. 이 회사 카바들을 계속 애용해줄듯. 아직 다 차려지지는 않았지만 준비 중인 과정에서 한 커트~ 매년 딱 한번씩만 나오는 린넨들이다. ^^ 슈바인 학센과 사우어 크라우트, 허니햄. 양심의 가책들 달래기 위한 채소 스틱과 마늘 크림 딥, 역시 마늘과 버섯을 듬뿍 넣어 끓인 올리브 오일은 바게뜨에 찍어 먹거나 곁들이기 위한 것들~ 벨기에식 토마토 홍합찜이 더 맛있지만 시간관계상 그냥 버터로 몬테 한 화이트와인 홍합찜으로.. 2015. 12. 26. 정리 = 버리기. 선물 포장할 리본 찾다가 삘 받아서 컴방 열심히 정리하다가 일단 포기. 저녁 내내 한 박스 가득 이것저것 버리고 정리했구만 표도 안 난다. ㅜㅜ 더 이상 책장도 아무 것도 들어올 수 없는 공간인데.., 날 잡아 또 한번 왕창 버리는 걸 반복하는 거 말곤 방법이 없겠지. 2015. 12. 18. 헝거게임 - 더 파이널 이 영화는 1편도 안 보고 2편만 뜬금없이 본 다음에 어영부영 3편은 놓치고 이렇게 마지막 4편만 보는 징검다리식으로 내겐 완결. 12월 초에 봤나? 언제 봤는지 다이어리 찾아보면 있겠지만 귀찮기도 하고 영화 본 날짜가 엄청 중요한 건 아니니까 그냥 간략히 내가 이 영화를 봤다는 기록만 남기련다. 예고편에 나와있던 그 장면들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의 액션과 효관은 없었고 정신없이 흘러갔던 2편에 비해서 솔직히 좀 지루했다. 잘라내야할 부분이 내 눈에도 보이던 아바타와 달리 콕 집어 말하라면 분석 불가능이지만 편집이 좀 더 타이트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전쟁에 희생되는 것은 가장 약한 존재들이라는 것, 정치가들의 졸이 되는 영웅, 혹은 전사들의 이미지는 여기서도 여지없이 나타나지만 현실과 달리 그걸 끊어내는 .. 2015. 12. 18. 그냥 주절주절 뉴스에 관심을 끊고 살려고 최선을 다 하기 때문에 자잘한 건 모르고 지나가지만 그래도 피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 단상들도 그때그때 적지 않으면 다 날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것들에 대해선 나 스스로를 위해 간략히 기록. 1. 세월호 청문회..... 파리 테러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남자가 자신과 딸은 그 증오에 파묻히지 않겠다고, 그들을 미워하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걸로 복수하겠다는 요지의 글을 남겼는데... 그를 존경하고 그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나라면 그러지 못할 것 같음. 청문회에서 헛소리하는 것들을 보면서 자신의 이득을 위해 진실을 호도하고 남을 할퀴는 인간들에게... 여기에 차마 적지도 못할 저주를 난 속으로 해주고 있다. 세상을 살면 살수록 하늘이 정말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고 있.. 2015. 12. 18. 열린 옷장 https://theopencloset.net/http://blog.wisdo.me/220522538617 정장을 기증받아 대여해주는 사회적 기업. 좋은 생각이고 괜찮은듯. 가치에 비해 너무 헐값에 팔려나가는 게 아까워서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지도 못 하고 쥐고 있던 정장들 좀 찾아서 보내볼까... 2015. 12. 15. 내년 엘지 아트센터 기획공연 라인업 내가 갈, 내 취향 위주의 선정 ** 필립 글라스/ 필름 오페라 미녀와 야수. 3.22~23 ** 매튜 본/ 잠자는 숲속의 미녀. 6.22~7.3 ** 필립 드쿠플레/ 콘텍트. 10.26~11.6 대관 공연은 어떤 게 있는지 아직 모르겠고... 기획 공연은 대충 이 정도 예정. 이외에도 좋은 공연이 많음. 전체 라인업이 궁금한 분들은 엘지 아트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http://www.lgart.com/UIPage/Azine/Azine_detail.aspx?Id=55124&SearSt=&page=1 2015. 12. 15. 게으름 원래는 가장 바빠야하는 4/4분기. 불경기 + 정치 상황 + 내 무기력증(이라고 쓰고 게으름이라고 읽는다)이 맞물려서 근 10년 내에 없었던 한가 그 자체의 시간들이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매년 그래왔듯 요맘 때 변함없이 내가 바쁜 줄 알고 있지만 (그래서 알아서 배려해주고 있지만) 실은 끝없이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봄, 여름에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도토리가 슬슬 바닥을 보이지만 않는다면 내년 봄까지라도 이렇게 놀고 싶으나... 올 겨울까지 놀면 당장 내년 봄에 먹을 양식이 없.... ;ㅁ; 11월에 세금으로 왕창 뜯기지만 않았다면 한두달 더 놀 수도 있었는데... ㅜ.ㅜ 다음주 즈음에 터키 촬영본 번역과 프리뷰가 다 되면 끝날 한시적인 게으름이긴 하지만 정말 좋구나. 그러고보니... .. 2015. 12. 15. 국립 오페라단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2015.11.20) 재작년에 파르지팔에 이은 또 다른 바그너 오페라와의 만남~ 바그너의 오페라가 워낙에 가수의 체력을 모조리 뽑아가고 무대 장치며 규모 등등 다 스펙타클하다보니 어지간해서는 무대에 올리기가 쉽지 않다. 오죽하면 바그너 작품을 공연하는 가수들에게 바그너 가수라는 이름을 따로 붙여줄 정도. 한국에선 내한 공연이 아니면 좀처럼 만나기 힘든데 잘 먹고 큰 세대라 그런지 우리나라 성악가들도 바그너를 공연할 스케일이 있는 사람들이 제법 나오다보니 이제는 주연은 해외 가수들을 초빙하고 어쩌고 하면 무대를 만들 여력이 되는 것 같다. 사이비 바그네리안을 자처하는 입장에서 참 고마운 상황. ^^ 올 봄에 예매 뜨자마자 바로 예약하고 몇달을 기다려서 지난 11월에 홍콩 가기 전 금요일에 봤다. 그때 바로 감상문을 썼어야 했는.. 2015. 12. 9. 잊었던 일들 & 잡상 주말에 끄적이면서 잊어버렸던 것들이 뒤늦게 생각나서 오늘 처리. 뽀삐 안과를 예약하면서 내 안과 검진 예약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잊어버릴 수 있었는지. -_-a 간만에 한적하게 베노아 애플티에 몽슈슈의 롤케이크를 먹으면서 미뤘던 스파 예약, 인간과 동물 둘 다 안과 예약 완료~ 좀 있다 나가서 바나나, 편강, 떡, 돼지고기 그리고 지난 주에 안과에서 받은 처방전으로 인공눈물 빨리 사와야겠다. 벌써 12월 8일이네. 어차피 겨울 한 가운데에서 숫자만 바뀌는 것이구만 시간은 그 막바지 숫자에 갈수록 엄청난 가속도가 붙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찌 보면 이 1년이라는 단위도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물인데... 그게 수천년을 DNA에 새기며 지나다보니 어떤 자연의 법칙처럼 느껴지는구나. 미칠듯이 길.. 2015. 12. 8. 이전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