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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오페라단 파르지팔 (2013.10.5) 3월 달에 예매할 때는 과연 살아서 이걸 볼 날이 있으려나 했는데 매년 그렇듯 어김없이 그날이 오긴 왔다. 사람의 촉이라는 게 확실히 무시할 수는 없는 게 같이 보기로 한 친구 거를 예매하면서 왠지 이 친구랑은 못 볼 것 같고, 동생이랑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 매진 되서 다들 표 구하려고 난리난 공연이라 팔까 했었는데 오늘 있었던 동생의 선약이 취소되는 바람에 결국 예상대로~ 복있는 사람은 따로 있는듯. 사설이 길었는데 각설하고, 공연은 정말 최고 수준! 한국에서 파르지팔을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떨리는데 캐스팅도 어디 가도 빠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구르제만즈 연광철, 쿤드리 이본 네프, 파르지팔 크리스퍼 벤트리스, 암포르타스 김동섭, 클링조르 양준모, 티투렐 오재석. .. 2013. 10. 6.
버터 프라운 그냥 구워먹어도 맛있는 새우인데 요리하기 솔직히 좀 귀찮기도 하고 부친이 향신료를 그닥 즐기지 않으셔서 오랫동안 만들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좀 만들어볼까 싶어서 찾아보기 쉽게 여기다 정리. 재료: 대하 혹은 타이거 새우 큰 거(경험상 1kg에 7-8마리 올라가는 사이즈를 쓰면 정말 실하고 폼 난다. 이건 정말 가족용~ ㅎㅎ) 1근, 버터 2-3큰술, 월남고추나 말린고추, 마늘 3-4톨, 기름(튀겨야 하니 많이), 커리 가루, 설탕 1-2큰술, 간장 1/2작은술, 코코넛 가루 반컵, 소금, 청주나 화이트 와인, 후추 등 1. 새우를 손질. 큰 새우일 경우 머리에도 먹을 게 많으니 머리를 남기고 몸통의 반을 갈라서 가운데 벌려놓거나... 아니면 껍질을 꼬리만 남기고 다 벗겨내도 됨. 청주나 와이트 와인, 후추.. 2013. 10. 6.
ios7에서 꼭 써봐야 하는 기능들 사진 업로드 다 되면 나도 ios7로 바꿔야지~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93&aid=0000012370 2013. 9. 30.
개는 쌩쌩 주인은 골골 주말 내내 겨울 잠을 자는 곰처럼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을 제외하고는 내내 늦잠 자고 낮잠 자고 또 일찍 잤다. 자도자도 졸리고 어지럽고... 책상에 앉으면 쓰러질 것 같더니 이제 겨우 눈이 떠지고 등이 침대에서 떨어져도 이제는 조금 살만하네. 많지도 않은 에너지를 좀 무리해서 한계까지 쓴 것도 이유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주말 내내 기계가 작동을 멈춘 이유는 금요일에 너무 놀라서인듯 싶다. 아픈 개 들쳐안고 병원 가서 수술시키고 점심도 못 먹고 회의에서 기 쪽쪽 빨리고 또 다른 볼일도 보고 돌아오고... 병원 뒷쪽의 일정 중 하나 정도는 포기했어야하는데 이제는 정말 무리하면 안 되겠단 생각이 솔솔. 이틀 내내 자고 또 자고 한 덕분에 이제 조금은 살만해지긴 했는데... 아직은 골골한 주인과 대비해.. 2013. 9. 30.
▶◀ 최인호 1945년 10월 17일에 이 세상에 와서 2013년 9월 25일에 귀천. 돌아가신 건 그저께지만 어제 그제는 포스팅을 할 엄두가 안 나서 넘어갔다. 이틀이 더 지났지만 한때 그의 역사 소설들에 탐닉했던 독자로서 애도의 글 몇자도 적지 않고 떠나보낼 수는 없단 생각이 들었다. 신문에서는 겨울 나그네니 별들의 고향 등등을 얘기하지만 난 세대가 달라서 그런지 그 소설들은 읽지 않았고 읽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내가 기억하는 최인호 작가는 삼국, 특히 백제와 일본, 광개토 대왕비의 관계를 기가 막히게 풀어내어 픽션이 아니라 펙션 내지 새로운 학설처럼 '잃어버린 왕국', 한때 열풍이었던 '상도' 그리고 '길없는 길'로 기억될 것 같다. 내게 몰입이라는 경험을 안겨줬던 멋진 소설들이었다. 너무나 거대한 상.. 2013. 9. 27.
프라하 체코-두 번째 프라하 프라하에 관한 좋은 정보들이 있는 기사. 나도 언젠가 프라하에 간다면 두 번째 프라하다. 카를 다리에 있는 상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해서 빌었는데... 반만 이뤄졌음. ^^ 다음에 가면 뭘 빌고 올까? 2013. 9. 27.
식겁 뽀양이 오늘도 한 건 했다. --; 어제 저녁부터 이상하게 불편한 얼굴로 내 방에 들락날락할 때 낌새를 눈치챘어야 하는데 그 전날까지도 워낙 멀쩡했고 먹고 자고 싸는 게 완벽했던 터라 뭔가 이상하다는 신호를 놓쳤다. 덕분에 애먼 개는 눈치 없는 주인에게 혼나고 야밤에 또 나타났을 때도 배고파서 온 줄 알고 역시나 구박을 받고 터덜터덜 안방으로 귀환. 근데 나중에 병원 갔다와서 정보를 종합해보니 어제 밤에 많이 아팠나보다. 계속 잠들지 못하고 이 방 저 방 다니면서 '나 아파~ 해결 좀 해줘~'를 외치고 있었는데 아무도 못 알아들었던 것임. ㅜ.ㅜ 여튼 아침에는 정말로 뭔가 좀 이상하다 싶어서 토했나 확인해보고 체온도 재어봤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서 그냥 컨디션이 좀 떨어졌나보다 하고 나가려는데 하늘이 도왔.. 2013. 9. 27.
동네 빵집들 경리단길에 있는 걸 제외하곤 엄밀히 말해서 동네빵집이라고 할순 없지만 그래도 한번쯤 들러보고ㅠ싶은 곳들이라 링크. 경리단에 있다는 빵집은 꼭 한번 가봐야겠다. http://m.media.daum.net/m/life/newsview?newsId=20130925143325863 이제 또 마감 막으러... 2013. 9. 26.
주저리주저리 1. 긴 연휴이긴 했으나 연휴 전부터 소소하니 쫓아다닐 일도 많은 데다가 마감도 겹치고 엄청나게 바빠서 대상포진이 오기 직전까지 왔다가 홍삼과 비타민, 에키네시아, 로얄젤리의 무차별 과잉 투여로 간신히 진압. 추석날 일하기 싫어서 몸이 꾀병 부리는 것 같다고 여기 끄적였는데 엄살이나 꾀병이 아니었다. 피로 외에 다른 이유도 있긴 했지만 그날 밤에 정말 죽다가 살았다. 일만 하던지 놀기만 하던지 해야지 두 가지의 풀 병행은 내 체력에는 무리라는 걸 실감한 연휴였음. 그래서 조심조심 살려고 하는데 역시나 생각대로 되지는 않는다. ;ㅁ; 매일매일 소소한 일들이 생겨서 쉴 수가 없네. 방금 전까지 마감을 달렸고 내일은 요리 배우러 가기 전에 또 마감해야 함. 저녁에 공연 예약도 해놨는데.... 어째 내가 공연을.. 2013. 9. 26.
해물잡채/ 부추메밀전 해물잡채는 내일 해봐야지. ^^ http://m.media.daum.net/m/life/food/newsview?newsId=20130924101103754 2013. 9. 24.
올해도 무사히 대단히 화목하진 않지만 큰 분란이 있는 가정도 아니고 손님이 엄청 오는 것도 아니니 명절이 두려운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소히 챙길 일이 많다보니 스트래스는 스트래스라 매번 이렇게 끝이 나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됨. 차례상 치우고 밥 먹고 작은 집 식구들 배웅하고는 부친 점심은 동생에게 부탁하고 드러누워 오후 내내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으면 온몸이 가뿐하고 게운해야 하는데 어째 머리는 더 아프고 몸살 초기처럼 몸이 욱신거리는지.... 내 몸이지만 정말 양심도 없다. ^^;;; 곰곰히 따져보니 지난주부터 어제까지 내 평소 체력에 비해 좀 많이 오버해서 움직이긴 했구나. 충분한 수면으로 충전을 해줘야 하는 타이밍도 번번히 놓치고. 그렇지만 이 나른한 몸살기의 가장 큰 원인은 내일 오전까지 넘겨야할 마.. 2013. 9. 19.
앨런 와츠의 질문 내게도 같은 질문을 던져봤는데.... 모르겠구나. --; 그나저나 이 앨런 와츠라는 분 1973년에 세상을 떠났다는데 어째 부모와 자녀들, 교사와 학생들의 관계랄까, 요구되는 내용은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듯. 2013.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