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830

마타하리(2016.6.4) 내내 목에 걸린 가시 같았던 섭외 하나가 해결된 기념으로 3달 전에 보고 왔던 마타하리를 보고왔던 기록을 뒤늦게 열었다. 때는 6월 초순임에도 심상찮게 더웠던 기억이 남는 토요일. ​ 지금 생각해보니 길고 힘든 여름의 예고였었나 보다. 너무 오래 전이라 세세한 건 다 날아갔고 그냥 느낌만 몇자 끄적. 공연의 거의 마지막 즈음에 본 건데... 마타하리라는 내용은 땡겼지만 옥주현이 뮤지컬에 입문한 초창기라고 쓰고 그녀의 흑역사라고 읽는 출연했던 아이다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입이 떡 벌어진 이후 옥주현이 캐스팅에 오르면 내내 피해다녔었다. 그 첫인상의 각인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이후 그녀에 대한 찬사가 만발해도 참 발길이 안 갔는데 공연은 보고 싶은데 딱히 적당한 것도 없고 해서 갔었음. 결론은 기대보다 아주.. 2016. 9. 2.
정신줄 잡기 더위와 뽀양의 더블 콤보로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여름. 지금도 정신줄이 제대로 잡혀 있다고는 못 하겠으나 어쨌든 좀 챙겨보려는 의미에서 간만에 포스팅. 재작년에 사람 식겁을 시키고 작년에는 순하게 넘기는가 싶었더니 올해 뽀양은 작년에 모아놓은 저금을 털듯이 정말 잠시도 긴장을 풀지 못 하게 계속 아슬아슬이다. 그래도 계속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고 있는 것에 감사. 일은.... 봄으로 돌아간다면 안 했었을 것임. ㅜ.ㅜ 그러나 시간을 돌릴 수 없으니 어찌어찌어찌 정말 어떻게든 만들고는 있는데... 과연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많이 된다. 연출자와 내게만 맡겨진 거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할 텐데 사공이 너무 많다. -_-a 늘 그렇듯 그 사공들은 책임은 전혀 안 지고 입으로만 노를 젓는 사공들.. 2016. 9. 1.
가을맞이 티타임 분명 여름 밤에 잠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가을 아침. 감사하게도 여름이 끝났다. 추운 나라에선 겨울이 끝나거나 여름이 올 때 축제를 연다지만 우리 집은 가을을 환영하며 티타임. ​​ ​ ​​ 얼마 만에 집에서 마시는 뜨거운 차인지. ㅜㅜ ​ ​ ​ 티푸드는 가을을 예우하는 의미로 라 메종 쇼콜라의 에클레어~ 좋구나~ 이제 정신줄 좀 붙잡고 인간의 삶을 살아야지. ^^ 2016. 8. 27.
일하는 엄마 빙의 94년의 무시무시한 무더위 때 우리 뽀삐 1세가 더위를 먹어 식겁을 했었는데 94년 이후 최악으로 짐작되는 올해는 울 뽀양이 더위를 먹었다. -_-; 시들시들 토하고 설사하고 난리인 와중에 난 하필이면 마감. 뽀양에겐 에어컨과 인간이 다 필요한데 내 공부방엔 에어컨이 없다. 결국 마감이고 나발이고 다 포기하고 에어컨이 도는 방에서 뽀삐와 함께 피서를 하는 나날. 다른 때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머리 위에선 마감이 칼날처럼 대롱거리고 개는 골골하고... 부친과 동생은 출근이니 도움이 안 되고. 애 아플 때 직장 다니는 엄마 맘이 딱 이거구나 싶은데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더라. 그러다가 어제는 해탈의 경지에 도달해서 김진애 박사의 '낮에는 애랑 같이 자고 같이 놀다가 밤에 애가 잠든 다음에 할 일을 해라'는 .. 2016. 8. 10.
덥구나 작년에는 아마도 8.15 특집 때문에 정신이 없어 더운 걸 잘 느끼지 못한 걸 수도 있었겠지만 할머니 제사날을 제외하고는 에어컨 한번도 안 켜고 밤에도 특별히 괴로워하지 않고 그럭저럭 넘긴 것 같은데 올해는 장난 아니네.어제 오후에는 이러다 쪄죽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동생방 에어컨 켜서 오후 내내 거기서 피서. 천국이 따로 없었다. 편집이나 더빙 대본 마감처럼 초를 다투는 정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촬구도 써야하고 이런저런 소소한 마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상에는 앉아도 거기서 더 진척을 못 하겠다. 선풍기 틀어놓고 있는데 바람은 분명 나오고 있지만 더운 바람. 건조기 안에 들어간 기분이랄까. 10월에 두바이 바닷가에서 맞던 그 바람의 느낌이다. 그래도 억지로 앉아 이번주 들어 처음으로 생산적인 일을 하나.. 2016. 8. 5.
공연 예매 2개 더위와 온갖 이유로 총체적인 의욕상실 + 기력상실 모드이나...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기운을 쥐어짜내어 예매 2개 완료. 마르시아 하이데 안무의 국립 발레단 잠공주도 땡기지만 11월이 만만찮을 것 같아 고민을 좀 더 해보는 걸로. *UBC 로미오와 줄리엣.나름 수십년 스토킹을 했으나 요상하게 나랑 계속 비껴나가던 알렉산드라 페리가 한국에 온다니 이건 안 갈 수가 없지. 현역에 남아 있는 그야말로 유일한 언니를 드디어 만나는구나. 더구나 그녀의 시그니처인 줄리엣으로~ 행운이다. 개런티가 엄청난지 페리 여사의 공연날은 할인 전무. 비행기 타고 나가서라도 볼 판인데 그냥 와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수준이라 불만 없음. 10.26 공연. 국립오페라단 로엔그린 요즘 매년 바그너를 한 작품씩 한국에서 해주.. 2016. 8. 3.
네이버... -_-+++++ 오늘 할 일도 많은데 아침부터 네이버 때문에 또 화르르 불타 올라서 네이버 입장에선 진상을 좀 떨었다. 사건(?) 요약을 하자면 어제 밤에 네이버에서 불법파일 교환 블로그를 발견해서 게시중단 요청 넣었음. 여기서도 열 받은 게 뜬금없이 주민등록증 스캔본을 넣으라는 단계가 생겼다. 본인인증 다 하고 저작권자 증명 서류에도 다 나오는데 왜??? 개인정보 보호를 잘 해주는 회사도 아니구만 저걸로 또 뭔짓을 하려는지 열이 확 솟았지만 안 넣으면 안 해주겠다니 일단 넣어서 신고하고... 오늘 인터뷰 질문지 뽑고 자료 보는 바쁜 와중에 청와대 신문고에 이게 적법한 개인정보 요구인지, 아니라면 시정 지도 부탁한다는 민원 질의까지 넣어놨다. 그리고 아침에 게시중단이 어렵다는 문자가 띠링. 좀 더 자고 싶었으나 바로 일.. 2016. 7. 25.
이번 사건 관련 개념 작가들 어디선가는 이걸 블랙리스트로 돌리는 모양인데 내게는 개념 작가들 보관용으로.웹툰에 딸린 광고라도 한번 더 클릭해줘야겠네. 정리해줘서 고맙다. 근데... 정말 진심으로 궁금한 게 도대체 도대체 소위 그 메갈리안들이라는 사람들이 어떤 피해를 자신에게 입혔길래 부모의 원수를 만난 것처럼 난리인지? 그 에너지를 실제로 자신들에게 해악을 끼치고 있는 대상에게 쏟아야 하는데 그건 무서워서 못 하겠지. 난리치는 사람들 논리가 일베나 메갈이나인데... 실제로 윤리를 떠나서 법적으로도 사회적인 해악을 끼친 전적이 있는 집단과 이렇게 만날 조리돌림 당하는 집단하고 동격 처리가 되는 건가? 자신들에게 돌아올 총구를 고만고만한 없는 것들끼리 싸움 붙여서 피해나가는 전술에 놀아가는 것 같다만... 어쨌든 난 조리돌림 당하는 편.. 2016. 7. 21.
전복밥 조만간...맛있어(+간단해) 보이는 걸로 몇개.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281702&memberNo=987901&searchKeyword=%EC%A0%84%EB%B3%B5%EB%B0%A5&searchRank=4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21597&memberNo=7825965&vType=VERTICAL 2016. 7. 20.
아몬드 소스 치킨샐러드 http://media.daum.net/life/food/cooking/newsview?newsId=20160714144504632 아몬드 소스 치킨샐러드 아몬드는 비타민E가 풍부한 견과류로, 샐러드에 함께 활용하면 간편하게 비타민E를 섭취할 수 있다. 아몬드 100g, 닭가슴살 1쪽, 파프리카 색깔별로 반개씩, 베이비잎채소, 양상추 약간, 요거트 1개, 다진마늘 반큰술, 설탕 1큰술, 올리브 오일 2큰술, 소금, 후추약간 1. 재료를 먼저 손질한다. 요거트는 플레인 요거트가 좋다. 2. 닭가슴살을 허브와 소금 후추로 밑간한다. 3. 닭가슴살이 너무 두꺼우면 중간에 칼집을 넣어서 반으로 쪼갠 뒤 팬에서 굽듯히 익힌다. 4. 양상추는 손으로 한입크기로 뜯고, 잎채소들과 함께 시원한 물에 담가 숨이 죽지 않.. 2016. 7. 15.
마감~ 물론 이건 1차 마감이고 앞으로 이걸 갖고 수많은 마감들이 이어지겠지만 어쨌든 첫 설계도를 넘겼다. 그래도 요즘 잘 먹고 잘 놀고 했더니 체력이 딸려서 일 못 하겠단 소리도 안 나오고, 무엇보다 마감하고 나서도 기운이 좀 있네.한참 기운 떨어질 때는 마감 끝나면 드라큐라에게 피를 남김없이 빨린 것처럼 되서 비칠비칠 침대로 기어들어갔는데 오늘은 이렇게 호작질도~ ^^일단 주제가 기 빨리는 게 아니고 또 내가 싫어하는 것도 아니라 비교적 무난하다는데 큰 이유가 있겠지.얘는 가볍게 빨리 끝내고 시작도 하기 전부터 무지하게 속 썩이는 2부작을 격파해야겠다.수고했다~ 이제 뭐 좀 챙겨먹고 쉬어야지~ 주말까지는 자유~ 2016. 7. 8.
소소한 일상 1. 어제 뒤에 있는 시장에 잠깐 다녀오기 위해 비에 젖어도 상관없는 슬리퍼와 손에 잡히는 우산을 들고 나갔는데 둘 다 사망. 슬리퍼는 걷다가 끈이 떨어져버렸고 우산은 접는데 기둥 아래로 쑥 통째로 내려온다. 쫌 황당하긴 하나 몇년 전에 뽀삐랑 산책 나갔다가 갑자기 비가 와서 급하게 산 제일 싼 편의점 우산이었으니 그동안 잘 버텼지. 그 슬리퍼는... 2005년이던가? 두바이 갈 때 사막에서 막 신으려고 산 역시 싸구려. 우산과 슬리퍼를 다 합쳐도 만원 정도 되던가 아니면 간당간당 넘어가던가 그렇지 싶음. 별로 아끼진 않았으나 어쨌든 오래 옆에 있던 거라 갑자기 떠나니 쫌 서운하긴 하네. 쓸데없이 끼고 살지 말고 이것저것 슬슬 정리를 좀 하라는 하늘의 게시가 아닌가 싶다. 2. 요즘 나의 가장 큰 즐거움.. 2016.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