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941 양념장 하나로 만드는 초간편 요리 웅진리빙하우스 편집부 | 웅진리빙하우스 | 2012.7.3 우리 모친이 남겨 놓고 가신, 오로지 꼬기만 좋아하는 늙은 아드님 때문에 뭐 좀 건질 게 있나 하고 구입한 책. (만약 남편이라면 소원대로 빨리 죽으라고 정말 365일 고기만 배 터지게 줬을 텐데... 부모라서... -_-; 나도 어릴 때 속 무지 썩였을 테니 그냥 쌤쌤이려니 해야지.) 보통 '초간편'을 제목이나 카피로 내세운 책은 전에 에드워드 권의 ???? 처럼 간편과 거리는 안드로메다인데 카피로 사람을 낚은 거던가 아니면 정말 간단하긴 한데 건질 게 없다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컨셉을 잘 잡은 듯. 찜, 조림, 볶음, 구이, 무침. 이렇게 한식에 빠지지 않는 조리법을 기본 카테고리로 나누고 거기에 어울리는 기본 양념.. 2012. 7. 17. 문재인.... "사람이 먼저다” 슬로건에서는 손학규 캠프의 '저녁이 있는 삶'을 뛰어넘을 게 나오지 않을 모양. 하긴 그건 정말 그 보좌관이 잠시 하늘과 교신을 해서 나온 말 그대로 '인스피레이션'의 결과물이지 싶음. 5년 전 문국현 캠프의 '사람이 희망이다'와 좀 겹치는 느낌이 있고... 뭔가 은유적이고 시적은 느낌은 적지만 그래도 슬로건의 기본은 쉽고 기억하기 좋은 것이 고로 75점에서 후하게 주면 80점 정도? 로고는 따뜻하니 정말 마음에 드네. 부디 초심대로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좀 만들어주길. 나중에 헤매기 귀찮아서 나를 위한 기록. 내년에 돌려받아야지~ㅇ ^^ 국민은행 761201-00-009457 /예금주 :문재인 후원회 농협은행 302-0572-4946-71 /예금주 :천 경 득 2012. 7. 16. 뉴스 단상 TV뉴스는 2008년부터 거의 보지 않고 있어서 솔직히 망가졌다, 개판 됐다 해도 얼마나 망가지는지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었는데 지난 주랑 오늘(아니 이미 어제가 됐음) 저녁 뉴스를 잠깐 보면서 진짜 얘네들이 제대로 언론 통제를 해서 망조가 들긴 했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전공자와 그 일가친척을 제외하고 발레를 내 돈 내고 찾아가서 보는 인구는 정말 한줌도 안 된다. 그게 그나마 한줌 정도로 늘어난 건 90년대 중후반 최태지 단장이 국립 발레단 수장이 되고, 마침 김지영, 김주원이라는 걸출한 발레리나에 그녀들과 멋진 시너지 효과를 이루는 이원국, 김용걸의 등장이 있던 때였다. 마침 그 시기에 유니버설 발레단에도 문훈숙 단장이 현역을 마지막 시기를 달리며 농익은 표현력과 탄탄한 춤으로 모두의 눈.. 2012. 7. 16. 야구잡담 아이패드를 열었더니 '요즘 sk망해서 고소했는데 어제 이겼네?' 라고 야구에 별 관심없는 동생의 느닷없는 메시지. 얘도 영감님 시절 sk 팬이었나? 몰랐네. ^^ 오늘은 문학에다가 두산이 니퍼트 선발이라 기적이 없는 한 패배확정. LG 광팬 시절부터 내 최고의 원수는 두산이었는데 두산이 이길 걸로 전망되는 날에 이리 맘이 편하다니 정말 내 마음이 야구에서 완전히 떠나긴 했나보다.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거 하나 더. 한화팬인 지인이 올해 제발 sk랑 순위 좀 붙어있게 해달라고 빌었다더니 이렇게 붙을 줄이야. 세가지 소원의 주인공을 보고 벤치마킹해서 소원을 좀 더 정교하게 말했어야 했음. ㅋㅋ 노태우 사위네 팀을 응원한다고 떠들 수가 없어서 조용히 두산하고 경기할 때 각잡고 보던 시절이 언제였나 까마득하다... 2012. 7. 13. 간사 본래 회의가 잡힌 날인데 그게 월요일로 연기가 됐다. 취소도 아닌 연기일 뿐인데도 왜 이렇게 기운이 갑자기 펄펄 나는 것인지. ^^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시간 있냐는 연락 온 후배 작가와 함께 화동에서 짬뽕 먹고 집에서 진~~한 아이스 초코를 만들어서 한사발씩 마시고 놀다가 운동한다고 걔가 떠난 다음엔 라구 소스를 한 솥 만들었음. 다른 계절이라면 불 옆에서 지키고 있으면서 이것저것 했겠지만 그 짓까지는 이 여름에 불가능이라 약한 불에 올려놓고 잠깐잠깐 체크만 해주면서 졸였는데 맛있게 잘 됐다. 하긴 온갖 채소와 싱싱한 토마토를 때려넣고 물 한방울 안 넣고 졸였는데 맛이 없으면 그게 이상한 거겠지. 입맛 없을 때 스파게티 면만 삶아서 잘 해먹겠음. 남은 가지 처치하게 저녁엔 카레나 해먹어야겠군. 2012. 7. 13. 깨달음 1. 죄가 없으면 +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으면 법원이니 경찰이니 검찰이니 하는 단어가 나와도 그다지 두렵지가 않다. 지난 금요일에 지금 사는 집 리모델링 때 주소지로 법원에서 우편물이 하나 왔다는 전화를 받았음. 전화 받은 직후엔 약간 심란했지만 몇년 전 주소로 법원에서 뭔가가 왔다면 내가 얽힌 건 아닐 거라는 결론을 내리고 평온하게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우편물이 맡겨진 우체국으로 고고~ 검찰이나 경찰이었으면 내가 블로그나 트위터에서 열심히 이번 정권 씹은 걸 요즘 갑자기 증식해 미친듯이 설치는 새누리 알바들이 보고 말도 안 되는 걸로 걸었나 했겠지만 법원은 결론이 난 걸 통보하는 곳이라 더 속이 편했을 수도 있겠다. 말도 안 되는 걸로 건 거였으면 걸판지게 한판 붙자는 각오도 약간은 있었는데 예상대로.. 2012. 7. 13. 2012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2012.6.29) 지금 안 쓰면 영원히 안 쓸 확률이 높아서 정말 내가 갔다왔다는 기록만 간단히. 우리 동네에선 한다 + 싸다 + 전은선과 드라고스 미할차가 나온다. 이 세가지가 합쳐지지 않았다면 가지 않았을 확률이 아주아주 높았던 공연. 기대가 별로 높지 않았기 때문에 실망할 것도 많이 없지만 그래도 좀 여러모로 아쉽기는 했다. 군무는 다 생략하고 그냥 출연자들만 간단히 남기자면. 선화예고 다닌다는 이승현의 에스메랄다 중 프롤로의 바리에이션. 여기에 선발된 거니 당연하겠지만 깔끔하니 잘 하더라. 충분히 갈채를 받을만 하긴 한데 능력 이상의 지나친 환호와 박수는 비웃음의 대상이 된다는 걸 친구와 가족들은 좀 알아주면 좋겠음. 조수연 & 왕이 예전에 UBC에 있을 때 황혜민씨와 파트너쉽이 좋았던 무용수인데 유럽으로 가더니 .. 2012. 7. 11. 마린스키 발레&오케스트라 <백조의 호수> 발레단도 발레단이지만 오케스트라도 함께 온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예매. 11월 11일 공연은 스폰서인 대우증권에서 전석초대로 뿌릴 모양이다. 일반 예매는 12일과 13일 공연. 13일에 한국 발레리노 김기민이 지그프리드로 나오지만 오데트가 영 미덥지가 않아서 테레슈키나의 오데트로 선택. 로파트키냐 여왕님의 오데트를 못 보는게 아쉽긴 하지만 테레슈키나의 날카롭고 섬세한 오데트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함.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 2012. 7. 11. UBC 로미오와 줄리엣 (2012.7.7) 감상을 끄적이려고 공연 날짜를 쓰고 보니 7월 7일. 동양의 관점에서 연인들을 위한 날이니 로미오와 줄리엣의 첫날 공연으로는 딱이지 싶다. 맥밀란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 지금 공연되는 버전 중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안무이지 싶다. 로버트 튜슬리의 로미오를 보고 싶어서 급 예매를 했는데 주연무용수 부상으로 캐스팅 바뀌었다는 문자를 받고 갈까말까 망설였었다. 이런 우여곡절로 이날 오프닝 공연 캐스팅은 다음날 낮 공연 예정이었던 김나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민홍일의 머큐쇼, 진헌재의 티볼트. 그리고 쫌 의외였는데 엄재용이 패리스 백작으로 출연했다.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니까 설명은 생략하고 공연에 대한 간략한 느낌만 적자면 괜찮았다. 튜슬리의 힘이 있으면서도 드라마틱하고 우아한 로미오를 놓친.. 2012. 7. 11. 간략 근황 등 1. 그동안의 잠수가 며칠 전 포스팅 때문이 아닐까 염려하셨을 분을 위해 미리 밝히자면 저 아노미는 혼자만의 삽질이었다는 행복한 결론. ^^; 모님에게 지구 멸망할 걱정은 안 하냐고 구박하던 내가 같은 구박을 받아야 할 상황이긴 했으나... 사실 그때는 또 그 나름대로 좀 심각하긴 했었다. 자세한 상황은 거두절미하고 정답만 알려드리자만 뽀양 때문... ㅎㅎ; 2. 그 포스팅 쓴 다음 날 별 일 아니라는 거 -역시 좁쌀이 초저녁부터 밤새 굴러봤자 늦잠 자고 일어난 호박 한 번 구른 것보다 못하다- 확인하고는 진이 빠졌고 그 다음엔 오늘까지 연짱 새 일 마감하느라 또 진이 쫙 빠진 상태. 이제 겨우 한숨 돌리고 있다. 둘 다 속 썩이지 않고 제발 스케줄대로 진행되서 내 여름과 가을을 연명하게 해줘야할텐데.... 2012. 7. 5. 아노미. 비를 쫄딱 맞긴 했지만 -내 L똥 새하얀 백도. -_-;- 그마저도 용서될 수 있는, 오래 기다린 고마운 단비가 내리는 밤이긴 한데 내 머리는 지금 총체적 아노미 상태. 할 일은 태산이고 다음 주에 간만에 마감이 줄줄인데 꼭 이렇게 날을 잡는구나. 내가 걱정한다고 해서 일어날 일이 안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닥치면 본격적으로 고민하자. 이렇게 가슴 졸이는 것 보다는 맞아야 할 매라면 맞고 대책을 세우는 게 낫겠지. 사실 오늘 내내 졸렸는데 지금 잠도 다 깨버렸다. 빨리 날이 밝아서 내일이 오면 좋겠음. 부탁. 끄적이며 내 정신을 챙기려는 글이니 제발X제발 이유는 묻지 마세요.... ;ㅁ; 2012. 6. 30. 고구려의 전설 강윤동 * 임지덕 공저 | 백산자료원 | 2012.6.?-27 책 날개에 저자에 대한 소개는 없고 번역자에 대한 소개만 나와 있는 특이하다면 특이하고 무성의하다면 무성의한 책인데... 실제로 번역과 교정도 무성의하다. 번역자가 명시된 걸 보면 중국인이 쓴 중국의 책을 번역한 게 아닐까, 아니면 조선족 학자의 연구물일 수도 있겠고. 하지만 정확한 내용은 모르는 관계로 일단 그 부분은 그냥 궁금증만 안은 채 넘어가고, 책만 갖고 얘기를 하자면 내 평생이 이렇게 오타가 많은 책은 처음이고 아마 다시 만나기도 힘들 것 같다. 번역자의 이름은 명시되어 있지만 -고고학자라고 함- 이 고고학 교수님이 한국어를 하는 중국인이나 조선족 고고학과의 대학원생들에게 책을 나눠서 번역을 시킨 다음 그걸 대충 모아서 책을 내지 .. 2012. 6. 28. 이전 1 ··· 191 192 193 194 195 196 197 ··· 4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