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14 오스트리아 음악 기행 귄터 엥글러 | 백의 | 2005. 11. 4~7 내 동생은 이 책을 보는 나를 보더니 "벌써 다음 휴가 준비하는거야?"라고 황당해 하던데... 그러고 보니 내가 다음엔 비엔나를 가겠다고 온 동네방네 떠들고 있구나를 기억했음. ^^ 그 얘기를 들은 다음부터 다음 여행을 위한 예습서로서 기능이 하나 추가되긴 했다. 그러나 그건 좀 먼 훗날의 얘기고 일단은 당장의 필요를 위해 급히 고른 책. 파리에서 삘 받은 내용에 대한 확인이 필요했다. 그런 갖가지 목적과 상관없이 이 책은 사진이 좀 적다는 아쉬움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재미있다. 음악에 흥미가 있는 여행준비자라면 금과옥조인 내용들로 그득하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이나 음악가들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는 독자에겐 약간은 약간 고문이 되지 싶기도 하다. 일단 기행이.. 2005. 11. 7. 2005. 런던 -2 방금 수정 끝내고 파일 보냈다. 제발 스케줄대로 진행 좀 해주길. 천하태평인 내 담당자는 모르겠지만 이번 주가 내 나름의 데드라인. 이번에도 게으름피면서 일 처리 제대로 안하면 정말로 엎어버리겠다. 찝찝한 얘기는 그만하고.. 아까 올리단 만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 사진 계속~ ^^ 텍스타일 전시실에서 한 커트. 이집트 18왕조 (대충 토드모세 3세 시대쯤이 아닐까?)때에 만들어진 천조각(임산부가 지켜야 할 주의 사항쯤으로 짐작됨. 역시 확실치 않은 정보. 갈 일 있는 사람은 직접 확인 요망)부터 시작해 어마어마한 양이 책꽂이에 책 꽂혀있듯 차곡차곡 꽂이에 끼워져 있다. 하나씩 꺼내서 보다가 나중엔 포기. 패턴을 베껴 그리고 싶으면 그리라고 책장과 텍스타일 액자를 놓는 받침대가 전시실을 둘러서 좌악~ .. 2005. 11. 7. 2005. 런던 -1 두바이에서 영국으로 가려고 보니까 한국이 나름 괜찮은 나라인 것 같다. 런던 간다니까 보딩 직원이 여권에서 열심히 비자를 찾더니 비자 어딨냐고 묻는다. 한국하고 영국은 서로 비자 필요없다니까 놀랜다. 영국이 비자를 요구하는 나라인 것도 처음 알았음. 저 지X맞은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솔직히 한국인들이 어렵게 비자를 받아야 하는 나라는 별로 없다. 두바이도 영국도 당연히 노비자기 때문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상당히 많은 나라국민들은 비자가 필요한 모양. 두바이를 떠나서 런던 히드로로 가면서 했던 투덜이 멘트. 항공사 보딩 직원들은 용어에 관한 영어 교육을 필히 받아야 한다. -_-;;; 통로쪽 좌석 달라고 했더니 또 중간 자리. 도대체 middle 하고 aisle을 왜 구별 못하냐고. JAL도 그러더니... 2005. 11. 6. 2005. 두바이 -7 수정은 이제 2쳅터 + 에필만 남았다. 낮에 해서 밤에 보내버려야겠다. 근데 이것도 정말 숙제군. -_-;;; 하긴... 다음 휴가 전까지만 포스팅 하면 되겠지. 그런 마음가짐으로 쉬엄쉬엄 즐겁게 해야겠다. 일단 배에서 찍은 크릭 주변 야경 한장 식사는 1층에서 하는데 도착하면 일단 3층으로 올려보낸다. 소파도 있고 테이블도 있어서 전망이 좋다. 쥬스는 기본으로 나오고 술은 따로 돈 내고 사먹어야 한다. 낮에 버즈 알 아랍에서 그랬듯 혼자 가니까 종업원들도 좀 이상하게 보는 눈초리. -_-;;;; 배에 타기 전에 예약확인하는데 혼자냐고 다시 묻는다. 혼자는 기분 좀 내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냐고. 하긴 사람들이 타면서 알게 된건데 이 크루즈는 다들 쌍쌍으로 몰려와 온갖 닭살 분위기 연출. 그런데 미국애들.. 2005. 11. 6. 2005. 두바이 -6 자려다가 이것도 숙제이지 싶어서 하나. 구경 다니고 사진 찍는 건 즐겁지만 정리는 일이다. 다음부터는 그냥 머리에만 넣어서 와야지 싶다. 1층 로비로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바닥이 정말로 휘황찬란이다. 수직적인 벽이나 천장은 상당히 모던한 스타일인데 바닥은 화려한 아라베스끄의 응용인듯. 나름대로 아랍과 현대의 조화가 잘 이뤄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중 한 분이 두바이의 막툼 왕인 것 같음. 그쪽도 나를 좋다고 할리 없겠지만... 이분들 중 한분이라면 나 역시 전혀 동하지 않음. ㅎㅎ; 웬지 피천득 선생의 인연이란 수필이 생각나는 사진들이었다. 그냥 신비에 싸인 사막의 왕자님으로 남아주셨음 좋았을 것을... 버즈 알 아랍 앞에서 찍은 미나~ 어쩌고 호텔들. 입구에서 우아하게 택시 타려다가 -두바.. 2005. 11. 2. 몬테카를로 발레단 - 신데렐라 (2005.10.29) 첫 장면 공연 환경과 내용을 완전히 분리할 수는 없으니 일단 공연 외적인 얘기부터. 새로 개관한 성남 아트센터로의 초행길이었다. 아마 몬테카를로 발레단이란 엄청난 당근이 아니었다면 절대 갈 일이 없었을 그리고 이 정도 큰 껀수나 돈벌이가 아니면 절대 갈 일이 없을 머나먼 분당까지의 길. 잘 찾아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홈페이지에 올려진 길찾기 안내도 자세했고 또 이정표에서 성남아트센터 가는 길이 잘 표시되어 있어 그것만 챙겨도 대충 길을 잃지않고 찾아갈 수 있다. 외경이며 주변 조경도 잘 되어 있고 주차장도 한산하고 넓어서 더구나 공짜 일단 아트 센터의 첫 인상은 참 좋았다. 막힐 것을 예상하고 일찌감치 출발한 덕분에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서 저녁 먹을 걱정을 했는데 지하에 있는 카페테리아도 바가지 .. 2005. 10. 30. 2005. 두바이 -5 로밍을 해왔더니 두바이의 첫날부터 모 감독의 전화로 깼다. ㅠ.ㅠ 로밍된 폰으로 전화하면 국제통화료 나온다는 멘트가 나온다고 한 사람 누구냐.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KTF 이것들이 그 서비스를 없앴나보다. 집에서의 급한 전화인줄 알고 받았다가 피봤다. 더구나 이 감독. 내가 11일에 떠난다고 노래를 했건만. 그때도 비행기 캔슬 차지 내줄테니 일 하나 더 하고 가라고 하더니... 찐드기.... 전화 끊은 뒤 꿋꿋하게 2시간 더 자고 일어나 화장을 진하게 하고 -이건 타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방비. 한국에선 생전 하지도 않던 화운데이션까지 발라줘도 탄다- 나갈 준비. 밤중에 두바이에 온 한국 여자분 터키와 그리스를 혼자 2주 여행하고 왔다고함을 꼬셔 주메이라 파크 비치로 동행. 택시비 반 줄였다. ^^V 공.. 2005. 10. 30. 2005. 두바이 -4 한국에서 온 여행사 사장님과 내 표를 부킹해준 담당자가 오늘 함께 한 덕분에 라마단 기간에 음식 판매 허가를 받은 한국음식점 만나 식당에서 식사. 아랍 음식의 꿈은 사라졌다. -_-;;; 그래도 너무나 배가 고픈 상태여서 감사히 식사. 한식이 만만찮은 가격인데 솔직히 횡재한거긴 했다. 난 정말 어딜 가나 먹을 복은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새옹지마라고 일찌감치 숙소에 들어가야 했는데 라마단 기간에 1시 퇴근인 러시아워에 걸리는 바람에 사막투어 픽업 직전에 간신히 숙소도착. 까딱하면 사막 구경도 못할뻔했다. 미친듯이 세수만 하고 디카 등등 충전시키고 신발만 갈아신고 모자들고 기다리니 픽업 차량 역시 길이 막혀서 늦는다. 그렇게 늦게 올줄 알았으면 샤워라도 할것을 찝찝한 그대로 사막으로. 사막 가운데 뚫린 도.. 2005. 10. 28. 2005. 두바이 -3 이제 드디어 시티 투어 마지막~ ^^;;; 12일 오전 반나절을 기록하는 것도 이렇게 귀찮고 일이 많은데 과연 언제나 끝일 날지... 오늘 약속이 하나 취소되어서 조금 허탈(?)한 김에 남는 시간에 일단 시티투어 정리다. 비교적 견딜만 했던 이전과 달리 지금부터는 왜 중동이 열사의 나라라고 불리는지 그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기 시작했다. 주메이라 박물관. 포르투갈의 침입을 막기위해 수크라만 해안가에 세운 요새였다고 한다. 그걸 이제 박물관으로 개조해 공개하고 있다. 일단 겉모습은 기대 충족. ^^ 아직은 없지만 주변에 전통 마을을 재현해서 이 주변을 민속촌+박물관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주변은 주차도 힘들 정도로 엄청 복잡하던데 과연? 하긴 전제국가니 왕이 하겠다면 가능하겠지. 요새 .. 2005. 10. 27. 2005. 두바이 -2 시티 투어가 반나절의 짧은 시간이지만 돌아다니는 곳이 많아서 -좀 겉핥기가 되기는 하지요- 찍은 사진이 많다. 라마단에 아랍권 여행의 안좋은 점 중 하나가 러시 아워가 딱 걸린다는 것. 하루종일 굶으면서 일하는 것이 불가능이기 때문에 1시에 다 퇴근을 시킨다. 당연히 그때부터 엄청난 교통체증이 두바이 시내에서 일어난다. 빨리 집에 가서 몰래 뭘 좀 먹으란 얘기가 아닐까 하는 대역무도한 생각도 잠시. ㅎㅎ 서울에서 단련된 사람의 인내력도 충분히 자극하는 수준. 평상시에도 결코 휑~하니 뚫린 질주할 수 있는 시내 상황은 아니다. 주차도 장난 아니고. 그나마 아직 이 시간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래서 두바이 체증의 무서움을 이때까진 모르고 있었음. 두바이 공주 소유라는 호텔. 아직 건설중이라고 한다. 두.. 2005. 10. 26. 2005. 두바이 -1 짐 싸기 전날 내 수트 케이스에 들어간 뽀삐. 왜 저렇게 구석탱이나 저런 곳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저기에 넣어 데려가고 싶기는 했음. ^^ 갈 때는 짐이 없는 관계로 러시아의 그 무슨 인형처럼 저렇게 가방 속에 가방을 넣어 합체해서 갔다. 올때는 물론 분리. 보너스. 하품하는 뽀삐 사진. 지금 내 침대 한가운데에 벌렁 드러누워 꾸룩꾸룩 잠꼬대를 하며 자고 있다. 공항에서 로밍폰 빌렸음. 비행기표 예약한 여행사 직원과 거기서 만났다. 그녀도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 출장. 나중에 알게되지만 이날 하루종일 동행하게 됐다. 정말 좁은 세상이란 걸 체험. 로밍폰도 안 가져가려고 했으나 집에서 하도 난리쳐서 막판에 빌리는 바람에 돈도 더 썼다. ㅠ.ㅠ 사실 별로 빌리고픈 설마 로밍인데 전화하는 인간 없겠지?.. 2005. 10. 26. 볼쇼이 발레단 - 스팔타커스 (2005.10.9) 시청앞 광장에서 또 뭔가 한다고 설치는 통에 또 여유로울 도착을 아슬아슬하게. -_-;;; 요즘 주말에 시내 들어가기 겁난다. 어쨌거나 세이프, 간단히 정리만 하면. 오케스트라. 어제 잠시 약을 먹었던 것인지 오늘 다시 64화음으로 복귀. -_-;;; 가끔 괜찮은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빈약의 극치를 달리는 금관악기 사운드는 차라리 없는 것만 못했다. 지휘자가 인사하러 올라왔을 때 박수도 안쳤다. 박수 받을 자격도 없음. 스팔타커스, 알렉산드르 보로비예프. 열심히 하는 것은 인정하고 크게 흠잡을 것은 없으나 무색무취의 별반 매력없는 스팔타커스였다. 보는 내내 누구를 닮았는데? 고민하다가 2막 끝나고 드디어 찾았음. 이렉 무하메도프와 닮았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한테는 이게 욕이다. ^^;;;- 약간 .. 2005. 10. 10. 이전 1 ··· 395 396 397 398 399 400 401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