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71 컴 부활 컴 세팅 완료. 최소한 이곳에 있는 책들은 모두 자기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이제 작업실도 안정. 일을 해야하는데 돈벌이와 상관없는 계획만 가득 잡힌 한주. ^^ 이제 매달 월세가 나가니 열심히 일을 하긴 해야겠지. 나 스스로에게 화이팅! 2018. 10. 1. 정리 또 정리 미루고 미루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강행한 지난 주 작업실 이사. 예상은 했지만 정말 버려도 버려도 끝이 없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1톤 트럭 하나 분량은 버리거나 보내거나 하지 않았나 싶음. (조만간 주방 정리하면 아마 그 정도는 또 나오지 싶음. ㅜ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대학생 때까지 뭔가 끄적거린 일기장과 다이어리들을 싹 다 버린 게 최고의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이제 오늘밤 당장 죽어도 그 시절 내가 남긴 오글거리는 기록을 아무도 보지 못 한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진짜 최고의 숙원사업을 해치웠다. 발굴한 것중에 가장 황당한 것은 80년대 초던가?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유치하고 그 기념으로 여기저기서 이벤트 할 때 오리온 초코파이에서 역대 메달을 카피한 조그만 약식 메달을 박스 하나당 한개.. 2018. 9. 25. 피곤 정상회담 끝나고 다음주쯤에 편성되지 않을까 했던 2부 편성이 갑자기 이번 토요일로 잡히고 인터뷰로 대충 엮으려던 계획도 욕심을 떨치지 못 하고 구성을 제대로 하기로 하면서 일이 폭발. 덕분에 간만에 내 수명을 갈아넣는 강행군 중이다. 어제 1부 방송은 9시 편성인데 5시에 겨우 주조로 넘겼다고 함. 이렇게 타이밍 맞춰서 최대한 빨리 내보내는 건 30대의 날아다니는 젊은 애들이 해야 하는데 늙은 피디와 늙은 작가가 이 웬 어울리지 않는 고생인지. 그래도 덕업 일치라는 흔치 않은 경험이니 즐겁게~ 저 화면에 우리 문통이 아니라 설치류와 조류가 날뛰고 있었으면 절대 이렇게 기운을 쥐어짜서 못 하지.... 수준이 아니라 뒷목 잡고 누웠거나....도 아니라 회당 천을 불러도 아예 시작도 안 했지. 이걸 자신있게 .. 2018. 9. 19. 나를 위한 근황 기록 몇년 혹은 몇달 뒤 이 즈음의 나는 뭐 하고 어떤 일을 하고 있었나 스스로를 위한 소소한 기록. 1. 행복한 어용작가로 돌아와 열심히 마감 중. 역시 나는 치열한 비판과 탐사보다는 어용이 체질이라는 걸 요즘 절감하고 있다. ㅎㅎ 최소한 앞으로 3년은 이렇게 스트래스 없는 어용활동을 할 수 있겠지. 그 이후에도 양심의 하한선을 고민하지 않으며 일하다 은퇴하면 최상이겠고. 현 상황에서 자그마한 소망이 있다면 김정은과 트럼프가 제발 개구리처럼 튀지 말고 제발 예측 가능하게 행동해 주기를. 2. 정말 콧구멍만하지만 처음으로 작은 작업실을 하나 얻었다. , 본래 계획은 이번 주에 이사였으나 환상의 콤비 김정은과 트럼프 덕분(? -_-;;;)에 마감이 늦춰져서 다음 주나 되어야 이사 가능할듯. 박스에 책 다 넣는 .. 2018. 9. 9. 골반 스트래칭 https://1boon.daum.net/tlxpass/180820 2018. 8. 21. 은행별 공인 인증서 등록 이미 장기 미사용이 되어버린 것도 있지만 그렇게 되기 전에 경고 문자 온 것들 오늘 날 잡아서 열심히 등록하고 otp 카드 등록하고 하니 오전이 훌쩍. 사용 연한 5년이라고 하면서 일단 3년도 안 되서 번번이 고장나는 otp를 만드는 미래테크놀로지는 진짜 반성해야 함. 한번이면 내가 뽑기를 잘못 했다고 하겠지만 이게 벌써 3번째다. -_-+++ 얘만 멀쩡했어도 쉽게 갈 수 있는 일이 줄줄이 꼬여서 몇군데는 결국 은행에 가야 함. * 성공한 은행(= 돈은 하나도 안 들어있는 은행. ㅎㅎ) 흥국/ 한투/ 삼호/ 조은/ 친애/ 웰컴/ 페퍼 아이디 비번 로그인 해서 깔끔하게 다 처리. * 실패한 은행 (역시 한군데 빼고 돈 없음. ㅎㅎ) 대신 - 비번 못 찾겠음. -_-??? ok - 장기 미사용이라 로그인이 .. 2018. 8. 21. 귀국 단상 여행이 아니라 고행길. 토요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한국 출발. 카타르를 경유해서 일요일 새벽에 부다페스트 도착해 밤 11시까지 강행군. 다음 날도 아침 일찍 페츠로 출발해 밤 12시가 될 때까지 강행군. 어제 화요일 오전에도 미친듯이 뛰어다니다가 오후 비행기 타고 오늘 오후 5시에 한국 도착. 3박 5일의 미친 일정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진짜 편도선이 띵띵 부어서 비행기에서 죽나보다 했다. 이런 일정을 견뎌내다니 아직은 젊다고 해야하나 이제는 늙어서 이런 미친 짓은 관둬야 한다고 해야하나. 중간중간 등골이 오싹한 일들도 있었고 또 내일 바로 확인해야할 일도 있지만 어쨌든 간만에 장거리 이동 완료. 쇼핑 운은 지지리도 없어서 사려던 건 거의 99% 못 샀다. 정말 동네 수퍼마켓에서 잼이랑 소스 몇 개 사온.. 2018. 8. 15. 배추찜 http://ppoyayj.tistory.com/m/440?dmp_id=1185817 이연복 쉐프 레시피라는데... 냉장고에 있는 훈제오리와 배추 처치에 딱일듯 2018. 8. 8. 신과 함께 2 날이 더우니 가장 만만한 게 영화관으로 피신인듯. ^^ 지난 주에 이어 어제도 금요일 야심한 타임 영화~ 신과 함께 1은 보지 않았지만 어차피 웹툰을 다 봐서 내용 이해엔 지장이 없을 것 같단 생각에 갔는데 역시나 문제 없이 재밌게 잘 보고 왔다. 일단 시나리오를 참 잘 썼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 웹툰 1부에 등장하는 총기사고로 죽은 유병장, 2부의 그 철거촌 할아버지와 손자, 3부의 해원 맥과 영춘이의 과거를 한편에 잘 버무려놨다. 가기 전에 평을 보니 너무 복잡하고 산만하다는 얘기가 쫌 많이 있어서 어떨까 하고 걱정을 했는데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이해력이 평균인 건지 전혀 산만하거나 뭔 소린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없었다. 웹툰을 보지 않은 내 동생도 스토리 따라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니 연출과 시나리.. 2018. 8. 4. 인랑 간만에 영화. 원작의 이름은 들었지만 내용은 모르고 갔는데 그래서 그런지 나름 반전도 느끼고 재미도 나쁘지 않았다. 내용은 몰라도 인랑에 대한 평을 좀 보고 갔는데 서사가 약하다거나, 멜로가 뜬금없다거나 등 재미없다는 사람들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선 다 동의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주는 비주얼이 그 모든 걸 덮어버렸다. ㅎㅎ 정우성과 투샷을 찍어서 기럭지가 딸리지 않는 배우는 현재로선 강동원이 유일하지 싶음. 그 갑옷(?)을 입고도 짧아보이지 않는 두 배우의 압도적인 기럭지와 아우라는 초반의 설명적인 느슨함, 중간중간 뭐지? 싶은 설정의 빈 구멍, 너무나 단편적이고 평면적인 악역이라는 내 나름의 불만사항을 다 날려줬다. 탄탄한 플롯과 구성, 비장함, 메시지, 교훈 등등을 원하는 사람에겐 비추이나 여름에 .. 2018. 7. 28. 정리 = 미련 버리기. 올 초반에 아름다운 가게에 책을 포함해서 5박스나 보냈는데도 역시나 티도 안 난다. 더이상 이고지고 살 수도 없고 여러가지 이유로 창고화된 공부방을 보면서 뭘 버려야할지 눈싸움을 하고 있다. 10여년 전 리모델링을 마치고 돌아올 때 버릴 수 없는 것들만 데리고 왔고 책장이 터지거나 말거나 그냥 살았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슬슬 버려도 될 것들이 보이네. 혹시라도 새로운 미련에 질까봐 여기에 기록해두기. 고등학생 때부터 용돈 아껴서 마음에 드는 음악가나 내용이 나왔을 때 사모았던 음악동아와 객석. 엄마가 무지무지하게 비싼 거금을 주고 월부로 들여줬던 타임 라이프 과학백과사전. 사과였던가 배박스 하나 가득한 악보들. 세계문학전집과 한국문학전집은 지금 마음이 갈팡질팡 중이다. 얘는 버리는데 조.. 2018. 7. 26. 더위에 대한 기억 1994년의 그 기록적인 더위에 대한 기억의 단편은.. 차 안에서 에어컨 켜놓고 있던 아기 포함한 가족. 다른 때였다면 뭔 짓이냐 했을 거지만 그 해에는 이해가 됐음. 진짜 저렇게라도 더위를 피해야겠지란 생각을 했었음. 내 인생 처음으로 찬물에 샤워를 하다 못해 찬물을 욕조에 받아놓고 들어가서 몸을 식혔었다. 더위를 무지하게 탔던 뽀삐 1세는 세면기에 찬물을 받아서 넣어놓고 난 욕조에 들어가서 둘 다 몸을 충분히 식힌 다음 잽싸게 잤다.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유일하게 있던 안방에 밤에 다들 들어가서 에어컨을 켜고 자다보면 부친이 깨어나서 에어컨 끄고의 반복. -_-+++ 돌이켜보면 남에 대한 배려 없음은 우리 부친의 캐릭터였구나. 자식들이 덥다고 난리를 칠 때는 꿈쩍 안 하던 울 부친이 뽀삐 1세가 더위.. 2018. 7. 24. 이전 1 ··· 90 91 92 93 94 95 96 ··· 4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