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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그라브락스 옥션에서 생연어 특가판매(추가로 할인쿠폰 쓰고 그래봤자 코슷코 가격과 차이 없음)를 하길래 질러서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연어 그라브락스를 주말에 시도해 오늘 완성. 내일 내시경이라 먹을 수는 없고 살짝 맛만 보고 뱉었는데 성공한 것 같다. ^0^ 찰지고 짭쪼름함~ 인터넷에 떠도는 레시피들을 보고 내 나름의 짐작으로 대충 비율 조정했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비율 공유. 연어 1kg 기준. 소금 1/2컵, 설탕 1/2컵 +1큰술(소금보다 설탕을 조금만 더 넣는단 의미), 생레몬 껍질 노란 부분 간 거 1/2~1개 취향대로(껍질 갈아내는 거 무지 귀찮음. 말린 레몬 제스트 써도 될듯), 딜 30g 정도 (절일 땐 적은가 싶었는데 충분한듯.), 화이트 와인이나 청주 1/2컵. 다시마(연어를 덮어줄 정도) 물에.. 2018. 5. 23.
익산 미륵사지 석탑 여행이라기엔 짧지만 그래도 오랜 버킷 리스트를 하나 해결. 어릴 때 국사책에서 늘 보던, 뒷편은 시멘트로 바른 반쯤 무너진 석탑이 왜 수십년이 지나고 잊히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불교식으로 하자면 나랑 아주 소소한 인연이 있었나 보지. 석가탄신일에ㅜ적절한 방문이었지 싶음. ​​ 다른 쌍둥이 탑이 있었을 걸로 추정되는 자리에 만들어 놓은 탑. ​​​​​ 복원 중인 미륵사지 석탑. 10년 정도 작업을 해왔고 올해 11월 말에 완성 예정. ​ 탑에서 나온 부재들을 다 깔아놨음. 쓸 건 쓰고 도저히 견적 안 나오는 애들은 이렇게 전시하는 모양. ​​​​​ 미륵사 본래 모습 추정 복원 모형. 상상력을 자극해줄 자료 차원에서 찰칵~ 발굴된 전시품들도 많지는 않으나 쏠쏠하니 구경할만함. 2018. 5. 23.
음란 사진 촬영에 관한 단상 유투버 양예원의 과거 강압적인 음란 사진 촬영과 그 사진 유출로 떠들썩한 것을 보며 떠오르는 기억 하나. 아마 10년도 더 전이지 싶은데 프랑스던가 유럽 현대 무용단이 '봄의 제전'을 갖고 내한공연을 왔었다. 봄을 깨우는 제전에 여성이 희생되는 내용인 이 작품의 특성상 꽤 많은 안무에서 여성 무용수가 상당한 노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안무는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전라로 춤을 추는 거였다. 당시 분위기로선 당연히 그건 공연이 있기 전부터 언론에서 큰 화제가 됐었다. 수십년 전 피나바우쉬가 안무한 봄의 제전 내한공연 때 여성 무용수의 상반신이 노출 됐다고 하루만에 공연이 금지됐던 것과 비교하면서 우리도 예술의 자유가 커졌다는 식의 얘기들도 나왔던 걸로 기억함. 여튼 당시의 난 어.. 2018. 5. 19.
베트남- 이태원 랑만 백만년 만에 생존을 위한 한끼 때우기가 아니라 우아한 식사. 요리 맛있다. 한국사람 입맛에 맞춰 고수는 다 빼서 나오니 원하면 따로 요청해야 함. ​​​​ 2018. 5. 14.
아주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 이렇게 이 상태로 다들 잘 버텨주면 좋겠다. 나도 포함해서. 힘내자. 2018. 5. 9.
부활 1달 넘게 다음 고객센터와 줄다리기를 하면서 겨우 로그인 성공. 그동안 여기에 써놓은 글들이 아까워서 참았지 이글루스 쓸 때 정도의 시간이었으면 진짜 포기하고 떴을듯. 기나긴 사연은 나중에 풀고~ 일단은 -이제 찾는 분이 있으려나 모르겠으나- 복귀 인사드립니다. 작년 연말부터 연초까지 파란만장하긴 했지만 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는지 그 와중에 쏠쏠하니 즐거운 일들도 있었네요. ^^ 제일 좋은 소식은 다시 행복한 어용 작가로 복귀했다는 거~ 이명박 3년 차 연초부터 재수없는 컨텍이 와서 완전 기분 잡쳤던 기억도 떠오르고 만약 이런 아이템이 박근혜였으면 차라리 엎어져 굶고 말았을 테지만... 진짜 끝나지 않을 것 같던 10년이 끝났다는 걸 실감. 내년에는 임시정부 100주년, 내후년에는 광주 민주화 항쟁 10.. 2018. 5. 8.
배움 일찍부터 사교육의 신봉자셨던 우리 모친 曰 "뭐든 배운 건 당장 티 안 날 수 있지만 나중에라도 어디선가 반드시 써먹는다." 살면서 이 얘기는 거의 진리에 가깝다는 걸 실감하는데 오늘도 또 한 건. 몇년 전 배운 프랑스 요리. 요즘 식욕을 잃으신 우리 개님 밥공양에 잘 써먹고 있다. 밑재료를 이것저것 바꿔가면서 스프를 진~하게 끓여 바치고 있음. 오늘의 바리에이션은 홍콩 피에르 가니에르 코스에 나왔던 컬리플라워 퓌레. 그때 프랑스 요리 안 배웠으면 얘를 어떻게 먹이고 있을지 상상만 해도 암담. 근데 이게 웃어야할 일인지 울어야할 일인지는 모르겠음. ㅎㅎㅎㅎㅎㅠㅠㅠㅠㅠ 2017. 12. 21.
스타워즈 8 (스포 있음) 한 마디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고대소설. 개연성 별로 없음. 온갖 우연과 아마도 찍어놓고 편집이 된듯한, 설명 못 한 설정들이 난무. 백미는 무중력 우주 공간에 날아갔다가 멀쩡하게(?) 살아 돌아온 레이 공주와 퍼스트 오더의 최후. 퍼스트 오더가 카일로 렌의 모든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하는 와중에 뜬금없이 렌이 광선검에 꽂혀 죽은 것은 진짜 아무리 쉴드를 쳐주려고 해도 불가능.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는 있었다. 2017. 12. 21.
누마상 샌드위치 http://krtiptiptip.tistory.com/m/680?dmp_channel=homedessert&dmp_id=735900 맨날 남아서 버리는 양배추 처치용. 상큼하니 맛있을 것 같음. 2017. 11. 28.
뽈뽀 -스페인식 문어요리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0133700&memberNo=18264870&mainMenu=LIVING&naverapp=true#nafullscreen 문어도 있고ㅠ감자도 처치해야 함. 2017. 11. 25.
중국식 생선찜 괜찮은듯. 생선 많이 먹기 위한 레시피 http://amyzzung.tistory.com/m/1138 2017. 10. 28.
노병들 그리고 박정희 월남에서 돌아온 늙은 군인들. 그동안 가스통으로 대표되는 체제 유지의 도구거나 피흘려 국가 발전의 주역이거나 양극단의 평가를 받아온 존재들. 더불어 베트남인들에겐 미국의 용병이자 무자비한 학살의 주역들이기도 하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곳곳의 참전군인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그들에게도 정말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얘기를 담고 있었고 그걸 세상에 하고 싶었는지도. 고엽제로 평생을 고생하면서도 월남에 다녀온 것이 긍지이고 자랑스럽다는 노병부터 자신들을 그곳에 보낸 국가가 원망스럽다는 노병까지 다양한 얘기를 들으면서 내려지는 결론은 하나. 박정희 XXX 부친의 영향일지, 아니면 내 유년기부터 초등학교 일부 시절에 알게 모르게 진행된 세뇌교육의 영향인지 모르겠으나 재고의 여지도 없이 .. 2017.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