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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어릴 때 읽었던 톨스토이 단편집 중에서 벌을 받아 땅에 떨어진 천사가 등장하는 이야기. 천사가 두번째 웃었던 사건이... 바로 그날 죽을 운명인데 구둣방에 찾아와 몇년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 튼튼한 구두를 요만들라고 구하던 남자. 어릴 때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읽었던 그 장면이 나이를 먹으면서 시시때때로 떠오른다. 그 당시에 몰랐던 것을 아는 현재에서 과거에 블로그든 다이어리든 기록을 한 걸 보다보면 왠지 모를 허탈감이 엄습한다. 이제는 그 천사의 웃음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건지. 진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싶네. 2019. 1. 29.
골골 30분짜리 구성안 하나 마감하고 기절. 오늘 회의 내내 멍하더니 집에 돌아와서 다시 기절. 이렇게 비실비실해서 밥 먹고 살 수 있으려나 걱정이 된다. 열심히 홍삼 투여 중. 힘내자. 2019. 1. 24.
1차 마감 이라고 써야 하나? 나쁘지는 않은데 뭔가 딱히 떨어지지 않는 껄쩍지근함. 이런 기획은 좀 장기적으로 제대로 준비해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늘 남는다. 어쨌든 체력은 바닥. 앞으로 장정이 걱정되는구만. 힘내자. 2019. 1. 24.
오랜만에 무지하게 구성이 안 풀리는... 최근 몇 년간 이렇게 머리를 쥐어짜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문제는 그럼에도 결과물이 그닥... 이 정도 짬밥이 되면 확실하게 생기는 능력 하나가 얘가 쓸만한 앤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능력인데 지금 이 애는 쫌 약함. 너무 방만한 역사를 30분 안에 넣으려니 힘에 부치는 것 같다. 이런 건 작년부터 잡고 최소한 2~3부작은 만들었어야지. ㅠㅠ 일단 잠 좀 자고 내일 마저 고민을. 2019. 1. 23.
손혜원 의원과 목포... 문화재. 초반에는 뭐지??? 하다가 중반부터는 어느 정도 내 나름대로 감이 잡히기 시작했는데 그 둥둥 떠가던 내 상념들에 가장 근접한 김용운 기자의 글. https://www.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442012665871008&id=100001868961823 아마... 나도 천민자본주의와 투기의 행태에 '에이, 천박한... 이제 먹고 살만하면 고상한 척이라도 좀 하지.' 라는 마인드를 가진 부류인 것 같다. 물론 이건 먹고 사는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되는 행운을 가진 덕분이긴 하겠지. 솔직히 당장 내 머리 가릴 지붕이 없는데 문화재고 나발이고 뭐가 머리에 들어오겠냐. 그렇기 때문에 60~-80년대의 개발에 대해선 아쉬움은 많이 가져도 욕은 못 한다. 다만 이제는 그런 거 .. 2019. 1. 20.
임시정부 관련 정용욱의 편지로 읽는 현대사 - "개인 자격 입국 이해"..김구는 왜 굴욕 편지를 써야 했나 https://news.v.daum.net/v/20190120093601924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 검색 http://nl.go.kr/newspaper/sub0101.do https://www.chf.or.kr/c2/sub2_2.jsp?thisPage=1&searchField=&searchText=&brdType=R&bbIdx=102355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7/2017072701142.html 2019. 1. 20.
예금 금리 저축은행 12개월 기준으로 재작년 요맘 때는 2.4%를 찾아서 헤맸고 2.5% 나오면 "오, 예!!!" 수준이었다. 작년에는 2.4~2.5%는 쉽게 찾을 수 있고 때때로 2.6~2.7%도 만날 수 있었다. 올해는 2.7%는 매주 하나씩은 돌아가면서 나오는 것 같고 운때가 잘 맞으면 2.9%나 기간을 길게 설정하면 3% 대도 하나씩 나옴. 그런데.... 왜 신문이나 카페 등에서 예금 금리 얘기나 나올 때는 2%, 오늘 기사 기준 2.2%를 최고로 얘기를 하는지 의문. 물론 언론이야 1금융권 기준으로 얘기하는 게 당연하겠으나 게시판 등에서 개인이 예금 금리가 2%밖에 안 된다고 분통을 터뜨릴 때는 "님 검색 좀..." 이라는 소리가 절로. 특판 공지 난 저축은행 가면 인터넷 잘 못 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2019. 1. 18.
시간 진짜 빠르게 가는구나.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순간순간 깜짝 놀란다. 벌써 한달하고도 16일. 시간이 분명히 약이긴 하지만 다 고쳐주지는 못 한다. 이 텅 빈 구멍은 내가 이승을 떠나는 날까지 남아 있겠지. 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폭풍 쇼핑 중. 부질없는 짓이란 걸 알지만 그래도 그 짧은 순간 반짝이라도 지금은 필요한듯. 2019. 1. 18.
정통성 정비가 낳은 장자였던 문종 세자시절부터 그가 살아있을 때 수양대군이 머리도 감히 못 들었고 역시 정비의 장자라 왕위 계승 때 누구에게도 신세를 질 필요가 없었던 숙종이라 환국으로 마음대로 정국을 들었다 놨다 해도 그 시끄러운 조선 문신들이 찍소리를 크게 못 냈던 걸 보면 정통성이라는 게 진짜 무섭긴 한듯. 내가 제일 재밌게 방송을 했던 때가 노통이 계셨던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이때 마침 광복이며 정부수립, 국군창설 등이 10년 단위로 떨어지던 때라 큼직한 프로젝트들도 많았고 꽤 마음대로 해볼 수 있었다. 이때 썼던 한국문학 다큐 3부에서 이제는 진짜 봄이 왔다는 식으로 나레를 풀었는데 그게 사실은 1부 말미에 썼던 인디언 섬머였긴 했지만. 여하튼 3.1 운동이며 임시정부 등이 다시 10년 단위로.. 2019. 1. 14.
아쿠아맨 CGV에서 상영되는 마지막 날. 마지막날이고 아이맥스라 그런지 거의 자리가 다 찼다. 영화에 대한 감상은... 모두가 그렇듯이 메라 공주 정말 너무너무너무 예쁘다. 이런 류의 뮤턴트 영화 치고는 대본에 구멍이 별로 없고 개연성에서도 크게 걸리는 게 없어서 좀 신기했다. 다만... 그 병은 무엇? 최소한 천년 이상, 수천년 전에 죽은 왕이 감춰놓은 병이라면 최소한 과거의 느낌이 나도록 만들 법도 하건만. 수천년 됐다고 주장하는 맥주병 색깔의 참이슬 병이 하나 덜렁 나오니 진짜 황당했다. 로물루스 왕의 석상과 연결하는 것도 좀 심하게 말이 안 됨. 아틀란티스가 있었다고 치더라도 그 침몰 혹은 멸망 연대는 고대 그리스 시대 초창기로 가야하는데 웬 뜬금없이 로마??? 그 아틀란 왕의 삼지창 찾는 과정만 좀 더 .. 2019. 1. 13.
오늘도 되는 일이 없는... 진짜 푸닥거리라도 해야하나 싶은 하루하루. 생밤 까놓은 거 사러 밤트럭 있는 곳으로 갔더니 오늘 하필이면 아저씨 안 오심. @0@....... 낮에 전 사러 갔더니 2시부터 3시까지라고 문 닫아놓고 주인 없음. -_-; 달다구리가 땡겨서 지나는 길에 있는 마카롱 가게 들어가려는데 역시 문 잠궈놓고 잠시 외출 중. 8시에 노리던 거 싸게 공구가 풀려서 땡 하고 들어갔는데 카드 결제가 자꾸 오류나서 찜했던 것이 날아감. 찜해놓은 다른 것도 보니까 품절. 돈 쓰지 말라는 하늘의 계시인 모양이다. 근데 정말 요즘 내 운세는 심각하게 사나운듯. 연초부터 진짜 짜증이네. 2019. 1. 8.
뭔가 엄청 꼬이는 하루라고 쓰려고 보니 요즘 계속 이런 분위기인듯. 깔끔하게 처리를 하려고 하는 일마다 걸그적걸리적. 오늘은 보이스피싱하는 중국 잡것들과 그것에 협조하는 국내 잡것들 때문에 허탕. 적금을 하나 들려고 검색해서 제일 이율이 높은 db저축은행에 날 잡고 갔더니 최근 20일 안에 다른 은행에 보통에금 계좌가 개설을 1개 이상 하면 계좌 개설을 못 해준다고 함. 만기가 되면 이율이 높은 곳으로 갈아타는 게 당연한 거고 새로운 곳이 이율이 높으면 당연히 새로 계좌 개설을 하는 건데 그게 최근이라고 계좌를 안 터주다니... -_-+++ 대포통장 우려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이 추운 날 시간 내서 매연 맡으며 시내까지 갔다가 허탕을 치게 만드니 짜증이 확!!!!! 창구 여직원이 무슨 죄냐 싶어서 알았다 그러고 일어나긴 .. 2019.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