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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비전 2030 열받아 끄적거리고 난 뒤 그 시절에 뭐라고 했나 찾아보다가 2005년이던가? 행자부 혁신 홍보영상 대본까지 열어봤다. (이건 VIP 시사 때 노통이 기립박수 쳐줬다고 함. ㅠ.ㅠ 덕분에 추가 수정 전혀 없이 통과. 내 어용작가 경력에서 가장 큰 자부심 중 하나다. ^^V) 대본을 슬슬 보는데 브릿지 비디오 부분에 황우석 박사랑 안철수 관련 이미지들 써놓은 게 나오네. 홍보라는 건 항상 그 시기에 가장 핫한 걸 연결해서 쓰는데 그 시나리오를 보니 당시 혁신의 선두 주자에 황우석 교수와 안철수 교수가 확고한 이미지였나보다. 끝난 프로젝트나 방송 대본 보는 일 거의 없어서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이것도 나름 그 시대를 담은 흔적이 남아 있으니 재밌군. 연말 즈음에 vip 보고 영상들도 진짜 많이 했었는데 뭐라고.. 2017. 5. 22.
마켓 컬리? 컬리 마켓? 정확한 이름은 가물가물. ^^; 동생이 자기를 추천인으로 해서 가입하면 걔랑 나랑 둘 다 적립금 5천원 주고 회원 가입 후 당일 1회에 한해서 삼다수 2l 6병을 100원에 준다고 해서 급 가입해서 바로 첫 주문. 밤 11시 전에 주문하면 새벽에 배달해주는 시스템인데 보통은 현관문이나 경비실 앞에 놓고 간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아파트 주출입구는 비번이 아니라 열쇠로 출입해야하고 경비실은 자정부터 6시까지는 아저씨들 주무시는 시간. 할 수 없이 세대호출 방식으로 배달을 신청해놨는데 정말 새벽 3시 20분인가에 도착. 자다가 벌떡 일어나 주섬주섬 생수랑 받아놓고 다시 누우면서 이 새벽에 저걸 배달하고 다니는 분이 정말 대단하고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요즘이야 날씨나 좋지. 한겨울에는 정말 상상만 해도 .. 2017. 5. 22.
비전 2030 & 볕 좋은 날 1. 간만에 미세먼지 좋음에다 햇살까지 쨍~한 날이라 이불들을 싸짊어지고 옥상으로~ 역시 소독은 일광소독이 최고다. 뜨거운 햇볕에 두어시간 말리니 완전 보송보송. 이 당연한 걸 이렇게 날 잡아서 후다닥 해치워야 하다니... 2. 문재인 정부의 인선을 갖고 자유당에서 김동연 후보자가 옛날 노무현 정부의 비전 2030을 작성한 걸 씹은 코멘트를 보고 썩소가 풀풀 절로 나오는 중. 내가 그때 열 받아서 이 블로그의 예전 포스팅을 검색하니 2012년 2월 22일에 쓴 글이 나온다. 이거 -> http://qhqlqhqltkfkdgo.innori.com/2587 mb 막판에 뭔가 해야할 건 갖고 하니 갑자기 비전 2030이라는 걸(이라고 쓰고 X이라고 읽는다) 던져놨었다. 문제는 캐치프레이즈만 있고 내용은 하나도.. 2017. 5. 21.
호칭 난리에 대한 짧은 단상 내가 방송을 처음 하던 당시 현장에서 제일 먼저 배운 것 중 하나가 방송안에서 호칭이었다. 시청자 중에 100살 넘은 노인이 있다는 가정 아래 (나이가 벼슬인 대한민국의 정서상 시청자가 최고존엄) 내레이션 안에선 어떤 높은 출연자에게도 ~님 등의 경칭을 붙이지 않았다. 당시 생존해있던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도 내레이션에선 정주영 회장, 때때로 그나마도 줄여서 정주영이었다. 이 호칭에 대한 원칙은 꽤 오랫동안 나와 방송종사자들에겐 철칙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게 무너져버렸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최근 몇년은 뭔가 직함이 있는 양반들은 ~님이 당연시 되고 외국인의 경우에나 ~씨. 이 호칭의 인플레는 이미 이게 일상화된 상태에서 방송을 시작한 사람들에겐 당연할지 몰라도 이건 엄청난 .. 2017. 5. 16.
랜섬웨어 게임도 안 하고 건전이든 불건전이든 동영상 파일 같은 것도 다운받지 않고 요상한 사이트는 쳐다보지도 않아서 난 바이러스에는 안전할 줄 알았는데 랜섬웨어는 또 무엇인가. 얼마 전부터 랜섬웨어 어쩌고 해도 귓등으로 튕겼는데 주말에 여기저기서 하도 난리가 나니 괜히 겁이 덜컥. 이 바닥 생활 20여년 동안 하드 뻑가는 등의 이유로 파일을 통째로 3번 정도 날려먹은 뒤 이제는 곳곳에 백업이 일상이 되서 내 파일들을 인질로 잡고 돈 내놓으라면 '山' 날려주고 내 컴을 포맷시키면 되긴 한다. 그치만 후배 ㄷ군 불러서 포맷하는 것도 귀찮고 민페 끼치기도 미안하고 해서 컴 켜기 전에 결국 인터넷 다 차단해놓고 시키는대로 보안 업데이트를 시도. 예시된 화면과 내 컴이 달라서 하는둥 마는둥 했으니 그걸 제대로 했을 리는 .. 2017. 5. 15.
종소세 매년 돌아오는 세금 시즌. -_-; 많이나 벌고 이렇게 골치가 아프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진짜 겨우 먹고 살 만큼 버는데 왜 이렇게 준비할 게 많은지. 1년간 모은 영수증을 정리하는데 진짜 오후부터 방금 전까지 내내 걸렸다. 그나마도 몇달 치는 작년에 해놨는데도 이 정도. 더 찾으면 어디선가 영수증들이 더 나오겠지만 이제 지쳐서 못 하겠음. 만약 아직도 유신공주 치하였으면 단돈 1원도 보태줄 수 없다는 정신으로 활활 타올라 온 집안과 가방들을 탈탈 털어서 영수증들을 다 찾아냈겠으나... 요즘 심정은 뭐 그냥 좀 더 내던지... 라는 전에 없는 유한 모드. ㅎㅎ 그동안은 MB가 해먹고 유신공주가 해먹는 게 아까워서 세금 낼 때마다 열 받았는데 뜯겨서 제대로 쓰인다는 보장이 보인다면 좀 덜 먹고 내야지. 새.. 2017. 5. 12.
문재인 대통령 취임연설 10년 만에 우리도 드디어 인간을 대통령으로... ㅜ.ㅜ 이제 뽀양에게 봉사를 해줘야겠음. 심심하다고 옆에서 개가 난리 중. 2017. 5. 10.
벌써 10년 진짜 고생했다. 이제 자야지~ 40% 넘기는 것만 보려다가 결국 당선 확정까지. ㅎㅎ 2017. 5. 10.
꿈같군. 5년 전 12월에 멘붕 온 상황에서 혹시나 하고 좀 지켜보다가 이불 뒤집어쓰고 이게 다 꿈이었음 좋겠다, 눈 떠보면 기적이 일어났음 좋겠다 중얼거리며 억지로 잠을 청했었는데.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당연히 기적은 없었고 그 이후 시간은 2007년 12월의ㅜ연장. 진짜 지긋지긋한 이명박근혜를 치우긴 치웠구나. 앞으로 순조로울 거라는 기대는 병아리 눈물만큼도 하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이번 주 정도는 지난 10년의 보상으로 좀 즐겨도 되겠지. 정말 뒷목 잡고 또 이불 뒤집어쓰고 다 도피해 자고 싶은 날이 앞으로도 많겠지만 그래도 이제 5년은 문빠로 살아봐야겠다. 쿨한척, 잘난척 난 노빠 아니야~ 했던 시간이 남긴 그 후회를 다시 반복하고 싶지는 않음. 예전 이명박 때 눈물 흘리면서 명박님이 다 알아서 해주실거야.. 2017. 5. 9.
10년 전 12월 아마 19일이었던가? 이명박에겐 치를 떨고 정동영에겐 이를 갈면서 고심하다 모님과 함께 문국현에게 한표를 던졌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3번 연달아 대선에서 문씨에게 투표를 하게 되었구나. 삼세번이니 앞서 두번의 아픔은 잊고 최소한 인간 종자라고 인정할 수 있는 대통령을 우리도 좀 갖게 되길. 진짜 지난 10년은..... 지극히 평범한 기타여러분인 내게 악몽이었다. 내년 이맘 때쯤엔 2019년을 앞두고 3.1운동 100주년이나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특집 다큐를 꼭 기획할 수 있기를. 그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내가 아니어도 좋다. 부러워하면서 남이 만든 거라도 꼭 보고 싶다. 2017. 5. 9.
2월까지 집에서 먹고 마시기~ ​공포의 종소세 신고 준비에다가 일도 해야 하는데 앉아서 이렇게 딴짓만. 그래도 그나마 좀 생산적인 일을 하자는 의미에서 밀린 포스팅 하나 털기. ​???의 초코 타르트와 나폴레옹 제과점의 쿠키 그리고 마리아쥬 프레르의 홍차. 아마 겨울 어느날 오후에 티타임이었지 싶다. ​간만에 중국요리의 혼을 활활 불태운.... 건 아니고 그나마 제일 편하고 무난한 깐풍새우와 전가복으로 한끼 떼우기. 대학원 때 친구들과 압구정동 요리쌤한테 배운 중국요리와 일본요리는 정말 본전의 100배는 뽑아 먹은듯. ​동생이 매그놀리아 레시피로 만든 바나나 푸딩을 곁들인 티타임. 뉴욕 본점은 안 먹어봐서 비교 불가능이지만 현대 백화점에 들어온 매그놀리아 바나나 푸딩보단 솔직히 내 동생 표가 더 맛있다. ​냉장고를 탈탈 턴 영국식 아.. 2017. 5. 4.
SNUGO 창단 연주 (2017.4.29) 엄밀히 말하자면 음악 카테고리에 넣어야 하지만 그건 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잡담에 넣긴 또 애매해서 그냥 여기 기타에. 작년에 동기의 강권에 어어~하다가 어찌어찌 모교 졸업생 오케스트라에 적을 두게 됐다. 희귀 악기를 하는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기도 한데, 그런 류의 부름이 꽤 많다. 그동안은 잘 피했었는데 그때 마감 직후라 잠시 주화입마에 빠져서 ok를 한 바람에 정말 두고두고 후회를 했음. 왜냐면... 너무 힘들어서. ㅜ.ㅜ 무릇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는 좀 널널하니 그냥 연주를 한다는데 의의를 둬야하는데 이 친구들을 보면 정말 서울대에 오는 애들은 성실함과 전투 본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구나란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 매주 3시간 연습도 난 힘들어 주겠구만 좀 더 연습하자고 4시간으로 늘리는데 아.. 2017.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