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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302

6.15 용산 참사현장 비상 시국 미사 진즉 알았으면 빠져나갈 핑계를 댔을텐데 방금 알았음. -_-;;; 저녁 먹고 눈치껏 나가보던가 해야겠다. 머리 수밖에 보태줄 게 없고, 그나마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내 무능력이 이럴 때 참 안타깝다. 이래서 사람은 성공이나 영향력을 갈망하게 되는 것 같긴 한데... 문제는 그게 생기면 99%가 자기가 어디다 쓰려고 했는가를 잊어버린다는 거지. 그런 면에서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참 드물고 난 존재였던 것 같다.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X 때문에 아까운 사람을 잃었다는 아쉬움과 분노가 새삼스럽게 밀려온다. 2009. 6. 15.
현재 심정 偶 吟 人 之 愛 正 士 好 虎 皮 相 似 生 前 欲 殺 之 死 後 方 稱 美 南冥 曺植 그런데...몇백년 전에도 똑같았다는 걸 발견하며 위로받아야 할까, 절망해야 할까? 2009. 5. 26.
▶◀ 근조 귀신의 임무 태만에 분노하면서... 2009. 5. 23.
잡상 모음 1. 기술의 진보가 상상보다 굉장히 빠르다는 걸 요즘 생활 속에서 느낀다. 별로 옛날도 아닌 시절의 영화에서 손가락을 지문 인식기에 갖다대거나 눈동자를 대서 홍체를 인식하고 문을 열어주는 그런 보안 시설들을 '와~ 저런 세상이 과연 올까?' 하면서 봤는데 앞으로 몇달간 꾸준히 나가줘야할 곳이 지문 확인 시스템이라서 내 지문을 인식시켰다. 문의 보안 기기에 지문을 대고 있으면서 미래 영화의 한 부분으로 갑자기 빨려들어가는 것 같아 기분이 쫌 묘했음. 지문 등록하면서 여기 등록한 정보가 악용되지 않을까, 이것 때문에 뭔 일 당하는 게 아닌가 하는 공상과학적인 두려움이 살짝 엄습. 확실히 난 촌스러운 아날로그 인간이다. ㅎㅎ; 2. 지금 열심히 파고 있는 분야가 바이오다 보니 한국에서 구라와 사기꾼과 동열에 .. 2009. 5. 20.
황석영 냄비 근성상 잠잠해질 때도 됐는데 계속 들끓는 걸 보니 우리 사회에 황석영이라는 작가의 영향력이 꽤 크기는 컸었나 보다. 하긴... 나만 해도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보는 새로운 관점이 황석영에 의해 열렸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니까. 아마 작년에 다큐를 통해 그를 가까이서 보지 않았다면 엄청나게 배신감을 느끼고 실망하는 사람 중 하나였을 확률이 높음. 어쨌든 최초의 충격이 지나간 뒤 여러가지 추측들이 나오는데 내가 볼 때는 '황석영 즉흥적으로 일 친 것' 이라는 진중권의 진단이 제일 정답에 가까운 것 같다. 워낙 성격이 불같고 거침없다보니 (^^) 황석영 작가 주변에는 그에게 대놓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전무하다. 일 관계자는 물론이고 친우들까지도 눈치 보면서 비위 맞추고 몸을 사리는 게 그 주변의 분.. 2009. 5. 18.
기사보면서 끄적 1. 4월 실업자 93만3천명…실업자 100만 시대 모면 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2가지 잡상이 떠올랐다. 정말 옛날 옛적. 컴퓨터라는 게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던 시절에 여론조사 결과는 그야말로 원시적인 방법으로 사람이 일일이 정리를 해서 결과를 내던 시절, 그 통계를 정리하던 알바를 딱 하루 한 일이 있었다. 무릇 통계라 함은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던 순진하던 시절이라 오차가 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열심히 챙기려고 하는데 우리 팀을 담당한 대빵이라고 해봤자 지금 생각하면 경험 좀 많은 알바 대장이었지 싶음이 웃으면서 '통계나 여론 조사라는 게 얼마나 오차가 많고 엉터리인지 오늘 알게 될 거다.'라면서 정말 그 순진함을 팍팍 깨주었다. 수기로 하지만 초를 다투는 일이 되다보니 결과를 모을 때 중간에 .. 2009. 5. 13.
용산 참사 100일 기억해야지. 나는 벌레가 아니니까. 2009. 4. 29.
WBC 기간부터 어제까지 조용히 일어난 일 - 삼성중공업 배상 책임이 56억 (-_-; 성금으로 떼우겠다? 서울 강남에 그 기름 1/10이 쏟아졌어도 배상책임이 얼마나 나왔을까 진심으로 궁금.) - 부당이득 취득 의혹 MB 사위에 무혐의 처분 (뭐... 이럴 줄 이미 알고 있었으니... 다음 정권 때 보자고~ 박연차를 보면서 4년 뒤 그대의 운명이려니~) - MB정권, 경영난에 허덕이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위해 3천억 지원 (ㅎㅎㅎ 충성의 대가?) - MB정권, 제2롯데월드 '안전'결론... 사실상 허가 (이 진짜 빨갱이 XX 들아!) - 수자원공사, 경인운하 착공... 몰래 내부 착공식 거행 (ㅋㅋ 뭐가 무서워서?) - 정몽준 의원, 검찰 항소 포기로 의원직 유지 (鼠찰인건 이미 다 알고 있는데 인증까지? 요식행위라도 좀 해보시지... 요즘 .. 2009. 3. 27.
2009학년도 히토츠바시대학 본고사 세계사문제 2009학년도 히토츠바시대학 본고사 세계사문제 링크. 어제 너무 피곤하고 일이 손에 안 잡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마감 끝내고 여기저기 헤매도 놀다가 찾은 문제. 세계사, 국사, 지리 암기과목 족집개로 한창 날리던 시절 같으면 글자수 제한이 좀 귀찮아 그렇지 '훗. 이것쯤이야~'하고 우아하게 풀었을 문제들인데... 지금은 맥락은 잡히는데 군데군데 중요한 이름이며 팩트들에 구멍이 뻥뻥. -_-; 진짜 뇌세포가 다 죽었나 보다. 만날 늦잠 자는 주인이랑 살다보니 뽀삐도 아침을 먹은 다음에는 내 방으로 와서 다시 자는 게 습관화가 되어 있는데. 오늘 아침 먹고 방에 갔다가 내가 없으니 공부방으로 찾아왔다. 나를 올려보는 얘 표정이 '너 안 자냐? 왜 안 자고 여기 있어?' 딱 그거였음.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계.. 2009. 3. 16.
우@울@증 진단 테@스@트~ 별로 열심히는 아니지만 여하튼 이제 발동이 붙어 일하다가 잠시 녹차 한잔을 우려 마시면서 노닥노닥하다 발견. 정신과에서 사용한다는 우@울@증 1차 테@스@트 문답지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나는 걱정 말고 지금 정신건강 상태를 유지하면서 잘 살라고 나왔음. ^^ 테@스@트는 이곳에서~ 위에 얘기와 별 관계 없지만 녹차 마시고 있는 김에 함께 끄적. 녹차에도 빈티지라는 게 있다면... 작년 녹차들이 굉장히 좋은 빈티지였던 것 같다. 공구 때 산 ㅇ씨가 조금 나눠준 우전도 엄청 맛있었고 지금 마시고 있는 ㄱ양이 준 작설차도 우전과 또 다른 느낌으로 지난 가을 겨울을 행복하게 해줬다. (이제 한번 마실 분량만 남았음. ㅠ.ㅠ) 지금 파릇파릇 새순을 피워올리고 있을 올해 녹차들은 또 어떤 맛을 낼지 기대~.. 2009. 3. 4.
세계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처음엔 웃다가 슬퍼졌다. 정말 나라 꼴이 어찌 되려는지... 2009. 2. 27.
용산 참사 검찰 발표 단상 예상에 한치도 어긋나지 않게 '용산' 농성자.용역 27명 기소-경찰 무혐의 로 발표가 됐다. 열받아서 우르르 장문의 글을 갈겼지만... 다 쓰고 나니 너무 개인적이라 다 지우고 그냥 간단 요약. 1. 슬프다. 우리는 벌레가 아니라 인간이니까. 근데 벌레보다 못한 인간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불행히도 특히 위쪽에. 2. 화난다. 삶의 극한까지 밀리면 어차피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거, 이놈의 세상 엎어버리고 다 같이 죽자라는 생각을 안 할까? 나라면 한다. 그 생각을 현실로 옮길 정도로 분노가 커지면 18세기 프랑스나 20세기 러시아가 여기서 재연되지 말라는 법이 없지. 3. 무섭다. 어제는 저 사람들이었고 요행히 오늘은 내가 저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내일이나 모레도 가능할까? 대한민국 1%를 제외하.. 2009.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