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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483

빙수들 동빙고와 고디바. 2020. 6. 29.
한식- 서천 수라원 지난 주말 친구집에 놀러가서 먹은 점심. 늘 손님들로 미어터지는 곳이라 일부러 붐비는 시간 피한다고 늦게 갔더니 종업원이 중간 휴식이 2시 30분부터라 식사 안 된다고 해서 띵!!! 했는데 데려간 친구가 사장님과 친한 사이라서 사장님 찬스로 입장. ㅎㅎ;;; 석쇠 불고기 쌈밥 정식. 1인당 단돈 만원! 2인 이상만 주문 가능해 혼밥은 불가능하단 단점이 있지만 떡갈비에 우렁이 무침에 잡채 등등. 완전 호화판인데 만원이라니 황송할 따름. 서울 경기권만 벗어나면 가성비 좋은 음식점들이 참 많은듯. 직장만 있으면 지방 가서 사는 게 삶의 질은 훨씬 높다는 게 이해가 되긴 하는데... 아프거나 애들 교육 생각하면 또 그것도 고민이긴 하겠음. 서천이나 장항에 가면 한끼 해결하라고 추천함. 2020. 6. 12.
후식- 익산 그라운드 익산 기차역 근처(라기엔 좀 거리가 있긴 하지만)에 있는, 주택을 개조한 베이커리 카페. 지난 주말에 방문한 지인의 집 근처(라기엔 역시 거리가 있으나... 지방은 주로 차로 이동이라 이 정도면 가까움)에 있다. 커피도 괜찮은 거 쓰고 분위기도 좋다지만 우리의 관심사는 오로지 빵. 와인 마시기 위해 맛있는 바게뜨를 검색해 찾아낸 곳인데 확실히 이제는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지방에서도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된듯. 이런 식사빵만으로도 장사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이 됐는지 경쟁이 치열한 서울을 떠나 지역으로 내려온 고수들이 늘어난 것 같다. 사설이 길었는데, 우리 앉은뱅이밀을 사용한(100%는 아닐듯. 국산밀로만 빵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 바게뜨과 사워도우 브레드, 통밀빵, 치아바따 등과 크로와상.. 2020. 6. 9.
장- 폴 아벵 초콜릿 파리에서 사온 눈돌아가게 비싼 + 그럼에도 납득이 가는 맛. 진짜 고급진 초코볼이었다. 스파클링과 찰떡 궁합이었음. 2020. 5. 4.
일식 - 해왕정 군산 해왕정. 이게 인당 5만원짜리 상. 서울에선 절대 불가능. 2020. 5. 4.
후식- 타르틴 베이커리 처음 들어왔을 때는 빵값 미쳤냐??? 수준이었는데 다른 빵집 빵값이 너무 오르다보니 이제는 그 정도까진 아님. 한남동에 첨 생겼을 때 줄 서고 난리였는데 여기저기 생기더니 용산에도. 바게뜨나 호밀빵, 루스틱 등등 무지 비싸지만 정말 맛있는 빵이 필요할 때 투자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고, 크로와상은 맛은 괜찮으나 너무 비쌈. 케이크 등등은 가격 대비 좋지도 나쁘지도. 내 취향 한정, 하드빵 종류엔 투자하고 나머지는 다른 선택의 여지를 찾아보는 걸로. 2020. 5. 4.
쌀. 소금 한국인에겐 가장 중요한 필수식품들 쌀과 소금. 쌀밥을 먹던 시절에는 '고시히카리'나 '이화에 월백하고' 등 맛있는 쌀에 대한 탐구가 있었지만 밥은 주로 잡곡밥을 다양하게 해먹기도 했고. 쌀이 맛있어 오랫동안 직거래 농가가 몇년 전 소작하던 논을 지주에게 반환당하면서 이것저것 먹어봐도 다 그게 그거라 최근엔 백미에 대한 관심이 줄어 있었는데 이 쌀만큼은 정말 나 혼자 먹기 아까워서 몇 안 보는 블로그지만 함께 나누자는 의미로 소개. 밀키퀸. 최근에 개발된 품종이라는데 정말 맛이 끝내준다. 찰기가 돌고 윤기가 좔좔좔 흐르는 것이... 어릴 때 읽은 각종 문학 작품에서 묘사되던 바로 그 쌀밥의 맛이다. 밥 먹으면서 쌀이 너무 맛있어서 감탄사 연발.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의 맛인데 특히 미역국과 궁합은 최상. 예.. 2020. 2. 12.
땅콩죽 내가 어릴 때 우리 모친이 종종 해주시던 내 어린시절 소울 푸드 중 하나. 미제 믹서기에 땅콩과 쌀을 넣어 드르륵 곱게 갈아서 끓여주던 뽀얀 땅콩죽은 내가 참 좋아하던 음식 중 하나였다. 그런데 내 입맛이 변하면서 잘 먹지 않으니까 안 해주신 바람에(음식이란 결국 그 집에서 가장 ㅈㄹ맞은 인간의 입에 맞출수밖에 없다. 모친에겐 내가 가장 ㅈㄹ맞은 입이었음) 내 동생들은 아마도 기억하지 못할 나만의 맛이다. 컨디션과 입은 따로 노는지 간만에 땡기기도 하고 해서 어릴 때 기억과 요리책의 레시피를 찾아서 해봤는데.... 무지하게 귀찮고 손이 많이 간다. 땅콩을 불려서 껍질을 까는 게 진짜 보통 일이 아니네. -_-a 장담하는데... 우리 모친은 절대 땅콩껍질 같은 거 불려서 일일이 안 벗기고 끓였을 거라는 데.. 2020. 2. 6.
꽂이산적 혹은 떡산적 이 아이에 대한 우리 가족 버전의 기록. 우리 집에서 떡산적이라고 불렀고, 세상에선 꼬치산적이라고 불리는 저 음식에 햄이나 맛살이 껴있는 걸 봤을 때 내게는 문화충격이었다. 우리집 버전은 왼쪽 위 소고기, 떡, 대파, 당근이 정갈하게 꽂힌 것. 전처럼 기름에 지지지 않고 양념 넉넉하게 해서 살짝 굽고 졸여내는 식으로 만들었고, 내가 중학교 때 일찌감치 오븐을 들인 모친은 오븐에 켜켜이 쌓아 구워내는 편한 방법을 찾아내셨음. 맛도 온도랑 시간 조절만 잘 하면 차이 없고 안 타고 훨씬 편하게 대량 조리가 가능하다. 미국에 어학연수 갔을 때 인터내셔널 파티날 소고기떡산적 만들어갔더니 완전 인기 폭발이었는데. 다시 만들 일은 없겠지만 트윗에 뜬 저 꼬지논쟁을 보며 기록. 2020. 1. 26.
양식 - 더젤 부친 생신 때. 맛있었음. 추천 2020. 1. 12.
양식- 1842 작년 어버이날에 마음에 들었던 곳이라 이번엔 골고루 먹어보기 위해 송년회를 핑계 삼아 취향이 비슷한 5명을 모았다. 목적은 꼴레뇨 세트였는데 가기 이틀 전 꼴레뇨가 떨어져서 안 된다는 전화가 와서 고민하다가 그냥 다른 것도 있으니~ 하고 강행. 전에 갔을 때 맛있었던 스테이크 파스타가 메뉴에서 사라져서 또 한명 실망을 안겨줬으니 체코식 굴라쉬, 체코식 스테이크, 체코 소세지, 치즈튀김, 치즈 플레이트 등 메뉴판에 있는 체코 음식은 거의 다 먹고 온듯. 대낮부터 맥주도 골고루 마시고 그야말로 부어라 마셔라의 반나절. 미리 테이블앤조이에서 9%할인된 상품권을 사가서 살짝 할인 받았지만 뭐... 그래도 많이 비싸지 않은 정도의... 좀 특이하고 맛있는 걸로 배 채우면서 술 마시기 좋은 식당. 꼴레뇨가 땡기긴 .. 2020. 1. 2.
물 건너서 직접 사온 달다구리들 올해 근래 들어 최고로 해외에 많이 나간듯. ^^; ​이건 홍콩공항에서 산 키와 제과의 에그롤. 3종류를 샀는데 이건 깨 에그롤이다. 바깥보다 더 비싼 홍콩 면세점이라 진짠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홍콩시내보다 싸다고 가격 비교해 써놨으니 그런가보다 해야지. 면세점이면서 쇼핑백도 돈 따로 내야하는 사악한 곳이라 유명한 팬더 쿠키 등도 있었지만 그냥 에그롤만 샀다. 포장은 아주 튼튼하고 근사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에그롤의 맛에는 마카오 것이 win. 예전에 잘 먹던 빠삐요트의 약간 상위 버전? 이 밀도 있는 질감을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마카오의 아주 부드럽게 파사삭 부서지며 내려앉는 그 느낌과 달걀과 버터의 향이 물씬 풍기는 게 더 좋다. 다음에 또 갈 일이 있다면 마카오에서만 더 사오는 걸로. 가격.. 2019.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