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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483

성심당 오래 전에 올려 놓은 사진 털기~ 파리 오페라 발레단 대전 공연을 보러 간 게 3월 초 주말이니 아마 그 주에 써놓은 글 같다. 공연 보고 돌아온 날 밤에 뜯어 아직도 따스한 기운이 남아 있는 명란 바게뜨. 진짜 최고!!! 술이 좍좍 들어간다. ㅎㅎ ㅅ님 언니 분이 대화 중에 흘리듯이 한 추천에 홀려 산 하얀 빵 (이름 기억 안남. ^^;;;) 담백한 흰 빵 속에 크림 치즈와 블루베리 잼이 살짝 섞여 있어서 밸런스 좋음. 차랑도 술과도 잘 어울렸다. 튀김 소보로도 괜찮았으나... 내 취향 기준으론 막 열광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음. 다음날 점심에 시키는대로 반숙과 마요네즈를 얹어 먹은 명란 바게뜨. 시키는대로 하니 정말 훌륭~ 크로와상은 풍미도 식감도 그냥저냥. 페스트리가 약간 질긴 편이라 샌드위치로는 괜.. 2023. 4. 20.
양식 & 간식 - 트리아농 고등학교 동창들과 모임. 오랜만에 5명이 다 시간을 맞춰 모일 수 있었다. 오래 전부터 말로만 듣던 청담동 트리아농 애프터눈 티세트. 2인용과 3인용 2개의 트레이로 세팅. 차는 5인이 2종류 시켜야 추가금이 없다고 해서 자뎅 드 트리아농 아모르와 우바로 선택. 물을 두번이나 더 부어서 우리고 (마지막엔 당연히 맹탕) 티푸드도 열심히~ 스콘은 파크 하얏트가 잠깐 괜찮다가 맛이 가버린 이후 국내 티룸 중에서 제일 괜찮았으나 클로티드 크림이 아니라 버터가 나온 건 치명적인 에러. 그외에는 다 괜찮았다. 본래 우린 칼같이 1/N이지만 최근 친구 딸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 있어서 친구의 한턱으로 마무리~ 이 블로그를 볼 일이 없겠지만 다시 한번 축하~~~ 🍾🥂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티룸이라 정원도 있고 인테리어도.. 2023. 4. 19.
하겐다즈 피에르 에르메 콜라보 마카롱 아이스크림 두 회사 콜라보로 아이스크림 나온 건 알고 있었는데 -게을러서 아직 사먹지는 못함- 이런 것도 나왔네~ 동생이 쿠폰 있다고 질러서ㅜ사봤다. 예전에 하겐다즈에서 한동안 나오던 마카롱 아이스크림과 큰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맛은 있음. 아이스크림하고 붙여놓으면 꼬끄가 눅눅해질 텐데 의외로 식감도 괜찮았다. 너무 비싸서 내 돈 주고는 못 사먹겠지만 선물이나 스스로에게 위로나 상 주고 싶을 때 한번 호기를 부려볼 만 할듯. 2023. 4. 16.
와인맛 분류 2023. 3. 12.
화이트 와인 종류 2023. 3. 12.
간식 - 노티드 도넛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월요일은 주말에 군밤트럭 할아버지께 사온 군밤을 얌냠~하는데 일요일에 비도 안 오는데 할아버지가 안 나오시는 배신을 때린 바람에 남은 채소들 다 쓸어모은 샐러드로 때우고 허탈감은 지난 주에 먹은 도넛 포스팅으로 매움. 꽤 오래전부터 전해 들은, 줄 서서 사먹는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도넛을 굳이 그렇게까진 먹고 싶지 않아서 기억에서 지웠던 곳. 예전만큼 난리통이 좀 줄었는지 동생이 지나다가 보여서 사왔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아주 바삭한 크로와상에 크림과 딸기를 가득 채운 것~ 맛있었음. 몽상 클레르의 크림 크로와상이 떠오르는 맛. 보스턴 크림 도넛~ 크림이 너무 달지도 느끼하지도 않고 상큼깔끔하니 괜찮았다. 얼그레이니 초콜릿 등등도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어디선가 만날 때 줄이 .. 2023. 1. 30.
일식 - 기요하 멀지도 않은데 무거운 엉덩이 때문에 생전 안 가던 홍대 반경에 매주 가는 1월인데 어제는 합정역과 망원역 중간 지점에 있는 카이센동 전문점에~ 동행은 히타이트 작업 이후 정말 오랜만에 만난 ㅈ피디~ 코로나 시국에 아무도 모르게 도둑(?) 장가를 갔다는 희소식에 물개 박수를 쳐주면서 점심. 본래 당산동에 있는 카이센동 먹으러 갈 예정이었는데 그 주인이 가게를 (무려) 대구로 이전하는 바람에 2순위였던 곳으로~ 예약도 안 받고 무조건 줄 서서 먹어야 하는 집인데 눈 내리고 춥고 우중충한 날씨 덕분에 많이 기다리지 않고 금방 들어갔다. 게살이며 우니며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지만 처음 가는 곳은 거기 기본을 먹어봐야 하는 고로 제일 기본이 기요 덮밥을 주문. 숙성회와 알을 올린 덮밥인데 밥을 잘 지어서 고슬고슬하.. 2023. 1. 27.
양식 & 기타 - 위샐러듀 다이닝 양력 송년회를 하기엔 다들 일정이 애매해서 미룬 음력 송년회 겸 신년회. 음력 연말도 양력 연말 못지 않게 길 막히고 난리라는 걸 물정 모르는 프리랜서들에게 알려준 연휴 시작 전날 저녁 모임. 가장 가까운 역은 홍대입구지만 도보 15분 떨어진 곳이라 홍대 근처라고는 할 수 없는 주택가에 가까운 골목 깊숙이 자리한 음식점. 그냥 전철을 타고 갔어야 하는데 모여서 택시 타고 가기로 한 바람에 줄줄이 오는 길이 너무 밀려서 1시간 넘어 도착. 메뉴는 이스라엘, 그리스, 레바논, 모로코 4개 국가의 대표 메뉴들인데 사진은 배가 너무 고파서 제일 먼저 나온 딱 하나만 있다. 모로코 잘룩 플레이트 이렇게 한상 차림으로 음료와 과일까지 다 나옴. 술은 뱅쇼와 올리브오일과 섞어 마시라고 레드 와인이 나오는데 올리브오일.. 2023. 1. 25.
양식 - 피에르 가니에르 디너 (2023. 1) 지난 금요일에 부친 생신 핑계로 플렉스! 동생이 꼼꼼히 찍은 사진 덕분에 알찬 포스팅 시작~ 우리가 주문한 메뉴~ 우리가 주문하진 않았지만 일단 찍어는 온 메뉴. 맘에 드는 정갈한 세팅. 웰컴 푸드. 불어로 ???? 했는데 까먹음. 지난 12월과 유사함. 이건 회전이 느린 모양. 부친은 호밀빵, 동생은 살구빵 호평. 보들보들 버터가 많이 들어간 이태리 롤빵은 우리 가족 입맛에는 그닥. 페어링한 첫번째 와인. 디캔팅이 충분히 되어 있을 텐데도 좀 밋밋하니 약하다. 열어놓은 지 좀 (많이) 된 게 아닌가 의심됨. 첫번째 코스. 집에서 먹는 것처럼 인심 좋게 팍팍 슬라이스한 트러플 버섯과 가리비의 조합은 말하면 입 아픔. 소스 맛있다. 캐비어 얹은 스프링롤은 중국 음식 느낌이 나면서도 특이하니 맛있었고... .. 2023. 1. 17.
양식 - 피에르 가니에르 런치 2022년 첫 송년회. 롯데 호텔 식음료장 할인되는 비싼 카드를 가진 친구 찬스로 모였음~ 12월 시즌 한정 노엘 메뉴~ 이달 12일까지 이렇게 하고 또 바뀐다는 점심 메뉴~ 이제 다들 술이 없으면 생선이나 고기가 안 넘어가는 어른인 고로 와인 한잔. 부르고뉴 샤블리인데 진짜 맛있었다. 굴이나 랍스터가 땡기는 맛. 식전 빵 3종류와 웰컴 푸드. 그라탕이며 렌틸콩 스프 등 다 맛있었지만 압권은 젤 왼쪽에 있는 석류젤리. 상큼하니 소르베처럼 입맛을 솩~ 돋궈줌. 호밀빵과 살구 들어간 빵도 맛있고 버터는 가염버터인데 좀 짰음. 담에 가면 난 무염으로 달라고 해야겠다. 점심 메뉴의 두번째 코스. 여긴 다른 파인 다닝과 달리 이렇게 한꺼번에 차려줌. 스프들도 있는데 하나씩 나오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한데... 뭐.. 2022. 12. 6.
양식 - 라미띠에 10. 29.... 본래 가려던 날짜가 예약이 다 찬 바람에 늦게 예약해 지나간 생일 저녁의 기록. 라미띠에 와인 페어링 디너. 참사가 일어났던 날... 내가 오랜만의 라미띠에에 설레면서 갔던 것처럼 누군가는 같은 심정으로 이태원에 갔겠지. 너무 충격적이고 허망하고 온갖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에다, 내가 먹고 마신 걸 히히덕 거리면서 올려도 되나 싶어서 사진을 오랫동안 저장만 해놨었다. 그래도 일상을 조용하고 꿋꿋하고 행복하게 살아나가자는 의미에서 다시 꺼내 기록. 메뉴. 아직은 성탄 세팅은 안 되어 있음. 빵 엄청 맛있었다. 더 준다는데 배가 불러서.... 😥 이 와인과 곁들인 프와그라는 찍는 걸 깜박. ^^; 우리는 양갈비. 잘 굽긴 했는데 냄새를 너무 잘 잡아서 양고기로서 정체성이... 양고기 냄새.. 2022. 11. 29.
카페 드 리옹 밀푀유 동생이 내 생일이라고 특별히 미리 예약해놨다가 가져온 카프 드 리옹의 밀푀유. ㅅ양이 천국의 맛이라고 극찬을 하나 삼성동은 너무 멀다... 이러고 외면했는데 본점은 서래마을에 있다고 함. 밀푀유를 세로로 쌓아서 먹기도 좋고 파삭함과 단단함이 정말 극상의 비율. 특히 마지막 킥 포인트를 위해 소금을 살짝 뿌린 게 정말 화룡정점이었다. 다음날 먹으면 이 절정의 파삭함이 사라지니 당일 구매 당일 소비 필수. 아직 딸기가 많이 안 나와서 없다는 딸기 밀푀유와 이번에 못 먹은 말차 밀푀유도 기회가 되면 꼭 먹어봐야겠다. 상향 평준화되서 특별한 감동이 없는 한국 디저트 시장에서 오랜만에 강추! 2022.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