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유럽200748

2007.10.11 빈 마지막 날- 2 예술사 박물관 회화 &.. 나머지 일정~ 어제 마감을 마치고 이제 내일부터 다시 마감 전선에 뛰어들기 직전인 주말. (이번 주에는 그것도 버거운 걸로만 2개. ㅠ.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07년 여행을 털어보려고 앉았다. 예술사 박물관에서 찍은 나머지 사진들~ 어릴 때 달력이나 미술책, 화집 등에서 많이 보던 친구들을 실제로 만나면서 엄청 반가웠음. ^^ 한때 궁전이었던 곳이어서 그런지 부조 등이 엄청 화려하다. 하긴 유럽 미술관에서 안 그런 곳이 오히려 드물지... 베르메르였던가? 그림의 때갈이며 터치가 그런 것 같음. 남긴 그림이 많지도 않고 그나마도 제자들이 선생님 걸 모작한 가짜로 의심받는 게 많은 화가. 만화 갤러리 훼이크에서 엄청 기대하게 해주는 화가였는데... 실제로도 꽤나 매력적이었다고 기억함. 렘브란트였던가? 이건 유디트겠.. 2010. 3. 14.
2007.10.11 빈 마지막 날- 1 예술사 박물관 고대 미술 부분 앉은 김에 2007년을 털어야겠다. 빈에서의 마지막 날. 귀국편에 저녁 비행기기 때문에 오후까지 널널한 상황. 오전에는 내내 벼르던 예술사 박물관에 갔다. 빈 슈타츠 오퍼가 있는 전철역 화장실이었던 것 같다. 재미있어서 찍어둔 기억이 남. 어느 건물을 가나 천장을 빼놓지 못하는.... ^^ 건축물마다 모두 특징이 있고 다른 걸 보면 매번 신기하다. 사람의 시선이 잘 가지 않는 공간인데도 어쩌면 저렇게 공을 들였는지... 내 사랑 이집트의 벽화들.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런 생생한 이집트 유물 구경을 할 수 있어서 좋긴 한데... 내가 이집트인이라면 이런 걸 볼 때마다 속이 뒤틀리고 열 받을 것 같다. 유물들 훔쳐오는 것도 모자라서 벽까지 떼어왔으니... --; 이집트하면 빠지지 않는 석관과 무덤 부장품들. .. 2010. 3. 10.
2007.10.10 다시 빈- 3 빈 시내, 오페라 박쥐 졸리긴 하지만 일찍 자면 너무 일찍 일어나서 오후가 피곤한 고로 조금만 더 버티기 위해. 앉은 김에 하나 줍는다고 빨랑 2007년을 털어버리기 위해 글쓰기를 열었다. 오전과 오후에 걸친 호프부르크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낮에 사놓은 마술피리 오페라를 보기 위해 일단 밖으로 나왔다. 고악기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인가??? 박물관을 나오면서 찍은 사진. 궁전마다 따로 전시물을 조성해 돈을 따로 받는 구성. 프랑스애들이 독일X들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박물관 인심은 프랑스와 영국을 따라갈 곳이 없는듯. ^^ 모짜르트 음악을 들으면서 멋진 저녁식사를~ 호객하는 모짜르트 시대의 복장을 한 아저씨들은 그 자체가 빈 명물인듯. 오페라를 연일 보지 않았다면 하루 정도는 여기에 가서 저녁 먹으면서 음악을 듣는 호사를 누.. 2010. 3. 7.
2007.10.10 다시 빈- 2 고악기 박물관, 에베소(?) 박물관 호프부르크 궁전을 열심히 훑고 다녔던 날. 가장 보고 싶었던 것은 왕관과 보석 등등 황실의 보물이 있는 슈바이처호프였는데 어떻게 된 게 호프부르크 궁을 빙빙 돌아도 찾을 수가 없었다. 나중에 돌아와서 자세히 검색을 해보니까 내가 빙빙 돌았던 곳에 있긴 했는데 정작 스쳐만 가고 찾지 못했던 모양.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에 빈에 가면 꼭 봐야지~하고 리스트에만 남겨놨다. 대신 간 곳은 고악기 박물관과 에베소 박물관. 에베소에 특별히 흥미가 있었던 건 아니고 고악기 박물관에 붙어 있음. ^^; 예전에 놀던 업계라서 책에서만 만나던 옛날 악기 구경은 즐겁다~ 서양 음악사 책 제일 첫머리에 나오던 그 그리스와 고대 악기들. 우리는 책에서 변변한 그림이나 사진도 없이 이 악기들을 만나고 서양애들은 이런 걸 어릴 때부.. 2010. 3. 5.
2007.10.10 다시 빈- 1 벨베데레 궁전, 중세무기 박물관 2007년 걸 털고 2010년 사진을 올리자는 굳센 의지를 다지면서 오늘도 졸리지만 포스팅. 어제는 오후 내내 2시간 늦는 클라이언트를 기다리면서 회의, 그리고 또 회의. 오늘도 아침 10시에 또 회의다. 그래도 마감은 일부러 띄엄띄엄 잡고 있다. ㅎㅎ; 각설하고 잘츠부르크에서 돌아온 날 아침 드디어 클림트를 만나러 벨베데레로 향했다. 벨베데레 궁. 여기에 클림트의 키스, 다나에 유디트 등 대표작을 비롯한 오스트리아 현대 회화의 걸작들이 상당수 모여 있음. 내부는 오스트리아로서는 드물게 촬영 금지라서 외부 사진만 있다. 얘는 뭔 새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이 있어서 찍어봤다. 날씨 정말 죽이는구나... 이게 그리스 신화의 하피였던가??? 요즘 아가들이 공룡 이름을 좍좍 꿰는 것처럼 나도 한때 그리스 신화의 .. 2010. 3. 3.
2007.10.9 잘츠부르크 - 2 소금 광산 / 바바리아 고산 지역/ 미라벨 정원 등~ 이번에 찍은 사진을 털기 전에 최소한 2007년 사진은 다 올려놔야할 것 같아서 서둘러 앉았음. 이때에는 사진을 꽤나 열심히 찍은 것 같다. 둘째날 아침에는 전날 예약해놓은 소금 광산 투어를 하기 위해 미라벨 공원으로~ 거기서 관광 버스가 출발한다. 올라가는 길.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들. 풍경이 예술이다. 여기 소금 광산에 들어갈 사람들을 내려주고 버스는 산꼭대기를 구경할 나머지 관광객들을 싣고 올라간다. 그리고 12시 반인가에 소금 광산 구경한 사람들을 데리러 온다고 시간 맞춰 나오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떠남. 여기서 자기 사이즈에 맞는 옷을 하나씩 받아 입고 중무장을 하고 들어간다. 이날은 군인들이 단체 관람을 왔는지 떼거지로 몰려왔음. 옷을 다 챙겨입은 다음 기차 비스무레한 걸 타고 땅속으로 내려간.. 2010. 2. 28.
2007.10.9 잘츠부르크 - 1 첫날. 잘츠부르크의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잘츠캄머굿 9일은 잘츠부르크로~ 본래 부다페스트를 갈까, 여기를 갈까 고민하다가 부다페스트는 한달 넘게 있었던 곳이니 새로운 곳에 가보자고 결심하고 과감하게 동쪽이 아니라 서쪽으로 달려갔다. ^^ 엄청 삽질이 될 수도 있는 일정이었는데 아침에는 기차역에서, 오전에는 잘츠부르크에서 착한 사람들을 만나서 비교적 술술 풀렸던 여행. 이날 정말 남한테 친절하고 상냥한 착한 사람이 되자는 결심을 가슴 깊이 했는데 별로 잘 지키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음. ^^ 역에 있는 베리커리에서 산 커다란 쿠키와 생수. 사진 찍는 건 잊었는데 샌드위치도 하나 사서 나중에 먹었다. 아침에 제일 먼저 한 일이 기차 예약이었다. 8유로던가? 꽤 부담 가는 비용의 예약비를 받는다. -_-; 그래도 마음 편한 여행을 좋아하는 고로 투자. 이 기차.. 2010. 2. 11.
2007.10.8 빈 -4 빈 둘째날 계속. 호프부르크 궁전, 저녁, 오페라 마술피리 피곤해서 쓰러지고 싶지만 이대로 자기에는 너무 허무한 하루라서 사진을 조금이라도 털어보기로 했다. 가기 전에 2007년 걸 다 털고 갈 수 있을지 심각하게 회의가 들고 있지만 그래도 하는데까지는 해봐야지. 저번 포스팅에 올렸던 그릇 등등 생활용품이 전시된 전시실을 나와서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씨씨 뮤지엄.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전성기를 살았던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 그 유명한 황후 엘리자베타가 살던 공간이고 그 부부의 유물들이 전시된 곳이다. 씨씨가 입었던 유명한 드레스며 보석들부터 시작해서 주치 치과의사가 황후를 치료할 때 쓰던 치과 치료용구들까지 전시가 되어 있음. ^^; 초상화에서는 정말 엄청난 미인인데 사진발을 그다지 안 받는 건지 아니면 초상화가들이 알아서 뽀삽 처리를 한 건지 모르겠지만 사진은 초.. 2010. 2. 10.
2007.10.8 빈 -4 빈 둘째날. 쿤스트하우스, 훈데르트 바서 아파트, 호프부르크 궁전의 박물관 등~ 이날도 열심히 돌아다닌 하루. 관심사에 따라 방문지가 달라지는 것인지... 대학생 때 왔을 때는 모짜르트 박물관, 베토벤 하우스, 쇤부른 궁전 등등 음악가들의 흔적을 열심히 쫓아다녔는데 이번에는 주로 미술이나 건축사 위주로 찾아다니고 있다. 아침 먹고는 먼저 민박집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쿤스트 하우스로 출발~ 비엔나하임이라는 민박집에 묵었는데 여길 선택한 이유는 깨끗하고 조용하다는 평 때문었다. 그런데 교통도 좋고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많은 아주 좋은 위치라는 덤이 붙어 더 만족. 다른 배낭객들과 함께 주인과 술 푸고 떠들썩하게 떠드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비추지만 조용히 자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훈데르트 바서가 작품활동을 했다는 쿤스트 하우스 직선을 아주 혐오한 이 건.. 2010. 2. 7.
2007.10.7 빈 -3 빈 첫날 계속. 슈타츠오퍼 주변, 저녁식사 저녁에 모처럼 구운 한우와 더불어 마신 와인으로 약간 알딸딸 상태라 취미 생활은 불가능이고, 그렇다고 자기는 좀 이른 시간이라 저번에 너무 많아 올리지 못한 첫날 사진들 나머지라도 좀 올려보려고 앉았음. 떠나기 전까지 다 올리고 가야 하는데... 공연 보고 나와서 찍은 빈 슈타츠오퍼의 야경과 주변 풍경이다. 극장 기념품 샵의 물건들. 하나쯤 사오고 싶은 예쁜 것들~ 하나하나 다 사고 싶도록 예쁘게 잘 만든다. 쓸모도 있고. 뮤지엄 샵이나 기념품에는 돈 잘 안 쓰는데 빈에서는 뮤지엄 샵에서 물건 엄청 많이 샀다. 여긴 주로 애들 거라서 이날은 안 샀음. ^^ 관광객들에게는 빈 슈타츠오퍼가 빈 공연의 모든 것이지만 실제로 빈에는 -당연하겠지만- 다른 공연장들과 수준있는 공연들이 꽤 많다. 이 VOLKS OP.. 2010. 2. 6.
2007.10.7 빈 -1 첫날. 빈 중심가 링 슈트라세 주변, 빈 슈타츠오퍼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내일은 마감에다가 엄청 마라톤으로 예상되는 회의까지 있는데. 오늘 자료도 좀 봐두고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야 하는데... 코막힘은 뚫렸지만 머리가 멍~한 게 오늘도 컨디션을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 억지로 모니터를 들여다보다가 일단 포기. 라 스칼라 사이트에 들어가서 여전히 없는 표를 보고 슬퍼하면서 2007년 유럽 사진이나 털어보기로 했음. 제발 그 많은 자리 중에 한명 쯤은 예약을 포기해도 되는 거 아닌가? 더 열 받는 건 내가 가기 전에 짐머만의 독주회가 있고 그리고 내가 떠난 뒤에 폴리니의 협연이 있다는 거다. ㅠ.ㅠ 물론 이 공연들도 남은 좌석은 0이지만. 나중에 시간 나면 집에서 LD나 틀어봐야겠다. 각설하고 빈의 첫날. 묵었던 민박집 입구. 혹시라고 내가 돌아오는 길을 헤맬까봐 주소 확보 .. 2010. 2. 1.
2007.10.6 파리- 4 달리 뮤지엄 나머지 & 오를리 공항 취미 생활을 좀 해보려고 했으니 이 컨디션으로는 역시나 무리다. 이 속도대로라면 한달에 한 챕터도 끝내기 힘들겠군. 여행 가기 전에 한 챕터나 끝낼 수나 있으려나. --; 여하튼 그건 그거고 자기 전에 숙제 하나를 조금 해치우려고 함. 파리 마지막 날인 달리 뮤지엄과 나머지 사진들이다. 달리 뮤지엄은 앞에서 계속 이어지는 친구들~ 정체를 알 수 없는 조각상. ^^; ??? 저 원통과 이 그림이 한 작품이다. 이 파리인지 나방인지가 저 원통에 비치면 또 다른 모습이 되는... 이런 걸 보면 달리가 재기발랄함과 함께 치밀한 조형적인 감각이나 입체감을 확실히 많이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위의 사진들은 팔리지 않고 남아있는 달리의 작품들이다. 사진 찍지 말라는 얘기를 나오면서 본 바람에 본의 아니게 사진을 찍는.. 2010.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