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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200748

2007.10.6 파리- 3 달리 뮤지엄 2 이제는 2007년 유럽 사진 치우기가 시간 날 때 하는 짓이 아니라 빨리 처리해야할 과업이 되어 버렸다. 가기 전에 다 치우지 않으면 2003년 태국 출장 사진 때처럼 하드에 켜켜이 묵어서 이제는 어디가 어딘지도 모를 수준이 되어 버리겠지. 더불어 2007년 사진이 남아 있으면 그 핑계로 이번에 갔다 오는 것도 또 업데이트가 백년하청이 될 확률이 90% 이상. 그래서 잠시 앉 달리 뮤지엄에서 찍은 사진들~ 달리의 작품에서 얻은 모티브를 갖고 세계적인 디자어니들이 디자인한 옷들이다. 입어보고 싶은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바로 이 위의 것은 감상도 소장도 다 사양하고 싶은... ^^ 달리의 조소나 조각 작품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 몇개 찍어 봤는데... 얘는 유명한 밀레의 삼종기도 혹은 만종이라는 그림을 .. 2010. 1. 31.
2007.10.6 파리- 2 달리 뮤지엄 파리에서 마지막 날. 저녁 비행기라서 낮에 뭘 할까 하다가 마레 지구에 있는 마리아쥬 프레레에서 점심을 먹고 몽마르뜨에 있는 달리 뮤지엄으로 가기로 했다. 7호선으로 기억하는데... 최악의 지하철이다. 북쪽으로 가는 이 라인이 악명 높은 뉴욕보다도 더 더럽고 악취가 심한 것 같음. 자기 죽은 뒤에 감정가들이랑 박물관, 수집가 등등 모조리 고생하라고 살아 생전에 일부러 자기 서명을 한 빈 종이를 왕창 남겨서 소원대로 후대의 감정가들과 수집가들을 두통과 공포로 몰아넣은 기인. 인간적으로 재수없기로는 피카소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지만 그의 작품을 보면 확실히 나긴 난 사람인 것 같다. 각설하고 작품들~ 예술가로서 능력에다 탁월한 감식안까지 있어서 피카소 등등 동시대의 명작품들을 구입하는 컬렉터이기도 했다. 들어.. 2010. 1. 27.
2007.10.5~6 파리- 1 봉 마셰, 저녁. 6일 마리아쥬 프레레에서 점심 & 파리에서 일정이 짧기도 했고 또 몇 번 와보다보니 이때는 구경에는 약간 시큰둥. 5일은 주로 먹고 쇼핑하는데 주력한 하루였다. 세계 최초의 백화점이자, 내가 볼 때 세계 최고의 식품관을 가진 봉 마셰 백화점. 이날 식품관에서 내가 얼마나 행복했을지는 상상에 맡기고. ^^ 큰 마음 먹고 여기서 돔 페리뇽 로제를 한병 사서 한국으로 가져가려고 했는데... 와이너리에 있는 딱 한 명의 직원이란 -직원들은 많으니 와인은 걔만 다룬다고 아무도 상관을 안 함. -_-+++- 놈은 와인 하나 찾아오는데 평균 10분 이상이 걸린다. 다들 걔 하나만 바라보고 앞에 줄줄이 서있는데 결국은 시간이 없어 포기하고 나왔음. 파리 사람들 까칠하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때 진짜 성격들 좋다. 한국에 저런 직원이 있었으면 그 백화점 .. 2010. 1. 23.
2007.10.4. 르와르 5 끌로뤼쎄 성(?), 앙브아주 성, 저녁식사~ 1월에 한 편만 하고 끝나나 은근히 걱정했는데 좀 귀찮고 급하고 박한 일이긴 해도 또 하나 들어왔다. ^^; 수금만 계획대로 순조롭게 된다면 ( 2010. 1. 22.
2007.10.4. 르와르 4 쉬농소 성 나머지 & 동영상 몇개. 그저께 읽은 페르세폴리스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포스팅을 해야할 시점인데 얼었다 녹은 뇌가 복잡한 일을 거부하는 관계로 열화(? ^^)와 같은 호응에 힘입어 그냥 2007년 여행 사진이나 털기로 했다. 쉬농소 성의 내부 모습들~ 곳곳에 꽂힌 생화들이 인상적이었음. 이렇게 계속 관리를 해주려면 도대체 돈이 얼마나 들어갈지. 그래도 한사람당 만원 넘게 받는 입장료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도 같음. 다른 성들은 구경은 좋아도 살라고 하면 사양하고 싶은데 여기는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하니 살라고 해도 별 문제없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공들인 천장과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된 문들. 아기자기하니 역시 여자를 위한 성이라는 느낌이... ^^ 한쪽은 여왕의 정원, 한쪽은 정부의 정원이라는 별칭이 붙은, 왕비와 .. 2010. 1. 12.
2007.10.4. 르와르 3 포도원 / 쉬농소 성 이 여행이 벌써 햇수로 3년을 넘겼구나. 이달까지는 좀 무리겠지만 여하튼 최선을 다해서 2월 안까지는 이 사진들을 다 털어버려야겠다. 점심을 먹고 찾아가 포도원부터~ 포도원에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맞아준 개. 비숑 프리제로 짐작이 되는데 우리를 무지~하게 무서워 한 브뤼셀에서 만난 빠삐용과 달리 굉장히 붙임성이 좋았다. 덕분에 이렇게 우리한테 잡혀서 쓰담쓰담 + 조물조물을 당했음. ^^ 와인 탱크. 오크통을 기대했는데 그건 프랑스에도 레어 아이템이 되어가는 모양. 상도 받고 어쩌고 꽤 유명한 포도원인 모양인데 시음하라고 내준 포도주들은 다 별로였다. 공짜로 포도원 구경을 하는 값으로라도 한병 사줘야겠지만 너무 맛없는 포도주만 내줘서 도저히 지갑이 열리지 않았음. 동양인이라고 무시한 건가? 병입하는 기계로 .. 2010. 1. 10.
2007.10.4. 르와르 2 샹보르 성 내부 계속 / 점심/ 슈베르니 성 시작한 김에 몇개 좀 올려볼까 하고 오늘도... 월요일부터 줄줄이 마감이 있고 읽어야할 자료도 산더미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점점 더 강해지는 도피병. -_-; 멍 때리고 서핑하는 것보다는 여행 사진이라도 터는 게 영양가가 있지 싶어서 앉았다. 먼저 나중에 찬찬히 읽어본다고 열심히 찍어온 설명문들. 나중에 열심히는 고사하고 지금 처음으로 꺼내보고 있다. 성 가장자리의 저 둥근 부분마다 유명한 사람이나 성의 역사에 중요한 인물 (=주인)이 살았던 침실이 있는데 그 사람들에 대한 설명이다. 친절하고 꼼꼼한 블로거라면 방의 사진과 함께 저 설명문을 하나씩 붙여줘야겠지만 난 친절과는 거리가 먼 관계로... 이렇게 대충. ^^ 거대한 난로. 워낙 공간이 커서 저기에 불을 활활 피운다고 해도 전체를 덥히기는 무리겠지만.. 2009. 7. 17.
2007.10.4. 르와르 1 샹보르 성 어제 간만에 프리뷰를 빡세게 했더니 (난 정말 기획하는 거, 대본 쓰는 거 다 괜찮은 데 찍어온 촬영본 보는 게 정말로 싫다. ㅠ.ㅠ) 머리가 멍~ 제작비가 적어 서브작가는 붙이지 않고 조연출에게 스크립을 시켰더니 완전히 엉망. -_-; 작가 하고 싶다는 조연출이라 참을 인자 머리에 몇 개 그리고 붙잡고 앉아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가르쳐줬으니 다음 건 제대로 하겠지. 책 보러 가기 전에 뭔가 영양가 있는 건 하나 남기자 싶어서 그동안 먹은 고디바 쿠키 포스팅을 할까 하다가... 카메라에서 메모리 꺼내 꽂는 것도 귀찮아서 (^^;;) 그냥 하드에 있는 고성 투어 사진이나 올려보려고 앉았음. 장장 500유로짜리 투어였지만 세명이 나눠서 부담이 비교적 적었고, 또 우리 페이스와 입맛대로 딱 맞춰서 너무 편.. 2009. 7. 17.
2007. 10.3. 브뤼셀 -7 브뤼셀 나머지 & 맛있는 홍합 요리~ 삘 받은 김에 미루던 것 하나를 또 끝내보자는 심산으로~ 갔다온지 어언 2년이 다 되어가고 있건만 아직도 사진 정리가 끝나지 않은 2년 전 유럽 여행에서 브뤼셀 사진 마지막이다. 사진들을 보니 다시 한번 가고 싶다는 욕망이 슬금슬금. ㅎ양 말마따나 이 시절 환율로 돌아가려면 한 5년은 지나야 하지 않을까? 제발 그 환율로 돌아갔을 때 내가 유럽에 휴가 갈 수 있을 정도로 계속 돈을 벌고 있어야 할 텐데.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언제가 될지 모를 내 다음 휴가는 암스테르담-브뤼셀-(파리?)-밀라노로 확정. 문제는 환율이지. 하여간 이 웬수같은 인간들. ㅠ.ㅠ 땡땡의 그림이 벽화로 그려져 있는 브뤼셀 거리. 유럽에서 땡땡의 인기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 퍼포먼스 하는 사람. 처음엔 이런 게 엄청 신기했.. 2009. 4. 5.
2007. 10.3. 브뤼셀 -6 브뤼셀 초콜릿 거리 및 땡땡 샵 등등~ 왜 할일이 많아지면 꼭 이렇게 딴짓이 미친듯이 땡기는지... 그래도 혈압이며 정신건강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뉴스를 보느니 차라리 숙제나 조금 해치우자는 의미에서 2년 전 브뤼셀 포스팅. 내가 좋아하는 뉴하스 초콜릿 가게~ 한국에서 사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격이라 감동의 눈물을 줄줄 흘리며 중간 사이즈를 한박스 샀다. 그리고 나중에 정신 차리고 나서 그거 하나만 샀다는 걸 또 엄청나게 후회. 우유에 녹여먹는 초콜릿 등등 신기하고 특이한 게 많았는데 좀 더 사올 것을.... 아쉽. 우중충한 날씨긴 했지만 거리를 쏘다니는 시간은 참으로 행복했다~ 가는 곳곳마다 보이는 특이한 초콜릿 가게들이며 레이스나 예쁜 인형 등등. 이렇게 독특하게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여는 뭔가를 좀 개발할 것이지. 디자인 거리니 뭐.. 2009. 2. 27.
2007. 10.3. 브뤼셀 -5 브뤼셀 초콜릿 박물관 벌써 2009년. 이놈의 나라나 환율이 정상적이었으면 가을에 유럽 여행 가려고 열심히 계획 짜고 돈 모으고 행복해하고 있을 텐데. 할인 항공권 파는 사이트 들어가서 비행기표 보면서 혼자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 올해는 암스테르담->브뤼셀(+브뤼헤)->밀라노(+베니스, 베로나, 피렌체)를 찍고 오려고 했는데. 하늘로 날아간 네덜란드 치즈와 청어, 벨기에 초콜릿, 밀라노의 눈 돌아가는 세일과 팩의 홍차, 지오반니 갈리 초콜릿. 프리슈토에 말아서 먹는 그리시니, 자라 매장 건너편에 있는 그 환상적인 프라고라 젤라또가 아삼삼하다. ㅠ.ㅠ 다시 한번 리만 브러더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날려주면서... 점심 먹으러 나가기 전에 브뤼셀에서 찍은 사진이나 정리하려고 앉았다. 들어가면 저기 접시 위에 있는 쿠키에 초콜릿을.. 2009. 2. 3.
2007.10.3. 브뤼셀-4 생 미셸 성당부터 그랑 쁠라스까지 가는 길. 도착할 때부터 주룩주룩 내리던 비가 조금씩 잦아드는 시간에 그랑 쁠라스로 가기 위해 나왔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초행길에 낯선 곳에 갈 때는 좋은 여행 안내서의 도움이 아주아주 필수적이다. 파리나 런던처럼 관광 안내가 잘 된 고장은 좀 덜하지만 브뤼셀처럼 관광지도도 돈 받고 팔고, 그나마도 별로 자세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그 중요성은 말로 할 수 없다. 그런데 하필이면 최악의 여행 안내서를 가져간 덕분에 딱 한나절 머무는 빡빡한 일정의 브뤼셀에서 엄청 헤맸다. 만화 박물관에서 우리가 가려는 그랑 쁠라스까지는 15분 정도면 충분히 걸어가고도 남는 건데 전철을 타고 빙빙 도는 등 온갖 삽질이 이어졌음. 일주일에서 열흘 이상 여행을 가면 중간에 한번 컨디션이 팍 떨어지는 날이 있는데 마침 딱 그런 타이밍이기까.. 2008.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