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2189 잔지바르 편구 마감~ 간만에 뇌를 쥐어짠 마감. 새로운 곳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어서 힘들긴 했지만 비교적 즐거웠다. 관광 가이드를 무시하려는 건 아니지만... 영국처럼 관광 가이드 되기가 고시 공부하는 것처럼 어려운 곳을 제외하고 가이드들의 정보는 걸러 들어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카더라~ 는 분명히 재밌긴 하지만... 아쉽다면 전문가도 교차 검증이 되지 않아서 이 양반이 혼자 내세우는 주장이거나 틀린 얘기라고 해도 걸러내지 못 한다는 거. 그런 일이 혹시 있더라고 내레이션이 아니라 인터뷰로 깔았으니 "전문가가 그러잖아~ 내가 어찌 알아~"로 뻗댈 수 있다는 거. 내일 한번 더 체크하고 넘겨줘야겠다. 불면증까지 왔었는데 오늘은 푹 자겠군. 고생했다. 이제 더빙 3번만 쓰면 해방~ 마감 끝나면 써머믹스를 팍팍 돌려 고운 .. 2021. 2. 2. 멘탈 수습 중 할 일이 태산이다 -> 하기 싫어 죽겠다 -> 외면하지만 스트레스로 깔려 죽기 직전 -> 안 할 수 없으니 어떻게든 꿈지럭거리면서 겨우겨우 끄적끄적 -> 좀 하다보니 한숨 돌리면서 다시 퍼지고 -> 할 일이 태산이 된다가 무한 반복 중이다. 오늘은 저 궤도 중에서 어떻게든 꿈지럭거리면서 끄적이고 있는데 쬐끔 쌓아놓은 도미노가 와르르 무너졌다. 옛 도시를 찍다보니 인터뷰와 정지된 그림의 반복이라 CG를 여기저기 넣은 구성안을 짜고 있었는데.... 종편실에서 8K CG는 자기들로선 불가능이라고 선언. 머릿속에 있던 구성과 이미 끄적여놓은 구성들은 다 원점으로 돌아가고 다시 해야 함. 그나마 좀 방향 잡고 나가던 게 다 날아가니 허탈해서 아무 것도 하기 싫은 상태인데.... 오늘은 글렀고 힘내서 내일 정신 차.. 2021. 1. 25. 간신히 간신히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고 있는.... 섭외 때문에 지난주 지지난주는 정말 스트래스로 돌아가시기 딱 직전이었다. 될듯될듯 꽉 막혀서 너무 안 되니까 스트레스로 굶어도 전혀 배고프지도 않고 정말 안 죽으려고 억지로 먹고 잠도 졸리긴 하지만 오지 않는 총체적 난국. 월요일부터 어찌어찌 풀려나갈 기미가 보이고 대충 가닥이 잡힌 어제부터 다시 식욕이 도네. 정신과 육체가 엎치락뒤치락 서로를 지배한다는 걸 실감한 시간이었음. 어쩌다 겹치기가 되어버린 잔지바르 촬영본은 내 데탑이 외장하드랑 충돌을 해서 노트북으로 쪼그려 앉아 한번 겨우 훑었다. 코로나만 아니면 최소 3주에서 1달동안 현지에 머물면서 찍을 예정이었는데 일주일만에 후다닥 말아와서 이 정도지 본래대로라면 한번 다 보는데도 밤 샜을듯. 카카오로 넘어가면서 사.. 2021. 1. 21. 줌 입문 당연히 약간의 버벅임이 있었으나 무사히 줌 회의 완료. 아이패드 만~세다. 뭔가 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동참한 안도감이랄지... 코로나가 중년들의 스마트 라이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듯. 2020. 12. 21. 대기업, 중소기업... 오랜만에 기업들 섭외해 일을 하는 입장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량이랄까... 그 매너 차이를 실감 중. 섭외라는 게 어차피 해주면 고마운 거고 안 해주면 그런가보다~지 사실 개인적인 원한이나 악감정이 생길 일은 없다. 다만 짜증이 나는 건 해주지도 않을 거 질질 끌거나 대답 안 하면서 시간 낭비하게 하는 거. K* 딱 하나만 제외하고(여긴 018 시절부터 나랑 진짜 합이 안 좋음. PD가 섭외해달라고 해서 한 거지 내게 선택권이 있었으면 여긴 하지도 않았을 곳. 본래도 싫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싫어할 예정 -_-+++) 소위 대기업 군에 속하는 회사들은 안 하면 안 한다를 하루이틀 사이에 바로 피드백을 줘서 딜레이 없이 금방 다음 섭외군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스타트업 포함 중소기업들은 아예.. 2020. 11. 24. 정신없었던 한주 1. 내년 3월에 방송 나갈 것 섭외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함에도 정말 지지부진... 정말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뭐 어떻게든 방송은 나가겠지~ 티벳 여우 모드. 그 와중에 나한테 보고서 또 써달라고 해서 간만에 뚜껑이 휙~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안다고 급한 상황이라 서로 돕자는 의미에서 두 번 해줬더니 이제 아예 당연하게 날로 시켜먹으려고 함.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또 해주면 끝까지 이 꼴 나겠다 싶어서 엎었더니 다행히 + 당연히 없었던 일이 됐다. 2. 내년 2월 방송 나갈 건 자가 격리 2주를 감수하고 12월 말에서 1월 초로 해외 촬영 확정. 사전 조사며 체크를 위해 빨리 2차 가구성안 나와야 하는데 내내 스트래스만 받다가 전화나 섭외 신경 안 써도 되는 밤에 달려서 마무리. 다음주까지.. 2020. 11. 13. 퇴근 더 찾아보면 분명 미리 해두면 좋을 할 일이 있긴 하지만 오늘은 여기서 끝~ 폭풍처럼 몰아치던 어제에 비하면 오늘은 차도 마시고 간식도 먹으면서... 이 정도면 극락. 연출팀이 촬영 가는 내일은 미용실로~ 연어가 왔으니 딜 사러도 가야겠구나. 2020. 10. 20. 겹치기. ㅠㅠ 본의 아니게 어쩌다 보니 이리 됐는데... 3개는 아무리 다큐라지만 내 나이에는 무리. 오늘처럼 3개가 한꺼번에 덤비는 날은 진짜 죽겠다. 😵 잊지 말자. 이젠 난 겹치기 할 체력 없음. 일단 잠부터. 🥱😪😴 2020. 10. 19. 마감 나중에 산수갑산으로 갈 망정 일단은 마감. 하나 막을 때마다 느끼는 게 일은 진짜 마감이 한다. 연휴 내내 스트레스만 받다가 10월 2일에 겨우 틀만 스케치 수준으로 끄적여만 놓고 토요일은 홀딱 날리고 일요일 오전에 인터뷰 초안 뽑고 또 탱자탱자. 어제 밤부터 오늘까지 30분짜리 촬구와 촬영안을 다 썼다. 어제 밤에 그냥 꼴딱 새고 했음 될 거 죽어도 자야한다고 누워서 꿈속에서도 계속 질문 뽑고 대본 정리. ㅡㅡ; 그래도 꿈에서 비몽사몽 썼던 기억의 메모들을 다 안 날려먹고 몇개 살렸으니 잘 잔 거라고 믿고 싶음. 이제 수녀원 섭왜해야 함. 수녀님들... 제발 살려주세요. ㅜㅜ 2020. 10. 5. 지금 소원 딱 대본에만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섭외며 촬영 세팅에 심력을 무지하게 소모하는 게 정말 어마어마하게 피곤하네. 서브작가들에게 믿고 맡기기에는.... 상대가 너무나 크고 조심스러운. ㅜㅜ 내가 서브 때 선배들이 보기에 나도 이렇게 믿음직스럽지 못 했을까?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보면 직접 섭외나 세팅 붙잡고 있었던 메인 작가는 없었던듯. 피디는 하나 있었구나. MBC의 오xx 피디. 거기다 꼭 피디한테 연락해 중간에 사람 우습게 만드는 상대쪽 실무자까지. 환장의 콜라보였지. 그때 진짜 무지하게 기분이 나빴었다. 근데 내 서브들은 내가 직접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거에 기분 나빠하거나 본인이 별로 믿음직스럽지 않은가 하는 고민은 전혀 안 하는듯. -_-;;;; 2020. 9. 27. 찔림 천주교의 용어를 쓰다면 냉담한지 어언.... 기억도 안 나는구나. 그런데 느닷없이 연말 특집으로 수도원과 수녀원 다큐를 하게 됐음. 나를 빼곤 가톨릭의 ㄱ도 모르는 사람들이라 총대 매고 섭외 중인데, 대화를 매끄럽게 풀기 위해 세례명을 갖다 쓰자니 양심에 찔린다. 천주교의 예의상 일단 세례명, 혹은 본명을 알면 000 자매님, 000 형제님이라... 정말 까마득히 오랜만에 000 자매님 소리를 듣는구나. 수도원은 예상 외로 섭외가 잘 됐는데 (좋은 기획 의도라고 흔쾌히 승낙해주신 000 아빠스님 만세~ ㅅㅅㅅㅏ.... 존경합니다!) 수녀원은 예상대로... 1순위 2순위 다 짤렸음. ㅠㅠ 전화 걸기 전에 심호흡 하고 마음을 굳게 다진 후 하지만 그래도 이 거절의 말들을 듣는 건 쉽지가 않구나. 그렇다고 이.. 2020. 9. 15. 정신 차리자 요즘 혼백이 나가 돌아다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긴 하지만.... 요 며칠 너무 잔실수가 많음. 오늘은 AD에게 포워딩하면서 어떤 매커니즘으로 그리 됐는지 모르겠으나.... 그 메일을 보내준 당사자에게도 포워딩을 해버렸다. -_-;;;; 다행히 뒷담화 없이 화질에 관한 건조한 한줄이었지만... 그래도 등골이 오싹. 오늘 하려던 일은 결국 거의 하나도 못 했네. 내일은 아침부터 올라와서 좀 달려야겠다. 광화문에 모여 바이러스 테러한 인간들... 정말 저주하고프다. 근데 희한한게, 나쁜 놈들은 잘 아프지도 않고 일반들이 다 죽어나가는 독한 병 걸려도 희한하게 잘 살아나와 ㄸ칠할 때까지 사는 경우가 많더라는... 욕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 속담과 일맥상통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게 따지면 신해철은 말마따나.. 2020. 8. 27. 이전 1 2 3 4 5 6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