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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픽션88

아름다운 탐닉 이서형 | 신영미디어 | 2005. 11.? ~ 13 이런 표현을 책에 써도 되나? 싶지만... 한마디로 섹시하다. ^^ 외국 로맨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끈적한 섹시함이 있다. 내가 볼 때 한국 로맨스와 외국 로맨스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감정과 육체적 끌림의 순서이다. 한국 작가들이 쓰는 작품들은 거의 95% 이상이 먼저 알 수 없는 끌림 등등 사랑을 예고하는 감정을 어느쪽이건 느끼고 그 다음에 행동이 따른다. 반대로 외국 로맨스들은 최근것일수록 일단 먼저 성적인 자극을 받고 그런 육체적 끌림을 통해 관계가 시작이 된 다음 나중에 그 감정이 사랑임을 알게 되고 결말을 맞는 경우가 많다. 이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외국 로맨스의 느낌을 받은 건 바로 그 때문인 것 같다, 남주와 여주는 일단 .. 2005. 11. 15.
넌 내 인생의 걸림돌이야 정선화 | 청어람(뿔미디어) | 2005.11.? ~ 12 감상을 쓸까말까 많이 망설인 책이다. 책이 엉망이라거나 재미가 없다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내용에 대한 의문 때문에. 백로와 까마귀와 너무너무 비슷하다. 이 정도면 표절내지 모작이라고 난리가 나야 하는 거 아닌가? 일단 남녀 주인공이 1인칭으로 각각 교대로 풀어나가는 시점. 어릴 때 만나 강력한 남주에게 여주가 늘 당하고 질질 끌려다니다 결국 연인이 되는 설정. 우연이겠지만 남주의 성마저도 백씨고, 학원물이 다 그렇다고 쳐도 남주는 공부 캡, 운동 캡, 싸움짱에 여주는 평범. 물론 여기 남주는 의대생인 백로와 달리 법대생이고 새하얀 백로의 남주와 반대로 시커먼스로 묘사가 되긴 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아니라고 하기엔... 소소한 다른 점들은 많지만 .. 2005. 11. 15.
사랑의 의미 쥬디스 던컨 | 신영미디어 | 2005. 11.? ~ 9 이글루 글 올리는 기능이 조금 바뀌었군. 예전 것이 더 낫다는 느낌이 든다. 각설하고 오랫만에 재밌는 번역본을 읽었다. 요즘 외국로설이 잘 번역되지도 않고 들어와도 옛날 것 내지 내 정서와 좀 거리가 있는 것들이 많아서 심심했는데 이건 정말 깔끔하다. 사랑을 통한 치유가 모티브라고 해야할 듯. 특이한 점이라면 일반적으로 로설에서 고결한 마음을 가진 로설 여주 인간인 내가 볼 때 거의 성모의 인내력과 자비심을 가진 신적 존재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요즘은 좀 나아지긴 했음 가 개망나니 내지 개차반 혹은 엄청난 마음의 상처로 세상과 문을 닫은 남주를 구원하는 데 반해 여기선 반대였다.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성장한 남주가 어린 시절 버림받은 상처를 .. 2005. 11. 11.
청애 김경미 | 캐럿북스 | 2005. 11. ? 지난 주에 본 로설 중 하나. 모처럼 읽었다는 기록을 남기고 싶은 로설이라 간단히 끄적끄적. 작가가 5년에 거쳐 수정하고 책을 냈다는데 확실히 시간과 공을 들인 티가 난다. 엄청나게 이질적이라 융합하기 힘들 것 같은 환타지와 무협이 각각 펼쳐지는데도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물론 각각의 세계 초반에는 주인공들 못지 않게 독자인 나도 적응기가 필요했다. ^^; 하지만 그 짧은 적응시간을 지난 후에는 거슬림없이 즐겁게 몰입이 가능~ 용이며 마법사, 소드 마스터 등등이 나오는 환타지를 극히 좋아하지 않는 나도 거부감없이 환타지의 맛을 즐겼고 또 정통 무협의 신봉자인 남주가 이해불가능한 천하무적에 역시나 비정상적인 정력의 소유자라 아방궁이 필요한 것은 제외 내가 픽픽거.. 2005.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