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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7시간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난 뒤 절대 철벽 방어되던 대통령의 7시간을 갖고 수많은 루머들이 돌았고 나도 여기저기서 주워들었다. 출처가 누구인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 들었던 카더라 중에 피부관리 마사지 받고 자는 거 못 깨웠단 얘기는 내가 박근혜를 정말 정말 정말로 싫어하지만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때 웃고 잊어버렸었다. 그런데 올해 최순실로 난리가 나면서 불현듯 그 얘기가 떠올라 지난 주에 ㅅ님, ㄱ님과 점심 먹을 때 마사지 받고 자느라 7시간 연락두절이었단 얘기도 있다고 처음으로 얘기 할 때까지도 그냥 웃자고 한 소리였는데... 내가 들은 카더라 중 그게 가장 진실에 접근한 거였다니.... 정말 작가로서 내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집단임. 반성하고 이제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상상의 나래를.. 2016. 11. 9.
두려움 그동안 전쟁이 나네 어쩌네 (울 부친 포함해서) 옆에서 난리굿을 피워도 흥~ 했는데 트럼프 당선 소식을 들으니 처음으로 무서워진다.예측 불가능한 미친 X이 아무리 날뛰어도 예측이 가능한 상수가 있으면 거기서 더이상 연쇄작용이 일어나지 않아서 발화점으로 가지 않는다.그동안은 미국이 그런 존재였는데 다 죽어도 내 살길만 열린다면 아무 상관이 없는 미친 X에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또라이가 하나도 모자라 2이 되었으니... 제주도에 집 사놓을 걸 후회하시는 우리 부친의 아쉬움에 급 동참이 되고 있음. 어쨌거나 줄줄이 기다리는 마감은 쳐아하니 일단 다 잊고 생업으로. 2016. 11. 9.
사소한(?) 거에 분노 중 요즘 난리인 박근혜, 최순실, 차은택 등등의 기사를 보면서 국민으로서 당연히 황당하고 분노하다가 차은택 관련해서 한 기사를 보고 그나마 관심이 덜했던 차은택에게 급분노중. 정산할 거 최대한 안 주고 질질 끌며 쥐고 있다가 1년 정도 지나서야 겨우 준다는 내용. 아마 1년 정도 내에 받은 사람들은 난리를 치고 들들 볶아서 겨우겨우 받았을 테고 순하게 기다리는 사람들은 그나마도 못 받았을 거라는데 요즘 편구 쓰고 있는 내 제주도 다큐 원고료를 걸라고 해도 걸겠다. 한탕 크게 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걸 마다한다는 건 인간의 특성상 거의 불가능이라고 보기 때문에 해먹은 내용들 보면서 평범한(?) 인간의 큰 욕심이 빚은 추락이라고 생각했으나 저 행태를 듣고선 본래 글러먹었던 X으로 평가 정정. 일 시키고 (돈이 있.. 2016. 11. 4.
겨울이 오나보다. ​​​ 2016. 10. 31.
박정희 광복군 설 마감이 줄줄이라 이런 글을 쓸 상황이 아니지만 그래도 도저히 넘길 수 없어서 잠시 끄적. 이 난리 와중에 분위기 파악 못 한 국방부에선 박정희 광복군 만들기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것 같던데, 사실 그 시도는 박정희 재임 기간에도 밑에서 했었다. 그러나 자신이 황군장교였다는 사실에 어마어마한 자부심을 갖고 있던 박정희의 코웃음과 개무시로 인해 좌절되었던 전적이 있음. 이 부분에 관해선 증언들이 많다. 직업상 본의 아니게 박정희에 관해서 들이파고 공부할 때 국내에 나와있는 텍스트 중 긍정적인 것은 거의 다 찾아 읽어봤었기 때문에 국방부의 저 터무니없는 소리보다는 내 기억이 맞다고 자신함. 몇년 전까지만 해도 띄우더라도 최소한의 사실 관계 파악은 하면서 부정적인 부분은 아사무사~를 시도하더만 이제는 대놓고 날.. 2016. 10. 30.
세상 단상 상상력이 모자라는 편은 아니라고 자부했는데 요즘 벌어지는 일은 용량초과.에이, 설마~ 아무리 그래도~ 하던 그 수많은 카더라가 다 진실이었다니. 앞으로 뭐가 나올지 이젠 두려울 정도다. 하도 아수라장이라 뭐라 할 말도 없고...그나마 하나 건진 거라고 우겨본다면... '내가 우라니라 대통령보다 많이 똑똑하다'는 전무후무할 경험. 물론 대통령보다 나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의 상황이지 싶긴 하지만. 내 평생에 다시 없을 일이긴 한데... 이런 경험은 안 하고 살아봤으면 더 좋았을 것을. 2016. 10. 30.
딜레마 내 코가 석자인데 도저히 외면은 할 수 없는 상황.내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눈을 딱 감으면 마음이 편치 않고 그렇다고 도우면 또 내 앞가림이 후달리고.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참 힘들다.이래서 광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이 나온 거겠지.그 광이라는 게 재물이나 물자만 얘기하는 건 아니었을 거다. 내가 좀 더 체력이 넘치거나 좀 더 이타적인 사람이었다면 어떻게든 더 했겠지만 이게 내 한계. 나로선 정말 최선을 다 해서 상당한 손해를 감수하고 행동했다고 판단함. 이제 내 일에 집중할 때. 불필요하게 미안해하거나 찝찝해하면서 내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말자. 2016. 10. 22.
몸살 컨디션이 위태위태하더니 오늘 드디어 둑을 넘었다. 이대로 누워 내일까지 앓아야 하지만 내일 촬영 나갈 질문지도 수정하고 해야해서 억지로 일어나니 또 움직여지는구나. 숙제였다면 그냥 포기했을 텐데 남의 돈이 이렇게 무섭긴 하다. 내일도 아침 일찍부터 뛰어다녀야 하는데... ㅠ.ㅠ 내일 나갔다오면 이번 주는 집에 콕 박혀서 조용히 마감만 해야지. 몸이 정말 한해 한해 달라지는듯. 근데... 말 나온 김에 블루베리 추천. 눈이 계속 뻑뻑하고 상태가 메롱이라 지난 여름부터 작정하고 블루베리 정제를 먹어주고 있는데 한결 덜 피곤하다. 눈을 혹사시키는 분들은 꼭 챙겨드셔보시길~ 2016. 10. 16.
요즘 소원 딱 하루만, 정말 딱 하루만 어디서도 연락 받지 않고 밖에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혼자 좀 쉬었으면 좋겠다. 앞의 거야 불가능하지만 뒤쪽은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데 정말 절대로 협조해주지 않는 상황. 밥벌이는 밥벌이대로 사람 사는 도리는 도리대로 아주 작정하고 주말도 없이 나를 볶아대는 10월. 12월이 지나면 한숨 돌릴 수 있으려나? 혼자서 며칠 잠적하고 싶으나... 늙은 한마리와 연로한 한분이 참... -_-; 그래도 한마리와 한분이 그나마 아프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만약 여기에 그것까지 더해지면 머리 풀고 꽃 달고 다녀아할듯. 그래... 이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스트래스가 너무 받아서 아까 들어오다가 초코 타르트 사와서 감히(?) 마리아쥬 얼그레이 블루 티백을 머그잔에 퐁당해서 한잔 마셨음... 2016. 10. 13.
울 부친 오전에 회의 하나 뛰고 들어와 다음 회의 나가기 전에 잠시 시간이 비는 동안 생산적인(?) 기록 하나. 이건 내 혼자 기억 속에만 남다가 사라지긴 좀 아까운 것 같아서. ㅎㅎ 아는 사람은 알지만 울 부친은 무척 예민하시다. 그중에서 미각과 후각은 정말 지금 시대에 태어났으면 황교익 씨 류를 다 찜쪄먹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물론 밥을 해주는 사람의 뚜껑을 확확 열리게 하고 정말 아버지만 아니면 밥상을 엎어버렸을 경우가 왕왕 있기는 하지만... -_-+++++ 수많은 일화들이 있지만 지금 잠깐 근래의 몇가지만 끄적. 1. 대구 지난 겨울인가 올 초인가 여하튼 단골가게에 아저씨가 싱싱한 생대구를 지리용으로 장만해놨다고 추천하길래 한끼 때우려고 사왔다. (참고로 울 부친은 생선이라고 이름 붙은 것이 냉동실에 .. 2016. 10. 13.
2016 올 가을 송이버섯 검색 거의 10여년 전 가을에 비가 무지막지하게 내려서 벼농사는 거의 망쪼가 들었으나 송이가 이상 풍년이 들었던 해가 있었다. 당시 내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냉동이 아닌 신선한 송이를 두번인가 세번 사서 먹은 이후 송이버섯과 나는 가까이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으로 계속 지내왔다. 김영란법으로 인해 선물수요가 사라진 송이가 싸졌다는 소문을 듣고 불꽃 검색. 여전히 무지막지하게 싸긴 하지만 1kg 단위가 아닌 소단위로 나오는 것들은 큰 마음 먹으면 접근가능은 해진? 참고로, 그해 유일한 자연송이 경험에 비춰볼 때 (내 혀로선) 맛에는 등급이 큰 의미가 없다. 모양은 확실히 등급에 따라 송이스러움과 덜 송이스러움이 있음. 더 검색하면 더 나오겠지만 대충 이 정도가 가정용의 올해 시세인듯. 200그램 등외품 398.. 2016. 10. 2.
작은 사치 크진 않지만 소소하니 꿀꿀한 일들의 연속. 늦더위도 한몫 보태는 요즘. 나를 위한 소소한 위로. ​​ 헤로즈의 러시안 캐러밴 마지막 남은 걸 탈탈 털었다. 치즈샌드위치도 맛있었고 멜론은 환상. 근데 마시면서 땀났음. ^^ 비가 오는데도 아직도 많이 덥네. 2016.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