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Crabtree & Evelyn OATFLAKE AND CEANBERRY BISCUITS 이것도 겨울에 동생이 런던에서 사다 준 달다구리 시리즈 중 하나. 크랩트리 에블린의 쿠키들이 맛있는데 한국배송이 안 되면서 무시무시한 가격으로 사먹게 됐다는, k2님에게 들은 얘기를 해줬더니 얼마나 맛있길래? 하는 호기심이 생겨서 사왔다고 함. 참고로, 우리 자매는 이때까지 크랩트리 & 에블린은 그 환상적인 핸드크림 등 목욕용품만 파는 곳으로 알고 있었다는... 역시 사람은 아는 게 많아지면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 ^^;;; 이렇게 핸드크림 튜브와 비슷한 분위기의 자태를 자랑하고 계심. 정말 맛있어서 비슷하게라도 만들어 보려고 성분표를 찍어놨다. 오트밀과 크랜베리가 엄청 많이 들어간 아주 파삭한 비스켓이다. 버터 대신 오일을 넣은 건 좀 특이했음. 뚜껑엔 브랜드의 상징인 나무~ 열면 이렇게 달랑 하나.. 2011. 1. 27. 12월의 브런치들~ 어쩌면 1월 초의 것도~ 이 사진도 장난 아니로구나. 오늘은 여기까지 털어버려야겠다. 12월의 어느 주말로 추정됨. 가장 만만한 햄오이 샌드위치에 너무 심심해서 토마토를 곁들였음. 은근히 예쁜 걸 밝히는 부친을 위해 큰 마음 먹고 구입한 마들렌 커피잔. ㅋㅋ 메뉴를 보니 이날도 점심 차리기 귀찮았나 보다. 아스파라거스 포르치니 크림 스프에다가 클럽 샌드위치. 남은 새싹 야채를 다 투하하고 좀 심심해서 냉장고를 뒤져서 넣은 생밤과 냉블루베리 등등 샐러드. 그래도 맛은 있었다. 동생이 사온 티코지가 아마 이날 데뷔를 한 듯. 다른 각도에서~ 소시지에 달걀까지 먹는다는 가책을 토마토 마리네이드로 달랬던 어느 날 아점. 토스트에 달걀 노른자를 찍어 먹으면 진짜 맛있다. 콜레스테롤을 신경 쓰느라 자제를 해야하지 않으면 매주 한번은 저렇게.. 2011. 1. 24. 티백 - MARIAGE FRERES ROUGE SAHARA / STASH CHAMOMILE/ WHITTARD KENYA/ KUSMI TEA ANASTASIA/ 잎차 - WHITTARD POMEGRANATE WHITE TEA/ LUPICIA MONTE CRISTO FBOP 한동안 신차(NEW TEA ^^)를 뜯지 않고 버티고 살았던 보람 + 동생의 귀국 + 주변에 갑자기 늘어난 홍차 애호가들 등으로 요즘은 포스팅할 차들이 러시아워의 강변도로처럼 줄을 서 있다. 다 올리는 건 도저히 무리라서 오늘은 일단 일부만 먼저. 마리아쥬 프레레의 루즈 사하라. 저녁엔 카페인 섭취=해뜨는 거 보기라서 루이 보스 종류를 티백으로 좀 사오라고 했더니 동생이 파리에서 사온 마리아쥬의 루이보스를 두 종류나 사왔다. 하나는 과일향이 난다고 하고 -안 뜯어서 모름- 얘는 민트 향이 난다고 해서 상큼하니 마셔보려고 얘를 먼저 개봉했다. 간단하게 마시기에 딱 좋은 노리다께 티팟에 투하. 마리아쥬의 작명은 도저히 그 근원이나 합리적인 이유를 찾기 힘들지만 이건 나도 대체로 이해가 된다. 사하라 사막 북.. 2011. 1. 24. 프랑스에서 사온 달다구리들 - DEBAUVE&GALLAIS / PYRAMIDE TROPIQUES / LA MAISON DE CHOCOLAT / LE SABLE CHAMPENOIS 오늘 마감도 했겠다 (부지런한 감독을 만난 덕분에 오전에 마감하고 점심 때 피드 백을 받아 오후에 수정 마감을 했다. ㅜ.ㅜ) 간만에 사진이나 털어볼까 하고 앉았다. 디카 메모리를 꽂아 놓고 세로로 된 사진들을 가운데로 모으다가 발견한 재밌는 사실인데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는 사진기를 세우는 각도가 다른 모양이다. 왼손잡이인 동생이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하고 고개를 갸웃했는데 보니까 얘가 찍은 사진을 눕히려면 시계반대방향으로, 내가 세로로 찍은 건 시계방향으로 눕혀야 가운데로 온다. ㅋㅋ 몰랐던 사실이었음. 남반구 갔을 때 여러가지로 반대였던 그 느낌을 사진을 보면서 실감하고 있음. 각설하고, 편의를 위해 앞부터 사진을 털어보려니 프랑스에서 동생이 사온 간식들의 간략 리뷰라고 할 수 없는 수.. 2011. 1. 24. 기면발작증 긴장하거나 싫은 일만 있으면 갑자기 잠이 오는 -혹은 필름이 끊기듯 잠이 확 들어버리는- 일종의 정신병이라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약간의 증세가 내게도 있는 듯 싶다. 그동안 너무도 멀쩡하니 잘 놀고 밤에도 늦게까지 딴짓도 잘 해왔건만 마감을 앞두니 오늘은 낮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졸리다. 일단 한숨 자고 다시 일어나서 하던가 아니면 이대로 아침까지 자고 일찍 일어나서 하던가 해야겠다. 해가 갈수록 이렇게 일 하기가 점점 더 싫은지... 큰일이군. zzzzzzzzzzzzzzzzzzzzzzzz 2011. 1. 23. 2011 종합 선수권 김진서 작년 동계체전 예선 때부터 급 관심이 생긴 주니어 남싱 선수. 왜 관심이 생겼나면... 작년 요맘 때만 해도 더블 악셀도 뛰지 못하고 컴비네이션 점프는 2-2도 못 뛰던 애가 갑자기 더블 악셀에다가 트리플을 3종인가 4종인가를 장착하고 나타났다. 점프만 확 는거면 그냥 '괜찮구나' 정도일 텐데 이 총각은 아직 완급 조절은 약하지만 스케이팅이 음악을 꽉꽉 밟아주는 게 굉장히 매력이 있다. 나이도 어린데 동작도 과감하고 슬쩍 느끼하기까지 한 것이... 한국 남싱들에겐 지금까지 없었던 스타일. ㅎㅎ; 스케이트를 시작한 지 몇년 되지도 않았는데 이 정도면 타고난 게 확실히 쫌 있는 아이인 것 같다. 남싱 주니어 국가대표인 이동원 선수의 꼬꼬마 시절부터 팬을 자처하고 있고 지금도 기대를 많이 하지만 솔직히... .. 2011. 1. 23. 수다 1. 오늘 낮에 영하 1도. 인간이 참으로 간사한 게... 2008년 겨울까지만 해도 영하로만 내려가도 춥다고 동동거렸는데 이젠 영하 10도 위로 올라오면 안 춥다고 행복해하고 있다. 나뿐 아니라 모두들. ^^; 전에 TV에서 우즈벡이던가 카자흐스탄에서 영하 50도인 날 사람들이 오늘 날씨 따뜻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다 튀어나온 거 보면서 기가 막혔었는데 대만이나 홍콩 사람들도 영하 10도 안 넘는다고 좋아하는 우리 보면 마찬가지겠지. 그러고 보니... 옛날에 과테말라 갔을 때 거기 사람들은 겨울이라고 망또에 코트에 목도리에 둘둘 싸매고 다니는데 나 혼자 칠부소매 티셔츠에다 니트 가디건 입고 다니면서 서로 동물원 원숭이 보듯 했던 기억이 나는군. 어딜 가나 애들이랑 노인네들이 제일 용감한 것인지... 어느.. 2011. 1. 22. ▶◀ 박완서 느즈막히 컴퓨터를 켰다가 황망하게 한참을 앉아 있었다. 그리고 기사들을 살피면서 아직도 황망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기사에 등장하는 구리시 자택. 한눈에 봐도 작가의 집이라고 느껴지던 그 예쁜 노란 집에서 돌아가셨구나. 차가운 병원이 아니라 그곳에서 떠나셨다니 마지막이 그렇게 많이 고통스럽지는 않았을 거라는 짐작일지 위로일지를 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소재 재탕에 끊임없는 자기 복제, 혹은 반복이라는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따뜻한 시각과 그녀가 펼쳐놓은 그 아름다운 우리 말 단어와 표현 만큼은 누구도 폄훼하지 못할 것이다. 박완서 작가에겐 기억에도 남아 있지 않은 시간일 수 있겠지만 그 노란 집 거실에 마주 앉아서 마셨던 작설차와, 내가 빈에서 선물로 사갔던 씨씨 초콜릿을 먹으며 나눴던.. 2011. 1. 22. Bonne Maman 마들렌 / 피낭시에 파리의 수퍼마켓에 처음 갔을 때 우리나라에선 백화점에서 엄청 비싸게 팔리는 본 마망의 잼이며 과자가 프랑스에 갔더니 동네 수퍼에, 우리의 오리온이나 롯데 수준으로 늘어선 걸 보면서 문화적 충격을 받았었다. ㅎㅎ; 근데... 좀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보면 오리온이나 롯데 과자도 외국 어딘가에선 백화점이나 아주 고급 식품매장에서 팔리고 있다고 하니 그냥 희소성의 차이로 보기로 했음. 그렇지만 본 마망의 과자는 정말 맛있다. 특히 마들렌. 하늘로 빵빵하게 올라선 배꼽에 촉촉하면서도 달지 않은 향긋한 풍미는 정말 환상. 동생이 파리에 있는 동안 간식으로 먹으려고 수퍼에서 샀다가 몇개 남겨온 걸 하나 먹으면서 정말 감동을 했다. 사진이 없는 건 부친의 입맛에도 그게 아주 맞으셨는지 나중에 먹으며 사진을 찍으려고 둔.. 2011. 1. 18. 일식 - 삼정복집 2010년 연말 사촌들 모임의 점심이다. 내가 찍고 있는데, 엄청 좋은 카메라를 새로 산 동생이 자기가 사진을 찍겠다고 해서 찍고는 MSN의 무슨 앨범인가에 올려놓고 다운받으라는데 문제는 내가 그 메일 계정이 없다는 것. 사진 다운 받겠다고 가입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말았다. 고로 사진이 있다가 만 포스팅. ^^; 시작은 요즘 어딜 가나 그렇듯 죽. 호박죽이다. 평범. 호박죽에 딸려나온 반찬은 괜찮았음. 초밥 나오면서 함께 깔린 반찬들. 복집 가면 늘 나오는 복껍질무침이 나오는데, 맵지 않고 깔끔 삼삼하니 무친 게 마음에 들었다. 반찬의 간이며 신선도는 OK~ 난 사진을 안 찍었는데 복초밥과 롤이 1인당 3피스 나온다. 남자들은 배고팠을듯. 복탕수육. 애들이 있어서 애들에겐 좋았는데 난 좀 별로... 아까.. 2011. 1. 18. 웃자 인간이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히면 웃음이 나온다는데 오늘 내가 딱 그랬음. 올해 첫 발주된 정부 홍보물... 이메가 취임 3년 '치적' 홍보물!!!!!! 인간이 얼마나 뻔뻔해질 수 있고 자기 본위로 뇌가 포맷되어 재편될 수 있는지, 그 극치를 우리는 지금 보고 있다. 도대체 자기 일당들 주머니 채우느라 나라 망친 거 말고 도대체 지가 한 게 뭐가 있는지??? 온 나라가 물가 폭탄에, 구제역에, 조류 인플루엔자에 완전 난리구만 자기 돈 아니라고 완전 지X염X을 한다. 하긴. 촛불 시위로 그 난리가 한창이던 시점에 이메가의 5대 비전 홍보물 만든다고 설쳤던 인간들이고 재작년엔 예산을 갖다 부어 4대강 홍보 전시관 설치하던 인간들이니 이것쯤이야겠지. 딴나라당 출신의 서울 모 구청장이 선거에 지자마자 예산을 왕.. 2011. 1. 15. 그냥 이런저런 좀 한가하다고 발발거리고 다녔더니 사진은 태산 같이 쌓이고 또 정의란 무엇인가도 다 날아가기 전에 감상문 써야 하는데... ㅜ.ㅜ 이렇게 한가할 때 빨리 땡겨야 하는데 어제 오늘 연달아 마감을 했더니 기력이 소진되서 취미 생활을 할 기운을 모으려고 끄적끄적 수다. 1. 경고와 효수만으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것 같아 지난 주부터는 걸린 애들한테 '네가 살려면 누구한테 받았고 누구한테 돌렸는지 아이디 다 적어내' 라고 하고 있다. 조폭들의 의리만큼 허황된 게 없다는 진리는 이 저작권 위반하는 애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듯. 한번 버팅겨보는 애도 하나 없이 줄줄이 다 분다. 그렇게 라인을 타보니 대충 여왕개미도 파악이 되고 하는데... 얘네들 보면서 새삼 느끼는 게 독립운동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2011. 1. 14. 이전 1 ··· 220 221 222 223 224 225 226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