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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는 우유 배달부!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상상초월 동물생활백서 비투스 B. 드뢰셔 | 이마고 | 2008.1.5-6 원제 Ko"nig Salomons Ring 는 1997년에 나온 책이다. 독일어는 거의 까막눈이나 다름없지만 솔로몬의 반지라는 단어는 들어간 것 같다. 이 솔로몬의 반지는 동물학자들에게는 꿈의 아아템인 모양. 콘라드 로렌츠도 같은 제목으로 책을 한권 썼었는데... 하긴 동물학자뿐이랴. 솔로몬의 반지를 누군가 갖고 있다면 인생 로또는 문제도 아니겠지. 부작용이 엄청 심한 그 반지의 제왕의 절대반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각설하고 이 책은 독일의 드뢰셔라는 동물학자가 연구한, 특성별로 살펴본 동물들의 이야기이다. 굳이 독일학자라는 걸 내 스스로 강조하는 이유는 같은 동물심리나 행동학임에도 미국과 유럽의 학풍이 굉장히 다르다는 걸 막연하게나마 느끼기.. 2008. 1. 7.
라디오 스타 극장에서 할 때 보러 가려고 했었는데 동생하고 시간을 맞추려다보니 그냥 어영부영 날려버렸던 영화다. 그런데 오늘 낮에 TV에서 해주기에 잘 됐다 싶어서 열심히 감상. 넓은 의미에서는 같은 바닥에서 노는 인간이다보니... 요즘 이 동네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설정상 구멍들이 몇개 보이지만 그런 것들이 거의 거슬리지 않는다. 특별한 갈등도 없고 돈도 별로 들이지 않고 캐릭터와 분위기로 승부를 한 영화지만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를 정도로 탄탄한 재미가 있었다. 중심을 잡고 간 주연들과 감초처럼 적시적소에 치고 빠진 조연, 단역들의 조화가 돋보였음. 대선 직전 돌뎅이를 공식지지하는. 이름에 어울리는 뻘(?) 짓을 해서 비호감의 강을 건너버린 노브레인의 능청스런 연기도 볼만했다. 그러나 강을 건너오진 못했음. .. 2008. 1. 1.
Mariage Freres Phenix 올해 첫 차이자 첫 포스팅이다. 마리아쥬 프레레의 피닉스. 점심을 먹고 차를 한잔 마시려고 앉아서 고르다가 작년에 교환해놓은 애들을 아직 털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 알미늄에 밀봉된 건실한 포장들이라고 묵혀놓은 감이 있어서 당분간 서둘러 마셔주기로 했다. 한해의 첫 홍차이니만큼 금칠이 닳을까봐 잘 쓰지 않고 애지중지하는 로얄 앨버트 헬룸을 꺼냈음. 귀찮아서 사진은 안 찍었다. ^^ 개봉을 해보니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달달한 캐러맬 향기. 보통 뜨거운 물에 우리면 향기가 달아나는데 얘는 우려내도 향기가 줄지 않는다. 그렇지만 위타드의 스티키 토피처럼 아주 강하게 물씬 풍기는 캐러맬은 아니었고 뭔가 이것저것 미묘하게 섞인 듯한 느낌? 정보를 찾아보니까 캐러맬, 꿀, 버번 바닐라, 넛츠 블랜딩이라.. 2008. 1. 1.
구시렁구시렁 방금 회사에서 귀가. -_-; 한참 빡세게 방송일을 하던 20대로 돌아간 기분이다. 그때는 연말과 모든 명절을 회사에서 보냈었는데... 이 나이에 뭔 짓인지. 두려운 건 이게 끝이 아니라 딱 중간쯤이라는 것. ㅠ.ㅠ 그래도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지. 어쨌거나 올 한해 내내 나를 피폐하게 했던 예금을 오늘 찾아서 세금 내고 부친에게 올해치 갚을 돈을 이체시켰다. 그러고 나니 남는 게 없음. 그래도 3년 내내 연말을 암울하게 하던 세금이 드디어 끝났다는 것에 만세를 불러야지. 그나저나 오늘까지 돈 넣겠다던 인간들 중에 돈 넣은 건 딱 한 명. 그나마도 두건 넣어야 하는데 하나만 넣었다. 연초부터 수금 독촉을 하게 만들다니... 당하는 사람들도 짜증스럽겠지만 독촉해야 하는 사람은 그 몇배로 짜증난다는 걸 아.. 2007. 12. 31.
고양 어울림 누리로 가는 대중교통편 정리. http://gall.dcinside.com/list.php?id=yeona&no=111539&page=5 1. 수도권에 산다 -> 지하철 3호선 대화행 열차를 탄다. 일산 쪽으로 가는 3호선이라도 중간에 구파발까지만 가는 차도 있으니 대화행으로 타야된다. 원당역에서 내린다. 4번출구로 나온다. 공원길 따라서 10~15분정도 걸어들어가면 고양 어울림누리가 나온다. 그안에 얼음마루가 있다. 2. 수도권에 사는데 걷기가 싫다 -> 지하철 3호선 대화행 열차를 탄다. 화정역에서 내린다. 4번출구로 나온다. 나와서 바로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6-1번 마을버스를 탄다. 6정류장정도 가면 달빛 1단지가 나온다. 내려서 101동방향으로 걸어나오면 길건너에 고양 어울림누리가 나온다. 그안에 있다. 3. 지방에 산다 .. 2007. 12. 29.
100개의 키워드로 읽는 당시 김준연 | 학민사 | 2007.12.17-21 친구 남편이 쓴 책으로 9월에 만났을 때 선물받고 내내 눈싸움만 하다가 이번 주에 잡았다. 굳이 100개의 키워드라고 할 정도로 '키워드' 가 연속성이 있거나 강한 건 아니지만 말로만 듣던 당나라 시대의 유명한 시들을 맛보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고 평을 해야겠다. 저자가 중국 고전 전문가다 보니 당시를 독자적으로 잘 풀이를 해놨고 잘 모를 단어나 시인에 대한 설명도 충실하다. 이백이나 두보, 맹호연처럼 유명한 사람들은 당연히고 한번쯤 이름만 들었거나 혹은 듣도 보도 못한 -물론 한국인의 입장에서. ^^- 시인들도 많다. 일단 이 책 한권만 있으면 당시에 대해 맛보기는 충분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을 대라면 '쉽다'라고 할 수 있겠다. 그다지.. 2007. 12. 21.
선거 단상 1. 내 평생에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을 지킬까봐 걱정하는 날이 올거라고는 정말 꿈에서도 상상을 못 했다. 나라가 절딴나거나 말거나 내년에 기어이 운하를 파겠다고 한 모양인데... 다행히(?) 찍은 인간들이 많으니 지들이 삽질하겠지. 근데 그 댓가는 나도 함께 치러야 한다. 그게 억울해서 팔딱팔딱 뛰겠다. -_-; 2. 거품경제 절딴날 날을 대비해서 이달 말에 적금 찾으면 골드바나 사놔야겠다. 적금과 보험은 현행 기조를 유지하되 앞으로 펀드로 돌리려던 돈은 모조리 금으로. 내가 저지르지 않은 일에 대한 덤터기를 함께 쓸 생각은 전혀~ 네버~ 없으니 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지. 부친을 설득해서 모처에 투자를 할 수 있으면 진짜 든든할텐데... 저 소심한 노인네한테는 이빨도 안 들어갈테니... 2007. 12. 20.
코메디 http://media.paran.com/snews/newsview.php?dirnews=2764638&year=2007&date=20071218&dir=25 이런 기사가 떴는데 거기에 달린 리플들 스샷 하나 이런 식으로 거의 모든 리플들이 신고로 삭제가 되어 있다. 그 가운데 유二하게 살아남은 리플들이 있었으니... 앞으로 이꼴을 5년 동안 봐야하는 건 아니겠지? 황석영의 바리데기에서 바리데기의 마지막 속삭임이 지금 소름끼치게 떠오른다. "아가야, 미안하다." 2007. 12. 18.
2007. 10.1. 런던 -5. 옥스퍼드 거리 & 점심 이날은 쇼핑데이로 미리 예정한 날. 본래 계획은 옥스퍼드부터 시작해서 그 주변을 좍좍 훑어줄 계획이었지만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구질구질 비가 오락가락 내려주는 관계로 오전에 톱샵에 갔다가 근처 백화점을 하나 더 들르는 걸로 쇼핑은 사실상 끝이 났다. 중저가였던 톱샵은 가격이 터무니없이 올랐고 백화점들도 세일이 아니니 정말 살 게 없었다. 그나마 톱샵에서 유일하게 하나 건진 옷은 옷 자체는 너무 예쁘고 특이한데 나한테는 너무 커서 동생에게로~ 그래도 남이 아니라 동생에게 넘어간 걸 다행으로 생각하기로 했음. 이름이 무지 복잡한 무슨 백화점이었는데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음. ^^; 세일 때라면 몰라도 너무 비싸서 살 게 별로 없다. 구두가 좀 땡기는 게 있었지만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출신인 주제에 1.. 2007. 12. 18.
뽀삐 패션쇼~ 뽀삐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동생이 주문한 뽀삐는 전혀 원하지 않는 옷이 오늘 도착. ^^ 어차피 뽀삐에게는 오늘이나 크리스마스나 별 상관이 없어서 동생에게 보여주기 위한 사진을 찍어봤다. 이렇게 럭셔리한 포장이다. 박스 겉면에 멍멍이 그림이 없었다면 절대 뽀삐 옷이라고는 생각 못했을듯. 그러고보니 비싸서 나도 한번 못 입어본 브랜드로구만. -_-a 나체주의자인 뽀양은 당연히 불만가득. 머리에 뿔이 천장까지 솟아있고 얼굴엔 심통이 덕지덕지. 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각도를 달리해서 사진만 찍어대는 주인. ㅋㅋ 다리에 끼우는 워머도 세트로 있는데 이것까지 착용시키다간 뽀삐한테 물릴 것 같아서 포기. -_-; 동생이 올 때까지 보류. 뽀삐는 걔를 대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설마 거기엔 반항하지 않겠지. 2007. 12. 18.
모 블로그에서 본 부시가 연임에 성공했을 때 그렇게 비웃어대는 게 아니었는데.... 라는 글귀. 가슴을 찌른다. ㅠ.ㅠ 나도 쟤네 머리엔 털만 붙어있나 라고 엄청 비웃었.... -_-a 어젯밤 TV 토론 시간에 국회로 난입하는 딴나라 당원들.... 자식 보기 창피하지 않나?...는 얘네들이 걱정할 문제고.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을 때 저 거지떼들이 얼마나 먹어치우려 들지... 진짜 두렵다. -_-; 그리고 돌뎅씨. 운하에서 유조선 사고 있었거든요. 그것도 엄청 크게. 공부 좀 하삼. -_-; 2007. 12. 17.
Nottage Hill Chardonnay 2006 / Taittinger / LAFORET BOURGOGNE Chardonnay 2002 / SONG BLUE CARBERNET SAUVIGNON 2003 / CASTALDO CHIANTI 2003 설거지를 좀 할까 했는데 무릎 위에 올라온 뽀삐가 자리를 잡고 슬리핑 모드로 돌입한 바람에 잠시 컴앞에서 더 머물러주기로 했다. 얘는 진짜 무릎 강아지. ^^; 뉴스니 뭐니 봐봤자 괜히 혈압만 오르니까 그냥 건설적인 포스팅이나 하기로 하고 보다가 미뤄놨던 와인 정리를 하기로 결정. 오랜만에 와인 포스팅이라 그런지 장난 아니게 많이 마셨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사진을 안 찍고 병을 버린 것들도 꽤 있다는 것. ^^;;; 사진에 저장된 차례가 마셨던 차례일 테니까 옛날 것부터 차례로 시작하면 먼저 Nottage Hill Chardonnay 2006 와인나라의 겨울 장터에서 건져온 쁘띠 사이즈 와인이다. 사온 날 맛보시라고 부친께 진상. 딱 한입 맛만 봤는데 오~ 아주 훌륭하네. 5천원인가 6천원 주고 사왔.. 2007.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