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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한. 오후엔 동생과 함께 ㄱ양의 선물인 노란 자사호에 중국 출장 갔다온 PD가 사다 준 동방미인을 우려서 마셨다. 차도 차지만 손잡이에 있는 구멍을 누르면 찻물이 뚝 끊겼다가 손을 떼면 다시 나오는 게 무지 재밌었다. 지금은 일산 사는 모작가에게 받은 국산(국산을 좋은 의미로 강조할 날이 올줄이야... ^^; 박통이 저승에서 엄청 기뻐할듯) 유기농 카모마일 차를 마시고 있다. 곁들임은 동생이 일본서 사다 준 무슨 유명한 장인이 만들었다는 만쥬. 쓰고 보니 내 몸과 물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남한테 받은 거네. ^^; 인복이 있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삥뜯는 별 아래 태어났다고 해야하나? ㅋㅋ 차 맛있다. 수요일에 마감 세편이라 내일 하루종일 꼼짝마라지만 무시무시하게 춥다는데 회의가 있는 것보다는 집에 틀어박혀서 일 .. 2008. 2. 11.
초콜릿보다 더 달콤한 초콜릿 열차와 박물관 다음 번 유럽 여행용 참고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3&sid2=237&oid=225&aid=0000003702&iid= 브뤼게 초코스토리가 특히 마음에 드네. ^^ www.choco-story.be 2008. 2. 11.
국회의원 세비 인상 숭례문 전소 뉴스 가운에 묻혀서 유야무야 넘어간 7.5% 인상안.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5&oid=001&aid=0001953061 이걸 두고 누군가 개밥값 인상했다고 열을 내던데 아무리 화가 나도 그런 소리는 하면 안 되지. 적어도 개는 자기 밥값은 반드시 한다. 만약 개들이 국회의원 세비를 자기들 밥값에 비유했다는 걸 알면 명예훼손이라고 무지 열받을 듯. 개를 키워본 사람 입장에서 볼 때 저건 진짜 개에 대한 모독이다. 2008. 2. 11.
남대문 아까 저녁에 불 났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금방 잡히려니 했는데... 지금 지붕 무너져 내리는 걸 보다 마음이 아파서 들어와 버렸다. 고등학교 다닐 때 3년 내내 아침 저녁으로 딱 반 왔군 하는 흐뭇함을 주는 내 나름의 이정표였는데. 나라가 망하려나? 연초부터 참 심란하다. -_-; 2008. 2. 11.
POLERO INDOMITA CABERNET SAUVIGNON 2005 / CHATEAU TOUR SERAN DRU BOURGEOIS MEDOC 2003 / EQUUS CARMENERE 2005 / ROBLE PRIOS MAXIMUS 2006 먹고 마시고 자고를 반복한 연휴. 두려워서 체중계에 올라가고 있지 않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게 대충 1-2kg은 불은 것 같다. 1.8kg 늘어난 부친은 평소 하던 자전거 타기에 더해서 오늘은 아침에 조깅까지 다녀오셨지만 나는... ^^;;; 오늘부터 풀만 먹으면서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빼내야겠다. 살 빼는 건 빼는 거고 더 밀리기 전에 일단 마신 것들 정리를 좀 해봐야겠다. 여기 기록한 것보다 더 마셨지만 사진은 안 찍은 것도 있고 내가 마시지 않은 것들은 제외. 11월에 와인나라 장터에서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 행사에서 구입한 것이다. 어느 게 원상품이고 어느게 끼워준 건기 기억은 잘 안나지만 싼맛에 산 거니까 둘 다 만원대거나 그 이하일 것으로 짐작된다. 두툼하니 상당히 드라이한 맛이어서 고기요리랑 .. 2008. 2. 10.
명나라시대 중국인의 일상 제롬 케를루에강 外 | 북폴리오 | 2008.2.7-10 원제 La Vie Des Chinois Au Temps Des Ming로 2003년에 프랑스에서 나온 책이라고 한다. 라루스 일상사 시리즈 중 하나로 사실 이 책을 가장 기대했는데 국내에 번역된 세권 중에서 가장 별로다. 지금은 잊혀진 디씨 용어를 쓰자면 거의 뷁에 가까운 수준. 프랑스인 저자가 어떻게 명,청대 중국 사회를 이해하고 또 그걸 같은 문화권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하려고 했는지 다른 시각에서 설명을 바라보는 재미는 있다. 이 책에 간간히 등장하는 조선이라는 이름과, 우리 국사에서 배운 것과 다른 시각에서 쓴 조선에 대한 시각도 씁쓸하지만 읽어둘만 했다. 또 중국인이 쓴 중국 역사가 아닌 만큼 약간 뜬구름 잡는 설명이며 모호한 어휘들은 중국.. 2008. 2. 10.
장미와 씨날코 - 1959년 이기붕家의 선물 꾸러미 김진송 | 푸른역사 | 2008.2.6-7 한 2년 전에 샀던 책인 것 같다. 책상 아랫쪽 책장에 꽂아둔 바람에 존재 자체를 잊고 있다가 불현듯 떠올라서 가볍게 독파.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이후 탄탄한 글을 쓰는 작가로 내게 각인된 김진송씨의 새책이라서 당시 망설임없이 책을 골랐고 또 이기붕이라는 이름과 특이한 제목도 구매욕구를 자극했던 것 같다. 책을 읽기 전부터 도대체 저 씨날코가 뭘까 하는 의문을 가졌는데 당시 부유층들이 즐기던 독일 라이센스의 고급 음료수라고 한다. 이기붕의 집에는 꽤 자주 들어왔던 선물 목록 중 하나였고. 책에 대한 감상을 정리해야 하는데.... 이 책을 쓰면서 저자인 김진송씨가 엄청나게 고민을 하고 당연한 결론을 피하기 위해 노력을 했던 것처럼 책에 대한 단상을 정리하는 나도.. 2008. 2. 8.
역사를 훔친 첩자 김영수 | 김영사 | 2008.1.29-2.3 길을 다니면서 역기 운동을 할 생각이 아닌 한 괴벨스를 외출용으로 들고 나간다는 건 한마디로 미친 짓이라 중간에 외도(?)한 책이다. 작고 적당한 두께에 술술 넘어갈 스타일의 책이라서 선택. 이 출판사에서 표정있는 역사라고 하는 시리즈물로 내놓는 모양인데 고려로 시집 온 몽고공주들의 얘기도 그렇고 이 책도 꽤 읽을만하다. 첩자라는 테마로 우리나라 삼국시대를 중심으로 중국의 첩자까지 묶어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왜 조선과 고려는 없냐는 질문을 할 것 같은데 -나도 했다- 역사에 남은 기록도 없고 또 조선은 알다시피 지극히 내부집중적이고 폐쇄적인 국가다보니 해외를 상대로 한 조직적인 첩자 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내부에서는 정적 견제용으로 은근슬쩍 했을지 모르.. 2008. 2. 3.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 | 교양인 | 2008.1.26-2.2 원제는 Goebbels로 1990년에 나온, 꽤 된 책임에도 세월의 흔적을 그다지 느낄 수 없는 꼼꼼함과 참신함이 있다. 아마 이건 괴벨스와 나치, 히틀러가 권력의 정점으로 향해 가던 그 시대의 분위기와 지금 한국땅의 모습이 소름 끼치게 흡사하다는 것이 이유가 아닐까 싶다. 2006년에 한참 2차 대전과 히틀러, 나치 관련 책들을 읽을 때 구입했는데 장장 1055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위기와 두께에 눌려서 훌훌 몇장 앞뒤로 넘겨보고 아예 읽을 엄두를 못냈었다. 그러다가 특집 끝나고 좍좍 쥐어짜인 내 뇌에 뭔가 좀 쑤셔넣어줘야할 것 같아서 작심하고 선택했다. 그리고 이 독일인들의 모습이 현 당선자 일당들의 행보와 겹쳐진다는 점도 선택에 작용을 했던.. 2008. 2. 2.
25분만 투자하세요, '운하'의 진실 알려드립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25604&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NEW_GB= 31일 김정욱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교수모임'의 긴급토론회에서 발제한 내용. 조선과 중앙의 반대편 데칼코마니 같아 오마이 뉴스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특히 지난 5년간은 멀리했는데 앞으로 5년은 애독하게 될 것 같다. -_-; 동문 선배란 작자들이 정계와 법조계에서 벌이는 온갖 뻘짓을 보면서 X팔린 때가 많았는데 정말 오랜만에 모교가 자랑스럽다. 지식인이라면 최소한 이 정도는 해야지. 내가 이대생이라면, 특히 그 배를 산으로 보내자는 그 교수의 학과 학생이라면 진짜 .. 2008. 2. 2.
설 연휴 특선영화 시간표 http://karaoke.egloos.com/1358302 올해는 그래도 좀 볼만한 게 많군. 이미 본것과 내 취향이 아닌 걸 제외하고 짜본 스케줄. 2월 5일 이장과 군수 [23:15-01:15] HDTV SBS 2월 6일 작업의 정석 [10:35-12:25] HDTV SBS 2월 7일 복면달호 [10:30-12:25] HDTV SBS 황후화 [00:15-02:20] MBC 2월 8일 해리포터와 불의잔 [21:30-00:20] HDTV SBS 가족의 탄생 [00:15-02:20] KBS2 2월 10일 돈텔파파 [01:40-03:30] KBS2 2008. 1. 31.
한숨만 푹푹 李당선인 “일자리 있으면 ‘서민’ 아니다. 저 인간이 대통령 되면 양극화로 혁명 일어나서 나 같이 있지도 없지도 않은 어정쩡한 사람들만 작살나고 정작 사고 친 저 족속들은 미리 재산 다 빼돌려 놓은 미국으로 도망가서 자자손손 호의호식하는 베트남 꼴이 날 거라고 한참 전부터 씹었는데 그게 이렇게 빨리 가시화가 될 줄이야. 도대체 2MB의 머릿속에는 뭐가 있는지 정말 진지하게 분석해보고 싶다. 공산주의 혹은 그 비슷한 사상이 부활하는 21세기 최초의 국가가 될 것 같아 두려움. 어제도 힘들었고 오늘도 힘든데다 내일도 깜깜하니 안 보이면 어차피 망할 X의 세상, 확 엎어나 보자라는 생각을 누가 안 할까? 나처럼 게으르고 혁명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인간도 그런 상황에 쳐한다면 너 죽고 나 죽자는 심정으로 할.. 2008.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