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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 Doli 지난 11월에 새로 생긴 인도 음식점. 내내 한번 가줘야지 하고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오늘 친구 2명과 함께 갔다. 점심이라 런치 세트를 시켰는데 탄두리 치킨까지 포함된 13000원 짜리와 두가지 커리, 난이나 빵이 제공되는 9000원짜리 세트가 있는데 셋 다 9000원짜리로. 옐로우 달인가 하는 노란 콩 커리와 닭이 들어간 매콤달콤한 커리가 나왔는데 둘 다 괜찮았다. 하지만 모두 콩 커리가 훨씬 더 맛있다는 쪽에 한표. 난은 화덕에서 불조절을 잘 못하는지 좀 타긴 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한 수준, 얇고 파삭한 난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좀 질기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약간은 도톰하고 촉촉한 플레인 난을 좋아하는 터라 나쁘지는 않았음. 그리고 추가로 사프란 라이스를 시켰는데 오늘 실수한 건지 아.. 2008. 1. 30.
사로 잡힌 숨결 이서형 | 신영미디어 | 2008.1.29 어제 편집자 만나서 선물받은 (= 삥뜯은. ^^ 원하는 책이 있냐고 물을 때 서슴없이 요구.) 책이다. 사려던 책을 선물 받으면 괜히 돈 굳는 것 같아서 기분이 배가 됨. 이 책은 컨디션이 별로일 때 만났더라면 아마 괜찮았다는 기록만 남기고 리뷰를 패스했을 것 같다. 내용이 재미없다거나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굳이 이 소리 저 소리를 덧붙일 필요가 없는 전형적인 이서형 작가표 글이기 때문에. 내가 이전에 끄적여놨던 이 작가 작품들에 대한 찬사와 아쉬움이 그대로 반복될 것 같아 세부적인 부분들은 생략하고 느낌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초기작이라고 하는데 수정을 잘 했는지 어설픔이 거의 없다. 남주가 연하라는 걸 제외하고 지나치게 전형적인 할리퀸 구도라는 건데 .. 2008. 1. 30.
2007. 10.3. 브뤼셀 -2. 만화 박물관 2 땡땡 시리즈~ 노니까 하루하루가 너무 잘 가는군. 내일은 친구들과 인도 레스토랑에서 점심 약속. 이번주는 진짜 소원해진 인간관계 복원의 기간인가보다. 2월에 쓰던 걸 털어버리고 4월부터 새 글을 들어가는 계획을 위해서는 여행 포스팅도 열심히 해야지 하는 의미에서. 아직도 만화 박물관이다. 내 동생과 ㅎ양이 열광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땡땡이 넘쳐나는 곳이라 나 역시 땡땡 사진들이 많다. 먼저 내가 찍은 땡땡 사진들부터~ 땡땡과 유명한 그의 멍멍이 스노이 캐릭터를 이렇게 붙여놨다. 땡땡 초판으로 추정되는 책 표지들 대표적인 캐릭터들을 이렇게 입체 피규어로~ 스노이 인형은 진짜 하나 사오고 싶었다. 땡땡과 스노이 캐릭터 상품들. 초판쯤에 해당되는 책이 아닐까? 여기 설명들이 다 불어라서 해독 불가능. -_-;; 땡땡을 그린 .. 2008. 1. 29.
양식 - 마마 인 더 키친 성신여대 정문 앞에 있는 가정식 프렌치 비스트로다. 꽤 많은 블로그에서 이 집을 소개한 글을 보고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밥 한끼 먹자는, 오로지 그 하나만의 이유로 서울 북쪽 끝까지 가기에는 내가 좀 게으르다. 그래서 거의 묻어두고 있었던 곳인데 복귀한 편집자가 점심을 사준다고 해서 또 쫄랑쫄랑. ㅎㅎ;;; 성신여대 정문 왼편에 있긴 하지만 정말 길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약도를 갖고 있다고 해도 놓치기 딱 좋은 작은 가게다. 점심 메뉴와 저녁 메뉴가 구별이 되어 있어서 원하는 걸 정확히 정한 다음에 시간대를 선택하는 게 좋은 시스템. 점심이라서 2인분이라는 마마스팟과, 마마스 런치, 명성 자자한 버섯샐러드를 주문했다. 제일 먼저 마마스 런치에 포함되는 걸로 보이는 호박스프가 나오는데 카.. 2008. 1. 29.
노무현 대통령의 정부조직개편안 관련 기자회견문 전문 노무현 대통령의 정부조직개편안 관련 기자회견문 전문 당장 내일 우리나라 신문의 90%가 앞 뒤 다 잘라먹고 자기들 입맛대로 편집해서 지X지X들을 해댈테고, 그 난도질을 당하다보면 과연 내가 제대로 읽었나 원문이 헷갈릴 우려가 있어서 링크. 이라크 파병 이후로 심정적 지지자에서 안티로 돌아서긴 했지만 그래도 동생 꼬셔서 투표하게 한 보람을 느끼게 해주니 고맙군요. 사나이다운 퇴장에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 괴벨스 평전 읽고 있는데 은 ㅈㅇ, 은 ㅈㅅ과 ㄷㅇ가 합쳐서 떠오르고 있음. 다들 몰래 괴벨스의 선동학을 족집개 과외 했나? 2008. 1. 28.
2007. 10.3. 런던-브뤼셀 -1. 만화 박물관 1 스머프들~ 아침 8시 유로스타를 타기 위해 워털루 역으로~ 호텔에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자가용 영업으로 짐작되는 차가 왔다. 2년 전에도 기차역에 도착해서 요금이 호텔 애기와 달라서 한소리 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_-; 아무래도 이 근방 호텔들과 자가용 영업들 사이의 커넥션이 있는 모양이다.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관광객 삥 뜯는 시스템인듯. 차 안에서 찍은 런던 마지막 날. 빨간 2층 버스가 마침 찍혔다. 워털루역에서 산 아침을 유로스타 안에서 펼친 모습. 이제 비싸고 맛없는 영국 음식들과는 안녕~이다. 3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넘어와 브뤼셀 중앙역으로~ 내가 이번에 갖고 간 이지유럽의 지도에는 중앙역에서 그랑 팔레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 나와 있는데 혹시라도 그 책을 참고할 사람들을 위해 강조하자면 절대,.. 2008. 1. 28.
2007. 10.2. 런던 -8. 리츠호텔 애프터눈 티, 레이세스터 주변, 테이트 브리튼, 뮤지컬 메리 포핀스 오늘 드디어 한국어 방송용 더빙 대본을 털었다. 철인 3종 경기를 드디어 마친 것 같은 기분.. -_-; 다음 일들이 기다리긴 하지만 대체로 설 연휴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될 테니까 그때까지는 이렇게 열심히 노는 중~ 다음주에 매일 노는 약속이 잡혀 있다. ㅎㅎ 책은 어제 밤부터 장장 900쪽이 넘는 두꺼운 목침을 하나 시작했기 때문에 쉬엄쉬엄 중간에 가벼운 걸 읽어주지 않는 한 2-3일은 걸릴 것 같고... 런던을 떠나기 전 날을 좀 끝내볼까 하고 앉았다. 이날은 그 유명한 리츠에서 애프터눈 티를~ 그런데 말이 애프터눈 티지 정작 오후 타임은 모두 예약이 끝나서 (한달 정도 전임에도.) 오전 11시 반 타임을 예약했다. 여긴 시간제한 부페처럼 1시간 반으로 타임을 딱딱 끊어서 예약을 회전시키는 시스.. 2008. 1. 27.
2007. 10.1. 런던 -7.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2 &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내일은 또 일을 해야하니 (ㅠ.ㅠ) 앉은 김에 오늘 여행 갔던 사진들을 좀 더 치워봐야겠다. 아까에 이어서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기행이 계속된다. 생활사 쪽을 다 훑고 다음 볼 곳을 고민하다가 예전에 왔을 때 시간이 없어 지나간 악기 전시실로 갔다. 현악기들. 특히 하프는 정말 사람의 로망을 자극하는 악기인듯. 고증상 절대 말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아르미안의 네딸들에서 스와르다가 크세르크세스 앞에서 딱 저 하프를 켜는 장면을 보면서 진짜 가슴 두근거렸었다. ^^ 저 악기 자체들만으로도 엄청 공이 많이 가는 제작 작업이었을 텐데 어쩌면 저렇게 섬세한 조각이나 그림들을 새겨넣었는지. 갓 만들어진 반짝반짝 새 악기였을 때는 사용하기 황송했을 것 같다. 음악서 책에서만 보던 건반악기 들이다. 위 사진은 소.. 2008. 1. 26.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마이클 셔머 | 바다출판사 | 2007. 12?~2008.1.26 원제 Why People Believe Weird Things : Pseudoscience, Superstition, And Other Confussions Of Our Time로 1997년에 나온, 좀 된 책이다. 내 독서가 고전이 주류를 이룬 소설을 처음 벗어나던 고등학교 때는 나온지 10년 안팎의 책들은 엄청 가깝게 느껴지고 황송했는데 1-2년 차이를 두고 번역되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런 배부른 소리를 하게 된다. 책이 나왔을 때 바로 샀는데 작년에 시작했다가 조금 지겨워져서 덮어뒀다가 오늘 끝을 냈다. 제목을 통해 저자가 묻는 질문에 나 스스로 답을 하자면... 첫째 믿을만하게 보이니까. 사기 잘 치는 인간 치고 사기꾼으로 .. 2008. 1. 26.
2007. 10.1. 런던 -6.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1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 어디 멀리 가기는 귀찮고 그렇다고 물가 비싼 런던에서 반나절을 호텔에서 죽치기에는 너무 시간과 돈이 아까워서 가까운 빅토리아 앨버트 뮤지엄으로 갔다. ㅎ양은 GG 선언하고 호텔로 귀가. 영국에서 사진 촬영이 허락되는 몇 안 되는 박물관 중 하나라서 여기는 사진이 많다. 지금은 생활사 전시실에서 찍은 사진들을 위주로 업로드~ 니 저렇게 나가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냥 따뜻한 실내에서 빙빙. ^^ 영국 귀족들의 실생활용품들을 전시한 전시실에 찍은 사진들이다. 1,2차 세계대전 때 독일 폭격기들에게 폭탄은 좀 맞았을지 몰라도 직접 침공을 당한 적이 없는 나라다보니 소소한 것들이 참 많이 남아 있다. 여기저기서 미친듯이 훔쳐온 것 + 본래 갖고 있는 것들까지.... 부러웠다.. 2008. 1. 26.
일본여성복식사 정동아풍 | 경춘사 | 2007.?~2008.1.26 작년 초인가 사놓고 계속 눈싸움만 하던 책이다. 책읽기 주간을 맞이해서 찔끔 건드리고 남은 애들을 털어내자는 의미에서 어제 밤에 애를 간택. 좀 전에 끝을 냈다. 저자의 후기를 보건데 아마 아주 두꺼운 도판으로 가득한 연구용 서적이 있었고 이 책은 나같이 흥미는 있으나 돈과 전문적인 지식이 모자란 독자를 위해 간추려서 낸 보급판인 것 같다. 일본여성 복식사라는 제목에 충실하게 우리가 흔히 원시인 복장이라고 하는 가죽옷부터 시작해서 히로히토왕 치세인 1980년대까지 일본 여성들의 대표적인 복식을 컬러와 흑백 도판을 적절히 활용해서 시대순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잘 만든 책이라는 느낌이 확 든다. 뒤에 따로찾기를 해서 주요 용어 해설을 모아놓은 것도 정성.. 2008. 1. 26.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 리디아 히비 | 책공장더불어 | 2008.1.25 이 책의 저자가 예전에 한국 TV에도 나왔던 모양이다. 그때 보고 홀딱 반한 동생의 구입품이다. 너무 감동적이고 재밌다고 강추를 연발하는데 나란 인간이 워낙 타고난 회의주의자인데다 미국에서 횡행하는 이련 류의 사깃꾼의 케이스들을 워낙 많이 구경하다보니 괜히 당기지 않아서 내내 미루고 있었다. 1월달에는 가능한 하루 한권씩은 읽어주자는 목표를 세운 관계로 얇은 이 책을 골랐다. 수의간호학을 전공한, 과학적인 주류 수의학 교육을 받은 평범한 수의간호사가 동물과 대화하는 자신의 능력을 발견해 개발시키고 동물들과 나눴던 교감을 케이스별로 풀어놓은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개, 고양이, 말, 야생동물과 파충류 등등. 모든 동물들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그녀는 믿고 있고 .. 2008.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