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주절주절 화요일까지는 그야말로 참으로 한가로운 8월이었다. 내 정신이 산란해서 화요일까지는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은 걸 마치 주변에서 알고 있었던 것처럼 수요일 아침부터 일이 마구 터지기 시작. 1. 작년에 했던 모 회사 관련해서 원고 하나가 들어왔는데... 돈은 별로이지 싶으나 그래도 다음달 카드비 명세서를 보고 정신이 번쩍 난 덕분에 감사히 접수. ^^; 회의 겸 충무로에 가서 점심을 얻어 먹었는데 확실히 강북쪽의 음식이 실하다. 그냥 가볍게 먹으려고 튀김덮밥을 시켰는데 작은 보시기에 튀김 네댓 조각 올라온 강남의 튀김덮밥을 예상했다가 냉면사발에 수북이 담긴 튀김덮밥을 보고 전의 완전 상실. 7천원인데 강남쪽의 곱배기 사이즈다. 배 터져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강남으로 이동해 아리랑 TV로~ 연말 방송예.. 2007. 8. 25. 유럽 2007 준비 9 - 빈 공연 및 숙소예약, 픽업 서비스 완료 이제 온갖 나라에서 다 웹사이트를 만들어 놓는 통에 잊고 있었는데... 한국은 정말 인터넷 강국이다. 빈슈타츠오퍼 사이트를 통해서 인터넷 예매를 하려고 온갖 쇼를 다 하다가 (독일 유학갔다온 친구와 동시간에 접속해 안내를 받으면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죽어도 회원등록이 되지 않아서 결국 포기. 빈에 예약하기로 한 숙소에 염치불구하고 예약을 좀 해달라고 읍소 작전으로 변경했다. 그런데 나나 내 친구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이트의 문제였던 것. 빈 현지에서도 웹상으로는 예매가 되지 않아서 그 쥔장께서 직접 오페라 극장으로 가서 남은 표 4장 남은 것 중 한장을 걷어오셨다고 함. 그래서 존 크랑코가 안무한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티켓은 확보했다. T^T 오페라는 하늘에 맡겨서 반환표를 구하면 보고 아니면 말고. 일.. 2007. 8. 24. 베니스 추천 호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훗날을 대비하여... ^^ www.villagiustinian.com HOTEL VILLA GIUSTINIAN Via Miranese 85 30035 MIRANO - VENEZIA Tel. 0039-041-5700200 Fax0039-041-5700355 2007. 8. 23. 체크 리스크 더빙대본 써야하는 12월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끔찍하군. 지금 내 머리를 쥐어박으며 후회한다한들 이미 버스는 지나갔다. 이제는 박이 터지도록 맨땅에 헤딩을 시작하는 수밖에. ** 번역원에 1차로 요청할 일 1. 작가들 및 방한한 번역자들 섭외 완료 2. 사전 미팅 스케줄 잡아달라고 요청 3. 작가와 번역자들 일정 및 이력 내용 확보 4. 해당 작품들 대여 ** 내가 할 일 1. 책 읽을 것. ㅠ.ㅠ 2. 서브 작가 구하기 3. 서브작가에게 시킬 일과 내가 직접 할 일들 나눠서 정리. 4. 구성 아이디어 짜내기 2007. 8. 23. 공연 예매 상황 헷갈리지 않도록 정리. 8월 30일 8:00 KBS 홀 KBS 정기 연주회 9월 14일 7:30 목동 아이스링크 현대카드 수퍼매치 9월 16일 3:00 목동 아이스링크 현대카드 수퍼매치 9월 29일 7:00 코벤트 가든 오페라. Iphignie en Tauride 10월 1일 7:30 ???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10월 7일 혹은 11일 빈 슈타츠오퍼 로미오와 줄리엣. 2007. 8. 23. 예지몽? 꿈이 한번쯤 들어맞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겠지만... 난 그 빈도수가 쪼끔 높은 편. 특히 내 일이나 가까운 사람과 연관된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재연된다. 오늘도 그 리스트에 하나 보탰음. 뽀삐의 수술날이 다가오면서 요 며칠 포스팅은 고사하고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스트래스가 몸으로 갔는지 식욕부진은 물론이고 변X 까지 왔다. (동생은 나와 반대로 설X . -_-;;;) 이럴 때 꿈자리도 보통 시끌시끌한데 어제 밤에 꾼 꿈에서 뽀삐를 데리고 기껏 병원에 갔는데 어떤 이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술을 받지 않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탐스러운 배를 보고 과일가게에 들렀다가 엄청난 초대형 사이즈의 과일들을 보고 질려서 그냥 돌아나오는 개꿈을 꿨음. 망고가 아기 크기였으니까 정말로 환타지 .. 2007. 8. 21. 눈과 피의 나라 러시아 미술 이주헌 | 학고재 | 2007.8.16-17 어제 심청 보러 가면서 전철 안에서 읽으려고 챙긴 책. 적당한 크기와 두께라서 딱이지 싶었는데 조금 남아서 오늘 아침이 끝을 냈다. 국내의 미술 서적 저자 중에 내가 꽤 신뢰하는 이주헌씨가 쓴 러시아의 대표적인 미술관인 트레티아코프, 러시아, 에르미타슈, 푸슈킨 미술관의 대표적인 컬렉션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각 미술관의 설립 연도와 역사와 거기 소장된 그림들의 얘기가 잘 얽혀있는데 압권인 부분은 트레티야코프와 러시아 미술관 컬렉션에 대한 소개. 그림으로 보는 러시아 역사를 읽는 것처럼 그림과 러시아의 역사, 문화, 민중사가 딱 들어맞는 구성으로 맛깔나게 올려져있다. 그러나 에르미타슈 박물관과 푸슈킨 박물관에 대한 소개는 다른 미술 서적들의 미술관 소개와 별로.. 2007. 8. 17. 발레 뮤지컬 심청 (2007.8.16) 오늘을 넘기면 그나마도 안 쓸 것 같아서 간략 정리. 감상 카테고리에 들어있지만 감상이라기 보다는 단상이 되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눈꺼플도 무거웠고 마음도 무겁다. 1. 발레 뮤지컬인지 뮤지컬 발레인지 헷갈리는데... 공연을 다 보고 와 집에 앉은 지금도 그 정확한 정의가 뭔지를 모르겠다. 저 작품을 만든 사람들도 그걸 알고 붙인 이름인지가 궁금. 2. 뮤지컬이라는 용어를 붙인 바람에 보이스를 넣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 것 같은데... 불필요하고 붕 뜨는 노래들이 너무 많았다. 특히 심청과 왕의 2인무에서 남자의 노래소리. 분위기 깨는 음악과 가사에 음정까지 안 맞으니 고문이 따로 없었음. -_-;;; 음악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할듯. 3. 연출가인지 안무자가 어느 장르에 속한 사람인지는 모르겠.. 2007. 8. 16. 유럽 2007 준비 8 - 빈 공연 리스트 www.staatsoper.at Sunday Ballettabend Sonntag-Nachmittag-Zyklus price category: Ballett (C) Romeo und Julia John Cranko Dirigent: Kevin Rhodes display all dates cast tickets note down Wednesday Abo 10 price category: B Manon Lescaut Giacomo Puccini Dirigent: Miguel Gomez-Martinez display all dates cast tickets note down Thursday Ballettabend Abo 20 price category: Ballett (C) Romeo und Julia Joh.. 2007. 8. 16. 인물단상 뉴스를 떠다니는 이름들을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그냥 끄적끄적. 1. 김주승씨 부음. 어릴 때 첫사랑이던가? 황신혜, 허??, 유인촌이 나왔던 드라마에서 황신혜를 좋아하는 대학생으로 나왔었다. 그때 어린 마음에 아저씨들만 들끓던 이 나라에 어찌 저렇게 잘 생긴 오빠가 있나 황홀해했었다. 거기에 뿅~가서 MBC에서 김수현씨던가?의 드라마가 국민적인 히트를 칠 때 김주승이 나온다는 그 하나의 이유로 KBS 에서 하던, 거의 아무도 보지 않던 신파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봤었다. 그러고보니 그때 캐스팅이 엄청 화려했었다. 황신혜, 김희애, 김영철이 나와었음. 따로 봤을 때는 예뻐보였던 김희애가 황신혜와 나란히 서니 정말 안습이었던 기억도.... 한참 인기절정일 때 장영자의 딸과 결혼하는 걸로 한차례 .. 2007. 8. 14. 사기 당했다. 개한테. ㅠ.ㅠ 사건의 전모는 이렇다. 아침 일찍 부친이 산으로 가시고 7시 반쯤 뽀삐가 내 방에 등장. 자러 왔으려니 하고 같이 자는데 평소 부친에게 아침을 얻어먹는 시간 즈음해서 일어나라고 뽀삐를 하고 가슴을 타고 오르고 난리 요동을 친다. 뽀삐 아침은 부친의 담당인데 일찍 나가시느라 아침을 안 주셨나보다 하고 할 수 없이 일어나 밥을 주고 다시 잤다. 그리고 부친이 귀가했을 때 뽀삐 밥을 줬다는 얘기를 했더니 부친 曰 "아침 먹이고 나갔는데." @0@ 이 개XX가 안 먹은척하면서 나한테 한 번 더 얻어먹은 거였다. 그것도 너무나 뻔뻔스럽게. 전혀 찔림도 없이 시간 맞춰 쇼까지 하면서. -_-; 양심은 있는지 사기 전말이 탄로나자 이번엔 뻔뻔하게 뻗대지 못하고 기가 죽어 있다. 이거야말로 개사기???.. 2007. 8. 13. 몬테크리스토 백작 알렉상드르 뒤마 | 민음사 | 2007.8.4-6 내내 사려고 벼뤘는데 마침 민음사 책들 30% 세일전을 하기에 여름 휴가를 위해 내가 나한테 선물한 책이다. ^^ 지난 주말에 거의 폐인 모드로 5권 완파. 완역본을 읽을 때마다 늘 하는 얘기지만 역시 축약이나 생략되지 않은 덩어리를 온전하게 읽는 건 즐겁다. 물론 내가 공력이 있어서 원서로 읽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언감생심이니 이 정도라도 만족. 아주 행복한 책읽기였다는 감상으로 얘기를 시작해야겠다. 삼총사, 철가면 등 내 어린 시절을 두근거리게 했던 소설들의 원작자 뒤마. 5권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200년 전에 썼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현대적인 플롯을 담고 있다. 지금도 가장 매력적인 소재인 복수를 테마로 행복의 절정에서 나락으로 떨어졌던 .. 2007. 8. 13. 이전 1 ··· 338 339 340 341 342 343 344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