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전통 남자 장신구 장숙환 | 대원사 | 2007.4.27 오늘 천안에 아는 감독네 문상가면서 지하철에서 읽은 책. 제목에 심하게 낚였다. ㅠ.ㅠ 내가 한때 서양애들한테 제일 열내던게 서양 00의 역사면서 꼭 세계 00의 역사라고 쓰는 작태였는데 이것도 그렇다. 조선 전통 남자 장신구라고 써야 함이 마땅하건만, 왜 전통 남자 장신구라고 해서 사람을 현혹시키는지. -_-; 조선에 별 흥미가 없기 때문에 정상대로라면 이 책은 사지 않았을 거다. 제목 덕분에 쓰지 않아도 될 돈을 몇천원 날린 셈이다. 그런 개인적인 불만을 젖혀놓고 보자면 여자의 복식과 장신구, 방물에 치중된 민속사 연구에서 드문 남자 장신구의 차분한 입문서이긴 하다. 특히 내용에 따라 적재적소 다양한 컬러 유물 사진들은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만들어진 책이란 인상을.. 2007. 4. 27. 황금광시대 - 식민지시대 한반도를 뒤흔든 투기와 욕망의 인간사 전봉관 | 살림 | 2007.4.26-27 어제 미용실에서 장신구의 역사를 끝내고 이어서 읽은 책. 1930년대 식민지 조선에 몰아닥쳤다던 그 금광 투기 열풍을 파헤친 책이다. 상당히 자극적인 제목 때문에 대충 읽고 잊어버리는 킬링타임용 가벼운 글로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대박을 잡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장점은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입문서들의 공통적인 문제 - 한정된 사건과 삽화, 기사의 재탕- 에서 많이 비켜서 있다. 소재 자체가 신선했던 것도 이유겠지만 여기 등장하는 기사나 인물들의 면면은 상당히 새롭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었던 그 유명한 문인이며 명사들마저 휩쓸렸던 금에 대한 열망을 보여줌으로써 엿보기의 즐거움마저 제공한다. 조선일보의 사주였던 덕분에 21세기에도 계속 보수의 .. 2007. 4. 27. 장신구의 역사 클레어 필립스 | 시공사 | 2007.4.26 원제는 Jewelry - from Antiquity to the Present. 번역한 제목은 적절했다고 생각을 한다. 표지도 검정과 녹색, 황금색의 조화로 대충 보면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했고. 얼마 전에 구입한 앤티크 주얼리던가?란 책이 마음에 들어서 필 받는 김에 장신구 관련 서적을 좀 더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로 선택했다. 내용도 고대부터 현대까지 장신구가 발달한 서구와 오리엔트의 대표적인 문화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재료와 기법 변화에 따른 장신구 얘기를 빠진 거 없이 얘기해주고 있다. 서양미술사학자들에게 동양 문화와 미술의 이해를 요구하는 건 포기했고, 그건 우리의 손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라는 쪽으로 내 인식이 변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불평하.. 2007. 4. 27. 일본의 살아 있는 백제문화 임동권 | 주류성 | 2007.4.24-26 24일이 여기저기 이동거리와 함께 짐도 많은 날이라 얇으면서 글자가 작아 내용이 많은 책을 택했다. 사실 이 책을 잡을 때 살짝 기대라면... 예전에 일본 역사를 움직인 여인들이던가? 란 책에서 나왔던 몇 인물들의 연관성과 약간은 신화적인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였는데 이 책의 저자는 철저하게 사실 위주의 기술을 하고 있다. 물론 강한 심증을 뒷받침하는 정도의 가설적 증거를 기반으로 풀어낸 내용 -9박 10일간 이어지던 시하쓰마쓰리 등- 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 아주 보수적인 입장에선 또 소설 쓴다고 비아냥거릴지 몰라도 전반적으로 문헌과 실제 유적, 유물, 행사 등을 기반으로 가고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딱딱하거나 아주 재미없는 내용은 아니다.. 2007. 4. 27. 아동카드 도착 웹서핑하다가 좀 충동적으로 월드비전에 가입하고 국내 어린이 후원 계좌이체를 신청했었는데... 어느새 돈이 빠져나갔는지 오늘 내가 후원할 아이 사진과 간단한 인적 사항이 적힌 카드가 왔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 남녀 차별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선물할 때 사는 즐거움을 위해 내심 여자아이를 원했는데 예쁘기까지 하다. ^^ 눈에 뭐가 씐 게 아니라 정말 눈에 띄게 예쁘게 생겼다. 아이의 사정은 프라이버시에 해당하니 여기에 구구절절 올릴 수는 없지만 에휴후후후.... -_-;;; 어제 먹은 코스 요리가 떠오르면서 한달에 2만원 내는 게 쫌 미안해지는군. 동생도 꼬셔서 가입시켜야겠다. 2007. 4. 27. 로스트로포비치 사망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1620232§ion_id=103§ion_id2=245&menu_id=103 방금 부음 기사가 떴다. 호암 아트홀에선가? 그의 독주회에 가서 첼로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악기라고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인간이 음악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소리를 내줄 수 있고 가장 많은 걸 표출해낼 수 있는 악기. 내게 있어 로스트로포비치는 그 악기가 가진 능력을 거의 한계까지 구사했던 음악가였다. 아마 내가 다시 태어나서 또 음악을 해야 한다면 그때는 첼로를 택할 거다. 좋은 곳에 가셨겠지. 2007. 4. 27. 인간들이 모르는 개들의 삶 엘리자베스 마셜 토마스 | 해나무 | 2007.4.23 원제는 The Hidden Life of Dogs로 1993년에 나온 책이다. 개에 대한 에세이 스타일이 아닐까 했는데 마셜 토마스라는 동물학자가 자신의 집에서 키웠던 2세대 11마리의 개들의 생활과 습성을 18년 동안 관찰해서 쓴 동물 행동학 서적이다. 그렇지만 각기 이름이 있고 그녀가 가족으로 받아들였던 개들인 만큼 냉정한 거리를 둔 관찰이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 의인화가 된 관찰기. 말랑말랑한 책읽기를 즐기는 입장에선 고마운 방식. 그러나 내용은... 감정 이입을 할 경우엔 상당히 읽어나가기 힘들 수도 있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공감하고, 또 놀라거나 -개들 사회에서도 강간이 존재한다던가, 한 집단에선 한 배의 새끼들만 살아남는 부분들- 고개를.. 2007. 4. 24. 천일염 파는 곳 중국서 들여온 저질 소금을 국내산이라고 뻥치며 파는 나쁜xx가 너무 많아서 이제는 소금도 아무데서나 못 사겠다. -_-;;; 소금만 좋은 걸 써도 고기 맛이 얼마나 다른데.... 믿을만해 보이니 조만간 구입 예정. http://sumsalt.egloos.com/118046 2007. 4. 23. MOUNTAIN CREEK ICE WINE 2002 본래 난 단 와인을 엄청 싫어하는데 가끔은 몸이 미쳐버릴 때가 있다. 어느날 갑자기 달디 단 와인이 미친듯이 마시고 싶어 잠자리에 누워서도 떠오르던 그 잠시 잠깐 발작의 시기에 구입한 와인. 정말 숨이 넘어갈 정도가 아닌 이상 아이스 와인이란 놈들은 나 같은 서민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심하게 먼 당신이다. 디저트 와인인 아이스 와인의 특성상 용량은 반이면서 가격은 몇배 이상. 그런데 아이스 와인의 종주국인 독일과 후발 주자인 캐나다의 뒤를 이어 새롭게 진출하려는 호주 와이너리가 시장공략을 위해서인지 파격적인 세일 행사를 한 덕분에 결국 질러버렸다. 그리고 당연한 일이겠지만... 한 잔 딱 마시고는 단 와인에 대한 모든 욕구 완전 소실. 코르크를 연 순간 풍겨오는 달콤한 향. 잔에 넣고 살짝 돌려보는데도.. 2007. 4. 22. 명산다원 선차(仙茶) 우전/ ASNAF UVA F.B.O.P.F 아끼던 요크셔 골드 티와 포트넘&메이슨의 실론 오렌지 페코, 세작을 탁탁 털어 마시고 새로 개봉한 차들이다~ ^^ 바야흐로 신차 개봉 시간이라고나 할까. 꽁꽁 밀봉된 새 차를 개봉하는 건 -이미 내 호르몬이 정상치 이하로 내려가버려 그런지 몰라도- 소개팅을 주선받고 어떤 남자가 나올지 기다리는 것보다 더 두근거린다. 더불어 -물론 상대도 비슷한 생각을 하겠지만- 소개팅에 나오는 남자들이 괜찮을 확률보다 이쪽이 몇배나 더 높다는 것고 좋은 점. ㅎㅎ 내 평생 처음으로 구입한 우전이고 내가 차에 치른 가격 중에 최고가. -_-;;; 본래 선물을 하려고 샀는데 외국에 있는 사람이다 보니 어영부영 때를 놓쳐서 상태가 최상일 때 나라도 맛있게 먹자는 마음으로 그냥 개봉. ㅎㅎ; 맛은.... 최상이다. 여리여리 연.. 2007. 4. 22. 사전 등록할 행사들 **차문화대전 http://www.teanews.com/2007/html/sub3_02.htm 개막 5일전까지 사전 등록 받음 6.27-7.1 **카페쇼 1차 사전등록기간 : 2007.4.17~5.18 http://cafeshow.co.kr/menu03-02.asp 11.29-12.2 등록번호 - 0506-003472 2007. 4. 22. 고대 근동의 신화와 종교 강성열 | 살림 | 2007.4.17-20 아침부터 밤까지 눈썹이 휘날리도록 바쁜 날이었던 어제. 비때문에 결국 우체국은 패스를 했고 갈까말까 망설였던 보석 공예 수업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전철을 기다리면서 종료. 사실 이 책은 실수로 구입. 저 부조를 고대 동북아 문화권의 벽화로 봤고 고대 근동이란 단어를 왜 동북아 문화권으로 착각을 했는지. -_-;;; 내 눈 내가 찌른 것이니 그냥 접수하고 한달 이상 내버려뒀던 책이었다. 그러나 갖고 다니기 좋은 책을 내내 버려둘 수는 없는 법. 전철 타고 움직일 때 짬짬이 들고 다니며 읽다가 어제 끝을 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 수메르, 바빌론과 앗수르(=앗시리아),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 이스라엘의 신화와 종교에 대해 사실 위주로 건조하게 풀어놓았다. 이.. 2007. 4. 21. 이전 1 ··· 349 350 351 352 353 354 355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