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30 주절주절 사실 멘붕 시리즈라는 제목이 더 맞겠지만 바로 아래아래에 멘붕이 있는 고로... 그냥 2014년이 끝날 무렵 이런 일이 있었구나~를 나중에 이 시기를 찾아볼 스스로에게 기록해주는 의미의 간단한 끄적임. 1. 준비하던 대학원이 날아갔다. 장학제도, 커리큘럼, 위치 등 제일 적당하다고 생각해 준비하던 학교에서 가려던 과가 없어졌음. 돈 되는 과만 남기는 통폐합의 열풍에 휩쓸려 사라진 것. 천민 자본주의를 욕하면서 내 스스로도 좀 욕을 해야겠는 것이 계획대로 작년에 그냥 갔다면 후배는 없어도 어쨌든 난 다니다 졸업을 했을 텐데 이런저런 이유로 한 해 미룬 것이 이렇게 황당한 결과를 가져올 수가... 열심히 쿠폰 적립해놓고 이제 드디어 큰 거 한방 공짜로 먹으려는데 그 가게가 없어지는 등의 황당 스토리는 좀 있.. 2014. 11. 13. 아쉬움 종편 초기에 거기로 간 PD가 섭외할 때마다 종편 출연 안 한다고 까인다고 징징거릴 때 웃었는데 이제 MBC가 그런 지경에 왔구나. 반핵의사회... 방사능이 관리만 잘 하면 괜찮다는 옹호 측 논조에 대항해 같은 의사가 의학적으로 설명해주는 걸 얻기 위해서 접촉을 했는데 MBC는 왜곡의 우려가 있다고 인터뷰 안 하겠다네. ㅜ.ㅜ 나는 정말 제대로 할 거라고요!!! 라고 외치고 싶으나... 솔직히 기력이 없다. CP는 나와 비슷한 논조임이 확실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시사에서 어떻게 될지 솔직히 자신이 없기도 하고. 아쉬움과 씁쓸함이 공존하는 하루. 그래도 가능한 내가 생각한 방향대로 열심히 풀어 나가야지. 나중에 이런 암울한 시대에 그래도 나는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면서 밥벌이를 하고 살았노라고 .. 2014. 11. 7. 멘붕 오후에 나가기 전에 가져갈 거 출력도 하고 책도 또 지르고 어제 못 한 일 좀 처리하려고 컴 켜다가 모니터가 완전 먹통이ㅜ된 거 발견. 얼마 전에도 그랬지만 이유없이 다시 부활했는데 이제는 스위치에 불도 안 들어온다. 모니터가 아니라 스위치 접촉 부분의 문제이지 싶은데 내가 맥가이버가 아니니. ㅡㅡ 뒀다 켜면 저번처럼 다시 살아날 수도 있겠지만 저러다 마감 한참 바쁠 때 맛 가면 그야말로 재앙이라 그냥 과감히 안녕을 고하기로. ㅈ이 쓰던 걸 물려받은 뒤에도 10년을 더 썼으니 쟤도 할 만큼 하고 떠나는 거지만 그래도 왠지 서운하네.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흔적이 또 하나 사라지는구나. 인생사 다 그런 것이지. 나도 예외가 아니니 너무 꿀꿀해 말자. 새(중고) 모니터는 내일 후배 ㄷ이 갖고와 설치해주는 걸.. 2014. 11. 6. 밀푀유 나베 http://m.board.miznet.daum.net/gaia/do/mobile/cook/recipe/read?bbsId=MC001&articleId=63217 한번 해먹어봐야지~ 2014. 11. 6. 할일은 많은데 또 내일 하루도 아주 빡셀 예정인데 잠이 안 오는 밤. 감기 몸살을 핑계로 지난 주 내내 체력 비축을 너무 한 건가? (그럴 리가.. -_-a) 일과 관계없는 문제로 머리가 좀 복잡하다. 고민해봤자 해답이 없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하긴, 가장 좋은 해답은 그냥 내버려두는 거겠지. 머리속에서 뱅뱅 돌 땐 애매했는데 쓰니까 이렇게 명료해지는구나.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건 그냥 물 흐르는대로 내버려두자. 고민 끝~ 자자. 2014. 11. 6. 이놈의 인증들. 마감 끝내고 잠깐 한숨 돌리는 김에 미뤄뒀던 잡다한 것들을 챙기고 졸업증명서 발급을 위해 졸업한 지 기십년 만에 학교 사이트에 가입도 하고 하려는데 그놈의 인증!!! 인증!!!! 어제는 산업은행 사이트 인증 오류가 계속 떠서 결국 오늘 겨우겨우 다시 처리했더니만 오늘은 학교가 말썽. 하다하다 열받아서 오늘은 내가 손 들고 일단 후퇴. 내일 아침에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별 건 아니지만 신경 쓰이는 자잘한 것들은 맘 먹었을 때 다 해치워야 하는데 영 찝찝하군. 일단 한 것들 정리. 1. 예금 가입 완료 2. 현미, 김, 밤고구마 주문 완료 3. 선물 및 답례품 주문 완료 4. 갈 곳들 위치 및 시간 확인 완료 5. 책 구입 및 리스트 보관함에 정리 (ㅎㅎ;;;) 해야할 것들 1. 학교 사이트 가입 2. 프리.. 2014. 11. 5. 폭풍 쇼핑 마감을 끝내자마자 밀린(?) 쇼핑. ^^; 쌀과 고구마, 김 등등 미뤄뒀던 식료품 쇼핑 어느 X의 머리에서 나온 건지 모르겠으나 도서 정가제 어쩌고 하는 바람에 서점들이 시행 전에 폭풍 세일을 하는 것에 휩쓸려 간만에 책을 왕창 질러주고 있음.적립금과 쿠폰 등을 알뜰하게 챙기고 활용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나눠서 구매를 시작해 조금 전 1차 주문 완료.내일 다시 2차 주문을 해야지. 이제 둘 곳이 없다는 현실 인식에 그릇 지름을 꾹 누르고 살았더니 한동안 자제했던 책 지름병이 다시 발동한듯. 근데... 실은... 책도 이제 둘 곳이 없다. ㅜ.ㅜ 그래도 다시 없을 기회니까 그냥 알차게 지르는 걸로. 뭐... 그릇도 아니니 어찌어찌 들어가지겠지. 2014. 11. 5. 나무를 심는 사람 혹은 나무를 심은 사람? 어느 게 정확히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혼자 30년 간 황무지에서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든 사람의 이야기로 프랑스에서 있었던 실화를 배경으로 장 지오노란 소설가가 책을 썼고 그걸 프레데릭 백이라는 애니메이션 감독이 1987년에 만든 작품이다. 인간의 의지라던가, 몰입의 치유 등등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소설이자 애니메이션. 하지만 내게는 그 내용과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면 큰 작품이다. 내가 방송글로 밥 벌어먹는 계기가 되었다면 될 수 있는 작품이었달까. 작가교육원 수업에서 선생님이 저 작품을 교재로 틀어줬었는데 솔직히 그 내용은 당시 내게 별로 감흥이 없었고 표현 기법이나 이미지가 내게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 느낌을 기반.. 2014. 11. 5. 갑오징어 불고기 http://board.miznet.daum.net/gaia/do/cook/recipe/mizr/read?articleId=57001&bbsId=MC001&pageIndex=1 막 맵고 자극성 강한 게 땡기는 걸 보니 감기가 좀 낫고 있는 모양이다. 갑오징어가 없음 그냥 오징어로 해먹어도 될듯. 마감들이 다가오니 스트래스가 몰려와서 만사 귀찮. 12월 방송 때까지는 이 모드일듯. 2014. 11. 4. 일본 촬영 번역본을 보다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고향을 떠나게 된 사람들이 1년에 한번 인근에 모이는 축제(?)에서 인터뷰에서 나온 주민의 질문. 왜 일본 방송국들은 오지 않고 한국 방송사만 오는 걸까요? 아마 어느 곳에서 우리도 찾아온 외국 방송사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지 않을까? 광주의 참상이 외국 기자의 카메라에 찍혀 세상에 알려진 것처럼 과거에 그랬고 아마 현재도 그렇게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여러가지 제약이 많아서 하고픈 얘기를 직설적으로 다 풀어놓을 수는 없지만... 저 질문만큼은 꼭 살리고 싶다. 일단은 머리에 담아두고 수요일까지는 물의 전설 기획안에 몰입해야지. 2014. 11. 4. 각 잡자. 감기 몸살의 핑계도 있었지만 그동안 너무 나태해져 있었던 건 사실임. 지금도 몇시간 째 서핑만 하고 있는 한심한... -_-; 지금 당장 할 일. 1. 목요일 촬영 관련해서 협조 메일 보내고 카톡 보내기 2. 일어/ 한국어 프리뷰 된 것 다 내려받아 대충이라도 보기 3. 서브작가에게 시킬 일 정리해서 올리기 4. 수요일 마감 기획안 파일이라도 만들어 놓기 오늘은 일단 이것만. 시동 걸어서 내일부터는 달리자!!!!! 2014. 11. 3. 의료사고 내 독서 스타일이 주제든 작가든 일단 꽂히면 그 분야는 완전히 초토화를 시킨다. 10대 후반에 꽂혔던 작가가 A.J 크로닌. 의사였다가 소설가가 된 좀 특이한 케이스의 작가인데 데뷔작인 모자집의 성부터 시작해서 국내에 번역된 그의 소설은 거의 남김없이 다 읽었던 것 같다. 그의 소설 중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젊은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글이 하나 있다. 가장 자전적인 소설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왜냐면 그의 자서전에 등장하는 내용과 상당히 많은 에피소드가 겹침) 여튼 아픈 사람들을 낫게 해주는 것에 기쁨을 찾던 열정적인 젊은 의사에서 돈과 명성에 눈 먼 세속적인 의사로 변해가던 그가 다시 각성하게 된 계기가 의료사고였다. 돈 많은 환자들이 이 의사 저 의사 찾아다니면서 의료 쇼핑을 즐기는 것은 어디서.. 2014. 11. 1. 이전 1 ··· 129 130 131 132 133 134 135 ··· 4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