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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지지난주부터 감기 기운이 살살 있어 가능한 탈나지 않게 잘 쉬어준다고 노력은 했으나 지난 주에 계속 약속과 해외 출장팀의 땜빵 등등에 주말에 지방까지 갔다왔더니 드디어 몸이 한계에 도달한듯. 월요일에 시체놀이를 하니 좀 살아난 것 같아서 화요일에 좀 무리가 된다 싶으면서도 발레를 갔다왔더니 그게 완전 직방이었던듯. 약속들도 다 취소하고 수요일부터 어제까지 내내 침대귀신이 되어 뒹굴거려도 안 되서 어제는 드디어 병원에 가서 자진해서 주사까지 맞고 왔다. ㅜㅜ 본래 어제 마감을 하나 해줘야 하는데 화요일에 좀 살만해졌음에도 아프다고 핑계를 대고 다음주로 미룬 게 천만다행....이 아니라 만약 안 미뤘으면 목요일 오전쯤에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꾸역꾸역 일을 했겠지. 이 와중에 테마기행 들어가자는 연락도 오고.. 2014. 11. 1.
▶◀ 신해철 그냥 한마디로 멍~하다. 수많은 말들이 머릿속을 스쳐가고 있지만 그걸 토해내는 건 다 부질없어 보이는 밤. 내 청춘에 가슴 떨리는 순간을, 지난 대선 때는 감동을 선사한 음악의 창조자 신해철이 이렇게 떠나가는구나. 남은 그의 가족에게 또 우리에겐 너무 놀랍고 허망하지만... 그는 이렇게 전설이 되나보다. 부디 좋은 곳에 가시길. 2014. 10. 27.
늙은 개와 산다는 것 순간순간 감사하고 긴장해야 한다. 그걸 잠시 잊으면 가차없이 늙은 내 개의 남은 시간이 짧아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뽀삐의 심장이 음식 조절과 보조제에 더해 조만간 약도 필요하겠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밤. 조금이라도 그때가 늦게 오기를 바라고 기도했지만 이제 또 하나 내려놓고 받아들여야할 모양이다. 그래도 아직 함께 있을 수 있고 또 무엇인가 해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지. 늙음은 사람을 참 겸손하게 만드는 것 같다. 올해도 생일을 함께 해준 내 개. 내년에도 후년에도 또 그 다음에도 오래오래 함께 하자. 지금 같이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2014. 10. 22.
홈메이드 타코 http://m.media.daum.net/m/life/food/newsview?newsId=20141015175114078 맛있어 보이는군. 간단한 거니 조만간 한번 해먹어야겠다. 2014. 10. 15.
아이폰 6 사려던 시점. 내게 빗엿을 준 명단 [단통법 발의 국회의원] 대표발의 조해진 (경남도 밀양창녕)-새누리당 김한표 (경남도 거제)-새누리당 김성찬 (경남도 창원진해)-새누리당 홍지만 (대구 달서갑)-새누리당 권은희 (대구 북구갑)-새누리당 안덕수 (인천 서구강화군을)-새누리당 이우현 (경기 용인갑)-새누리당 김영우 (경기 연천,포천)-새누리당 김태원 (경기 고양)-새누리당 남경필 (경기 수원병)-새누리당 이놈의 당은 나랑 전생에 원수가 졌는지 어째 하는 짓마다 하나하나 내게 다 훼방인지... -_-+++ 그래놓고 국감장에서 쌩날리치는 걸 보면 정말 유체이탈은 저런 것이구나 느끼게 해줌. 2014. 10. 14.
중간 점검. 최대한 객관적으로 접근을 하려고 노력 중인데... 프랑스에 가서 찍어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국내의 양측 전문가 인터뷰를 일부 들어본 현재 상태 반핵쪽의 압승. 논리며 내용이며 말하는 스킬이며... 이건 뭐 게임이 안 되네. -_-;;; 팽팽하게 사안을 맞붙여 논쟁하는 형식으로 구성을 하려는데 이건 밀려도 너무 밀린다. 비유를 하자면 예전에 변중권 교수 앞에 깐죽되다가 입에 지퍼 채워진, 비싼 아이비리그 등록금 대주는 부모가 불쌍한, 그 일베 유학생이 떠오르는 형국. 부디 국내의 남은 친원전 인터뷰이 두분은 나를 좀 혹하게 해주거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객관적인 증거를 주시면 좋겠다. 너무 강한 내용이라 이번 방송에서는 쓸 수 없으나 인터뷰 하면서 그동안 전혀 생각지도 못 했던 원전의 최대 위험을 하나 배.. 2014. 10. 14.
폭풍의 하루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마감. 간신히 막고 한숨 돌리려는데 마구마구 터지는 사건사고들. 내일 일본 촬영나갈 팀이 갖고가야할 방사능측정기는 수배가 안 되고 내일 내가 나가야하는 인터뷰 촬영엔 카메라 감독이 배정 안 되고.... 생난리를 친 끝에 조금 전 어찌어찌 해결. 내일 아침 일찍 촬영이니 이대로 픽 쓰러져야하지만 이제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거위털 이불 꺼내서 겨울 채비를 마쳤다. 현재 거위털 밑에 파묻혀 이 포스팅 쓰는 중. ^^ 나중에 보게 웹툰 추천 링크 하나 올려놓고 불끄고 일찍 자야겠다. http://cafe.daum.net/ok211/680q/365880?svc=cafeinside&q=%B5%E5%B6%F3%B8%B6%BA%B8%B4%D9+%C0%E7%B9%CC%C0%D6%B4%D9%2C+.. 2014. 10. 13.
카카오톡 논란 “카카오톡이 가카의 톡이 됐다” 는 소리에 카카오톡이 억울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또 정부에 찍소리 못하는 게 한국 기업인데 너무하지 않느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다큐멘터리적 입장에서 볼 때... 1. '정부에서 부르는데 일개 기업주제에 어쩌냐' 2. '혼자만 갔냐. 네이버며 다음이며 네이트며 다 갔다' 는 그럭저럭 이해 가능. 하지만 어떤 핑계나 이유로도 쉴드 불가능한, 얘네들은 글러먹었다고 하는 부분은 이 두가지. 1. 세월호 유가족들이 애들 대화기록 달라고 할 때는 개인정보보호법 어쩌고 하며 죽어라 안 준 걸 검찰에는 홀라당 갖다 바쳤다는 거. 검찰이 발표했으니 빼도 박도 못 하지. 2. 검찰 출신 변호사가 지휘하는 법무팀이 그쪽이 필요할 대화 내용을 '혐의점'까지 정리해서 한상 잘 차려서 갖다 바친.. 2014. 10. 13.
서촌동네빵집순례 http://m.navercast.naver.com/mobile_contents.nhn?contents_id=65851&leafId=2860 오쁘띠베르라는 곳에 가보고 싶군... 초코 타르트와 슈에 대한 묘사를 보니 딱 내 취향인듯. ^^ 2014. 10. 12.
스페인풍 마늘대하볶음 간단하니 괜찮네... http://m.media.daum.net/m/life/living/wedding/newsview?newsId=20141010104407327 2014. 10. 12.
오산 이번 주 즈음에는 좀 한가해질줄 알았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그건 나의 착각. 이놈의 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고, 한가할 줄 알고 잡았던 약속들은 하필이면 옮길 수도 없이 꼭 지켜야하는 것들. 시간은 없는데 지금 확 고치고 싶은 부분이 발견됐다. 근데 그러려면 앞에서부터 다 짚어서 수정해야 하는.... 그렇지만 촬영팀이 화요일에 떠나기 전에 월욜 오전까진 촬구를 넘겨줘야 하는... -_-a 내 몸이 두개면 좋겠다. 여하튼 하나씩 차근차근 격파하자. 하고 또 하다보면 다 할 날이 있겠지. 이 와중에 노는(?) 쪽도 삐걱. 16일에 국립발레단 예매해놨는데 하필이면 앙주렐 프렐조까쥬 발레단의 백설공주가 정확하게 같이 겹친다. 공연이 있는 그 주말에는 또 줄줄이 약속에 바쁨. ㅜ.ㅜ 백설공주란 제목에 귀를 쫑긋할.. 2014. 10. 11.
삐라 내가 어릴 때 북한에서 온 삐라를 주워 경찰서에 가져가면 공책이나 연필을 줬고 학교에선 칭찬을 받았다. 때문에 당시 대한민국의 내 나이 또래 어린이들이 다 그렇듯 삐라는 어린 나에게 일종의 로또였다. 삐라에 관해 쏟아지던 수많은 무용담과 선행담에도 불구하고 내 어린시절을 통털어 삐라를 주워본 게 딱 두 번이니 그 확률은 정말 로또에 육박한다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오늘 북한에서 우리 정부에 삐라 보내지 말라고 포격하고 난리 치는 기사를 보면서 문득... 나와 같은 시간에 북한에서 살았던 내 또래에게도 삐라는 그런 류의 로또가 아니었을까 하는 깨달음이 엄습. 아마도 그랬을 것 같다. 참 우습지만 난 50을 향해 달려가는 오늘까지도 삐라는 북한에서만 우리에게 뿌린다고 생각했었다. 이게 어린 시절 세뇌 교육의.. 2014.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