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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88

잡상 이제 7부 능선 정도 왔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기운이 남는지 그냥 몇줄 끄적이고 싶어 앉았다. 지금 황석영 편의 더빙 대본을 쓰고 있고 5.18 에 관한 부분을 아주 일사천리로 끝을 냈다. 작가가 갖고 있는 역사관과 내 생각이 비슷하기 때문에 아무런 갈등없이 황석영 작가의 시점에서 모처럼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좔좔좔 풀어놨다. 내일 맑은 정신으로 보면서 지나치게 과도한 감상은 걷어내야겠지만 방송에 부적합한 단어들은 없다. 그런데 문득. 이게 과연 검열에 걸리지 않고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전이라면 이런 생각조차도 않았을 거다. 그런데, 중도 우파도 아니고 그야말로 오른쪽 끝으로 달려간 이 나라에서, 민주화며 독립운동도 다 없었던 일로 만들려는 인간들이 윗자리를 차지한 상황. 저 인간.. 2008. 1. 20.
피곤해... 이제 슬슬 끝이 보이기는 하는데 고지가 보이니 오히려 더 꾀가 나고 지친다. 더빙 대본 수정하려고 앉았는데 절대 진도 안 나감. 일찍 일어나서 박완서 더빙 대본 넘기고 황석영 자막 마저 뽑아야겠다. 똘똘한 서브작가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프로젝트였음. 주말까지만 고생하면 이제 쫑~ 그러면 뭐하나... 이제 또 새로운 일들이 줄줄줄... -_-; 그래도 먹고 살려면 열심히 해야지. 요즘은 내가 몇살까지 이 짓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평균적으로 볼 때 이 바닥에서 환갑, 진갑 넘기고 있음에도 바쁘다는 사실에 감사해야지. 알람 맞춰놓고 잠이나 자자. 2008. 1. 18.
대운하 관련 가장 읽을만한 글. 이준구 교수의 대운하 반대의견 느낀점: 역시 사람은 많이 알수록 쉽게 쓴다. 무식을 감추기 위해 어렵게 꼬는 거지. 쉽게 쓰도록 노력하자. 2008. 1. 16.
구시렁구시렁 방금 회사에서 귀가. -_-; 한참 빡세게 방송일을 하던 20대로 돌아간 기분이다. 그때는 연말과 모든 명절을 회사에서 보냈었는데... 이 나이에 뭔 짓인지. 두려운 건 이게 끝이 아니라 딱 중간쯤이라는 것. ㅠ.ㅠ 그래도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지. 어쨌거나 올 한해 내내 나를 피폐하게 했던 예금을 오늘 찾아서 세금 내고 부친에게 올해치 갚을 돈을 이체시켰다. 그러고 나니 남는 게 없음. 그래도 3년 내내 연말을 암울하게 하던 세금이 드디어 끝났다는 것에 만세를 불러야지. 그나저나 오늘까지 돈 넣겠다던 인간들 중에 돈 넣은 건 딱 한 명. 그나마도 두건 넣어야 하는데 하나만 넣었다. 연초부터 수금 독촉을 하게 만들다니... 당하는 사람들도 짜증스럽겠지만 독촉해야 하는 사람은 그 몇배로 짜증난다는 걸 아.. 2007. 12. 31.
선거 단상 1. 내 평생에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을 지킬까봐 걱정하는 날이 올거라고는 정말 꿈에서도 상상을 못 했다. 나라가 절딴나거나 말거나 내년에 기어이 운하를 파겠다고 한 모양인데... 다행히(?) 찍은 인간들이 많으니 지들이 삽질하겠지. 근데 그 댓가는 나도 함께 치러야 한다. 그게 억울해서 팔딱팔딱 뛰겠다. -_-; 2. 거품경제 절딴날 날을 대비해서 이달 말에 적금 찾으면 골드바나 사놔야겠다. 적금과 보험은 현행 기조를 유지하되 앞으로 펀드로 돌리려던 돈은 모조리 금으로. 내가 저지르지 않은 일에 대한 덤터기를 함께 쓸 생각은 전혀~ 네버~ 없으니 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지. 부친을 설득해서 모처에 투자를 할 수 있으면 진짜 든든할텐데... 저 소심한 노인네한테는 이빨도 안 들어갈테니... 2007. 12. 20.
코메디 http://media.paran.com/snews/newsview.php?dirnews=2764638&year=2007&date=20071218&dir=25 이런 기사가 떴는데 거기에 달린 리플들 스샷 하나 이런 식으로 거의 모든 리플들이 신고로 삭제가 되어 있다. 그 가운데 유二하게 살아남은 리플들이 있었으니... 앞으로 이꼴을 5년 동안 봐야하는 건 아니겠지? 황석영의 바리데기에서 바리데기의 마지막 속삭임이 지금 소름끼치게 떠오른다. "아가야, 미안하다." 2007. 12. 18.
모 블로그에서 본 부시가 연임에 성공했을 때 그렇게 비웃어대는 게 아니었는데.... 라는 글귀. 가슴을 찌른다. ㅠ.ㅠ 나도 쟤네 머리엔 털만 붙어있나 라고 엄청 비웃었.... -_-a 어젯밤 TV 토론 시간에 국회로 난입하는 딴나라 당원들.... 자식 보기 창피하지 않나?...는 얘네들이 걱정할 문제고.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을 때 저 거지떼들이 얼마나 먹어치우려 들지... 진짜 두렵다. -_-; 그리고 돌뎅씨. 운하에서 유조선 사고 있었거든요. 그것도 엄청 크게. 공부 좀 하삼. -_-; 2007. 12. 17.
한주간 정리 이제 겹치기 출연(?)은 지양해야할 나이가 된 모양이다. 나름 잘 안배햇다고 했던 스케줄이 꼬이면서 이번주는 그야말로 죽음의 한주. 다음주에 해외 촬영으로 잠시 숨 쉴 틈이 있다는 걸 바라볼 수 없었다면 쓰러졌지 싶음. 어쨌거나 대충 완료. 다다음주의 일은 또 다다음주에 고민하기로 했다. 그런데 지난 주에 빨리 돈 주겠다던 인간들은 하나도 입금이 되지 않았다. 전혀 예상치 않은 곳에서 3장이 들어왔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여름에 이어 또 IMF 신청할 뻔 했음. -_-; 화요일쯤에 또 한번 문자를 날려주고 소식없으면 싫지만 전화질을 해야할듯. 나 나름으로 이번주에 가장 보람있는 일은 우리집에서 이모모 표가 나오는 가공할 사태를 막았다는 것. 정모모씨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를 부친이 받은 뒤 어제 간단한 토.. 2007. 12. 16.
근황 을 가장한 투덜투덜. 오늘 급체해서 죽다가 살았다. 추운 겨울에 빈 속에 급히 먹고 거기다 마지막에 마신 찬물이 최고의 완성이었던듯. 오랜만에 vomit 란 단어를 완벽 체험했음. 그리고 이건 인간의 할짓이 아니니 다시 경험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교훈도 얻었다. 죽과 카모마일 차로 속을 달래고 있는데 걱정되는 건 내일 점심약속. 국에서 생선초밥인데 그걸 포기하고 전복죽을 먹어야 하는 비극은 없겠지? 아멘. 머리는 안 아프겠지만 무지 노가다가 될 전시 일이 하나 들어왔는데... 원고료를 말도 안 되게 치길래 2배를 불렀다. 사실 그게 미니멈 시세기도 했고. 아침에 만나고 오후 내내 소식 없길래 안 해도되나보다 했더니 하자는군. -_-; 담주부터 노가다 모드. 그래도 내용 자체는 아주 재미있고 받은 자료.. 2007. 11. 27.
근황 1. 미칠 듯이 바쁨. 더 두려운 건 앞으로 당분간 계속 이 모드일 거라는 전망. -_-;;; 2. 핸드폰이 말썽을 부리기 시작한지 어언 반년. 귀차니즘으로 버티다가 어제 드디어 구입. 번호 입력하기 정말 까마득하니 내 번호를 갖고 있는 분들은 문자를 한방씩 날려주면 백골난망이겠음~ 핸폰 고리는 예전에 ㄷ군이 선물해준 거로~ 액정이 지저분해지면 저 강아지로 사정없이 닦아주면 됨. ^^ 2007. 11. 15.
대선을 바라보는 나의 정신 상태 http://eniac90.egloos.com/3914037 ↑ 절대 공감. 싱크로율 100%. 현재 난 4단계. 2007. 11. 11.
잡상 노무현과 김대중이 그꼴이 된 까닭. 우연찮게 어제 저녁에 이 사건에 대한 부친의 견해를 듣고 혼자 웃었던 (죄송. -_-) 터라 그냥 끄적. "광양 출신이더라. 역시 @라@ X일 줄 알았다." 참 지독한 편견일 수도 있는데... 공무원 출신에다 골수 우파 경상도 싸나이이신 부친의 한계이자 우리 부친 세대에선 거의 유전 정보에 가까운 것이지. 내가 기운이 넘치던 20세기에는 투표권도 없던 나이부터 선거 때마다 싸웠지만 이제는 나도 무의미하게 기운 빼지는 않는 노회함이 생긴 고로 그냥 경청은 해드리고 있음. 사실 아무리 선거 운동 해봤자 나한테는 씨알도 안 먹힌다는 걸 부친도 이미 알고는 계신다. (죄송2. -_-) 근데 투자 자산의 상당 부분을 펀드에 쏟고 있는 -더구나 삼성전자가 주종목인 펀드에도 하나 .. 2007.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