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46 죽었다... 3시까지 황석영 편 촬영 구성안 9일까지 소방방재청 1차 대본 10일까지 현대모비스 1차 대본 2년 전 이맘 때는 마감의 막바지를 달려가면서 휴가를 기다렸는데... 홀가분한 휴가가 아니라 후환이 두려운 휴가가 될 것 같다. 그래도 간다. ㅎㅎㅎㅎㅎㅎㅎ 2007. 9. 7. 어제의 구경 어제는 아침엔 구리에 가서 번역자 인터뷰. 오후엔 동국대에서 체코에서 온 또 다른 번역자와 인터뷰를 하고 금고 같은 불교자료관에 들어가서 국보급에 가까운 온갖 고서들과 영인본들 구경. 오래된 책의 냄새며 희귀 서적들을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진품 앞에 섰을 때만 느끼는 그런 에너지를 충만하게 받고 왔음. 그러나 역시나 롤러 코스터를 타는 하루 때문에 잠시 얻은 마음의 평화는 간데없다. 언제가 되어야 좀 안정되게 글만 쓸 수 있을까? 박봉에 탈없이 열심히 일해줬던 내 과거 서브들에게 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내 일정을 예약하겠다는 (이런 뿌듯한 발언이라니~ ㅎㅎ) 감독들을 거절하는 행복한 짓도... 가을 바람이 불어오니 여름 내내 잠잠하던 일복이 터지는 듯. 다큐만 안했어도 돈 .. 2007. 9. 5. 유럽 2007 준비 10 - 여행용 가방 가방 후보. 만날 서로 따로 다니다 모처럼 함께 나가려니 가방이 없는 사태가... -_-;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돈이 나간다. ㅠ.ㅠ http://www.lottedfs.com/handler/dfs/kr/ProductDetail-Start?ChannelID=00002&CategoryID=100031000110006&ProductID=07090320125 http://www.dfsshilla.com/sun/product/product_detail.jsp?sku_no=04410504001000052&aging=07200&cornercode=012 2007. 9. 3. 파란만장 미스 X 의 한주간이었다고나 할까. 포스팅이고 뭐고... 죽다 살아난 한주간과 주말이었음. 그래도 천국과 지옥이 간간히 교차를 해줬으니 살아남지 않았을까? 1. 금요일 밤에 개 XX 안고 병원 응급실로. -_-;;; 지난주에 바쁘단 핑계로 잘 모시지 않았다고 시위를 하는지 금요일 밤에 갑자기 심상찮은 모습을 보이심. 결국 12시 넘어서 택시 할증료 내고 서울대 병원으로 GoGo. 그리고 병원에서도 응급이라 또 50% 응급할증. ㅠ.ㅠ 본래 오늘 롯데 호텔에서 딱 하루 있는 와인 장터에 가려고 했지만 뽀양께서 금요일밤에 한큐로 다 잡아드셔서 와인이고 뭐고 끝이다. 그리고 금요일 밤에 너무 놀래서 나도 주말 내내 골골골. 근데 내가 아프니 뽀삐가 좀 살아나는 듯. -_-;;; 2. 목요일에 황석영 선생님과 .. 2007. 9. 3. 아프간 인질 사태 아무리 불 난 집에 호감이 없다 하더라도 일단 불이 난 이상 같이 끄거나, 그것을 못할 경우엔 부채질을 하는 건 인간의 도리가 아니라고 믿는 고로 입을 닫고 있었다. 기름통을 지고 불이 활활 타오는 곳에 들어갔거나 화약고에 성냥을 던졌거나 간에 어쨌든 불을 끈 다음에 엉덩이를 팡팡 때려주거나 구박을 해도 해야 하는 법이니 일단은 무사히 돌아오기를 빌었는데... 모두가 무사히 돌아왔다면 이 블로그에도 상당히 험한 단어들이 나열됐겠지만 돌아가신 분과 그 가족을 생각하며 다시 입을 닫는 걸 선택. 별로 가능성이 있어 보이진 않지만 그저 조그맣게 빌어보자면... 살아 돌아온 사람들. 제발 배운 게 있기를. 이번 경험에서 얻은 걸 긍정적인 방향으로 소화해 내기를. 그리고 같은 입장에 있었다면 나 역시 하느님의 은.. 2007. 8. 31. 빨리 막내 작가를 구하지 않으면 내가 말라서 죽어버릴 것 같다. 오랜만에 장소 섭외를 직접 했더니 정신이 다 혼미하네. 예전에 어떻게 이 짓을 했었나 몰라... 어쨌거나 해결이 되니 배가 고프군. 2007. 8. 29. 내 주량 20대 때는 맥주 마시고 취해봤으면 좋겠다는 소리를 하고 다녔건만... 역시 30대의 간은 나이를 알려준다. 1500까진 상큼하게 다음날 일상이 가능했는데... 2000을 마시니 일상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쫌 괴롭군. 분위기에 휩쓸려 500 한잔을 더 마셨으면 오늘 회의고 뭐고 그냥 뻗었을 듯. 앞으로 아무리 컨디션이 좋고 분위기가 떠도 1500에서 잘라야겠다. 2007. 8. 29. 재밌군 오늘 우연찮게 국정원 사람들과 술자리를 함께 했다. 피차 오프 더 레코드로 양해한 부분들이 대부분이고 또 오픈한 부분들도 여기에 자세한 내용을 쓰는 건 예의가 아닌듯 싶으니 생략이지만... 결론을 얘기하자면 재밌었다. 이런 게 내 직업의 몇 안되는 좋은 점인듯. 그렇지 않으면 내 평생 언제 국정원 직원들을 상대로 막 질문을 퍼부어보겠냐. 언젠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들이 등장하는 글을 쓰면 최소한 웃기지는 않을 듯. 알짜들은 잊어버리기 전에 정리해야지. ^^ 2007. 8. 29. 발작 이 염천에 삘 받아서 라고 쓰고 미쳤다라고 읽는다. -_-; 한겨울에도 안 하던 베이킹을 했다. 본래 계획은 DEVIL'S CHOCO CAKE , 파운드 케이크, 마들렌 세 종류였지만 파운드 케이크까지 하다가 안드로메다로 나갔던 정신이 돌아와 다행히 거기서 그쳤다. 결과물은 악마처럼 시커먼 초콜릿 케이크 세덩어리와 너트 파운드, 과일+너트 파운드 4덩어리. 초콜릿 케이크 한덩어리와 너트 파운드는 동생이 가져갈 거라지만 나머지는??? -_-; 친구들 불러서 여름에 내려간 살이 과연 있는지 모르겠지만 찌우기 티파티나 해야겠다. 오랜만에 베이킹을 해서 좀 버벅이고 또 잊고 있었던 것을 리마인드 시키자면... DEVIL'S CHOCO CAKE은 역시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은 핸드 블렌더로 대충 섞어야 찐뜩찐뜩하.. 2007. 8. 27. 주절주절 화요일까지는 그야말로 참으로 한가로운 8월이었다. 내 정신이 산란해서 화요일까지는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은 걸 마치 주변에서 알고 있었던 것처럼 수요일 아침부터 일이 마구 터지기 시작. 1. 작년에 했던 모 회사 관련해서 원고 하나가 들어왔는데... 돈은 별로이지 싶으나 그래도 다음달 카드비 명세서를 보고 정신이 번쩍 난 덕분에 감사히 접수. ^^; 회의 겸 충무로에 가서 점심을 얻어 먹었는데 확실히 강북쪽의 음식이 실하다. 그냥 가볍게 먹으려고 튀김덮밥을 시켰는데 작은 보시기에 튀김 네댓 조각 올라온 강남의 튀김덮밥을 예상했다가 냉면사발에 수북이 담긴 튀김덮밥을 보고 전의 완전 상실. 7천원인데 강남쪽의 곱배기 사이즈다. 배 터져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강남으로 이동해 아리랑 TV로~ 연말 방송예.. 2007. 8. 25. 예지몽? 꿈이 한번쯤 들어맞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겠지만... 난 그 빈도수가 쪼끔 높은 편. 특히 내 일이나 가까운 사람과 연관된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재연된다. 오늘도 그 리스트에 하나 보탰음. 뽀삐의 수술날이 다가오면서 요 며칠 포스팅은 고사하고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스트래스가 몸으로 갔는지 식욕부진은 물론이고 변X 까지 왔다. (동생은 나와 반대로 설X . -_-;;;) 이럴 때 꿈자리도 보통 시끌시끌한데 어제 밤에 꾼 꿈에서 뽀삐를 데리고 기껏 병원에 갔는데 어떤 이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술을 받지 않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탐스러운 배를 보고 과일가게에 들렀다가 엄청난 초대형 사이즈의 과일들을 보고 질려서 그냥 돌아나오는 개꿈을 꿨음. 망고가 아기 크기였으니까 정말로 환타지 .. 2007. 8. 21. 인물단상 뉴스를 떠다니는 이름들을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그냥 끄적끄적. 1. 김주승씨 부음. 어릴 때 첫사랑이던가? 황신혜, 허??, 유인촌이 나왔던 드라마에서 황신혜를 좋아하는 대학생으로 나왔었다. 그때 어린 마음에 아저씨들만 들끓던 이 나라에 어찌 저렇게 잘 생긴 오빠가 있나 황홀해했었다. 거기에 뿅~가서 MBC에서 김수현씨던가?의 드라마가 국민적인 히트를 칠 때 김주승이 나온다는 그 하나의 이유로 KBS 에서 하던, 거의 아무도 보지 않던 신파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봤었다. 그러고보니 그때 캐스팅이 엄청 화려했었다. 황신혜, 김희애, 김영철이 나와었음. 따로 봤을 때는 예뻐보였던 김희애가 황신혜와 나란히 서니 정말 안습이었던 기억도.... 한참 인기절정일 때 장영자의 딸과 결혼하는 걸로 한차례 .. 2007. 8. 14. 이전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