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88 내 방 어제 밤 11시에 삘 받아서 책장 정리에 돌입. 근데... 분명 다 쑤셔넣었다고 자부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책장에 다 넣지 못한 책들이 또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더 이상 책장을 들일 자리도 없는 상황. 2단이 아니라 3단 슬라이드 책장을 짰었어야 했는데. ㅠ.ㅠ 모 사이트에 내 첫 책을 3만원인가 5만원에 사겠다고 두어명이 올려놨던데 그 책에다가 두 번 안 볼 로설을 모조리 다 끼워서 묶음 판매 한다고 거기에 올려볼까? -_-; 책 정리 좀 해야지 진짜 책에 깔려 죽겠다. 2008. 2. 19. 라면값 신문이나 TV에 라면 사재기 뉴스를 보면서 우리도 좀 사놔야하지 않겠냐고 부친이 걱정을 하신다. 근데 아바마마... 우리 집은 라면 10개만 사놔도 유통기한 내에 다 못먹고 두어개는 버려야 한답니다. -_-; 한달에 한개도 안 먹으면서 무슨 욕심을... 2008. 2. 19. 지X도 가지가지 황상의 시대가 도래 하는가? ↑ 이게 무슨 전대머리나 박통시절도 아니고. -_-; 시작도 하기 전에 이러니 앞으로 5년이 캄캄하다. 저 인간들은 도대체 몇세기에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 식사비 어쩌고 파문. 명색이 교수라는 사람의 카드가 백 몇십만원이 한계가 차서 결제가 안된다는 게 말이나 되나? 백번 양보해서 카드 하나 정도는 가전제품을 혼수 수준으로 질러서 한도가 많이 찼다고 치자. 그런데 자기가 그 인원을 끌고 밥 산다고 가면서 백업용 카드 하나 안 갖고 왔다고? 고정수입이 없는 프리랜서인 나도 카드 한도가 수백만원인데 한도상향 하라고 메시지 오고, 매달 전화비 1-2만원 겨우 빠져나가는 카드도 한도 올리라고 심심하면 연락온다. 말이 되는 거짓말을 해야 납득을 해주지. 에라이 거지XX들아... 2008. 2. 19. 취미 생활 게으름 피지 말고 빨리 끝내라고 스스로를 자극하는 의미에서 끄적끄적. 2월 말에는 털어버리자는 나름의 결심을 했지만 연휴와 생업의 훼방으로 이제 겨우 절반 돌파. 그래도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한 중반부 시퀀스를 넘겼으니까 2차 관문이 올 때까지는 나름 순항하지 싶긴 하다마는... 아마도 이 부분도 수정을 다시 해야하지 싶다. 딱 이거라는 느낌이 오질 않음. 2월에 터는 건 불가능해 보이고 3월 중순에는 털어버려야지. 그리고 3월엔 그동안 못본 만화책들과 밀린 책들을 처리하는 기간으로. 잠시 만화계와 인연을 끊고 있는 동안 신암행어사도 끝났고 이것저것 많이 나온 모양이다. 기대됨~ ^^ 2008. 2. 18. 흠... 아는 감독이 장인 팔순 행사 때 틀겠다고 영상 대본을 하나 의뢰해서 그야말로 머리 쥐어뜯으며 간신히 완성을 했다. 처음엔 팔순잔치에 이 웬 돈지X이냐 했는데 보면 볼수록 괜찮은 아이디어네. 헛소리 해대는 사회자에 밴드가 쿵짝거리면서 노래하고 막춤 유도하는 그런 분위기 딱 질색인데 분위기도 있고 있어보일듯. 부친이 2010년 즈음에 은퇴를 하겠다고 하시는데 조촐하나마 은퇴식에 은퇴 선물로 이런 류의 영상을 하나 만들어 드려야겠다. 우리 부친 세대에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진짜 가진 것 없이 힘들게 공부해서 이 정도 먹고살기까지 눈물나게 고생하셨을텐데... 아직도 얹혀 살면서 용돈 한번 안드리고 시시때때로 하사금까지 챙겨가는 자식이 그럴 때 한번쯤은 면피를 해야지. ㅎㅎ; 대본과 구성, 더빙은 내가 하면 되는.. 2008. 2. 15. 내가 그렇지.... 수정이나 기획이 아닌 새해 첫 대본작업이라 어제 나름 일찍부터 정좌하고 앉아서 작업을 시도했으나... 한밤을 넘겨서 새벽이 다 되서야 프롤로그, 클로징만 겨우 겨우 억지로 썼다. 그런데 오늘 아침 10시부터 좀 전인 2시 반까지 4시간 반동안 3편 좌라락 완성. 어제 하루종일 한 일보다 오늘 한 분량이 몇배는 많다. ㅠ.ㅠ 내일도 마감 하나에 회의 하나.... 그냥 앞으로도 살던대로 벼락치기하면서 살아야겠다. 배고프다. 2008. 2. 13. 망중한. 오후엔 동생과 함께 ㄱ양의 선물인 노란 자사호에 중국 출장 갔다온 PD가 사다 준 동방미인을 우려서 마셨다. 차도 차지만 손잡이에 있는 구멍을 누르면 찻물이 뚝 끊겼다가 손을 떼면 다시 나오는 게 무지 재밌었다. 지금은 일산 사는 모작가에게 받은 국산(국산을 좋은 의미로 강조할 날이 올줄이야... ^^; 박통이 저승에서 엄청 기뻐할듯) 유기농 카모마일 차를 마시고 있다. 곁들임은 동생이 일본서 사다 준 무슨 유명한 장인이 만들었다는 만쥬. 쓰고 보니 내 몸과 물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남한테 받은 거네. ^^; 인복이 있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삥뜯는 별 아래 태어났다고 해야하나? ㅋㅋ 차 맛있다. 수요일에 마감 세편이라 내일 하루종일 꼼짝마라지만 무시무시하게 춥다는데 회의가 있는 것보다는 집에 틀어박혀서 일 .. 2008. 2. 11. 국회의원 세비 인상 숭례문 전소 뉴스 가운에 묻혀서 유야무야 넘어간 7.5% 인상안.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5&oid=001&aid=0001953061 이걸 두고 누군가 개밥값 인상했다고 열을 내던데 아무리 화가 나도 그런 소리는 하면 안 되지. 적어도 개는 자기 밥값은 반드시 한다. 만약 개들이 국회의원 세비를 자기들 밥값에 비유했다는 걸 알면 명예훼손이라고 무지 열받을 듯. 개를 키워본 사람 입장에서 볼 때 저건 진짜 개에 대한 모독이다. 2008. 2. 11. 남대문 아까 저녁에 불 났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금방 잡히려니 했는데... 지금 지붕 무너져 내리는 걸 보다 마음이 아파서 들어와 버렸다. 고등학교 다닐 때 3년 내내 아침 저녁으로 딱 반 왔군 하는 흐뭇함을 주는 내 나름의 이정표였는데. 나라가 망하려나? 연초부터 참 심란하다. -_-; 2008. 2. 11. 한숨만 푹푹 李당선인 “일자리 있으면 ‘서민’ 아니다. 저 인간이 대통령 되면 양극화로 혁명 일어나서 나 같이 있지도 없지도 않은 어정쩡한 사람들만 작살나고 정작 사고 친 저 족속들은 미리 재산 다 빼돌려 놓은 미국으로 도망가서 자자손손 호의호식하는 베트남 꼴이 날 거라고 한참 전부터 씹었는데 그게 이렇게 빨리 가시화가 될 줄이야. 도대체 2MB의 머릿속에는 뭐가 있는지 정말 진지하게 분석해보고 싶다. 공산주의 혹은 그 비슷한 사상이 부활하는 21세기 최초의 국가가 될 것 같아 두려움. 어제도 힘들었고 오늘도 힘든데다 내일도 깜깜하니 안 보이면 어차피 망할 X의 세상, 확 엎어나 보자라는 생각을 누가 안 할까? 나처럼 게으르고 혁명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인간도 그런 상황에 쳐한다면 너 죽고 나 죽자는 심정으로 할.. 2008. 1. 30. 가장 하고 싶은 일 나로서는 아주 드문 일이지만 1위가 대청소. -_-; 내 책상 위와 주변을 포위하고 있는 이 온갖 자료들을 싹 다 갖다버리고 책장에 켜켜이 쌓인 책들도 정리를 좀 하고 싶다. 그리고 음력으로 2008년이 다가오는 지금까지도 원고료 안 넣고 뭉개고 있는 인간들에게 이제는 전화를 돌려야겠음. 특히 한명은 연말부터 바로 넣을 것처럼 하면서 깐죽깐죽 아주 재수없다. 그렇게 안봤는데 제일 악질의 싹이 보이고 있음. -_-a 남은 1월은 그동안 못만났던 친구들 만나고 밀린 책들을 좀 읽어서 치워줘야지.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읽던 일본요괴 어쩌고를 마저 읽던가 타샤의 식탁을 봐야겠다. 2008. 1. 23. 중독 방금 황석영편 더빙 대본을 털었다. 무~지하게 속썩이는 주인공 덕분에 촬영도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연속에다가, 통제 불가능한 주인공이라 찍으려고 예정한 것들은 다 날아가니 편집 때 완전 머리를 쥐어뜯게 되고. 내가 다시 다큐를 하면 붕어라고 이를 갈 정도로 엄청난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그래도 고생한 보람을 느끼게 하는 똘똘한 아이가 나올 것 같다. 시간을 다투면서 클라이언트 입맛에 맞춰 판에 박은 멘트를 쏟아내는 게 아니라 날카롭게 잘 벼린 내 글을 써서 좋았다. 동종업자들이 드나들지 않는 이곳에서라면 낯 간지러운 잘난척을 해도 상관없겠지. 머리를 쥐어뜯다가 딱 이거다 싶은 표현을 만들어 정확하게 그 자리에 끼워넣을 때의 느낌. 정말 짜릿하다. 바로 이 맛 때문에 맨땅에 헤딩하는 과정 내내 징징 짜면서도 마.. 2008. 1. 23. 이전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