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88 아 C 열나게 과자 굽다가 동생 때문에 중국국제항공에 전화했다가 상담 직원하고 한판 붙었다. 상황 정리. 7시 30분에 출발해야할 비행기가 무진장 연착을 해서 한국에 11시 넘어 도착하게 생겼음. 서울로 나오는 차편은 대충 다 끊길 시간이라 그 경우 어떤 대처가 되어 있는지 문의했더니 이러지러 말 돌리고 어쩌고 하는데 하도 말을 돌리길래 내가 요점은 알아서 해결해라는 소리냐고 물었더니 그랬댄다. -_-+++ 너무 열 받아 본사에 직접 항의하겠다고 상담 직원 이름 알려달랬더니 이리저리 또 빼다가 그제야 12시 넘으면 교통편을 해결 해주고 어쩌고 하는데 아까는 왜 그 소리를 안 하는 건데? CS 파트가 얼마나 스트래스 많이 받는 자린지 익히 알기 때문에 가능한 진상을 떨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렇게 기본 매뉴얼도 숙지.. 2008. 5. 23. 정선희 촛불집회 발언 관련. 작가가 쓴 대본을 그대로 읽었을 확률이 70% 이상인데 총알을 대신 맞는 것 같아 좀 안 됐다는 생각이 드는군. 근데 그 작가가 촛불집회에 대해 별로인 모양이긴 하다. 아주 은근슬쩍 꼬면서 욕 안 먹도록 포장은 그럴듯하게 하긴 해지만 풍기는 냄새가.... 뭐... 나도 그 자리 있었으면 최대한 나한테 피해 없도록 꼬고 감추면서 이메가 일당들을 가능한 한도 내에서 마구마구 씹었을 테니 그녀 혹은 그의 행동 자체를 갖고는 별로 할 말 없음. 대한민국은 사상과 발언의 자유가 있는 거니까. 2008. 5. 22. 투덜투덜 광우병을 포함해서 이메가 일당들에게 분노해서 몇번이나 장문의 글을 마구마구 휘갈겼으나 그냥 엎었다. 쟤네들에게 더 이상 신경 쓸 기운도 없고 임계점을 넘으면 나도 떠나는 걸로 해결을 보기로 했으니 열 내지 말자. 그러나 그 바닥에서 굴러봤고 여전히 구르고 있는 인간으로 한가지만 지적하자면 온갖 포털과 신문에 나오는 그 미국 쇠고기 광고. 정부 발주가 아니라면 절대+네버 광고심의위원회 통과 못할 거였다는데 내 1년 원고료들 다 걸 수 있다. TV나 온갖 매체에서 왔다갔다는 그 넘치는 광고들. 보기엔 간단하지만 심의 통과하기 진짜 혼 빠지게 어렵다. 안 걸리려고 사전 심의도 받고 별 난니를 쳐보지만 단번에 통과시키면 문제 생길까봐 없는 문제도 만들어서 거는게 광고심의위원회고 그 중에서도 심의 통과하기 제일 .. 2008. 5. 22. 1차 수정 완료 정신도 시끄럽고 몸도 별로 안 좋고... 여기서 늘어지면 한이 없을 것 같아 악으로 끝냈음. 밥벌이가 급작스레 괴롭히지 않는다면 오늘부터 주말 돌입 가능할 것 같다. 원고도 보냈으니 일단 좀 자자. zzzzz 2008. 5. 15. 떠나는 사람들 이메가 되면 이민가겠다는 사람들은 웹상에서 많이 봤고 총선 끝난 뒤 이민 준비 시작한 사람도 내 옆에 하나 있지만 구체적으로 떠날 날을 잡은 사람을 보니 또 심란. 더 이상 스트래스 받기 싫어 뜬다고, 가기 전에 돼지고기만 파는 집에 가서 맛있는 돼지고기나 먹자고 한다. 이민 준비 시작한 ㄱ 감독처럼 총선 결과 보고 떠나겠다거나 등등의 연기라도 피웠던 사람이면 마음의 준비라도 하겠는데 전화 받고 솔직히 좀 황당. 워낙 조심성 많고 길고 가늘게 가자는 주의라서, 작지만 부침없이 사업을 잘 하던 사람이었다. 모두 다 죽겠다고 난리치는 이 와중에 얼마 전에는 꽤 대박을 하나 친 걸로 알고 있는데... 나보다 더 잘 사는 사람이... 현지에서 먹고 살 장사 구상에 시장 조사까지 이미 다 해놨더라. -_-++++.. 2008. 5. 8. 작별 후원하던 예쁜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엄마가 자립할 여건이 되어서 시설에서 데려 나갔다고 한다. 미혼모라는데.... 낙태가 진짜 편하고 흔한 세상에서 아이를 낳는 걸 선택하고 같이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치다 불가항력으로 시설로 보낸 케이스. 몇줄로 요약된 아이의 사연을 보면서 얼굴 모르는 그 젊은 엄마에게 호감을 가졌다. 저런 사람이라면 늦건 빠르건 이런 날이 올 거라고 대충 짐작했고 또 빨리 그렇게 되야 한다고 생각을 했으면서도 괜히 서운하네. 지독하게 보수적이고 이중적인 한국 사회에서 엄마와 딸 모두 앞으로 어려운 일이 많겠지만 함께 잘 이겨나가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용감하고 아주 예쁠 것 같은 (애가 진짜 예쁘니 유전 법칙상) 엄마와 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해해줄 성실한 남자도 하나 나타나길~ 내가 .. 2008. 5. 8. ㅍㅎㅎ 방금 이메가의 5대 비전인지 뭔지를 홍보하는 일거리가 들어왔다. 2003년인가 2004년에 노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한나라당 완전히 망하기 직전에 최병렬 아저씨의 그 '구국의 단식투쟁'(ㅍㅎㅎㅎㅎ) 홍보 영상 의뢰 이후 최고의 코미디. (물론 안 했음.) 엄청 급하긴 한지, 5월 말까지 끝내야 하는 거라 급행료까지 붙어서 600. 나쁘지 않은 액수다. 총선 전날 한나라 찍으면 안 된다고 문자질까지 한 사이라 내 정치 성향을 뻔히 아는데도 연락을 한 걸 보면 엄청 급하긴 한 모양인데... 병든 부모님이 누워 계시고 내일 당장 먹을 게 없는 상황이라면 솔직히 장담 못하지만 600에 이력서에도 쓸 수 없는 전과기록을 더할 순 없지. 근데 저 5대 비전이라는 게 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 상황이 급하니 모여서 그.. 2008. 5. 7. 소고기 청문회 시청 소감 증인들이라고 나온 인간들도 그렇고 국회의원이라는 인간들도 한 두명 빼고는 어쩌면 저렇게 하나같이 똑같은지. 5공 청문회 때 삽질하던 인간들 수준에서 한발짝도 나아진 게 없음. 제 2의 노무현, 청문회 스타는 불가능한 건가? 천불이 나서 참고인 중계는 패스하기로 했음. 이메가 일당 감싸기에 바쁜 딴나라당 XX들. 다 적어놨다. 강남과 영남에선 어차피 다시 뽑아주겠지만 나라도 잊지 않겠다! 한줄 요약. 루크. 데스노트를 딱 5분만 빌려줘!!!!!!!!!!!!!!!!!! 2008. 5. 7. 버스 "서울 시내버스가 서울대 셔틀버스냐" 가뜩이나 까칠해 있는데 ㅈㅅ일보 이것들이 아주 굿을 하는 군. 이 기사 쓴 인간에게 해주고 싶은 딱 한마디. 네가 전철이랑 버스 갈아타고 교문서 내려 책보따리 지고 강의실 옮겨가면서 수업 딱 하루만 들어보고 떠들어라. 서울대 입구역에서 서울대 교문까지 걸어서 30분 넘게 걸린다. 어떻게 아냐고? 합격증 받으러 간 날 서울대 입구란 이름에 낚여서 엄동설한에 직접 걸어올라가봤거든. -_-; 경영대 빼고 우리 과가 교문에서 제일 가까운 건물에 속했는데 내 빠른 걸음으로도 교문에서 10분 이상 헉헉거리고 등산을 해야 했다. 사대나 자연대에 교양 들으러 가야하면 언덕을 몇개씩 오르내리며 20분은 기본이다. 깊은 산속에 위치한 공대 건물이나 랩은 교문서 속보로 40분 걸린다. .. 2008. 5. 1. 화남. 사흘에 걸친 대박 마감을 막고 아마도 내일쯤 돌아올 대박 수정을 기다리며 한숨 돌리며 토요일 예약을 취소하고 나니 열이 새록새록 나기 시작한다. 많이 고치긴 했지만 오지랍이 좀 넓다 보니 예약을 떠맡거나 사람들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일이 잦다. 그런다고 뭐 생기는 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다 같이 좋은 게 좋은거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가만히 보면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화가 나네. 가끔 있는 일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짧은 기간에 연달아 두 번 이러니까 총체적인 회의가 들고 있다. 내가 하잖 것도 아니고 굳이 자기들이 같이 하자고 해서 내 일정 바꿔서 예약했더니 중간에 날짜 바꾸자고 또 연락. 그래서 변경했더니 이제는 취소해달라고. -_-; 공연이며 뭐며 다 예약해줬더니 개인 비서인줄 아나? 내가 버릇.. 2008. 5. 1. 오성기 어찌저찌해서 종로에 가게 되서 광화문과 시청을 지나는데 쫙 깔린 경찰을 보고 잠시 흠칫. 오늘 여기서 무슨 시위가 있나? 이러고 보는데 곳곳에 시뻘건 오성기가 깔려 있다. 생각을 해보니 오늘 서울에서 성화가 지나가는 날이었다. 티베트 때문에 가는 곳마다 동원됐거나 자발적인 참여가 섞인 중국인들이 떼거지로 몰려나와 우리 잘 났다~ 건드리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살벌하게 풍긴다는 얘기를 듣긴 들었지만 듣던 것과 현장에서 직접 보는 그 위압감이랄까 느낌은 진짜 다르다. 쇼스타코비치가 한국에서 해금된 시기를 기억하고 (뭐... 소련도 할 말없다. 그 동네에서 텔레만을 자유롭게 연주하거나 들을 수 있게 된 건 90년대가 다 되어서니까) 공산국가의 국기는 책안에서라면 몰라도 절대 거리로 나올 수 없었던 시.. 2008. 4. 27. 지름의 결과 반쯤 비어있던 와인 냉장고도 모자라 랙까지 꽉꽉. 그나마 한병은 마셨고 한병은 선물하려고 빼놓은 결과가 이거임. 와인 냉장고의 크기만큼 와인을 채우게 된다고 말한 사람이 누군지 몰라도 진짜 명언이다. -_-; 2008. 4. 27. 이전 1 ··· 95 96 97 98 99 100 101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