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46 재미있는 주방 도구 니만 마커스의 주방 기구나 소형 가전제품 섹션 구경은 진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하는 마력이 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다들 그다지 쓸모가 없는 것들인데 바라보는 순간에는 갖고 싶어 미치도록 만드는... 오늘 가장 하악거렸던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계. 내 어릴 때 소망이 솜사탕 기계와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계가 집에 있는 거였는데... 솜사탕은 나이 먹으면서 스스로 시들해졌지만 얘는 진짜로 갖고 싶음. 가격은 100$로 살만한데 문제는 배송비. 예전에 니만 마커스에서 뭣 모르고 주문했다가 배송비에 기절해본 경험이 있는 터라 배송비가 두려워서.... ㅅ여사가 한국 들어올 때 갖고 들어와달라고 철판 깔고 부탁할까 고민중. 이건 커피가 아닌 티메이커. 차맛을 잘 모르는 미국인들의 머리에서 나온 발명품이지 .. 2008. 3. 6. 맞춤법 참고로 볼 영상물이 있어서 보다가 방금 기절. 화면의 1/3을 덮는 자막 퍼레이드 중에 맞춤법이 틀린 것 하나, 조사가 잘못 쓰인 것 포함해 오류를 2개나 발견했다. -_-; 분명 온갖 층층시하의 시사를 거쳐 배포됐고, 또 참고해달라는 요청까지 들어올 정도면 호평도 받았을 텐데 이게 뭔 일??? 하긴 아무도 몰랐으니 무사히 통과됐지 시사회 때 잡혔으면 한바탕 난리가 났겠지. 03씨 때던가? 외교통상부 홍보물 제목에 조사가 잘못 쓰인 걸 보고 혼자 엄청 기막혀했는데 정부의 높으신 양반들이 되면 국어 능력이 떨어지는 게 필수가 되는 건가? 하긴 국가원수라는 인간이 줄기차게 읍니다를 고수하는 세상이니 밑의 X들 욕할 수는 없겠지. 욕하다 닮는다고... 나도 조심하면서 살아야지. 그래도 아직까지 밥벌이 결과물에.. 2008. 3. 3. 기사 하나 “서울대생, 남 배려하는 법 배워야” ↑ 이런 제목이다. 누가 또 뻘짓을 했나 하고 봤더니 내용은 서울대 교수 몇분이 퇴임한다는 것이 주 내용. -_-; 제목이 저렇게 뽑힐 정도로 기사 내용과 무슨 연관이 있나 고민을 했는데 마지막에서 해답이 나왔다. 동아일보.... 나도 한가지 질문하고 싶다. 댁들은? 2008. 3. 1. 기절 라면이며 밀가루값 올랐다 해도 그런가 보다 하고 있다가 오늘 간만에 빵 사러 파리 크라상 갔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다. 부친이 즐거드시는 찹쌀 도넛 하나에 1400원!!!! 참치 통조림 들어있는 참치 고로케 2300원!!!! 식빵 한 덩어리가 장장 3500원!!!!! 진짜 돈 없어서 애들 빵 못 먹이겠다는 소리 나오겠다. 그동안 국산밀로 만든 우리밀 빵이 비싸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갈등없이 우리밀빵을 먹어주면 되겠군. 방부제 범벅인 수입밀가루 빵이 우리밀보다 비싸면 그걸 사먹을 필요가 없지. 쳐박아놓은 제빵기 꺼내서 나도 만들어 먹던지 해야지 원. 2008. 2. 29. 근황 잡담 늘 그렇듯이 별일은 없다. 나중에 내가 요맘 때 뭘 하고 놀았는지 기억해두자는 의미에서. 1. 빠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에 드디어 데뷔를 하는 ㅇ감독과 기꾸에서 스시를 먹으면서 모자란 스시 지수를 채웠다. 그리고 나와 얽힌 모든 일(응? ^^)을 인터넷에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동원해서 영화 개봉 시사회 때 내가 원하는 남자 배우 옆자리에 앉혀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ㅍㅎㅎㅎ 정통 사극이니 비는 힘들 것 같고... 강동원이나 주지훈이 캐스팅되면 좋을텐데. *^^* 2. 예전에 오케스트라에서 같이 일했던 친구가 딸 둘을 데리고 우리집을 방문. 한명은 가뿐하게 접대해서 KO 시키는 우리 뽀양이지만 둘은 힘들었나보다. 어제 밤에 한번씩 비명을 지르면서 자더라. ㅋㅋ 친해보자는 뇌물을 엄청 받아먹었음에도 .. 2008. 2. 29. 찝찝해!!!!!! 역시 세상 일은 한치 앞도 모른 다는 옛말이 맞는 모양이다. 오늘 조선일보를 끊고 중앙이나 동아로 바꾸겠다는 부친을 붙잡고 "아니되옵니다~"를 저녁 내내 외쳐서 세놈이 다 똑같다는 걸 부친께 납득을 시켰다. 고로 우리 집에서 조선의 목숨줄을 이어졌다. 절대 조선이 예뻐서가 아니라 세 악마 밖에 선택권이 없다면 난 생짜 무식한 것보다는 세련된 척 하는 쪽이 그나마 낫다는 입장이라서... 홀딱 벗은 놈이나 차려입은 놈이나 똑같이 안 닦아 더럽긴 하지만 그래도 싸구려 향수라도 뿌린 놈이 낫지. 저널리즘이 아니라 애널리즘의 깃발을 듣고 열심히 빨고 핥느라 정신없는 건 조중동 모두 마찬가가지지만 불이라도 꺼놓거나 남들 안보게 천막이라도 치는 최소한의 요식행위도 포기한 동아와 중앙이 우리 집에 들어온다는 건 정말 .. 2008. 2. 22. 내 방 어제 밤 11시에 삘 받아서 책장 정리에 돌입. 근데... 분명 다 쑤셔넣었다고 자부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책장에 다 넣지 못한 책들이 또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더 이상 책장을 들일 자리도 없는 상황. 2단이 아니라 3단 슬라이드 책장을 짰었어야 했는데. ㅠ.ㅠ 모 사이트에 내 첫 책을 3만원인가 5만원에 사겠다고 두어명이 올려놨던데 그 책에다가 두 번 안 볼 로설을 모조리 다 끼워서 묶음 판매 한다고 거기에 올려볼까? -_-; 책 정리 좀 해야지 진짜 책에 깔려 죽겠다. 2008. 2. 19. 라면값 신문이나 TV에 라면 사재기 뉴스를 보면서 우리도 좀 사놔야하지 않겠냐고 부친이 걱정을 하신다. 근데 아바마마... 우리 집은 라면 10개만 사놔도 유통기한 내에 다 못먹고 두어개는 버려야 한답니다. -_-; 한달에 한개도 안 먹으면서 무슨 욕심을... 2008. 2. 19. 지X도 가지가지 황상의 시대가 도래 하는가? ↑ 이게 무슨 전대머리나 박통시절도 아니고. -_-; 시작도 하기 전에 이러니 앞으로 5년이 캄캄하다. 저 인간들은 도대체 몇세기에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 식사비 어쩌고 파문. 명색이 교수라는 사람의 카드가 백 몇십만원이 한계가 차서 결제가 안된다는 게 말이나 되나? 백번 양보해서 카드 하나 정도는 가전제품을 혼수 수준으로 질러서 한도가 많이 찼다고 치자. 그런데 자기가 그 인원을 끌고 밥 산다고 가면서 백업용 카드 하나 안 갖고 왔다고? 고정수입이 없는 프리랜서인 나도 카드 한도가 수백만원인데 한도상향 하라고 메시지 오고, 매달 전화비 1-2만원 겨우 빠져나가는 카드도 한도 올리라고 심심하면 연락온다. 말이 되는 거짓말을 해야 납득을 해주지. 에라이 거지XX들아... 2008. 2. 19. 취미 생활 게으름 피지 말고 빨리 끝내라고 스스로를 자극하는 의미에서 끄적끄적. 2월 말에는 털어버리자는 나름의 결심을 했지만 연휴와 생업의 훼방으로 이제 겨우 절반 돌파. 그래도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한 중반부 시퀀스를 넘겼으니까 2차 관문이 올 때까지는 나름 순항하지 싶긴 하다마는... 아마도 이 부분도 수정을 다시 해야하지 싶다. 딱 이거라는 느낌이 오질 않음. 2월에 터는 건 불가능해 보이고 3월 중순에는 털어버려야지. 그리고 3월엔 그동안 못본 만화책들과 밀린 책들을 처리하는 기간으로. 잠시 만화계와 인연을 끊고 있는 동안 신암행어사도 끝났고 이것저것 많이 나온 모양이다. 기대됨~ ^^ 2008. 2. 18. 흠... 아는 감독이 장인 팔순 행사 때 틀겠다고 영상 대본을 하나 의뢰해서 그야말로 머리 쥐어뜯으며 간신히 완성을 했다. 처음엔 팔순잔치에 이 웬 돈지X이냐 했는데 보면 볼수록 괜찮은 아이디어네. 헛소리 해대는 사회자에 밴드가 쿵짝거리면서 노래하고 막춤 유도하는 그런 분위기 딱 질색인데 분위기도 있고 있어보일듯. 부친이 2010년 즈음에 은퇴를 하겠다고 하시는데 조촐하나마 은퇴식에 은퇴 선물로 이런 류의 영상을 하나 만들어 드려야겠다. 우리 부친 세대에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진짜 가진 것 없이 힘들게 공부해서 이 정도 먹고살기까지 눈물나게 고생하셨을텐데... 아직도 얹혀 살면서 용돈 한번 안드리고 시시때때로 하사금까지 챙겨가는 자식이 그럴 때 한번쯤은 면피를 해야지. ㅎㅎ; 대본과 구성, 더빙은 내가 하면 되는.. 2008. 2. 15. 내가 그렇지.... 수정이나 기획이 아닌 새해 첫 대본작업이라 어제 나름 일찍부터 정좌하고 앉아서 작업을 시도했으나... 한밤을 넘겨서 새벽이 다 되서야 프롤로그, 클로징만 겨우 겨우 억지로 썼다. 그런데 오늘 아침 10시부터 좀 전인 2시 반까지 4시간 반동안 3편 좌라락 완성. 어제 하루종일 한 일보다 오늘 한 분량이 몇배는 많다. ㅠ.ㅠ 내일도 마감 하나에 회의 하나.... 그냥 앞으로도 살던대로 벼락치기하면서 살아야겠다. 배고프다. 2008. 2. 13. 이전 1 ··· 94 95 96 97 98 99 100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