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88 인터넷 알바들 불과 이틀여 사이에 뉴스에 달린 댓글과 추천수 등등이 다 이메가 일당 옹호 일색. 딴나라당과 청와대에서 국면 전환을 위해 알바들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모양이다. 아이디를 클릭해서 어떤 댓글을 달았는지 보면 같은 내용을 수백개씩 도배하는 고정 닉들이 포털 별로 고정적으로 있다. 백번 양보해서, 생업 포기하고 댓글 달기에 매달리는 걔들이 알바가 아니라면 이메가 일당들 입장에서는 진짜 충성스런 열사들이겠지. 아니면 심모모 의원이나 딴나라 인터넷 홍보팀장처럼 고정직이거나. ㅍㅎㅎ 한가할 때라면 도배와 욕설을 닉네임별로 골라내서 모조리 신고를 해주는 자원봉사를 할텐데 걔네들에겐 다행히도 다음주 초까지 마감이 4개인 고로 일단 패스. 마감 끝나면 온라인부터 다 보자고. 알바비 못받는 사람은 일하자. ^^ 2008. 6. 20. 그냥 이런저런 1. 왜 꼭 회의가 있는 날은 비가 오는 것일까? 주룩주룩 쏟아지는 비를 뚫고 회의갈 일 생각하니 까마득하던 판에 회의 연기 전화를 받고 만세를 불렀는데.... 좀 있다 다시 와서 결국은 한댄다. -_-; 나름대로 신의가 있는 프로덕션에서 연결된 곳이긴 한데... 현재 인상이나 일하는 스타일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 앞으로 겪어보면 알겠지. 여하튼 본래 월요일에 있는 대형 마감에다 이 일까지 더해져서 이번 주는 죽음이다. ㅠ.ㅠ 2. 좋아하지도 않는 라면인데 밀가루를 못 먹는 상황이 되니 왜 그리 당기는지. 비까지 오니 더 먹고 싶어서 결국 오늘 점심에 순한 일본 사발면을 하나 끓였다. 결과는 당연히 더부룩한 속. 그래도 더부룩한 정도 선에서 라면에 대한 이 비정상적인 갈증은 해결했으니 앞으로 몇달.. 2008. 6. 18. 愚民 "이명박에 속았다"…민심이반 가속화 이럴 줄 정말 몰랐다고? 투표하기 전에 공약 한줄이라도 좀 읽어보고, 후보자 프로필만 제대로 읽어봤어도 속을 수가 없었다. 백번 양보해서 대선이야 투표가 아니라 묻지마 몰빵 배팅이었다고 치고, 뉴타운에 낚여서 한나라당에까지 몰빵해주고선 저런 소리가 나오냐? 누구를 찍었건 똑같이 결과를 감수해야할, 같은 불쌍한 처지에 이런 소리 하고 싶진 않지만 저 ㅂㅅ들을 뽑은 사람들은 상ㅂㅅ이란 욕을 먹어도 싸다. ㅂㅅ과 상ㅂㅅ은 ㄷㅅ과 상ㄷㅅ으로 바꿔 읽어도 된다. 2008. 6. 17. 만화의 결말 지금은 세상에 없는 사람이 빌려온 것을 넘겨보다 꽂혀서 시작한 만화가 있다. 아직도 그 만화는 현재 진행형. 그 만화가 대충.... 6-7권 쯤에 갔을 때 그 사람은 세상을 떠났고 난 20권 가까이 나온 만화를 보고 있다. 일본 만화가 늘 그렇듯 형편없이 서툴렀던 그 만화의 주인공은 이제 모두에게 인정받고 또 아이의 아빠가 되어 있다. 하지만 죽은 사람의 세월은 거기서 정지. 유리가면이나 나일강의 소녀를 두고 과연 내가 죽기 전에 결말을 보고 갈 수 있을까라는 농담을 종종 하는데... 결말을 모르고 죽는다면 과연 저승에서도 궁금해할까? 아니면 시간과 상관없는 곳이니 원한다면 볼 수 있는 걸까? 4년 전에 죽은 그 아이는 만화의 결말을 궁금해하지 않을까? 쓸데없는 생각들이 줄을 잇는다. 이제 여름의 시작... 2008. 6. 15. 어제 MBC 습격 사건. MBC가 기습을 당했네 어쩌네 하는 소리와 함께 그 정치깡패 아저씨 내지 할아버지들에 대한 성토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하지만 난 그 멍청한 노인네들보다 어청수와 이메가의 치졸함에 치가 떨린다. MBC도 KBS처럼 경찰들이 정상적인 방어만 해줬다면 그렇게 뚫릴 구조가 절대 아니다. 방송국이라는 곳은 저런 위협에 대비해 외부자들을 아주 엄격하게 통제하는 동네고 건물 자체가 어설프나마 요새다. 그 시간에 열린 통로는 정문 하나뿐이었을 텐데 -그것도 아마 절반 정도만?- 그거 닫는데 걸리는 시간은 진짜 최대로 늘려 잡아야 수십초. 외부인들이 아는 문은 두개 밖에 없으니 그거 닫아 걸고 경찰들이 앞에 몇줄만 서줘도 그 정치 깡패 노인네들은 절대 MBC에 들어올 수 없다. LPG는 없었지만 훨씬 더 많은 교회 사.. 2008. 6. 14. 명박산성 세종로 길 컨테이너 용접 - 이명박 시가전준비 내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은 전두환 정권의 말기로 진짜 살벌했었다. 참여는 안 했지만 시위가 일상이다보니 바로 앞에서 느꼈던 그 살벌함의 정도로 따지면 솔직히 지금과 비교할 수도 없다. 대형 시위가 예고되자 사대문을 통째로 막아 아예 통행을 못하게 한 -말 그대로 경찰과 관계자 말고는 쥐새끼도 얼씬 못한다- 전두환에 비하면 그건 봉쇄라고 할 수도 없지. 집에서 평창동에 있는 학교까지 가려면 중심부인 서울역이며 시청, 광화문을 필연적으로 통과해야 하는데 전두환은 항상 정확히 그 코스를 봉쇄했다. 그러는 날에는 무거운 악기와 책가방을 지고 미아리 고개 쪽으로 넘어가서 거기서 전철을 하염없이 타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 라인을 다 막지 않더라도 시위로 길 막.. 2008. 6. 10. 청천벽력 이라고 하면 좀 심한 오버지만.... 벼락을 맞은 것처럼 멍하다. 낮에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언니의 문자를 받고 예전에 열심히 나가던 모임 게시판에 오랜만에 들어갔다가 진짜 뜻밖의 부고를 발견. 예전에 홈페이지 운영할 때 게시판 상으로 많은 얘기를 나눴던...... 같은 취미를 공유한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다. 무수히 여러번 우리 동네의 유명한 실내포차 봉자네에서 대합탕이 계란말이를 곁들여 소주를 마시자는 공수표를 서로 날렸지만 몇년 동안 얼굴을 직접 보고 눈인사라도 한 건 딱 두 번. 한번은 그 사람이 LP판을 정리하면서 LP를 듣는 내게 판을 전해주느라 LG 아트센터에 발레를 보러 갔을 때 또 한 번은 2005년 성남 아트센터에서 몬테 카를로 발레단의 공연을 볼 때 마침 근처 자리에 앉아 서.. 2008. 6. 9. 깨달음 투병 중이면서 밝은 표정을 짓는 사람들. 정말 엄청난 정신력이고 존경해줘야 마땅하다.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으로 요 며칠 고생 중인데 거울에 비친 내 얼굴. 짜증이 덕지덕지 묻은 완전 우그렁 쭈그렁 방탱이. 당분간 좋아하는 홍차와 밀가루는 안녕~ 본래 그런 거 절대 안 지키는데 어제 식빵 두쪽을 넣어줬더니 뱃속에서 가만 두지 않겠다고 난리를 쳐서 GG 선언. ㅠ.ㅠ 2008. 6. 3. ㅆㅂ 2008. 6. 3. 촌철살인 지금 읽고 있는 아발론 연대기 마지막 권에서의 한 귀절. 사악한 자가 야심을 신념으로 위장할 때 지옥의 재난이 시작되는 법이다. 바로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2008. 5. 30. 미귀가 오늘 (아니, 벌써 어제로구나) 시위에 나갔던 사람이 무사히 귀가했다는 걸 게시판에서 확인하고 안부 문자를 날리면서 그저께 시위에 나간 ㄱ감독의 전화를 확인했는데 여전히 먹통. 그저께 밤에 연락 끊긴 뒤 살아있으면 문자 달라고 계속 문자를 보냈는데 답도 없고 전화기가 꺼진 걸 보면 묵비권을 행사해 신분을 알 수 없다는 그 60여명 중에 포함된 모양이다. 한 성질 하는 양반이라 화요일에 나간다고할 때부터 영 예감이 그렇더니... 묵비권 행사하면 고생시키느라 48시간 꽉 채운 다음에 내보내준다니 내일쯤 나오겠지. 금요일에 같이 나가기로 했는데 두부라도 챙겨가야 하나? 파릇파릇한 20대 때도 안 하던 짓을 하게 하다니.... 진짜 대단하신 이메가. -_-;;; 2008. 5. 29. 時發 진짜 강을 건넌 느낌이다. 건넜으면 끝까지 가봐야지 뭐. 80과 08. 우연의 일치겠지만 참 묘한 숫자 장난이군. http://www.sealtale.com/ 2008. 5. 26. 이전 1 ··· 94 95 96 97 98 99 100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