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46 또 수다 나중에 내가 저때 어떤 생각을 하고 또 어떤 짓을 했구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여 미래의 나를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 1. 지금 우리 가정이나 내게 단 한푼의 쓸모도 없지만 무지~하게 지르고 싶은 것. 토스터와 그릴, 커피 메이커가 함께 된 일체형 제품이다. 만약 내가 혼자 살고 있거나 주변에 누가 독립을 한다고 하면 바로 사주고 싶은... ㅎㅎ 근데... 내가 혼자 살고 있어도 저 커피 메이커는 쓸모가 없다. 아마도 손님 접대용이 되겠지. 일본애들... 참 기가 막히게 만든다는 감탄이 절로 나옴. 2. 돈은 한푼도 없지만 어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휴가 계획을 착착 세우고 있다. 대한항공에서 직접 예약하는 나름 싼 가격의 발권 티켓이 있어 알아봤는데 문제는 휴가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표가 없는 날.. 2007. 6. 15. 폭풍 전야에 주절거림 내가 입버릇처럼 중얼거리는 소리 중 하나가 "한달에 일이 딱 두개만 규칙적으로 들어오면 좋겠다." 이다. 들어올 때는 폭풍처럼 몰아치느라 시즌에 따라 파도를 치는데... 지난 달에는 말이 씨가 됐는지 정말 딱 2개의 일만 했다. 물론 냉정하게 따지자면 3개가 들어왔지만 그 하나는 일정도 꼬였고, 지방이라 조건도 좀 별로고, 또 결정적으로 그 문제의 이북카페 때문에 경찰서 쫓아다니기로 결심을 한 터라 잘라버렸다. (그리고 놀면서 쬐끔 후회했다. ㅠ.ㅠ) 여하튼 덕분에 전에 없이 정말 널널한 5월을 보냈다. 이렇게 널널한 5월이 얼마만인지. 유럽 여행을 10월이 아니라 5월로 잡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지만 5월의 후반부를 넘어가면서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 정말 이렇게 아무한테도 연락이 오지 않.. 2007. 6. 12. 와인벼룩시장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와인벼룩시장을 한다는 친구의 문자에 오늘 둘이서 고고~ 자제를 하기 위해서 일부러 차를 놓고 갔는데... 그러기 잘 했지 아니었으면 지금보다 최소한 2배는 더 샀을 거고 평소 가격의 1/3에 해당되는 와인들은 박스떼기를 해왔을 거다. 아쉬움은 많이 남으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서 자제한 것을 칭찬하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박스떼기를 해가더라. ㅠ.ㅠ) 오늘 산 것 중에 대박은 샴페인. 스파클링 와인이 아니라 에르 르노뎅 브리 샴페인을 33000원에~ ^_^V 거기다 샤블리 와인도 만원대. 보통이 50%이상, 잘 고르면 70% 이상 세일을 하는데 제 정신일 수가 없지. 와인이 너무 무거워 저녁이고 뭐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지만 터질 것 같은 와인 냉장고를 보면서 행.. 2007. 6. 8. 주절주절 1. 알라딘에서 리뷰 적립금 주는 제도가 폐지되었다. 리뷰 순위 매기는 전날 왕창 올려서 채가거나, 부실 리뷰를 마구올리는 등 부작용이 많아서라고 하는데... 솔직히 좀 찔림. 적립금을 노려 순위 나오는 전날 모아놓은 리뷰를 왕창 올린 1인에 포함되기 때문에. ^^; 리뷰 올려서 5천원씩 타먹은 걸로 책 사는데 잘 보탰는데 아쉽군. 이럴 줄 알았으면 5월에 한 번 더 할 것을. 모아놓은(?) 리뷰들이 아깝다. ㅠ.ㅠ 2. 신진식이 은퇴해서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고 발표했다. 내가 배구장에 쫓아다니고 열광하던 시대의 끝자락 무렵에 성균관대에 입학한 신인이었는데. 1학년 때부터 고무공 같은 탄력으로 휙휙 날아다녔던 기억이 생생하다. 나의 사랑 고려증권이 전승 우승을 노리던 그 해에 유일하게 1패를 안겨준 날 .. 2007. 6. 8. 기분이 구리구리 연말에 모 방송국에서 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제안이 들어왔다. 그것도 또 외국과 합작. 해외합작 다큐멘터리 귀신이 나한테 철썩 들어붙었는지... -_-;;; 결론을 얘기하자면 거절을 했고 그 여파로 저녁 내내 뭔가 걸린듯 뭉근하니 구리구리 찝찝한 기분. 처음에는 기껏 생각해서 연락해준 선배 언니에 대한 미안함에. 은근히 삐진 게 눈에 확 보였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 나쁜 기분의 원인이 아주 다층적인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다. 거절한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원고료를 포한함 제반 여건이 너무나 안 좋다. 재정이 열악하고 제작비 박하기로 소문난 그 방송사의 특징이려니 하지만 서브나 자료조사도 붙여주지 않고 메인에게 혼자 자료조사와 섭외 등등 모든 걸 다 맡아서 하랄 생각을 하는지. 1시간 다큐 하한선 원고료.. 2007. 6. 5. 역시 정보는 돈이다. 1년 전도 아니고.. 이사간 게 벌써 2-3년 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하튼 몇년 전. 아는 PD 하나가 어디서 들었는지 동탄이 신도시로 개발될 거라는 얘기를 하면서 동탄으로 이사를 갔다. 그때 처음으로 동탄이라는 단어를 들었고, 그 무시무시한 출퇴근을 어찌 할 것이냐 걱정을 해줬었다. 여윳돈 있으면 아직 싸니까 거기에 땅이나 집 사라던 얘기는 당근 흘려 들었고. 지금 입이 찢어지고 있겠군. 이보다 훨씬 더 옛날에 또 다른 감독이 -위의 PD와 아무 연결점 없는- 비슷한 소리를 하면서 김포에 집 샀다가 같은 대박이 터졌는데. 이런 걸 보면 개발이라는 건 정말 정보를 빨리 가진 사람들의 대박 잔치라는 생각이 무럭무럭. 2007. 6. 5. 에효 1시부터 4시까지 진술. 왔다갔다 하는 시간에 어젯밤에 준비한 것 등등을 다 합치면 결국 월요일 하루를 온전히 다 바친 셈이다. 이것도 해보기 힘든 인생경험이려니 해야지. -_-;;;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생생한 진술과 고소 체험을 하는 거 아닌가. 아주 단편이지만 경찰들의 일상도 엿보는 거고. 어디선가 써먹을 곳이 있겠지. 내 귀중한 시간을 이렇게 낭비하게 만든 것들!!!! 절대 용서하지 않으리라!!!! 합의할 건지, 형사처벌을 원하는지 물어볼 때 '돈 필요없다. 무조건 처벌'을 외쳐주고 왔다. 참... 착하고 순하고 게으르게 살고 싶은데 세상은 왜 이렇게 나를 독하고 부지런하게 만드는지. 2007. 6. 4. 내 참... 하필이면 날 잡아 오늘 고장이 나주신 스캐너 덕분에 2시간 넘게 경찰서에 갖고 갈 자료 정리하고 프린터로 뽑으면서 이게 뭐 하는 짓인지 하는 생각이 불현듯. 11시 조금 넘어 시작해서 지금 끝났다. 그나마도 스캐너는 불펌자들의 편에 서기로 했는지 결국 작동 거부. 대체할 만한 것들을 프린트하긴 했지만 혹시 모르니 저 무거운 책들은 내일 천상 들고 가야할 모양이다. 이 2시간 동안 글을 썼으면 최소한 1-2페이지는 썼을 테고 책을 읽었으면 반권은 읽었을 텐데. 분하고 원통해 죽겠다. ㅠ.ㅠ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글은 내 성격상 불가능이지만 내 블로그를 이런 얘기로 채우고 싶지 않았는데... 이 아까운 시간과 노력, 더불어 비싼 컬러프린트 잉크값을 생각하면 손이 덜덜 떨릴 정도지만 그래도 칼을 뽑.. 2007. 6. 4. 오늘 한 일 역시 나에게 있어 사상 최강의 에너지는 분노 에너지인 모양이다. 기록적으로 많은 일을 불과 반나절만에 다 처리했음. 마감이 있을 때를 제외하곤 절대 불가능한 시간에 일어나 어젯밤에 작성한 진정서 마지감 검토. 그리고 증거 자료 최종판 보강차 검색하다가 오늘 파일을 올린 -어찌 보면 정말 불쌍한- 인간을 발견하고 잠시 망설이다 지 복이려니 하고 함께 진정서 추가 작성. 그 다음에 모아놓은 자료들 프린트. 이게 컬러 프린터다보니 6명 증거 자료 뽑는데 시간이 장난 아니게 걸린다. 여하튼 경찰관들 보기 좋게 화면 비율까지 딱딱 맞춰서 뽑은 거에 친절하게 형광펜 표시까지 만들어서 인간별로 딱딱 클리핑하고 그것도 모자랄 듯 싶어 더 친절하게 (-_-V) 폴더 하나씩 만들어서 CD까지 구웠다. 경찰서로 고고~ 죄없.. 2007. 5. 30. 아무래도 퍼펙트 스톰이 기다리는 휴식이지만 갑자기 시간이 많이 생기니 바빠서 무시하거나 눌러참던 것들을 모조리 청소해버리고 싶어진다. 기운이 남아돈다고나 할까... 어제 기*은행을 까기 위한 작업을 마치고 오늘은 노리던 펀드에, 좋은 시점에 거의 막차 가입. 제발 2년 동안 아무 탈없이 돈이 불어나기를 기도해야지. 그리고 펑크내지 않고 돈 잘 넣을 수 있기를 함께 기도. 그리고 벼락을 맞아야 할 x과 어찌보면 벼락맞을 놈 옆에 있다가 참으로 재수없이 함께 벼락을 맞게 된 x들의 고소를 위한 진정서 작성. 바쁠 때면 돈 주고 변호사 사무실에 대행을 시키겠지만... 아니 바빴으면 삭제 시키고 넘어갔을 수도 있겠지만 시간과 기운이 넘쳐나고 있는 보기 드문 타이밍이라... 그리고 오후 내내 네**와 싸우며 얻은 분노 에.. 2007. 5. 30. 드디어 분노 폭발이라고나 할까. M모 방송사는 모든 급여나 원고료는 기*은행으로만 처리하기 때문에 만들었던 통장. 멀리 갈 기력도 없고 귀찮다보니 어영부영 엄청난 자동이체 등등이 다 물려있다. 다른 은행에선 자동이체 몇건 하면 수수료도 없는 등 혜택이 많은데 혜택 하나도 없는 이 *업은행에 충성을 바친지 어언 10년 이상. 이자는 참새 눈물, 수수료는 우수고객이니 하면서도 알짤없이 다 받아가는 이 서비스 마인드에 분노하다가 주거래 은행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동양종금 CMA 통장이 우리은행과 연계가 된다고 해서 제일 땡겼는데 -동네에 우리 은행이 마침 있음- HSBC에서 요즘 미친듯이 선전하는 다이렉트 통장에 꽂혔다. 입출금 계좌에 연 5% 그것도 매달 이자 지급이면 10년 넘게 거래한 저 도둑놈들과 완전히 비.. 2007. 5. 29. 최악의 표지 http://uwtb.egloos.com/1574985 2007. 5. 28. 이전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