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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46

Impossible Dream 알면 알수록 그리워지는, 멀리 떠나간 우리의 돈키호테를 위하여. Impossible Dream To dream the impossible dream To fight the unbeatable foe To bear with unbearable sorrow To run where the brave dare not go To right the unrightable wrong To love pure and chaste from afar To try when your arms are too weary To reach the unreachable star This is my quest To follow that star No matter how hopeless No matter how far To fight for.. 2015. 7. 18.
슬프다... 저녁 먹고 나가자는 뽀양의 시위에 요즘 동네에 애용해주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다. 알바 청년은 인물도 훈남에 사람 대하는 것도 사근사근 서글서글 참 호감형. 저런 알바 오빠(?)들에게 설렜던 게 어제 같은데 저 훈남 총각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누구 아들인지 엄마가 참 좋겠다. 저런 아들 하나 있음 좋겠구나' 였다는. ㅜㅜ 충격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런 훈남 청년을 보면서 하나도 설레지 않다니. ㅠㅠㅠㅠㅠ 늘그막에 망신당하지 않으려면 이게 온당한 호르몬의 흐름이긴 한데 그래도 왠지 서글프군. 2015. 7. 17.
근황 및 잡상 궁금해하실 분은 거의 없으실 듯 하나... 내가 이쯤에 뭐하고 있었는지 나중에 기록 차원에서 끄적. 1. 부친 친구분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또 매실을 왕창 보내주신 덕분(?)에 예정에 없이 또 매실청 담그기 돌입. 하필이면 마감이 딱 끝나는 어제 오후에 매실이 도착한 바람에 무시하지를 못 했다. ㅜㅜ 내내 노려보다가 아침에 씻어서 꼭지 다 따고 내일 설탕이 도착하면 슥슥 뿌려서 끝내려고 했으나.... 매실을 쪼개서 씨를 다 빼고 담궈보자는 부친과 동생의 망상은 현실로 옮겨지고... 난 빠지겠다고 선언했으나 무시하기엔 매실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사람 손이 무섭다고 셋이서 달라붙으니 2시간 조금 넘게 끝이 나긴 나네. 덕분에 설탕도 집에 있는 걸로 대충 뭉갤 수 있어서 설탕 주문 넣은 건 취소. 올해 담근.. 2015. 6. 23.
야구 2002년에 레귤러 2개에 대선 홍보까지 하던 그 극악의 와중에 한국 시리즈 직관까지 갔다오며 불 태우다가 김성근 감독 짤리고 LG에 정이 똑 떨어져서 원년 MBC 청룡 때부터 응원하던 야구를 끊었었다. 그냥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경우 야구는 응원팀이 있어야만 뭔가 재미가 있는 스포츠라... 아직 추운 봄이나 가을 야간 경기 때 야구장에 입고 가던 얇은 긴 패딩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해버리고 어영부영 몇 년을 야구와 담을 쌓고 -LG 말아먹은 그 어씨가 부산에서 구청장 당선되는 거 보고 뒷목 잡으면서- 살다가 다시 야구를 보기 시작한 게 2007년. SK란 기업을 좋아하지 않아서 띄엄띄엄 그냥 호의적인 방관자 모드로 보다가 훅 간 게 2009년. 2002년의 그 멘붕을 다시 겪으면서 .. 2015. 5. 13.
그냥 엄청나게 바쁜 건 아닌데 뭔가 좀 지치는 일상. 개인적인 일상도 일도 에너지가 고갈되는 느낌? 할 일들을 지금부터 미리미리 해놓지 않으면 나중에 폭탄을 맞는다는 걸 알면서도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아주 작은 거 하나만 걸려도 거기에 하루종일 허우적대면서 힘을 다 빼고 있음. 지난 주에 벌써 끝냈어야 하는 자료책은 아직도 반절 남았는데... 오늘은 정말로 끝내야지. 이 와중에 유일하게 해야할 일 하나 한 건 공인인증서 갱신. 새 인증서 등록하려는데 근데 사용자 비밀번호 넣으라는 은행들에서 순조로운 진행이 또 어기적... -_-;;; OTP며 편안한 인증수단이 다 있구만... 매년 연중행사로 사용자 비밀번호 넣으라는 은행들은 순례를 해야하나보다. 근데 그 은행들은 항상 멀리 떨어져있는 저축은행들. 언제 가.. 2015. 5. 7.
4월 초 일상 기록 1. 인생은 정말 예측불허라지만 정말 평온할 예정이었던 한 주가 부친의 갑작스런 탈장 수술로 완전히 뒤엉킴. 급히 예약을 해서 어제 일사천리로 수술을 마쳤다. 요즘엔 정말 별 거 아닌 거라고 해도 연세가 있으시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입원도 안 하고 당일 수술 당일 저녁 퇴원으로 깔끔히 끝이 난 것 같다. 아직은 수술 직후이니 며칠 경과를 본 뒤 병원 및 수술 과정후기를 정리하겠음. 세상이 정말 좋아지긴 한 듯. 보니까 맹장도 당일 수술 당일 퇴원이더라. 수십 년 전 울 부친은 맹장 수술로 사경을 헤매셨다던데... ^^; 2. 올해 내 토정비결에 일이 엄청 밀려온다고 했는데 틀린 소리는 아닌 것 같다. 어제 병원에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일 관련 전화를 3통이나 -무슨 약속이나 한 것처럼- 받았다. .. 2015. 4. 10.
하필이면...ㅡㅡ 내일이 3월 최고의 한파. ㅡㅡ 오후에 회의, 저녁에는 바비 맥퍼린 공연. ㅜㅜ. 봄이니 좀 샤방하게 입어주려고 했더니 날씨가 협조를 전혀 안 해주는구나. 겨울 코트 드라이클리닝 안 보낸 나의 게으름을 다행으로 여기며 3월에도 남의 털 신세를 좀 져야겠다. 남의 시선따윈 신경쓰지 않겠음!!! 2015. 3. 9.
시간의 힘 아까 친구랑 통화하다가 우연히 떠오르는 이름이 있어서 방금 구글링을 했더니 잘 풀렸는지 바로 뜬다. 대학교 때 잠시 설렜던 대학병원 치과 주치의. 당시에 전공의였던 이 양반이 자기가 학교 보건소에 오는 요일에 충치 치료 공짜로 해준다고 오라고 했었다. ㅎㅎ 그때 치료를 받으러 다녔다면 인사를 빌미로 밥 한끼 정도는 먹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냥 흐지부지. 그렇게 내 대학 시절 마지막에 가슴에 살짝 바람만 불었다가 까맣게 잊고 살았다. 키는 작았지만 참 상냥하고 사근사근, 귀엽게 생긴 걸로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오늘 구글에 뜬 사진과 방송 출연한 동영상을 보면서 ㄷㄷㄷㄷㄷㄷㄷㄷ 시간의 힘이라는 게 이렇게 무서운 거로구나. 시간의 윤색인지 아니면 세월을 이길 수 없는 노화인지 모르겠으나 내 기억에 남아 있던.. 2015. 3. 3.
셀프 파업 1월 전반기부터 정말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마감이거나 마감을 앞두고 있거나 마감을 준비하는 나날들이었다. 자료책들도 작은 묘목 하나 크기는 될 정도로 쌓아놓고 읽었고 내일도 또 한 권 도착 예정. 오늘도 마감을 위해 달려야하지만 상대적으로 아주 조금은 여유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지 뇌가 드디어 뻗어 파업을 선언. 나름대로 컨디션 조절해주느라고 오늘은 늦잠도 푹 자고 했는데도 모니터 앞에 앉으니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서 결국은 내가 손 들고 자체휴업을 선언했다. 설연휴도 없이 계속 달려야하는데 오늘 반나절 정도는 쉬어줘야지. ​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비교적 인간답게 한잔 중이다. 자그마치 집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만행를 저지르고 있는 요즘 나로선 비록 티백이지만 제대로 된 찻잔은 황송할 지경. ​ 뽀양도 .. 2015. 2. 13.
일진 최악 줄줄이 쓰면 다시 뒷목 잡을 것 같아서 그냥 이 정도로만. 재수가 옴팡지게 없는 날이 확실히 있긴 한가보다. 부글부글하는 게 지금 뭔가 하고 싶은 게 있지만 이럴 때 한 건 후회가 많을 수 있다는 걸 떠올리면서 참는 중. 그런데 해도 별로 후회할 것 같진 않다. 오히려 시원섭섭에 가까울듯? 2015. 1. 30.
^^ 이건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으나 내 인생에도 쫌 드문 일이라 그냥 아직은 죽지 않았구나~ 스스로 위로하는 의미로 기록. 오늘 몇시간 사이에 일이 3개나 들어왔다. 지금 시점이 슬슬 일 들어가는 때이긴 하지만 하루에 3개가 들어오긴 정말 미친듯이 겹치기 할 때도 없었던 것 같다. 2월 둘째주까지 나와야할 구성안이 지금 장장 5개라 셋 다 거절하려고 했으나 나를 위해(?) 일정을 늦추겠다는 기획안 하나는 결국 ok했고 나머지 2개는 거절. 이번 금요일까지 해야하는 건... 사실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하는 게 고생도 덜 하고 돈이 빨리 돌아서 좋은데. 한 이틀 죽었다 고생하는 무리를 하면 안 될 것도 없지 않을까란 유혹이 없지는 않았지만... 지금 주변 상황과 내 심신의 상태로 봐선 도저히 불가.. 2015. 1. 27.
긴 하루 그냥 긴 정도가 아니라 엄청나게 긴 하루. 아침까지만 태산 같은 고민거리가 오후엔 그야말로새털이 되어버렸다. 인간의 심리가 얼마나 간사하고 얄궂은 것인지. 부디 웃으며 다 지나갈 수 있기를. 2015.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