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46 귀환 지지난주부터 감기 기운이 살살 있어 가능한 탈나지 않게 잘 쉬어준다고 노력은 했으나 지난 주에 계속 약속과 해외 출장팀의 땜빵 등등에 주말에 지방까지 갔다왔더니 드디어 몸이 한계에 도달한듯. 월요일에 시체놀이를 하니 좀 살아난 것 같아서 화요일에 좀 무리가 된다 싶으면서도 발레를 갔다왔더니 그게 완전 직방이었던듯. 약속들도 다 취소하고 수요일부터 어제까지 내내 침대귀신이 되어 뒹굴거려도 안 되서 어제는 드디어 병원에 가서 자진해서 주사까지 맞고 왔다. ㅜㅜ 본래 어제 마감을 하나 해줘야 하는데 화요일에 좀 살만해졌음에도 아프다고 핑계를 대고 다음주로 미룬 게 천만다행....이 아니라 만약 안 미뤘으면 목요일 오전쯤에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꾸역꾸역 일을 했겠지. 이 와중에 테마기행 들어가자는 연락도 오고.. 2014. 11. 1. 폭풍의 하루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마감. 간신히 막고 한숨 돌리려는데 마구마구 터지는 사건사고들. 내일 일본 촬영나갈 팀이 갖고가야할 방사능측정기는 수배가 안 되고 내일 내가 나가야하는 인터뷰 촬영엔 카메라 감독이 배정 안 되고.... 생난리를 친 끝에 조금 전 어찌어찌 해결. 내일 아침 일찍 촬영이니 이대로 픽 쓰러져야하지만 이제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거위털 이불 꺼내서 겨울 채비를 마쳤다. 현재 거위털 밑에 파묻혀 이 포스팅 쓰는 중. ^^ 나중에 보게 웹툰 추천 링크 하나 올려놓고 불끄고 일찍 자야겠다. http://cafe.daum.net/ok211/680q/365880?svc=cafeinside&q=%B5%E5%B6%F3%B8%B6%BA%B8%B4%D9+%C0%E7%B9%CC%C0%D6%B4%D9%2C+.. 2014. 10. 13. 오산 이번 주 즈음에는 좀 한가해질줄 알았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그건 나의 착각. 이놈의 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고, 한가할 줄 알고 잡았던 약속들은 하필이면 옮길 수도 없이 꼭 지켜야하는 것들. 시간은 없는데 지금 확 고치고 싶은 부분이 발견됐다. 근데 그러려면 앞에서부터 다 짚어서 수정해야 하는.... 그렇지만 촬영팀이 화요일에 떠나기 전에 월욜 오전까진 촬구를 넘겨줘야 하는... -_-a 내 몸이 두개면 좋겠다. 여하튼 하나씩 차근차근 격파하자. 하고 또 하다보면 다 할 날이 있겠지. 이 와중에 노는(?) 쪽도 삐걱. 16일에 국립발레단 예매해놨는데 하필이면 앙주렐 프렐조까쥬 발레단의 백설공주가 정확하게 같이 겹친다. 공연이 있는 그 주말에는 또 줄줄이 약속에 바쁨. ㅜ.ㅜ 백설공주란 제목에 귀를 쫑긋할.. 2014. 10. 11. 삐라 내가 어릴 때 북한에서 온 삐라를 주워 경찰서에 가져가면 공책이나 연필을 줬고 학교에선 칭찬을 받았다. 때문에 당시 대한민국의 내 나이 또래 어린이들이 다 그렇듯 삐라는 어린 나에게 일종의 로또였다. 삐라에 관해 쏟아지던 수많은 무용담과 선행담에도 불구하고 내 어린시절을 통털어 삐라를 주워본 게 딱 두 번이니 그 확률은 정말 로또에 육박한다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오늘 북한에서 우리 정부에 삐라 보내지 말라고 포격하고 난리 치는 기사를 보면서 문득... 나와 같은 시간에 북한에서 살았던 내 또래에게도 삐라는 그런 류의 로또가 아니었을까 하는 깨달음이 엄습. 아마도 그랬을 것 같다. 참 우습지만 난 50을 향해 달려가는 오늘까지도 삐라는 북한에서만 우리에게 뿌린다고 생각했었다. 이게 어린 시절 세뇌 교육의.. 2014. 10. 10. 추억 내 아기 때 앨범 속에 있던 건물. 오늘 우연히 그게 아직도 있는 걸 발견했다. 흑백 사진 속 저 건물 앞에서 긴 머리를 한 엄마는 아장아장 걷는 1~2살 정도의 나를 안고 있다. 그때 엄마보다 지금 내가 훨씬 더 나이를 먹었구나. 흐르는 세월 속에 모든 게 빠르게 사라지는 서울 속에 저렇게 남은 게 하나라도 있음에 신기해하면서 감사. 2014. 10. 5. 반성 오늘 동네에서 헌옷 모아 기증하는 분께 여행가방 하나 터지도록 옷을 가져다드리고 빨 받은 김에 폭탄 맞은 옷장 정리. 잊고 있었거나 못 찾아 못 입은 옷들이 줄줄이 나온다. 더불어 진작 봤으면 낮에 같이 보냈을 옷들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려고 모아놓은 잡동사니에 옷을 다시 더하고 버릴 건 버리고 세탁 보낼 거 정리하고 하니 기진맥진. 제대로 하자면 가방 선반도 또 엎어야 하지만 일단 오늘은 여기서 정지. 그나저나 살색 가디건과 이태리에서 무지무지하게 비싸게 주고 사온 내 벨트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내 방에 물건이 빨려 들어가는 4차원 공간이 있는 것 같다. ㅡㅡ 당분간 아무 것도 사지 말고 있는 옷만 입고 살아야겠다. 2014. 10. 1. 왜 이리 바쁘냐 따져보면 별반 하는 것도 없구만... 하루하루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다. -_-; 그래도 마구마구 널을 뛰던 다음주 촬영 일정이 그나마 좀 가닥이 잡히는 건 감사. 나머지 일정들을 끼워넣어야 하는 건 안 감사. 제발 순조롭게 잘 가기를... 2014. 10. 1. 골골 마감에 뽀삐 병원 갔다오는 것까지 겹치니 체력이 후달달. 가능한 독한 약 안 먹이고 치료를 하려니 주인이 정말 귀찮긴 하구나. 이래서 간디의 후원자가 간디의 청빈하고 소박한 삶을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 거겠지. 아침에 찾아놓은 부추팽이버섯생채에 된장찌개나 해서 저녁 후다닥 때우고 기획안 마무리 해야겠다. 그래도 예전에 같이 일했던 작가의 도움으로 유럽 섭외가 대충 되어가는 분위기라 한숨 돌리고 있음. 예전 서브작가랑 잘 지낸 게 이렇게 고마울 수가. ㅎㅎ. 내일 면접 보는 친구가 괜찮아서 인수 인계가 잘 되면 좋겠다. 부디 똘똘한 친구가 오기를~ 2014. 9. 22. 궁시렁 1. 시차도 거의 없는 꼴랑 2박3일이지만 그것도 여행이라고 갔다오니 피곤한데 날마다 강행군을 하니 요즘 기절하겠다. 월요일에 가는 곳마다 통통하니 얼굴 좋아졌다는 하는 바람에 쇼크를 먹고 어제 빠질까말까 고민하던 발레로 고고~ 천천히 꼼꼼하게 몸의 근육을 펴주는 건 필라테스지만 운동량이나 칼로리 소모량은 발레가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20분 정도 스트래칭을 하고 나면 온 몸에 땀이 흠뻑. 바 스트래칭하고 센터 동작 할 때쯤이면 목이 타고 다리가 후들후들... 한 정거장만 오면 집이라 필라테스 할 때는 갈증이 나도 그냥 참고 집에 와서 물 마셨는데 어제는 도저히 집까지 갈 수가 없어서 편의점에서 물 한병 사서 거의 원샷. 샤워하고 누워서 한 두어 시간 끙끙거리고 앓다가 잤다. 대만에서 위장이 커져서 요.. 2014. 9. 17. 검색, 네이버 비판 오늘 모님의 블로그에 놀러갔다가 본 웹툰 국내 IT업계를 말아먹고 있는 포털 사이트의 만행을 읽고 나서 끄적. 원본은 -> http://minix.tistory.com/category/내리와%20인성의%20IT이야기 이다. 내용이 궁금하면 네이버 클릭수 늘려주기 보다는 두번째 링크를 이용하심이~ 각설하고, 네이버 검색이 구린 것은 세세한 정보를 찾아야 하는 사람들에겐 익히 알려진 내용. 오늘만 해도 고교 입시와 전형에 관련된 정보를 찾아 네이버에 검색어를 넣다가 줄줄이 뜨는 일본 드라마에 포기하고 구글에 넣자마자 찾았다. 별반 중요하지 않은, 대충 많을 거라고 짐작되어 간단히 찾고픈 건 다음과 네이버를 이용하는데, 다음은 좀 미안한 얘기지만 이용해주고 싶어도 (능력이 안 되어) 너무 구리고 네이버는 그들.. 2014. 9. 10. 아이폰 6 발표 드디어 발표!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81&aid http://me2.do/5oCfRRoe 아이폰 나오면 꼭 그렇듯이 디자인이 구리네, 이젠 맛이 갔네, 뭐가 바뀌었는지 모르겠네란 혹평이 봇물 터지지만 내 눈에는 예뻐 보이니 패스. 복잡한 기능은 어차피 안드로이드니 아이폰이나 내겐 큰 의미없고 쓰는 것만 쓰니까 용량만 크면 됨. 마음에 든다. ^^ 주변에 아이폰 6 나오기만 목을 빼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여럿 있는데 우리 집에 함께 거주하는 1인은 예약 주문 넣겠구나. 큰 거 사겠다니까 난 일단 구경을 좀 해보고 사이즈 고민을.. 2014. 9. 10. 추석 준비 작년보다는 하루 짧지만 어쨌든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를 대비해서 먹고 살 궁리를 시작. 1. 내일 저녁이나 모레 저녁을 위해서 전복 주문. 싸게 나왔길래 남으면 얼려뒀다 중국요리에 쓸 요량으로 2kg 주문 완료. 2. 전례상 내일부터는 떡집에 송편만 나올 확률이 높으니 부친의 아침인 가래떡 사다놔야함. 좀 있다 나가야겠다. 3. 추석날 남은 나물 비빔밥 해먹으려면 상큼한 게 필요하니 콩나물과 새싹채소 한봉지 등 소소한 부식 구매. 4. 탕국을 끓이기 위한 두부/ 작은 집 와 밥 먹을 때 필요한 겉절이/ 차례상에 올릴 햅쌀은 토요일에 구입 예정. 쌀도 다 떨어져가는데 햅쌀은 그냥 미리 사둘까? 5. 잡곡 다 떨어졌음. 현미도 거의 없음. 곡류는 오늘 사둬야겠다. ** 9월 5일 저녁 - 있.. 2014. 9. 4.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