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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29

다행 지난 8월에 안 하기로 결심을 한 게 얼마나 다행인지. 아니었으면 지금 위장약과 두통약을 함께 털어넣으며 차마 눈뜨고 못 볼 패션쇼 찍어온 거 억지로 보면서 혐오감과 자괴감에 머리 쥐어뜯고 있었겠지. 올해 내가 한 결정 중에 가장 잘 한 일인 것 같다. 청록파를 멘토로 열심히 살자. 2013. 11. 8.
지난 대선 서울 14區서 투표지 오분류 추가발견 지난 대선 서울 14區서 투표지 오분류 추가발견 눈 부릅뜨고 지켜본 서울이 이 정도면 다른 곳은 얼마나 개판을 쳤을지 안 봐도 비디오다. 다들 오류 많다고 하지 말자고, 말자고 하는 그 자동 개표기를 괜찮다고 죽어라 박박 우기는 이유가 이거겠지. 우리가 ㄷㅅ이라 이렇게 가만히 있는 거지... 이 정도 수준이면 국가 모든 기관이 총동원된 부정 선거 아닌가? 87년 대선 때 투표함 바꿔치기 하고 난리였는데 21세기 버전이로구나. 그때는 군사정권이라는 핑계라도 대지, 이제 무슨 망신이냐. 하긴 똑같은 놈들이 그대로 앉아 있는데 안 하면 그게 이상하겠지. 잠시 정상이었던 세상에 맞춰서 사느라 얼마나 고단했을지 이해가 되긴 되지만... 그래도 욕 나온다. 이렇게 안 해도 박근혜 당선이었다고 할 사람들에게 미리 한.. 2013. 10. 31.
일하기 싫은 밤 마감인데... 사실 별로 힘든 일도 아닌데... 정말로 하기 싫다. ^^; 월요일에 군산에 또 끌려내려가게 생긴 것 때문에 열받아서 더 그런듯. 그래도 마감을 해야 치과도 가고 뽀삐 병원비도 대고 내년 봄에 팔라우도 가고 할 수 있겠지. 힘내서 일하자. 2013. 10. 30.
흠.... 여러가지 상념에 머리가 복잡해ㅜ잠이 오지 않는다.... 고 쓰고 보니 중2병의 삘이 살짝 나는구나. ㅎㅎ 그런데 지금 이 순간의 내 심정은 정말 딱 저대로. 에효. 모르겠다. 포르투갈에서 보낼 노후를 생각하며 열심히 일이나 해야겠음. 배 부르고 등 따시니 온갖 잡생각이 오락가락거리는 거지. 최악의 불경기 어쩌고 해도 어쨌든 지금은 공포의 4/4분기. 내 밥벌이에 집중하자. 정리 끝~ 잠이나 자자. 2013. 10. 27.
새우깡 목요일에 군산에 출장 가는 길에 들른 휴게소 편의점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찾고 있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온 새우깡. 이게 얼마만에 보는 거더라? 잊고 있었던 과자인데 보는 순간 갑자기 확 땡겨서 급구매. 근데 가격이 950원이나 한다. @0@ 50원 하던 시절부터 먹기 시작해서 내가 마지막으로 새우깡을 먹었던 게 500원이었으니 정말 얼마나 오랫동안 먹었던 건지. 가장 많이 먹었던 건 대학교 때였던 것 같다. 그때 매점에서 사먹은 홈런볼과 새우깡을 그대로 모으면 작은 산까진 아니더라도... 언덕 정도는 하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오랜만에 먹은 새우깡은 고맙게도 기억하던 그 맛이었고 갑자기 새우깡 스위치가 눌러져서 어제 수퍼에 가서도 하나 구입해서 오늘 아침에 혼자 한봉지 뚝딱. 내가 한참 새우깡을.. 2013. 10. 27.
감정 이입되는 만화~ 파일 정리하다가 발견한 거. 예전에 ㅅ양에게 보여줬더니 정말 공감이라고 미친듯이 웃던데... 직종은 다르지만 같은 프리랜서 입장에서 나도 저렇게 메일 좀 돌리고 싶다. 특히 우리 부친께. -_-; 요즘 뇌에 과부하가 걸려서 소소하니 뻘짓을 하고 있는데 오늘 지갑을 두고 택시를 타는 대박을 쳤다. 내릴 때는 친하지도 않은 PD에게 앵벌이를 했고 집에 올 때는 AD에게 빌려서 왔음. 이게 무슨 망신인지.... ㅜ.ㅜ 정신 바짝 차리고 살자!!! 2013. 10. 23.
개도 양심이 있다. 어째 모 작가의 책 제목과 좀 유사한듯 하지만... 이보다 적절할 수는 없으니 일단 go~ 탱자탱자 잘 놀던 몸이 갑자기 몰아닥친 4/4분기에 맞춰 돌아가려니 무리가 왔나보다. 화요일에 밤샘까진 아니고 중간중간 깨다 자다 하면서 마감하고 수요일엔 아침에 뽀삐 병원 데려갔다와서 지방 갔다오고 했더니 몸살이 제대로 나버렸다. 목요일에는 요리, 오늘은 원데이 클라스 신청해놓은 꽃꽂이도 다 포기하고 내내 침대에서 붙박이로 있다가 오후 늦게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잠깐 나갔다 왔더니 이놈의 개XX가 대박 사고를 쳐놨다. 바닥에 먹던 초코 쿠키 봉지를 내려놨던 모양인데 그걸 열어서 홀라당 다 해드셨음. -_-+++ 뚜껑도 나름 잘 닫아놨구만 먹고프다는 집념은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드는지 그걸 찢어서 열고 먹은 모양. .. 2013. 10. 18.
투덜.... 1. 이놈의 날씨. 10월도 중순을 넘어가려고 하는데 여진히 낮에는 여름. 여름옷을 다 집어넣으려고 싹 빨래를 해놨다가 그냥 집어 입은 게 도대체 몇번인지 모르겠다. 이번만 입고 드라이 보내야지~ 하던 소매 있는 여름 원피스는 지난 주말에도 열심히 입어줬고, 오늘은 긴팔 티 입고 낮에 코스트코 갔다가 더워 죽을뻔 했음. 이러다 겨울로 갑자기 확 뛰어넘기 하겠지. -_-+++ 2. 귀 때문에 본의 아니게 한달 넘게 비건으로 살던 뽀양. 요즘은 다시 육식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비건 때의 늘 뱃속이 허~한 기억이 몸에 각인이 됐는지 개가 식신이 되었다. 나이 먹으면서 + 귀가 안 좋아지면서 인간들이 먹는 거 감지하고 뛰어나오는 일이 없어졌는데 요즘 회춘을 해서 냉장고 옆에만 가도 개가 텔레포트해서 바로 뒤에 나.. 2013. 10. 14.
세상사 정말 모든 것에는 총량이 있기는 한 모양이다. 양심 45% + 실속 45% + 빈정상함 10% 의 이유로 일들을 몇 개 날려서 4/4분기 소득이 상당히 빈곤할 예정이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들어오네. ^^ 좀 큰 곳과 요즘 상황에서 볼 때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전속 계약 비슷한 걸 하기로 했는데 여기랑 순조롭게 간다면 올 가을부터 최소한 내년까지는 안정적이지 싶다. 덕분에 계획하던 일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볼 여지도 생겼고. 힘들어도 죽어도 하기 싫은 일, 혹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안 하려고 굳건히 마음을 먹으면 어찌어찌 그거 안 하고 살아날 구멍은 생기는 것 같다. 물론 이건 내 경험 한정이라 절대적이지는 않음. 어제 친구 ㅅ과도 얘기했는데... 앞으로도 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 .. 2013. 10. 12.
왜 사냐고 묻거든 늙은 개님 병원비를 대기 위해서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요 몇년 건강검진을 제외하고 큰 사고 안 치고 살아온 걸 벌충(?)이라도 하려는 듯 여름부터 줄줄이 마구마구 터지는 중. 탈장 수술은 잘 마쳤으나 한땀이 잘 붙지 않아서 생체 본드 붙이고 난리를 쳤으나 결국 안 붙어서 결국 어제 다시 한땀 더 꼬매고 잘 붙기만을 기원하면서 대기 중인 가운데 어젯밤에 목덜미에 뭔가 혹 같은 게 수포와 함께 있는 거 발견. 오늘은 병원 들어가는데 정말 진심으로 X팔렸다는... -_-; 의사에게 반해서 없는 병을 만들어 병원에 매일 찾아가는 호러던가? 콩트던가? 단편을 본 기억이 있는데 그게 동물병원 버전이 된 것 같다. 얼굴을 들지 못하는 주인과 달리 개는 티벳 여우의 표정으로 '뭔가 이상이 있는 것 .. 2013. 10. 10.
개는 쌩쌩 주인은 골골 주말 내내 겨울 잠을 자는 곰처럼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을 제외하고는 내내 늦잠 자고 낮잠 자고 또 일찍 잤다. 자도자도 졸리고 어지럽고... 책상에 앉으면 쓰러질 것 같더니 이제 겨우 눈이 떠지고 등이 침대에서 떨어져도 이제는 조금 살만하네. 많지도 않은 에너지를 좀 무리해서 한계까지 쓴 것도 이유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주말 내내 기계가 작동을 멈춘 이유는 금요일에 너무 놀라서인듯 싶다. 아픈 개 들쳐안고 병원 가서 수술시키고 점심도 못 먹고 회의에서 기 쪽쪽 빨리고 또 다른 볼일도 보고 돌아오고... 병원 뒷쪽의 일정 중 하나 정도는 포기했어야하는데 이제는 정말 무리하면 안 되겠단 생각이 솔솔. 이틀 내내 자고 또 자고 한 덕분에 이제 조금은 살만해지긴 했는데... 아직은 골골한 주인과 대비해.. 2013. 9. 30.
식겁 뽀양이 오늘도 한 건 했다. --; 어제 저녁부터 이상하게 불편한 얼굴로 내 방에 들락날락할 때 낌새를 눈치챘어야 하는데 그 전날까지도 워낙 멀쩡했고 먹고 자고 싸는 게 완벽했던 터라 뭔가 이상하다는 신호를 놓쳤다. 덕분에 애먼 개는 눈치 없는 주인에게 혼나고 야밤에 또 나타났을 때도 배고파서 온 줄 알고 역시나 구박을 받고 터덜터덜 안방으로 귀환. 근데 나중에 병원 갔다와서 정보를 종합해보니 어제 밤에 많이 아팠나보다. 계속 잠들지 못하고 이 방 저 방 다니면서 '나 아파~ 해결 좀 해줘~'를 외치고 있었는데 아무도 못 알아들었던 것임. ㅜ.ㅜ 여튼 아침에는 정말로 뭔가 좀 이상하다 싶어서 토했나 확인해보고 체온도 재어봤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서 그냥 컨디션이 좀 떨어졌나보다 하고 나가려는데 하늘이 도왔.. 2013.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