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98 고민. 누가 봐도 정답은 나와있는데.... 그 답대로 실행은 못 하고 있는 형국. 죽어라 안 하고 붙들고 놀다가 데드라인이 돌아오면 어쩔 수 없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하듯이 때가 되면 정답대로 혹은 순리대로 결론이 내려지겠지. 정해진 모범 답안을 제 시간에 딱딱 적어서 내고 시험장을 빠져나오면 좋겠지만 인생사가 어디 그런가. 그래도 느리긴 해도 지금까지 큰 손해나 실패없이 대체로 올바른 방향으로 걸어왔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가겠지. 이렇게 차곡차곡 정리하다 보면 다 정리될 날이 있을 테니 그날을 기다리며 카르페 디엠. 혹은 케세라세라. ^^ 2014. 7. 20. 뉴스 단상 1. 메시 골든 볼 시상식 http://live.sports.media.daum.net/video/brasil/88700/89670?isWide=true 축구는 차범근 선수가 날아다니던 때 휩쓸려 몇 번 본 이후 2002년에 온 나라가 들썩거릴 때 한국 경기조차도 한번 제대로 본 게 없는 거의 관심 0에 육박하긴 하지만 이번 월드컵 때는 토하면서 뛰는 메시를 보며 불쌍해서 심정적으로 아르헨티나를 응원했는데 얘는 끝까지 사람을 짠~하게 만드네. 다른 선수에겐 일생일대의 순간일 텐데 이건 뭐 사형 선고 받은 표정이니. 저런 독기와 욕심이 있으니 세계적인 선수가 된 거겠지. 기대수준이 워낙 낮아서 큰 실망은 없긴 했지만 룰루랄라~ 하던 우리나라 국대 선수들 -손흥민과 몇명 빼고- 과 비교하니 우리나라 축구팬들.. 2014. 7. 14. 덥구나 아직 7월 초순인데 더워서 눈이 확 떠지는 아침. 아침 7시에 26도 정도면 정말 덥기는 엄청 더운 거다. 다른 해의 경우 요맘 때는 장마가 와서 비 덕분에 더위를 잠깐잠깐 식혀주기도 했었던 것 같은데 태풍도 비껴가고 올해는 어디 피할 곳이 없네. 가뭄으로 난리라는데 내 더위도 더위지만 해갈을 위해서라도 비가 좀 내려주면 좋겠다. 날이 더우니 늘 그렇듯 뇌는 완전 정지. 겨울잠을 자는 곰이 아니라 여름잠을 자는 곰처럼 아무 것도 하기 싫은 총체적인 게으름 상태로 들어가고 있는데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건 정신줄 놓은 게 나 혼자는 아니라는 거. 어제인가 그제 카톡하는데 친구 ㄱ양이 예매해놓은 프리실라 첫공을 아무 이유도 없이 잊어버리고 안 갔다는 거다. 첫공연 이런 거에 의미를 상당히 두는 친구라 그거 엄청.. 2014. 7. 10. 흠.... 나이 먹어가면서 딜레마라고 해야할까... 좋은 거든 나쁜 거든(인정한다. 나쁜 것에 더 철저하다. -_-;) 받은대로 그대로 갚아줘야하는 못된 성격은 그대로인데 요즘은 그렇게 받아쳐 내가 속상한만큼 상대의 속을 일부러 긁어놓고 나면 통쾌함보다는 참 찜찜하고 더부룩하고 그렇네. 내 기분 나쁜만큼 긁으면 왠지 미안하고 그대로 참으면 또 홧병이 날 것 같고, 내가 ㅄ같이 느껴지고... 참 세상 살기 힘들다. 어떤 게 정답인지 모르겠음. 이런 고민을 하게 되다니... 내가 늙긴 늙나보다. 2014. 7. 1. 약간 우울 날이 더워지면 본래 모든 생체 리듬과 의욕이 곤두박질치기 때문에 이런 게 별반 이상한 건 아니지만 올해는 좀 유달리 축 쳐지는 것 같다. 지난 주엔 뚜껑이 확 열리는 일이 있었는데... 분노의 컴플레인 메일을 쓰다가 그것마자도 귀찮아져서 엎어지는... 생존과 직결되는 일들을 제외하고는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고 귀찮은 무기력 상황. 그럼에도 억지로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고 있고 또 넋놓는 통에 소소한 사고도 열심히(-_-;;) 치고 있다. 이 즈음 내가 어땠는지 기록 + 정신 좀 차리자는 정리 차원에서 생각나는대로 기록. 1. 아주 오래 전 MBC에서 피를 쪽쪽 빨릴 때 딱 한번 지갑을 놓고 택시를 탄 이후로 10년 넘게 그런 실수는 한 번도 한적이 없었는데 작년 초에 한번 그러더니 (그것도 내가 생일선물로.. 2014. 6. 26. 운명론 @odoomark: 묵자는 "폭군들은 망하는 것도 내 운명 때문이고, 곤궁해진 것도 내 운명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운명론을 번지르르하게 꾸며 민중을 교화하고 순박한 사람들을 어리석게 만든지가 오래되었다"고 했습니다. 운명론이 퍼질 때는 권력의 사기가 극성일 때입니다. 딱 요즘 우리나라네. 짧지않은 한평생을 꽤나 운명론에 동조하며 살아왔지만 쟤네들의 하나님의 뜻에는 반기를 들고 싶음. Born 운명론자도 운명거부론자로 만드는 이 정권의 위력이로구만. 2014. 6. 21. 살풀이 ㅅ양과 종종 하는 얘긴데... 우리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신이 내려준 남자에 대한 인내심의 거의 대부분을 부친에게 다 써서인 게 정말 맞는듯. 지금 누가 나한테 남자 없는 세상에 데려가 준다면 바로 OK를 하고 바로 따라갈 것 같다. 그래도 근래는 띄엄띄엄 하시더니 날도 더운데 어제랑 오늘은 연타로 날리시는데... 누워서 침뱉기지만 이렇게라도 풀어놓지 않으면 내가 폭발할 것 같아서 그냥 살풀이 좀 하겠음. -_-++ 어제는 매실. 취미로 농장을 하시는 부유한 부친의 친구분이 화요일에 매실을 보내주셨다. 내가 지방 가고 없는 그날 매실청을 담그라고 꼭지를 다 따놓으신 것까지는 감사하겠음. 유기농 설탕은 인터넷으로 사야 싼데 기어이 그날 담궈야 한다고 우기시는 통에 동네에서 비싼 돈을 주고 설탕을 사왔.. 2014. 6. 19. 덥도다 날씨가 미쳤나보다. 어제 마감하고 완전 탈진이라 어제는 게으름이 더위를 이겼지만 오늘은 더위의 승리. 선풍기 꺼냈다. 그러자.... 선풍기 빨랑 켜라고 그 앞에 앉아 떠나질 않는 개.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서 행복해하는 표정~ 사람하고 10년 넘게 살더니 요물이 다 되었음. ㅋㅋ. 그래도 에어컨 켜달라는 시위은 안 하니 그나마 다행인듯. 2014. 6. 1. 교육감 누구 찍어야하는지 몰라서 헤맸는데 깔끔하구나. @tak0518: 5월 26일 저녁 8시 홍대 카페꼼마에서 서울시 조희연 경기도 이재정 인천시 이청연 교육감 후보가 모여 [스쿨어택] 토크행사엽니다. 세 후보가 교복착용, 중,고딩 문화 퀴즈쑈, 자기자랑 및 우리교육에 대한 유쾌한 문제제기 스페셜게스트 함께 합니다. 경기도 사는 올케들에게도 알려줘야겠군. 2014. 5. 22. 작약 딱 요맘 때만 누릴 수 있는 눈호강. 생긴 것도 예쁜데 향기까지 좋다. 하지만... 이런 아름다운 걸 보면서 즐거워하는 것조차 아직은 많이 미안하네. 이런 우울증에서 벗어나는데 쫌 많이 걸릴 것 같다. 더불어... 70~80년대 반독재 투쟁의 선두에 선 사람들을 보면서 최소한의 양심과 이성은 있으니 행동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느꼈을 죄책감도 덤으로 체험하고 있음. 평생 이런 단어는 입밖에 내지 않을줄 알았는데 글로라도 싸야겠다. 정말 지랄맞은 세상이다. 2014. 5. 20. 그냥 끄적 1.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거라고 정말로 믿어주고 싶지만 여기저기 열애설이 미친듯이 터지는구나. 공통점은 하나 같이 펄쩍 뛰면서 아니라고 부인하는 거. 내일은 또 누구 열애설이 터질까 궁금할 지경. 서태지랑 이지아가 재결합 한다고 발표하지 않는 이상은 누구라도 눈길 끌긴 쉽지 않을듯. 2. 일요일에 정말 평생 처음으로 제대로 허리 삐끗하고 일주일 여를 보내면서 내린 결론.월요일에 침 맞고 스포츠 마사지 받고 좀 살아나서 화요일에 뽈뽈거리고 다녔더니 다시 도져서 또 침.수, 목은 피치 못하게 계속 앉아 있어야할 상황이라 겨우겨우 버티고 오후에 다시 마사지. 오늘은 작정하고 정말 밥 먹을 때랑 화장실 갈 때 제외하곤 하루종일 누워 있었더니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아주 중증이 아닌 한 허리 삐끗했을 때 .. 2014. 5. 16. 국제영상 이 바닥에서 오래 머물다보면 그때는 몰랐지만 본의 아니게 이슈가 되는 인물이나 사건 현장에서 지나가는 행인 2나 3, 간혹 대사가 있는 단역까지도 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소소한 것들은 거의 다 잊어버렸지만... 기억나는 몇 가지를 생각나는대로 끄적이자면 2002년 대선 때 삼성과 한나라당의 그 돈트럭인지 정치자금이 뭉텅이로 오갔던 사건. 그때 제작비가 나오지 않아서 일 못 하겠다고 난리 났었는데 한나라당 담당자가 ?일날 돈 들어오니까 그때 줄테니 진행하라고 했었다. 나중에 보니까 삼성에게서 돈 받기로 한 날이었던 거였다. 나도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고 주변인들에게 웃으며 얘기해줬던 기억이 난다. 또 다른 한 개는 지금은 한국경제TV로 불리는 한경와우TV 때의 일인데 그때 옆 프로그램 진행하던 전직 CNN.. 2014. 5. 2.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1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