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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 Cha Tea 홍차교실 | AK 트라비아 북 | 2023.4.22~28 벽돌을 하나 끝내고 나니까 300쪽 정도인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 같은 책은 너무나 가볍게 느껴지는 착시 효과로 순식간에(? 까진 아니고. 한참 읽어내리던 옛날 같으면 정말 하루거리 ^^) 끝냈다. AK 트라비아 북은 내용에 오류가 많다고 전문적인 독자층에겐 열심히 씹히고 있는 것 같은데 별다른 깊이를 요구하지 않고 원하는 주제를 몰아서 가볍게 읽고 싶은 -나같은- 독자에게는 괜찮은 선택이지 싶다. 대놓고 창작자를 위한 자료책이라고 마케팅을 하던데 이런 시대 배경으로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넣고 싶은 사람에게는 여기저기서 파편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주는 훌륭한 선택지가 되겠고. 각설하고, 이 책은 이저벨라 비튼의 예법서를 .. 2023. 5. 4.
오랜만에 호화 찻자리~ &... 모임을 막는 저주문이라도 어디 붙어있는 것처럼 날만 잡으면 계속 아프거나 기타등등의 문제로 무산되던 ㅅ님과 ㅊ님과의 3인 차모임이 이날도 역시 날아갈 뻔 했지만 드디어! 정말로! 힘들게! 성사. ^^ 각자 다른 찻잔 트리오 세팅인데 내가 고른 내 잔. 이게 제일 비싼 거라고. ㅎㅎㅎㅎㅎㅎㅎ 눈은 정말 요물이다. 너무나 훌륭한 음식점이 있는 배달의 민족~ 역시 핫한 성수동!!! 여기부턴 ㅅ님의 사진. 똑같은 음식인데 때깔이 다르군. 😅 카메라의 차이라고 우겨본다. 😗 대만에서 공수된 파인에플 케이크와 베트남에서 지난 주에 날아온 두리안 케이크~ 오른쪽은 대만에서 공수된 따끈따끈한 각종 채소칩과 대만 과자들, 오른쪽은 나와 내 동생표 한식 다식들. 이렇게 12시부터 4시 넘어까지 ㅊ님이 대만 곳곳의 다원을 .. 2023. 5. 3.
발프르기스의 밤 FAUST - Walpurgis Night (Maximova-Yagoudin-Vlasov, 1974) https://youtu.be/CvezKgSIJiM예카테리나 막시모바 영상엔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가 항상 파트너로 등장하는 게 익숙했는데 다른 이름들이라 쫌 신기. 막시모바의 박력있고 시원한 테크닉은 정말 눈호강. 😻 Ekaterina Maximova (Bacchante), Shamil Yagoudin (Bacchus) & Stanislav Vlasov (Satyr) Music: Charles Gounod Choreography: Leonid Lavrovsky 2023. 5. 1.
4월의 먹은 것들~ 빠진 것도 많지만 그래도 대충 기록~ 4월 첫 일요일 점심. 어글리어스에 온 루꼴라와 트럭에서 싸게 산 가지를 맛있게 처치하기 위한 점심. 치즈퀸 세일 때 산 모짜렐라 치즈와 냉장고에서 유통기한 넘긴(^^) 생크림, 전 주에 먹고 남은 토마토 소스를 다 때려 넣어서 가지 그라탕 했는데 엄청 맛있었다. 더보기 어글리어스 초당 옥수수. 싱싱한 초당옥수수 금방 쩌낸 것보다 맛이 없긴 함. 그래도 오랜만에 초당옥수수 맛있었고 두어달만 참으면 햇 초당 옥수수들 나올 테니 그날을 기다리면서 잘 먹었다. 동생의 (크림치즈가 없어서 마스카포네로 만든) 치즈케이크. 금방 만든 레몬필을 팍팍 넣어 향긋~ 앞으론 이 변형 레시피를 애용하기로~ 오아시스에서 산 마들렌은 청크가 좀 겉돌아서 별로였다. 홍차는 쿠스미의 얼그레이... 2023. 4. 30.
대상포진 예방주사 싱그릭스 20여년 동안 나를 따라다니는 대상포진과 작별을 위해서 드디어 접종. 그동안 백신 맞아야지 생각은 백신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10여년 전부터 했지만 걸린 후 1년 지난 후에 접종을 해야 한다는데 한 해에 장장 3번이나 걸린 해도 있었고 (ㅠㅠ) 대충 1년이 지났나? 하면 또 걸리고... 작년 8월 말에는 맞으려는 딱 그 즈음에 대상포진은 아니나 역시 그 계통 바이러스 질환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고, 의사 쌤은 최소 6개월 뒤에 맞으라고 권유. 그리고 올해 싱그릭스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됐는데 어마무시한 가격 (병원 따라 다른데 최소 25~30)에 움찔하면 고심하다가 그냥 젤 좋은 거 맞자고 결심하고 주말 일정을 다 비운 뒤 지난 목요일에 맞았다. 주변에 싱그릭스 맞은 사람들 모두 백.. 2023. 4. 30.
발레 수업 어차피 1주일에 한번 맘 편히 땀 빼러 가는 거라 진도 안 나간다는 레벨0이 있는 학원을 찾아서 선택. 근데... 레벨 0에 있으시면 안 될 것 같은 고인물들이 늘어나다보니 쌤이 슬슬 진도를 나가기 시작한다. 저기요, 난 그냥 스트래칭이랑 양손 바 워크 정도면 충분하거든요. 한손 바까지도 뭐 그럴 수 있지 하겠지만 센터 워크는 쫌... 😥 외국인 학교 다닌다는 중딩 2명과 나를 제외하고는 다들 너무 잘 찢고 잘 따라하셔서 신기. 오래 하면 저렇게 되나? 싶지만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고픈 의욕은 없으나 -수십년 관객 내공으로 눈만 무지하게 높다보니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은 쫌 고문. 머릿 속엔 로파트키나나 페리, 아나니아쉬빌리 언니가 있는데 눈에 보이는 현실은... 😶- 스트래칭할 때 안 되던 동작이 조금씩.. 2023. 4. 27.
총, 균, 쇠 제러드 다이아몬드 | 문학사상사 | 2023.3.1~4.16 도서 정가제 폐지 직전 세일 광풍 때 들여놓고 오랫동안 노려보고만 있던 벽돌 중 하나를 드디어 격파했다. ^^ 코스모스, E=mc2와 함께 나름 책 좀 읽는 교양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것 같은 최면 공세를 받고 있던 책이라 들이긴 했는데 어마어마한 두께에 잡았다 놓기를 반복하다가 3.1절 날 올해의 성취로 시작했는데 날마자 조금씩 읽어나가니 정말 끝이 오기는 하는구나. 두께가 진입 장벽이지 눈에 쏙쏙 들어오지만 수탈 당한 피식민지 주민 입장에서 감정적으로 이입이 자꾸 되다보니 중간중간 힘든 부분을 책을 놓게 되서 더 늦은 것 같다. 매일 조금씩 읽으면서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했는데,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을 실감하게 해준 독서였다. .. 2023. 4. 24.
성심당 오래 전에 올려 놓은 사진 털기~ 파리 오페라 발레단 대전 공연을 보러 간 게 3월 초 주말이니 아마 그 주에 써놓은 글 같다. 공연 보고 돌아온 날 밤에 뜯어 아직도 따스한 기운이 남아 있는 명란 바게뜨. 진짜 최고!!! 술이 좍좍 들어간다. ㅎㅎ ㅅ님 언니 분이 대화 중에 흘리듯이 한 추천에 홀려 산 하얀 빵 (이름 기억 안남. ^^;;;) 담백한 흰 빵 속에 크림 치즈와 블루베리 잼이 살짝 섞여 있어서 밸런스 좋음. 차랑도 술과도 잘 어울렸다. 튀김 소보로도 괜찮았으나... 내 취향 기준으론 막 열광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음. 다음날 점심에 시키는대로 반숙과 마요네즈를 얹어 먹은 명란 바게뜨. 시키는대로 하니 정말 훌륭~ 크로와상은 풍미도 식감도 그냥저냥. 페스트리가 약간 질긴 편이라 샌드위치로는 괜.. 2023. 4. 20.
양식 & 간식 - 트리아농 고등학교 동창들과 모임. 오랜만에 5명이 다 시간을 맞춰 모일 수 있었다. 오래 전부터 말로만 듣던 청담동 트리아농 애프터눈 티세트. 2인용과 3인용 2개의 트레이로 세팅. 차는 5인이 2종류 시켜야 추가금이 없다고 해서 자뎅 드 트리아농 아모르와 우바로 선택. 물을 두번이나 더 부어서 우리고 (마지막엔 당연히 맹탕) 티푸드도 열심히~ 스콘은 파크 하얏트가 잠깐 괜찮다가 맛이 가버린 이후 국내 티룸 중에서 제일 괜찮았으나 클로티드 크림이 아니라 버터가 나온 건 치명적인 에러. 그외에는 다 괜찮았다. 본래 우린 칼같이 1/N이지만 최근 친구 딸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 있어서 친구의 한턱으로 마무리~ 이 블로그를 볼 일이 없겠지만 다시 한번 축하~~~ 🍾🥂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티룸이라 정원도 있고 인테리어도.. 2023. 4. 19.
하겐다즈 피에르 에르메 콜라보 마카롱 아이스크림 두 회사 콜라보로 아이스크림 나온 건 알고 있었는데 -게을러서 아직 사먹지는 못함- 이런 것도 나왔네~ 동생이 쿠폰 있다고 질러서ㅜ사봤다. 예전에 하겐다즈에서 한동안 나오던 마카롱 아이스크림과 큰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맛은 있음. 아이스크림하고 붙여놓으면 꼬끄가 눅눅해질 텐데 의외로 식감도 괜찮았다. 너무 비싸서 내 돈 주고는 못 사먹겠지만 선물이나 스스로에게 위로나 상 주고 싶을 때 한번 호기를 부려볼 만 할듯. 2023. 4. 16.
The Kirov Ballet Celebrates Nijinsky(2002) https://youtu.be/EfGzY42UqZM 1. Sheherazade 2. Le Spectre De La Rose 3. Polovtsian Dances 4. Firebird 다 포킨느 안무작인데 왜 니진스키를 붙였는지 살짝 의문이었다가... 다 이 작품들에 니진스키가 출연했구나 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긴 했음. 그러나... 폴로베츠인의 춤이나 불새는 발레사적으로 니진스키에게 별 의미가 없는 작품이었는데 굳이??? 돌아다니는 영상 토막에서 김기민씨 세헤라자데 봤는데 그거 공연 언제든 한번 보고 싶다. 내가 러시아에 가지 않는 이상 실제 공연 보긴 한국에선 쉽지 않겠지. 😗 2023. 4. 12.
불새 - 비쉬네바 https://youtu.be/q0MpwTEkzqQ 2023.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