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82 3.1 만세운동 광복 60주년이던 2005년에 한국현대문학 60년 다큐를 하면서 한국 역사가 어느 정도 제자리를 찾아간다고 믿었고 그 확신을 프로그램에 담았다. 그후 암흑 같은 시간을 보내고 2019년 3.1 만세운동 100주년 다큐멘터리를 할 때 그래도 굽이굽이 돌아서 우리가 다시 제대로 된 궤도로 올라갔다고 믿었다. 그런데 다시 제자리... 를 넘어서 구한말 조선 지식인들과 정상적인 민초들이 얼마나 황당하고 암담했을지 원치 않는 실시간 체험 중. 어디부터 어디까지 교정을 해야할지, 아예 빨간펜을 들 엄두조차 나지 않는 정권과 그 구토물을 주워먹으려 튀어나오는 바퀴벌레들은 가히 목불인견이라고 평하고 싶음. 기록은 기억보다 우월하다는 믿음을 갖고 4년 전 3.1 만세 운동을 평가한 중국 연구자들의 인터뷰를 여기 남겨둔다.. 2023. 3. 2. 3.1절 친일 선언 자칭 지식인 45명 나라가 암담… 지저분해지니 숨어있던 바퀴벌레들이 줄줄이…. 😑🤬 면면이 정말 화려하군. 2023. 3. 2. 시장 나들이~ 3.1 절을 맞이하여...는 아니고 모처럼 시간이 맞아서 광장시장으로~ 사람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다. 느긋하게 먹고 마시는 건 불가능이라 정말 후다닥 떡볶이, 김밥, 순대 먹고 순희네 빈대떡 먹고 목적했던 한복 시장으로 이동. 처음엔 어리버리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돌아보면서 취향을 발견하고 간 김에 -광장시장 기준으로는 좀 비싸지만- 한복 한벌 맞췄다. 완전 샤랄랄랄라~ 드레스 한복이라 일상이 아니라 이벤트용. 11월 크루즈 때 갖고 가 첫날에 입으면 딱이지 싶음. 그전에 오늘 한복 동지들과 궁궐 나들이 가기로~ 재밌을듯. 방산 시장은 휴일에 쉬는 가게들이 많아서 그냥 슥 훑어보고만 귀가. 언제 평일에 다같이 시간 맞춰서 한번 가봐야할듯. 2023. 3. 1. 피맥 &... 2월 마지막 주말 저녁. 컨비니의 피자와 국내산 맥주 2가지 도착 기념으로 피맥~ 맥주는 샴페인 같다는 코스모스 에일과 흑맥주인 블락 스타우트. 피자에 대저 짭짤이 토마토와 어글리어스에서 보내준 루꼴라 샐러드, 지난 가을에 냉동시켜 둔 무화과 그릭요거트 샐러드를 곁들여서 얌냠~ 커피 향이 살짝 나는 치즈에 전복포, 올리브도 곁들이고. 동생 친구가 만들어준 올리브오일 절임. 프랑스 방앗간에서 갓 짜온 올리브 오일이라 향이 끝내줬음. 엄청 신기했는데 생각해보면 우리가 방앗간에서 참기름 짜먹듯이 저들도 올리브 갓 짜서 먹는 게 이상할 게 없겠지. 대기업 회사들 참기름 맛과 직접 짠 방앗간 참기름 맛의 차원이 다르듯 올리브 오일도 마찬가지였다. 다음에 프랑스나 스페인, 이태리에 가면 수소문 좀 해봐야겠다. 술이.. 2023. 3. 1. 노동 시간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081102.html 정부, 11시간 연속 휴식 없는 ‘주 64시간’ 근무 방안 검토 사실상 사용자단체 요구 받아들인 셈노동계 “노동자 건강·안전 영향 끼쳐” www.hani.co.kr 기사보면서 뒷목 잠시 잡다가 아직 기억이 생생할 때 기록. 19세기 유럽은 역사를 배운 모두가 알다시피 급격한 산업화로 자본가 천국 노동자 지옥. 7~8세 아동 노동은 흔하다못해 당연한 수준이었다. 1848년 공산당 선언이 나온 게 당연할 정도로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을 무시무시하게 착취하던 세기였음에도 11시간 연속 휴식없는 노동은 식민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본토 안에서 대놓고는 못 했음. 1874년에 디즈레일리가 수상으로 선출되면서 공장 노동법을.. 2023. 2. 28. 빅토리아의 비밀 이주은 | 한길아트 | 2023.2.19~28 꽤 오래 전에 나온 책으로 장바구니에도 정말 오래 머물러있었던 책. 가볍게 머리 식힐 수 있는 미술책을 읽고 싶어서 쿠폰을 달달 긁어서 지난 달에 드디어 구입했다. 이 책에 대한 서평을 보면 아주 흥미롭고 재밌게 잘 읽어진다는 것과 신변잡담류의 쓸데없는 얘기가 너무 많다는 것으로 양분되는데 읽으면서 양쪽 모두에 지극히 공감. 빅토리아 시대에 여성 모델이 등장하는 여성 서사의 그림을 작가 나름의 주제를 만들어 소개하는 형식으로, 각 챕터의 초반에 저자 개인의 경험이나 감상, 서사가 등장한다. 이렇게 개인적인 경험담을 담은 서두를 풀어내고 그 다음에 그림과 거기에 얽힌 얘기를 설명해주는데 이 비중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만족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 같다. 개인.. 2023. 2. 28. 이태원, 이재명, 이낙연, 박지현 등등... 방금 체포동의안 결과 보면서 의식의 흐름에 따라 막 쓰는 글. 오늘 이태원에 갈 일이 있어서 가다가 해밀턴 호텔 앞을 지나는데 벽에 빽빽하게 붙은 포스트잇을 보면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몰아침. 굳이 단어로 엮어보자면 가슴이 선득하면서 애이고 텅 비는 느낌? 거기서 돌아가신 분들 중 단 한명과도 일면식 없는 내가 이런 감정이니 가족들은 심장을 한점한점 저며내는 것 같겠다 싶었다. 잠깐 멈춰서 명복을 빌면서 지나치는 게 할 수 있는 일의 모두라는 게 참 허탈하고 미안하달까... 애도도 조심스럽게 해야하는 이 사회는 뭔가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좀전에 민주당에서 이탈표 30표나 나온 체포동의안 결과를 보면서 실소. 후보 경선 때 이재명 지지자들은 이낙연 지지자들을 똥파리, 수박이라고 부.. 2023. 2. 27. 양식 풀세팅 국내 파인다이닝에선 저렇게 좍 깔아주지 않고 그때그때 새로 세팅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크게 쓸모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나쁘지 않을 거라 사진 저장. 정식 식사에 플랫웨어가 줄줄이 깔린다는 걸 처음 알게된 건 초딩 때 키다리 아저씨를 읽었을 때. 덕분에 지금은 없어진 롯데호텔 3?층 레스토랑에 처음 갔던 중딩은 포크와 나이프를 바깥 것부터 쓴다는 걸 알고 그럭저럭 흉내를 제대로 냈었다. 삽화가 없어서 모양을 상상만 해야 했던 멜론을 처음 알게 된 것도 홍당무라는 동화를 가장한 소설을 통해서... 군사독재 정권에 의해 해외 소식은 꽁꽁 차단되고 인터넷도 없던 시절 내가 해외 문물을 다양하게 접한 건 80% 이상 책 덕분인 것 같다. 나머지 20%는 엄마, 신문, AFKN, 학교 교육 등등. 독서는.. 2023. 2. 27. 잠자는 숲속의 미녀 - 도이치 오퍼 베를린 https://youtu.be/w7qLg1lOfrw The Sleeping Beauty - Full Length Ballet by Staatsballett Berlin - Deutsche Oper Berlin 2023. 2. 27. 라 바야데르 https://www.youtube.com/watch?v=wDTiXODnRAs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하로바를 볼 때마다 껄끄러움이… 예술과 예술가는 분리해서 본다는 주의지만 종종 그게 쉽지 않다는 걸 느낌. Nikiya - Svetlana Zakharova Solor - Vladislav Lantratov Gamzatti - Maria Alexandrova 1st Shade - Anastasia Stashkevich 2nd Shade - Anna Tikhomirova 3rd Shade - Chinara Alizade Manu - Anna Rebetskaya 2023. 2. 27. 마틸다 로알드 달 |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 주니어 | 2023.2.23 기차를 1시간 넘게 타야하는데 아이패드를 두고 와서 빌린 책. 뮤지컬도 유명하고, 주변 아이들에게서 종종 들어본 이름이라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서 주저없이 선택했다. 시공사가 전두환이 빼돌린 돈으로 그 아들이 차린 출판사인 걸 안 이후로 여기 책은 안 사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어마어마한 자본 + 어마어마한 뒷배를 갖고 출발한 출판사라 외면하기 힘든 책들이 많아서 아쉬운... 꼭 필요한 건 빌리거나 중고책을 이용하는 걸로 양심의 면피를 해왔는데 애 키우는 사람들은 이 시공주니어 때문에 갈등이 많았겠다 싶다. 각설하고, 정말 푹 빠져서 홀린듯이 읽었다. 작품 안에서 마틸다가 얘기하듯이 동화는 무조건 재밌고 흥미진진해야 하는데.. 2023. 2. 24. 조선의 꽃요리 https://twitter.com/beetie135/status/1628947062388822017?s=61&t=Fl_IolyiWkNM_ziMtg2GJw 트위터에서 즐기는 旭川伊沙耶秦忌寸愛(비티) “ 봄입니다. 무심코 맡은 싱그러운 향기가 납니다. 녹은 얼음이 강이 흐르기 시작했음을 알리면, 고드름 깨지는 소리와 함께 초목이 눈을 뜨죠. 이윽고 꽃의 계절입니다. 만개 twitter.com 이렇게 많았다니. 하긴.. 독초도 어지간한 건 다 식용으로 만들어내는 의지의 한국인이니 당연한 거겠지. ^^ 다른 때라면 링크만 달아놓겠지만 요즘 트위터가 하수상하여 내용도 기록. 1. 금반 붉은 줄기의 황색 국화꽃을 데쳐 조밥에 넣는 밥입니다. 남송대 문인 임홍의 을 인용하는 요리죠. 오래 먹으면 시력이 좋아지고 수.. 2023. 2. 24.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4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