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에휴 뭐든 몰려온다는 말이 정말로 딱이다. 1. 생업부터 투덜거리자면 새해에 맡은 첫 일. 회사 홍보라 워밍업 겸으로 만만하게 봤는데... 원하는 수준이 아주 높은데다가 내용물은 완전히 뜬구름. -_-; 널널한 기분으로 덤벼들었는데 CF 수준의 퀄리티를 뽑아내야 하니 머리가 터진다. 완전히 나은 변X가 다시 재발하는 기분. 내 변X는 확실히 신경성이다. 2. 외할머니가 입원하셨음. 12년 전에 받은 디스크 수술이 이제 기한이 다 되어 (의사가 10년 보장했으니 2년 더 썼다) 재발이 된 모양. 수술은 절대 받지 않겠다고 2주 가까이 똥고집을 피우시다가 아프시니 결국 손을 드셨다. 오늘 병원에 다녀왔는데... 별 일 없을거라고 믿으면서도 맘이 왜 이리 싱숭생숭 심란한지. 이번에 수술 잘 받으셔서 건강하게 오래 .. 2007. 1. 17. 국가 기록 유산 http://www.memorykorea.go.kr/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기록 유산들을 책처럼 볼 수 있게 해놨다. 재연 가능한 것들은 드라마타이즈나 다큐 기법으로 동영상화도 해놨고,. 정말 오랜만에 세금 낸 보람을 느낀다. 2007. 1. 14. 트와이닝 바닐라 티백 오늘 티스토리가 굿을 하는 날인가보다. -_-; 감추기 기능만 클릭하면 바로 에러가 나고 있음. 좀 전에 서유기 6권도 다 읽었고 바쁠지도 모르는 한주가 시작되기 전에 일본 여행 포스팅도 하나 올려주려고 했는데 모두 포기. 그냥 간단하게 아까 마신 트와이닝 바닐라 홍차 시음기만 올려야겠다. 예전에 후배 작가 영*씨에게 두개 얻은 트와이닝의 카모마일 바닐라가 너무 괜찮았었기 때문에 청도의 메트로에서 트와이닝을 발견하자마자 초고속으로 구입~ 역시나 차를 즐기는 문화권이라 그런지 수입 홍차도 한국보다 중국이 많이 싸다. 그리고 종류도 더 다양하고.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혹은 터무니없이 비싼- 프린스 오브 웨일즈 티백도 함께 구입을 해서 동생에게 반반씩 나눠주고 가져왔다. 그리고 다른 차 마시느라 묵혀뒀다가 .. 2007. 1. 14. 동과 서의 차 이야기 이광주 | 한길사 | 2007.1.13-14 티스토리의 오류로 엄청 길게 쓴 포스팅 다 날리고 허탈 상태. -_-; 그냥 간단히 감상만 몇줄 기록을 하련다. 재미있게 잘 쓴 차에 관한 에세이. 제목은 동과 서의 차 이야기지만 동양권의 차 얘기는 차선으로 불렸던 '육우'를 중심으로 한 중국이 대부분이고 일본과 한국은 고명 정도로만 소개된다. 유럽의 차 이야기도 영국과 프랑스를 메인으로 이태리나 독일등은 역시 양념 정도. 판매처의 분류는 미시사에 속하지만 저자가 밝혔듯 차에 관한 에세이이다. 저자의 개인적 경험이나 기행문의 느낌도 풍겨난다. 에세이로 봤을 때는 심도 깊은 내용이나 미시사나 생활사로 봤을 때는 기대에 못 미치니 원하는 바를 명확히 파악한 다음에 구입하거나 읽음이 좋을듯. 후기에 저자가 "나의 .. 2007. 1. 14. 동물.괴물지.엠블럼, 중세의 지식과 상징 최정은 | 휴머니스트 | 2007.1.12-13 중세의 지식과 현대의 세계를 연결하는 '브리지(Bridge)' 라는 부제가 있다. 일조의 자료 조사 겸 또 나의 또 다른 로망인 중세에 대한 정보 획득 겸 휴머니스트 출판사에서 2천원 할인 쿠폰을 줄 때 구입한 책인데 할인을 감안했다고 해도 나로선 가격 대비 본전이 조금은 많이 생각이 난다. 물론 장점은 많고 또 의미도 있는 책이다. 저자가 한국인인데 이 추론과 사실의 진위 여부에 대한 판단은 내 능력을 벗어난 것이니 접어두고 한국에서 이 정도로 섬세하고 깊이 있는 중세 상징에 대한 철학적 연구가 진행됐다는 사실엔 놀랐고 또 박수를 쳐줄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서문에 언급한 문학과 철학을 사랑하며 '행복한 책읽기'에 몰두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썼다면 이건.. 2007. 1. 13. 푸하하하하 코카 스패니얼 주인의 하소연과 웅자 아빠 답변 우울하신 분들 웃으세요. 모니터 부여잡고 지금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2007. 1. 13. 일본 1. 2.24-25 동경 정말 갔다온지 1년만에 올리는 여행 기록이 되겠다. ^^; 동생이 월요일에 월차를 내서 3박 4일 일정으로 한 자유여행. 떠나기 직전까지 정신이 없어서 정보고 뭐고 없이 그냥 동생이 예약한 대로 돈만 내고 따라갔던 여행이었다. 김포-하네다라서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 ANA 항공을 탔는데 그날 새벽인가 그 전날인가 아라카와 시즈카가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덕분에 일본이 완전 축제모드였던 시기였다. 1시간 좀 넘는 시간동안 정말 질리지도 않는지 끊임없이 시즈카의 동계 올림픽 경기와 그녀의 과거 연기와 경기 동영상을 틀어줬다. 그리고 내 옆에 앉은 일본 아저씨가 펼쳐든 신문에도 전면에 시즈카의 사진이 도배. 쫌 부럽기도 했고... 슬여사를 생각하니 마음도 좀 아팠고. 그래도 코헨이 금메달 가져간 .. 2007. 1. 11. 족보 교체 한국에서 예능을 하면서 족보를 바꾸는 것(=선생님 교체)은 아주아주 위험하고 중대한 결단이다. 선생님도 인간인지라 자기가 씨앗부터 키워낸 제자를 선호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또 씨앗부터 키워낸 것이 이제 좀 싱싱해지니까 다른 라인으로 바꿔 탄다는 걸 곱게 보는 게 사실상 쉽지가 않다. 미술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음악이나 무용에서 본격적으로 전공자가 되겠다 작정한 상황에서 완전히 라인을 옮기는, 소위 이 족보 바꾸기는 미래가 걸린 결단이다. 워낙 위험 부담이 많아서 잘 안 하는 짓이기도 한데... 난 고3 때 한번, 그리고 대학원에 갈 때 한번. 두번을 했다. 다행히 성공했고 내가 떠난 선생님들과도 그 바닥을 떠날 때까지 속으로는 나를 어찌 생각했는지 몰라도 최소한 겉으로는 잘 지냈다. 이 공로는 전적으로 내.. 2007. 1. 11. 투혼? 경기중 실신, 병원 실려간 선수 "끝까지 하겠다" 돌아와 재연기 조선일보는 좋아하지 않지만 피겨에 관한 한 거의 유일하게 말 되는 기사를 써주는 기자라 이 기사를 링크해봤다. 그나마 노골적으로 부상 투혼을 찬양하는 기사는 아님에도 읽으면서 좀 불편. 한두해 하고 말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노장의 마지막 기회인 무대도 아니고 또 노장이라 하더라도 앞으로 남은 날이 구만리인데 몸 아껴가면서 좀 하라면 안될까? 모든 게 절박하고 정말 매사에 기회가 단 한번이던 과거엔 나도 공감하고 동감하던 물결이었지만 이제는 부상 투혼을 찬양하거나 종용하는 문화는 좀 사라지면 좋겠다. 여하튼 휴우증 없이 잘 회복하고 시즌의 남은 대회에서 퍼스널 베스트를 갱신하며 좋은 결과를 얻기를. 그리고 이제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동훈군.. 2007. 1. 11. 서유기 5 오승은 (지은이),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옮긴이) | 솔출판사 | 2006.12.31-1.10 이제 5권 돌파. 10권 중 딱 반을 봤다. 그리고 삼장법사는 당나라를 떠난지 8년이 되었는데 여전히 멍청하고 겁많고 펄럭귀라서 도움 안 되는 저팔계의 말에는 홀랑 넘어가고 거기에 더 해 고집까지 세다. 대장이 모자라면 똑똑한 참모나 밑의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실 예라고나 할까. 어릴 때는 몰랐는데 5권까지 읽어오면서 손오공이 참 무던하고 참을성 많은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나 같으면 예전에 삼장법사를 떠났고, 쫓겨났을 때 절대 돌아오지 않았음. 왜 삼장법사가 불경을 가지러 가는 인물로 간택이 됐는지 전생 등등과 연결해보지 않는 이상 논리적으로는 절대 납득이 되지 않는다.. 2007. 1. 10. 런던 관광 관련 정보 런던을 떠나기 전에 해야할 101가지 일들 여기에 100%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괜찮은 정보들이 있는 듯 하여 기록 차원에서. 그나저나 올 10월에 과연 유럽에 갈 수 있을까? 문제는 돈이지. -_-; 2007. 1. 10. 오늘 한 일 1. 아침 11시에 전혀 필요도 없는 회의를 예의상 갔다 왔다. -_-; 움직이기 싫어하는 나를 아침부터 강을 건너오게 한 당사자도 전화로 해도 됐을 텐데... 어쩌고 하면서 뒤늦게 미안한 척. 그래도 새해 첫 개시니 참아야지. 그리고 이 감독은 돈 관계는 확실하니까 더더욱 용서. 두번 같이 일 해봤는데 아무리 늦어도 떼먹진 않는다. 일 잘하고 돈 잘주는 x이 이 바닥에선 최고. 2. 부친의 심부름으로 내년 완공 예정인 결코 이사가고 싶지 않은 새집 모델 하우스를 보러 갔다. 인간이 촌스러워 본래도 주상 복합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가서 보고 더더욱 싫어하게 됐다. 옛날에 아파트 모델 하우스 구경 간 주택 거주자의 심정이 이랬을까. -_-; 정말 겉만 번지르르한 집의 전형. 앞뒤로 확 트여서 바람이 통하고 .. 2007. 1. 10. 이전 1 ··· 360 361 362 363 364 365 366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