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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이야기 메그 그린 | 명진출판 | 2016.4.27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코레일 라운지에 죽치고 앉아서 읽은 책. 벌써 10년도 훨씬 더 전에 제인 구달이 쓴 '희망의 이유'라는 책을 읽었다. 그때까지 그녀의 이름은 명확히 모르고 그냥 막연하게 침팬지를 연구하는 여자 학자가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제인 구달이라는 걸 비로소 연결할 수 있었다. 당시 내게 그 책은 정말 감동이었고 제인 구달이라는 이름을 오랑우탄을 연구하는 갈디카스, 고릴라를 연구하고 보호하려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다이앤 포시와 함께 각인이 되었다. 이전에 읽었던 구달의 책이 그녀의 연구와 침팬지들의 생태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 책의 주인공은 제목 그대로 제인 구달이다. 그녀의 어린 시절부터 동물과의 교감, 어떻게 침팬지 연구에 헌.. 2016. 5. 16.
양식- 토마토 요리법 토마토를 즐기는 50가지 요리법 http://m.media.daum.net/m/life/food/cooking/newsview?newsId=20160511040943831 케첩을 가장한 토마토 소스를 한 솥 가득 만들었으냐 여전히 넘쳐나는 토마토를 처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 요즘 제철인 아스파라거스를 듬뿍 넣어서 프리타타도 오랜만에 만들어봐야겠음. 2016. 5. 16.
양식- 스페인 타파스 레시피들 내겐 너무 쉬운 타파스 http://m.media.daum.net/m/life/food/cooking/newsview?newsId=20160513145458644 ...라고 하는데 넘 쉽지는 않으나 대충 따라할만한 것들이 있어서 링크. 그나저나 풀포 아 라 가예가 레시피나 좀 써놓지. 위쪽에 등장하는 요리와 아래 레시피와의 괴리가 있는 것이 많이 아쉬움. 칼솟과 가스파초는 쉽게 해먹을 수 있을 것 같다. 2016. 5. 16.
연어 그라브락스 코스트코 연어를 살 때마다 후반으로 갈수록 처치 곤란이었는데 이걸 한번 해보려고 함. 일단 쓸만해보이는 레시피들 모으기. http://mhkim0401.blog.me/220319764901 http://blog.naver.com/ohjh6108/220281969279 http://romantictable.co.kr/130162637551 2016. 5. 14.
비에비스 나무병원 대장 내시경 내가 한 건 아니지만 나름 흥미있는 경험이었고 또 정보도 될 것 같아서 일하기 싫어 밍기적거리느니 끄적. 내시경만 하는줄 알았더니 11층 건물 전체를 다 쓰는, 소화기내과 관련 수술도 하는 전문 병원인 모양. 연초에 장 정결제(라고 쓰고 관장약이라고 읽는다) 먹다가 다 토하고 난리를 치면서 대장 내시경에 실패한 동생이 설사약을 직접 먹지 않고 대장내시경을 할 수 있다는데 솔깃해서 예약한 병원. 관장약과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몸에 쏟아넣는 그 과정이 너무나 괴롭거나 도저히 몸에서 안 받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해야겠다. 원리가 뭔가 했더니 위 내시경을 할 때 (그래서 설사약 안 먹는 대장내시경을 할 때 반드시 위 내시경을 같이 해야함) 소장에 관장약을 직접 넣어준다고 한다. 이게 위험해서 조만간 금지할.. 2016. 5. 13.
토마토 케첩 & 토마토 소스 대저에 사시는 부친의 친척분들이 대저 토마토 폭탄을 2차에 걸쳐 우리 집에 투하하셨다. 이런 폭탄을 예상하지 못하고 바로 직전에 트럭에서 싸게 파는 대저 토마토를 한바구니 산 터라 지금 냉장고는 토마토로 터지기 직전. 어떻게든 트럭 것부터 소모를 해야함. 잠시 머리를 굴리다 그나마 제일 간단할 토마토 케첩나 소스를 만들기로 하고 열검색. 맛있고 쓸만해 보이는(=간단해 보이는) 걸 몇개 골라봤다. * 케첩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91781&mobile&cid=48168&categoryId=48220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045&contents_id=31655&hash=sec1#sec.. 2016. 5. 13.
후식- 우블리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생의 생일날에 이태원 투어~ 개 한마리를 달고 다니다보니 선택의 여지가 엄청 좁아진다. 본래 예정했던, 개 동반이 가능한 길티 플레저라는 식당은 주말에만 런치를 한다는 청천벽력이... -_-; 뽀삐를 데려갈만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은 대부분 경리단에 있는데 거기까지 걸어가기는 좀 애매함. 결국 근처에서 확실하게 동물 동반이 가능한 홍석천의 닭요리집 마이 치치스에 가셔 점심. 작년 여름에 뽀삐를 데리고 갔을 때 음식이 나름 괜찮았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도 기대를 했는데 우리 입맛이 바뀐 건지, 이날 요리사들 컨디션이 단체로 안 좋았는지 너무나 그냥저냥. 요리사들이 엄청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피쉬 앤 칩스는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그 바로 옆집이 훨씬 더 맛있다. 샹그리아 역시 미안하.. 2016. 5. 12.
가습기 살균제, 페브리즈 등 일련의 상태를 보면 '튀지말고 중간에만 가라'는 우리나라 조상들의 조언이 최소한 한국에서는 진리이지 싶다는 씁쓸한 생각이 드네. 튄다는 그 의미를 넓게 적용을 하자면... 가습기 살균제를 썼고 아직 유해성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여튼 말 많은 페브리즈를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주 부지런하고 깔끔한 사람들일 것이다. 내 아이, 가족들에게 이왕이면 좀 더 깨끗하게 해주고 싶어서 부지런히 살균제를 넣어서 가습기를 틀어줬겠지. 아마 그 사람들의 상당수는 살균제와 별개로 가습기도 엄청 열심히 잘 씻어서 사용을 했을 거다. 나처럼 가습기가 있어도 씻기 귀찮고 약 넣기 귀찮아서 안 쓴 사람들은 무사하고 반대로 건강을 챙기고 위생을 열심히 챙긴 사람들은 그런 날벼락을 맞았다. 그것도 모자라 온갖 푸대접과 박대를 자기 나.. 2016. 5. 12.
양식- 엘본 더 테이블 (가로수길) 우리가 부친에게 잘 얻어먹는 날은 우리의 생일. 반대로 부친께 좀 근사하니 대접을 하는 날은 부친의 생신과 어버이날.어버이날을 맞아 + 동생에게 20% 할인 쿠폰이 날아온 덕분에 가로수길에 있는 엘본 더 테이블을 예약했다. 받침 접시 정말 마음에 든다. 코키지가 3만원이라는 예전 정보를 믿고 와인을 가져갈까 했으나 혹시나 하고 전화를 해봤더니 5만원!!!! @0@ 이건 와인 같은 건 절대 가져오지 말고 자기들 것 마시라는 소리. -_-; 글라스 와인도 넘 비싸고 해서 그냥 저렴한 걸로 한병 시켰다. 평소라면 좀 모자랐겠지만 이날 내 컨디션이 술 마실 상황이 아니라 겨우 한잔 마신 관계로 아쉬운대로 적당했음. 예쁜 웰컴 푸드.왼쪽에 있는 마카롱은 제육볶음의 향이 감도는 뭔가 야리꾸리 설명할 수 없는 묘한 .. 2016. 5. 11.
먹을 것과 관련된 몇가지 단상들 1. 얼마 전 국립박물관에 있는 한식당 마루에서 점심을 먹을 일이 있었다. 거기 점심 코스 중 제일 싼 수정 정식의 가격이 3만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예약을 하면서 29000원 어쩌고 하길래 직원이 가격을 착각할 리는 없고 내가 가격을 잘못 알았나? 했는데 천원을 내린 거였음. 대한민국에서 가격이 오르는 일은 있어도 내리는 일은 엄청나게 드문 일이라 상당히 어리둥절했었는데 김영란법 관련으로 쏟아지는 기사를 보면서 의문이 뒤늦게 풀렸다.김영란법에 따르면 3만원 이상 식사는 뇌물로 인정이 된다고 함. 밥은 사먹여야겠고... 다른 곳도 아니고 특히 박물관 안에 있는 그나마 근사한 식당이면 그런 손님들을 놓치면 안 되겠고. 그 궁여지책이었지 싶음. 어쨌든 덕분에 천원이나마 벌었음. 물론 내 경우도 향응은 아니었으.. 2016. 5. 10.
4월 초까지 먹고 마신 기록~ ​앉은 김에 사진 털기~ ​간만에 무쇠 주전자에 차를 우린 날. 무쇠 주전자에 우린 차는 정말 엄청나게,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맛이 순해진다. 마리아주 프레르의 히말라야 다즐링을 우렸는데 홍차의 찌릿한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 이 주전자에 직접 넣고 차를 우릴 때는 필히 아주 맛이 강하고 쨍~한 차를 우려야겠다. 무쇠주전자에 차를 끓이면 어떤 차도 다 맛있어진다는 말의 의미를 이 주전자에 직접 차를 우리니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어떤 거친 맛도 다 동글이로 만들어버리니 맛있게 느껴지겠지. 단, 이 주전자로 끓인 물은 몰라도 직접 티팟으로 쓰는 건 차를 좀 골라야할 것 같다. 몇년 전에 ㅌ님이 가져왔던 첫물 다즐링을 여기에 우렸다면 괜찮지 않았을까... 등등 굉장히 맛이 강했던 애들을 .. 2016. 5. 9.
법원 이야기 ​ 오호택 | 살림 | ? ~ 2016.5.1 냉정하게 현실을 보자면 결코 한가해서는 안 되는 시기긴 하지만 정말 절실하고 급하게 마감이 다가오기까지는 그냥 느긋하게 좀 흘러가보자는 말도 안 되는 낙관 속에서 살고있는 요즘의 유일한 생산적인 일은 띄엄띄엄 이어지는 독서. 펼치다 중단한 책들을 열심히 마무리하고 있다. 이 책은 살림 시리즈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알다시피 엄청 얇고 작은 책인데 어마어마하게 오래 끌다가 5월 첫날에 겨우 끝냈음. 시작한 날은 명확하지는 않으나 아마도 2015년이나 2014년의 어느날이지 않을까 싶다. 워낙 흐름이 계속 끊어진 독서다보니 감상 역시 읽었다는 기록 수준에 그치겠음. 내용은 제목 그대로~ 법원 이야기에 약간의 검찰 이야기가 섞인 우리나라 법체계를 전반적으로 훑어주는 .. 2016.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