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30 날씨 잡담 어제 달걀 시켜먹는 농장에 주문 넣었는데 아침에 문자가 띡. 요점은 눈 때문에 길이 막혀 택배 차가 못 다녀서 오늘 배송 못하니 죄송하다는 것. 괜찮다고 길 뚫리면 보내라고 답문자 보내긴 했는데... 내일은 보내겠지? 달걀 2알 남았음. 호박 시키려고 보니까 맹추위가 풀리면 배송한다고 떡~ ㅎㅎ; 하긴 보냈는데 얼어서 썩으면 피차 난처하니 그게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겠다. 루꼴라 등 채소 시켜먹는 곳에는 내일 날씨 좀 풀리면 주문 넣어야겠다. 아무리 스티로품 박스에 넣어 보내준다고 해도 한계가 있으니. 그나저나 이 추위에 광화문, 소녀상 앞에 노숙하는 사람들과 길에 사는 동물들은 어떻게 하나. 빨리 추위가 물러가야할 텐데. 참 지X맞은 날씨와 지X맞은 세상이다. 2016. 1. 25. 진짜 춥다 나야 원래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 춥다를 입에 달고 다니지만 대신 '진짜' 춥다거나 '정말'춥다거나 하는 단어는 잘 안 붙인다. 그런데 오늘(아직 난 안 잤으니까 일요일)은 진짜로 춥더라.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ㅠㅠ) 나갔는데 혹한에 대비해서 나름 꽁꽁 중무장을 했으나 하필이면 깜박하고 모자를 안 쓰고 나갔다.목도리를 아랍 여자들처럼 머리부터 둘둘 말아 뒤집어쓸까 하다가 차 타는 곳까지 잠깐이니 그냥 걷지~하고 걸어가는데 한 2-30미터 걸어가는 시점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체면이고 패션이고 뭐고 하루종일 눈만 내놓고 다녔다. 다행히 아무리 추워도 패션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일부 20대 아가씨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나와 비슷한 모양새. 마스크까지 다들 쓰고 있더만. ㅎㅎ 멋스럽게 코트에 목도리 두르.. 2016. 1. 25. 컴 백 홈 여차저차 결국은 컴을 새로 구입했음. ㅜ.ㅜ 고로 이건 내 새 컴으로 쓰는 첫 포스팅. 불안불안하며 올해 말까지 가느니 이게 차라리 잘 되었지 하고 스스로를 위로 중이다. 마감은 넷북으로 천신만고 끝에 했는데... 어찌어찌 마감을 끝내는 내 괴력에 감탄은 하지만 점점 더 나란 인간의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걸 실감하는 이번 마감이었다. 컴이라면 하드랑 싹 다 갈아버리면 되지만 인간은 그게 안 되니... 쓰고 싶은 여러가지 생각이나 일들은 꽤 많았으나 마감에 진이 완전히 빠져서 그냥 이렇게 컴 교체만 기록. 오래오래 잘 지내보자꾸나. 그러고보니... 작년부터 이것저것 오래 함께 산 것들이 유난히 많이 떠나가네. 왠지 씁쓸하다. 2016. 1. 23. ▶◀ 신영복 교수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저자 신영복 교수 별세' 투병하신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내게는 정말 뜻밖의 부고. 21세기가 넘어서 '나무야 나무야'로 시작해 그 유명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뒤늦게 읽으면서 정말 글에서 풍기는 그 느낌만으로도 존경하고 좋아했던 분이다. 언젠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연을 맺고 싶었는데 이렇게 떠나가셨네. ㅜ.ㅜ 정말 잔잔하게 이성적인 논조인데도 이상하게 가슴을 울리는 글을 써주시던 분. 좋은 분들이 항상 먼저 소천하시는 것 같다. 명복을 빕니다. 2016. 1. 15. 부활~ 어쩌고 저쩌고 설명을 해줬지만 잘 못 알아듣겠고 어쨌든 부활. 하드가 나갔을까봐 제일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닌 것 같다. 열심히 외장하드와 백업 하드에 작업한 파일들 백업 중. 부디 담주 마감은 물론이고 올 한해도 잘 버텨서 함께 오래오래 지내보자~ 덕분에(때문에?) 하루 통째로 놀았는데 슬슬 좀 달려봐야겠다. 2016. 1. 15. 철푸덕 나의 게으름과 결합해서 뭔가 엄청 꼬이려는 기미를 보이는 이번 마감. 오늘 점심 때까지 2d cg용 구성을 정리해 넘기기로 했기 때문에 어제 밤은 막 속도를 내야하는 타이밍이다. 그런데!!!! 갑자기 모니터가 시퍼래지더니 뭔 짓을 해도 신호가 없다고 먹통이다. ㅡㅡ 껐다 켜봐도 마찬가지인데 불행 중 다행으로 컴은 멀쩡한 것 같아서 일단 자고 아침에 다시 켜보기로 하고 취침. 아침에 일어나서 켜보니 예상대로 모니터도 돌아오고 다 해피엔딩이지 싶었으나... 익스플로러가 안 돌아가고 컴도 느리고 뭔가 삑삑 껄쩍지근함. 일단 마감부터 막아놓고 점심 약속이 있어서 컴 정리. 저녁 먹고 인터뷰 번역 쓸것들만 모으려고 컴 켜고 잠시 서핑하고 노는데 갑자기 마우스가 안 먹는다. 마우스 포트도 바꿔보고 마우스도 바꿔보고.. 2016. 1. 14. 뽀삐 패션쇼 -3 터는 김에 우리 뽀양 사진도~ 뒤늦게 도착한 일본에서 사촌동생의, 뽀삐에게 주는 선물.... 이라고 주인들은 생각하지만 바로 아래 사진에 드러난 뽀삐의 표정을 보건대 고문도구라고 읽는 게 맞을 모자. ㅎㅎ 양쪽으로 내려오는 곱슬머리까지 달린 모자다. ㅋㅋㅋㅋㅋ 괴로운 뽀양 열받은 뽀양. 여기부터는 그냥 무념무상 포기의 단계. 뽀삐를 위해 올해 할로윈 파티라도 좀 열어야할듯. ^^ 2016. 1. 11. 2015년 마지막 날 저녁 슬슬 마감모드로 들어가야하는데 아직도 작년 사진을 남겨놓고 있는 건 좀 아닌듯 하여 심기일전의 의미로 2015년 마지막 날 저녁 식사 사진들을 정리~ 지난 가을부터는 정말 먹고 죽자의 모드인 것 같기는 하다만 소소한 사치랄까... 이렇게라도 해소하지 않으면 다들 살 수가 없을듯. 먹는 게 남는 거라는 정신은 2016년에도 계속될듯~ 2014년 마지막 날에도 라끌렛을 먹었는데(? 확인 필요하지만 맞을듯) 2015년 마지막 날도 라끌렛 그릴을 간만에 꺼냈다. 이날 세팅은 간만에 로얄 코펜하겐들이 출동~ 저 칼들은 촬영용이다. 접시에 흠집 날까봐 내가 열심히 가위로 잘랐음. ㅎㅎ 이날은 해산물을 메인으로 한 라끌렛으로~ 건강을 위해 다양한 채소들 세팅. 한국에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구해서 집에서 먹.. 2016. 1. 11. 복습한 책들 책장에 꽂아놓고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땡기면 복습하는 책들이 있다. 그중에 빨강머리 앤, 초원의 집, 돈 까밀로 시리즈. 12월부터 어제까지 열심히 읽어줬다. 그 30여권을 내리 읽으니 디지털에 물든 내 뇌가 조금은 정상으로 돌아오는 느낌이랄까. 마음도 정화되는 느낌.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이며 감상을 보면 역시 명작은 다른가 보다... 하면서 조금은 부럽기도 하네. 종이를 넘기며 보는 활자의 느낌을 포기할 수 없는 나는 역시 아날로그 세대인 모양이다. 몬테 크리스토 백작을 다시 한번 쫙~ 읽어주고 싶으나... 다음주 초에는 마감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제사며 부친 생신 등 행사가 줄줄인데... 일단 잡으면 내려놓을 수 없는 책이라 고민되네. 생업 마감이 다가오니 한가한 동안 내내 쳐다도 안 보던.. 2016. 1. 7. 트립 투 잉글랜드 지난 연말, 120인치 프로젝터를 새로 들인 친구 ㄱ양네에 송년회를 빙자해 가서 저녁 먹고 놀다온 날 본 영화인데 그냥 봤다는 기록만 간단히. 그냥저냥한 배우인 남자 둘이 잡지사 스폰을 받아 기사용으로 영국 북부 먹방 여행을 떠나는 얘기라길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영국의 화려한 음식 문화를 기대하고 무려 10000원을 결제하고 다운 받아 보다가 다들 졸았던 영화. 관용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 졸았다. 영화보고 졸아본 건... 까마닥한 옛날 그 이란 감독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던가? 그 애가 친구 찾아서 안개 속을 끝없이 헤매다 끝난 그 영화 이후 처음인듯. 그 영화는 자다 중간중간 깨도 계속 그 아이는 안개 속을 헤매고 있었고 이 영화는 남주 둘이 싸우던지 먹던지 각자 전화하던지 그러고 있었다. .. 2016. 1. 4. 스타워즈 7 고백하자면 난 어릴 때부터 스타워즈 팬이었다. TV에서 방송됐던 스타워즈 1(에피소드 순서라면 4)를 녹화해서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봤고 2편과 3편도 몇번을 질리지 않고 재탕을 했었다. 그런데 개봉 순서대로라면 4~6, 에피소드의 순서라면 1~3은 왠지 끌리지 않아서 패스하고 어영부영 우주전쟁에 대한 열정은 스타트랙으로 넘어가 있었는데 7은 78년 스타워즈의 느낌이라고 해서 모처럼 극장행~ 누군가 평했던대로 78년 최초의 스타워즈와 엄청나게 흡사하다. 제다이 기사가 되는 플롯이나 배경의 느낌이며...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하게는 못 쓰지만 별을 파괴하는 그 무기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까지 만약 스타워즈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시리즈가 아니라면 표절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 재미없고 유.. 2016. 1. 4. 2015년 10월 말부터 집에서 먹은 것들~ 앉은 김에 사진 털기. 작년 11월부터 먹은 것들이다. 남은 재료들이 총 출동하고 하몽과 로보 등을 보니 아마도 내 생일 직후인 주말이지 싶다. 스프는 버섯스프이지 싶음. 빵은 한남동 독일 빵집에서 사온 브로첸들. 맛있는 럭셔리 점심이었음. 내가 농사 지은(이라고 쓰고 알아서 혼자 크고 있는) 바질을 잘라서 만든 페소토 소스를 이용한 파스타. 잣도 듬뿍 넣고 갓 수확한 신선한 바질이라 그런지 향도 강하고 엄청 맛있었다. 이후 나랑 동생은 페소토 소스의 강력 팬이 되어서 요즘 허브 파는 사이트에서 주문해 수시로 만들어 먹고 있음. 샘 킴 등 여러가지 페소토 소스 레시피를 이용해 봤는데 동생이 예전에 배운 이태리 요리 쌤의 레시피가 제일 낫다고 결론 내리고 그걸로 정착. 얻어먹을 거 없나 초집중 중.. 2016. 1. 1. 이전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4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