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15 살풀이 한판 지금 이런 거 쓸 시국이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다 한 판 풀어놓지 않고선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 같아서 와다다다다. 이솝 우화 중에 낙타와 주인의 얘기가 아주 절실하게 와닿는다. 다 알겠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주인과 낙타가 함께 길을 가다가 밤에 천막을 쳐놓고 주인이 들어가서 자려니까 낙타가 너무 추워서 그러니 자기도 머리만 천막에 넣고 자면 안 되냐고 주인에게 묻고 주인은 허락한다. 근데 쫌 있다가 다시 앞발까지만 넣으면 안 되겠냐고 물어보니 마음 착한 주인이 OK. 그렇게 야금야금 결국은 천막 안을 다 차지한다는 에피소드인데... 내 주변엔 요즘 왜 이렇게 낙타들이 우글우글이냐. -_-:;; 3일날 콘진 마감이 워낙 빡세기 때문에 2주 전부터 교통정리를 다 했다. 안 가도 되는 회의도 미리미리 가주고 .. 2013. 3. 30. 후퇴 혹은 퇴보 '원 주사' 주도 국정원 4년, 'MB홍보처'로 전락하다 란 기사를 보면서 잊기 전에 끄적. 여기 기사 내용 중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군부정권이나 권위주의정권 시절에 내세웠던 '종북세력 척결'에 힘을 쏟은 모습은 이미 행안부장관 때 예고된 것이었다. '노무현 정부 흔적 지우기'가 그렇다. 국방·안보분야의 한 전문가는 "원세훈 전 원장이 행안부장관으로 취임하자마자 내린 첫번째 지시가 '노무현 정부에서 사용한 용어를 쓰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혁신'이라는 용어였는데 그 지시 이후 부처에서는 '혁신'이라는 용어가 사라졌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건 나도 증언 가능하다. 방통위에 기획안 낼 때 '혁신'과 '클러스터'란 단어를 걷어내고 쓰느라 죽다 살았었다. 왜냐면 당시에.. 2013. 3. 28. 2013 국립오페라단 <파르지팔> 올해 바쁜데 왜 이러냐. ㅜㅜ 작년이랑 재작년이랑 너무 비교되잖아. 10월에 막심 므라비차도 오는데.... 그래도 내가 한때 빠순이였던 바선생에다 캐스팅도 나름 빵빵.... 로또라도 긁어야 하나. ㅜㅜ 일단 일이나 하자. 돈을 벌어야 공연이고 뭐고.. -_-a 예매 링크 : http://www.sacticket.co.kr/home/play/play_view.jsp?seq=14156 R석 15만원 / S석 12만원 / A석 8만원 / B석 5만원 / C석 3만원 / D석 1만원 2013. 3. 21. 지금 대한민국 언론 기억하기 위해 기록해 둔다. @nodolbal: #국정원게이트 국정원장 '지시말씀' 퍼나른 트위터 계정 65개 확인..오타까지 똑같이 퍼나르다 '댓글 사건'(국정원 여직원) 터질 날 일제히 활동 멈춰 http://t.co/fCtIUijM4T @nodolbal: ['국정원장이 직접 지시' 방송보도] SBS는 국정원의 '종북세력 대처' 해명 전하며 아무 관련도 없는 이석기,김재연 통진당 의원 건을 뒤에 붙였다. @nodolbal: ['국정원장이 직접 지시' 방송보도] MBC는 뉴스 말미에 달랑 두문장 단신 처리..한문장은 진선미 의원 주장, 한문장은 국정원 해명 @nodolbal: ['국정원장이 직접 지시' 방송보도] KBS는 뉴스 말미에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쟁점을 정리했는데 정작 이날 폭로된 뉴스의.. 2013. 3. 19. 오즈, 더 그래이트 앤 파워풀 3D 1년에 영화보러 극장을 한두 번 갈까말까인데... 올해는 벌써 극장에 여러 번 가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요 근래 10년 이내에 가장 많이 간 해가 아닐까 싶다. ㅎㅎ; 더구나 오즈는 찰리의 초콜릿 공장과 강동원이 나왔던 영화 ???를 함께 연달아 봤던 그 심야 상영 이후 아주아주 오랜만에 간 심야...는 아니고. 줄리아 로버츠 나온 그 백설공주도 심야로 봤구나. ^^; 각설하고 유쾌한... 그러나 좀 많이 디즈니스러운 영화였다. 디즈니 스타일이라고 한 이유 중 하나가 금발은 착하고 흑발은 나쁘다, 백인 인간이 주인공 다른 인종 혹은 종은 조력자라는 그 전형이 여기서도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오즈의 마법사 프리퀼적인 스토리인데 작년에 봤던 뮤지컬 위키드도 떠오르면서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착한 마녀에서 .. 2013. 3. 18. 스토커 박찬욱 감독이 헐리우드로 넘어가서 만든 영화. 니콜 키드만이 나오는데 감독이 박찬욱이라니 뭔가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주말에 하필이면 백만년만에 극장에 따라오신 불쌍한 ㅎㅎ 부친과 함께 봤는데... 박찬욱이라는 감독과 그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제쳐놓고... 그냥 이 스토커 하나에 표현된 것만을 그냥 내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놓고 볼 때 그는 다른 감독들과 구별되는 확고한 자기 스타일을 만들었다. 그것도 아주 정교하고 수준 높은.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이름을 남기지는 못 하더라도 거장이란 단어를 자기 이름과 나란히 놓고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영화라는 걸 한눈에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잔혹하고 좀 야시꾸리하면서도 뭔가 몽환적이다. 화면과 장면 전환에서 보여주는 그 디테일은... 영상과 연관된 일을 하.. 2013. 3. 18.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공연팀 내한.(1213/3/14 블루스퀘어홀) 갔다온 그날 바로 썼어야 했는데... 며칠 지나서 김이 좀 빠지긴 했지만 어쨌든 이 공연은 내가 봤다는 사실을 길이길이 남겨야할 필요가 있어서 앉았다. 간단히 느낌만 요약. 팬텀은 브래드 리틀, 크리스틴은 클레어 라이언, 라울은 안토니 다우닝. 팬텀은 정말 최고였다. 성량, 연기, 노래. 어느 하나도 빠지는 게 없다. 분위기나 감정에 따라 음색까지 바뀌는 능력은 정말 현역 최고의 팬텀이라는 찬사에 전혀 모자람이 없다. 그동안 두루두루 좋은 공연을 많이 봐서 어지간한 공연에는 괜찮네~ 정도의 감상만 남기는데 이날은 뮤지컬 보면서 눈물이 나는 희귀한 경험을 다 해봤다. 이건 순전히 팬텀의 공로. 어찌나 절절하신지... ㅜㅜ 크리스틴은 클레어 라이언. 예쁘고 연기도 잘 하고 노래도 잘 부르는데... 팬텀과 함.. 2013. 3. 16. 일지-0313 1. 기획안 토스. 질문이 안 와서 답은 내일 아침에 작성 예정. 2. 금요일 피티 최종 수정. 3. 공단 구성요약 작성 후 토스. 아이티는 완료 못 했음 ㅜㅜ 내일 할 일. 1. 죽어도 아이티 정리. 2. 피티용 질문, 답변 작성 후 토스 내일은 점심 약속에 저녁에 뮤지컬도 봐야해서 이 정도만 해도 성공. 아이티 꼭 완료하자!!! 2013. 3. 13. 혼자 웃기 아까워서 공유~ 이런저런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었군요. ㅋㅋㅋㅋㅋ 여기 드나드는 분들은 아마 자료로 잘 활용하실 듯~ 장소제공(?)료 내지 자료조사료 주장하지 않을 테니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보시길. ㅍㅎㅎㅎㅎㅎㅎ 주의 :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고 혼자 있을 때 열어보세요. ^^ http://tychezlee.co.kr/room2.html 방마다 컨셉이 다 다르니 차근차근히 구경하심이~ ^^ 2013. 3. 13. 담양 지난 일요일에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내려간 김에 들른 담양. 죽녹원이며 메타 셰쿼이어 가로수길이며 소쇄원 등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지만 무거운 엉덩이가 거기까지 좀처럼 움직여지지 않았는데 드디어 가봤다. 어젠가 그제 모님과도 얘기했었는데 결론은 추천! 잠깐 반나절 들른 거라 죽녹원과 메타셰쿼이어 길만 가봤는데 언젠가 소쇄원에도 가볼 날이... 과연? ^^;;; 사진은 동행자들의 핸폰에서~ 죽녹원 입구. 여기 이전에 유명하다는 죽통밥과 떡갈비를 먹었는데 아무도 사진 찍을 생각도 찍으란 소리를 할 생각도 안 해서 그건 증거 없음 ㅋㅋ 아무 조사도 없이 현지에서 대충 검색한 거라 걱정했는데 괜찮았다. 나를 위해 기록해두자면 죽녹원 향교 식당. 입구 바로 근처에 있다. 대나무 숲. 이날 날씨가 춥고 바.. 2013. 3. 13. 일지- 0312 작년까진 그럭저럭 벼락치기가 통했지만 지금 올해 일정은 벼락치기 하려다 정말 벼락을 맞을 것 같아서 궁여지책으로 매일매일 일지를 적기로 했음. * 마감 일정 4.1 - 콘진 마감 담주 중반까지 샤먼 매일 한 국가씩 정리. 담주부터 국가별 러프 가구성안 3개씩 만들기. (ㅜㅜ) 3,18 - 공단 구성안 19- 공단 회의 * 오늘 한 일. 1. 서브작가 이력서 토스 - 결과 기다리면 됨. 2. ㄹ에 계약서 요청 - 결과 기다리면 답장 이거 두개 달랑. ㅜㅜ * 내일 할 일. 1. 공단에 질문지 정리해 보내기 2. 방통위 피티 기획서 ㅇ에게 보여주고 예상 질의 요청. 질문 받으면 답은 내가 정리. 3. 아이티 관련 자료 다 읽고, 자료 찾고 기획서용 내용 요약. 2013. 3. 12. 7번방의 선물 이건 봤다는 기록을 남겨야할 것 같아서. ^^ 보기는 한참 됐는데 이제야 작는다. 대부분의 느낌은 다 날아갔고 이제 남은 잔상만 간단히 끄적. 1. 엄청나게 슬퍼서 내내 울다 나온다고 하던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중간중간 콧날이 찡해지기는 하지만 웃음과 눈물의 완급 조절을 잘 한 영화였음, 아역의 연기가 정말 환상이었다. 요즘 애들은 어쩌면 그렇게 연기를 잘 하는지... 2. 내게는 스토리 라인보다 영화에 깔린 사적 보복, 사형 제도, 사회적 약자와 강자의 관계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였다. 2-1. 사적 보복.... 딸을 허망하게 잃은 경찰청장의 그 복수심은 그의 시각에서 볼 때 이해가 된다. 결국 누명이고 오해라는 걸 관객은 알지만 그는 모르니까. 아버지로서 자신의 영향력을 총 동.. 2013. 3. 12. 이전 1 ··· 167 168 169 170 171 172 173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