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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가 주말에 한 일 대충 12월 둘째 주가 지나면 나 나름의 시무식을 하고 최소한 1월 첫째 주까지는 탱자탱자 놀아줘야 함이 마땅한데, 감히 12월 셋째 주에 발주를 내는 곳 때문에 오늘까지 완전 삽질. 더빙을 영어로 해야 한다는 발주 조건표를 봤을 때도 어차피 번역은 번역 작가가 할 텐데 뭐~ 라고 느긋했는데 얘네는 한글 홈페이지가 없었다. 링크는 되어 있으나 실체는 없음. ㅜ.ㅜ 내용이나 쉬우면 때려 잡으면서 대충 읽으련만 원자력 에너지 어쩌고 하는 거라 문장 하나당 단어가 최소한 한 개 이상은 걸린다. 초반에는 그래도 내용 파악을 좀 해야지 하면서 열심히 번역해서 보다가 나중엔 포기하고 번역기 돌리고, 거기서 이해 안 되는 내용만 원문을 보면서 확인을 했다는. 이런 건 자료 번역을 해서 보내줘야지 어쩌라고? 완전 부글.. 2010. 12. 22.
연속 모임의 후유증 사께와 소주 등등 그런 류의 술에 숙취가 유달리 심한 편이라 늘 조심하는데 어제는 엄청 순해서 목에 착착 넘어가길래 2잔이라는 적량을 무시하고 (소주류만~ ^^) 3잔을 마셨더니 역시나 아침에 숙취가 장난이 아니다. 하필이면 점심 약속은 튀김이라 아침 내내 밀크시슬 먹고, 비타민 먹고, 보리차랑 카모마일 차 마셔 주고 겨우 몸을 만들어서 튀김을 아주 맛있게~ 먹는 것까지는 성공했는데 역시나 부대꼈나 보다. 체한 건 아닌데 묘하게 거북해서 결국 맥주효모 4알 먹고 저녁은 안전하게 걸렀다. 항정살이었는데...... -.ㅜ 아까 지글지글 고기 굽는 소리와 냄새가 작렬할 때는 아무 욕망도 식욕도 없었는데 이제 좀 살아나는지 아쉽고 배고프다. 귤이나 좀 먹을까? 어제 귤 사면서 바나나도 좀 살 걸. 군밤이나 삶은.. 2010. 12. 18.
송년 모임들 지난 주말 사촌들 송년회를 시작으로 연말 모임들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 이 아니라 어제는 동네 모임을 니와에서 해서 배 터지게 안주발을 채우고 왔음. 여자 넷이 사께 한병에 안주는 얼마나 먹었는지 나중엔 계산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1인당 2만원 정도로 아주 선방. ^^; 내일이 아니라 벌써 오늘은 친구 ㅂ양과 ㅅ양과 점심 + 티타임 다음주 수요일 1시는 초록바구니에서 점심 + 티타임 25일이나 26일 중 하루는 라끌렛으로 점심. 29일은 아마도 젤렌에서 동호회 친구들 모임. 여기는 술 좀 마실듯. 이건 확정이고... 미확정 모임 중 여기 블로그와 관련된 분들에게는 여기서 질문. 1. ㅌ님, 다음 주 목요일 괜찮으신지요? 아니면 다다음주 월요일과 목요일도 괜찮으니 편하신 날로 알려주세요~ 많이 바쁘.. 2010. 12. 18.
라 디레 마카롱 봄에 파리 갔을 때 라디레의 마카롱이 맛있었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동생이 사왔다. ^^; 존 갈리아노가 디자인한 박스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박스에 들어 있음. 하나씩 종류별로 8가지 맛~ 장미, 산딸기, 시트롱, 피스타치오, 초코, 캐러맬 등등이었던 걸로 기억함. 호평은 장미가 제일 자자하고 또 일반적인 선호도가 초코랑 산딸기도 높지만 이번에 처음 먹어본 캐러맬이 진짜 대박이었다. 필링에 크림이 아니라 캐러맬로 채워져 있는데 그 맛이 지금도 혀끝에 남아서 아련하니 침이 고이게 한다. 동생은 저 연두색 시트롱이 맛있다고 하던데 난 어릴 때 먹던 신호등 사탕이나 보석 캔디 초록색의 맛이 떠올라서 쫌... (심혈을 기울여 제품을 개발하고 제작했을 파티쉐에겐 미안하지만 정말 그랬음. 아마 그 사탕을 먹어보.. 2010. 12. 17.
11월 말의 뽀삐양 아주 간략하게라도 다 날아가기 전에 책 감상문을 좀 올려야 하는데... 마음만 굴뚝이지 도저히.... 취미생활과 독후감의 병행은 무기력한 내 뇌세포에는 좀 과다한 업무인 모양이다. 자체 마감 일정을 정하니까 다른 일은 손에 잡히지를 않는다. ㅜ.ㅜ 그래서 그 핑계로 오늘도 또 사진만 좀 털고 간다. 이놈의 디카를 어디 파묻어버리기 전에는 디카 사진 털다가 세월이 다 갈 듯. 가장 만만하고 엄청난 용량을 차지하는 뽀삐양~ 동생에게 안겨서~ 뽀삐양의 배경에 등장하는 그림은 나얼이 그린 바스키야 스케치. 올해 상반기부터 저 자리에서 내내 나를 기쁘게 해줬지만 살짝 싫증이 난다. 좀 따뜻한 느낌의 유화나 판화로 바꿔 달고 쟤는 잠시 쉬게 해줘야겠음. 다채로운 표정들~ ㅋㅋ 마지막 사진은 정말 예쁘군. 바탕 화면.. 2010. 12. 17.
탁견 3 부산 갔다온 후유증으로 골골하다 이틀이 지났고 다시 내일부터는 또 마감을 달려야 한다. ㅜ.ㅜ 오늘은 취미 생활을 꼭 좀 해야지. 저녁 먹기 전에 비는 시간을 이용해서 앞쪽 사진부터 털어버리자는 의미에서~ 라고 시작했지만 마무리는 저녁은 다 먹었고 지금은 팩하는 중. 요즘 호평받는 꿀팩인데 냄새가 진짜 달달. 부친이 출근하신 틈을 타서 안방까지 진출한 행운군. -_-;;; 프로폴리스 블루베리 요구르트 그릇 열심히 설거지 중인 뽀삐양. ^^; 하품 직전의 사진. 이놈이 처음엔 기가 죽어 있더니 하루하루 기가 살아나면서 뽀삐가 좋아하는 장소들을 하나씩 이렇게 차지하고 있다. 기가 죽었을 때는 불쌍했는데 자꾸 뽀삐 자리들을 밀어내고 차지하니 살짝 얄미워지더라는... -_-a 엄청 춥다고 해서 중무장하고 외출 .. 2010. 12. 16.
Patisserie Seo Kang Heon 생일 때 동생이 사준 케이크니까 좀 된 사진이다. 신세계 강남점 지하에 있는 베이커리라는데, 먹어보지 않은 거라서 좀 망설여지긴 했지만 맛있어 보이기도 했고, 또 자기 이름을 내걸고 하는 거니 크게 실패는 아니다 싶어서 과감하게 시도를 해봤다고 함. 이렇게 박스 포장이 되어 있음. 조각 케이크를 5개 사왔다. 이름은 영수증을 버려서 다 잊어버렸고,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움직여서 맛을 설명하자면 왼쪽 제일 위에 있는 애는 예전 르노뜨르의 포이도돈 쇼트와 비슷한 맛이다.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맛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해서 더 맛있었던 듯. 그 옆의 애는 과일 무스. 생일 이후에 엄청 바빠서 나중에 먹어야지 하다가 얘는 상해서 버렸다. ㅜ.ㅜ 엄청 비싼 케이크인데 피눈물을 흘렸음. 그 옆은 티라미수. 무난하게.. 2010. 12. 16.
좋은 사람 과연 그 기준을 어디에 둬야할지 헷갈리는 시절이다. 밥벌이 때문에 친정부쪽인 사람들과 얽힐 일이 많고 때때로 공적으로 치부 받는 조직에서 악명을 휘날리는 존재와도 간혹 교차될 때가 있다. 기사의 논조때문에 아주 싫어하는 유명 기자와 최근 만난 적이 있는데... 참으로 예의 바르고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높았다. 나보다 연배도 한참 위고 직위도 높음에도 보통 그 연배 한국 남자들, 특히 기자 특유의 거들먹거림이나 반말 툭툭 던지는, 예의를 쌈 싸 먹은 태도와는 거리가 멀었다. 회의 가기 전에 '얼굴도 보기 싫어!!!!!' 하면서 이를 박박 갈았던 게 미안할 정도였다. 요즘 공적 취급을 받는 -물론 나도 같이 욕하고 있지만- KBS 사장의 경우도... 좀 잘난 척이 있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든 것도 많고 나이 .. 2010. 12. 16.
Mariage Freres NOWALIGHUE 150 ASSAM/ SILVER POT ALMOND CREAM CHAI/ WHITTARD ORIGINAL LEAF TEA/ NUMI PUERH TEA CHOCOLATE PUERH VELVETY & VANILLIA 감기나 몸살이 살살 오는 것 같아서 낮잠을 내리 잤는데도 머리가 살짝 묵지근. 요 며칠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온통 삽질의 날이라 취미 생활 할 기력도 없다. 오늘은 일단 차 마셨던 기록이나 몇개 좀 털어내고 일찍 자던가 기운이 나면 취미 생활을 조금 해보던가... 일단 마시던 차들을 좀 털자는 의미에서 꾸준히 마셔줬더니 한동안 신차(NEW TEA ^^)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뉴욕과 춘천에서 지속적으로 투하를 해주고, 또 그동안 노력이 결실을 거둬 새 차를 뜯을 여력이 생겨서 다시 하드에 차 사진이 쌓이고 있다. 먼저 Mariage Freres의 NOWALIGHUE 150 ASSAM. 그동안 숱하게 차를 사왔으면서도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된 건데, 전문 티샵에는 패킹된 차보다 이렇게 덜어주는 게 더 비싸.. 2010. 12. 15.
부산 갔다 옴~ 사진은 당연히 하나도 없고... 그냥 넘어가기는 좀 아쉬워서 느낌만 끄적끄적. ^^; 새로 운행한다는 서울->부산 직행 신형 ktx를 탔는데 진짜 좋더라. 좌석 간격도 넓고, 또 등받이도 뒤로 밀어지고, 무엇보다 역방향이 없다. 그리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0분에 주파! 타고 가면서 새마을호도 감지덕지했던 세월이 정말 아득한 옛날로 느껴지더라는... 아쉽게도 이 열차는 아직은 오전에 한대, 오후에 한대 뿐이라서 돌아올 때는 대전과 광명은 물론이고 울산, 대구, 구미까지 다 들르는 ktx를 이용해서 2시간 40분이 걸렸음. 남쪽이라 당연한 일이겠지만 정말 따뜻하다. 부산역에 딱 내린 순간 느낌이 '아, 바람이 훈훈하구나~' 였음. 나중에 서울역에서 내릴 때의 느낌은 반대로 '완전 칼바람이로군' 이었고.. 2010. 12. 15.
크리스마스 트리~ 작년엔 생략했는데 올해는 만들었다. 타샤 튜더 할머니의 레시피대로 진저맨을 구워 달 생각.....은 매년 하지만 올해도 아마 패스. ^^; 변함없이 트리 아래를 지켜주는 뽀삐양. (이 아니라 소리를 꽥 질러서 앞에 잠시 주저앉혔음. 겨우 저거 찍고 달아났다. -_-;;; ) 네가 트리 뒤 곰돌이보다 더 크리스마스 오나먼트 같구나. ㅋㅋ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앞으로도 오래오래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도록 해주길~ 2010. 12. 12.
SAPORI D'ARTE CHILLI MEXICAN DRESSING 사실 제일 빨리 포스팅을 해야하는 건 책들인데 요즘은 머리를 조금이라도 써야하는 글은 밥벌이와 빨리 끝내기로 작정한 취미 생활을 제외하고는 휴업 중. 밥벌이도 밥벌이지만 취미 생활도 나름대로 마감을 정해 놓으니 심력을 소모하는 것 같다. 약속한 것들만 끝내면 아주아주 오래 쉬면서 새로운 취미 생활을 찾아봐야겠다. 차나 와인을 본격적으로 파볼까도 싶음. 각설하고, 봄에 이태리에서 사온 드레싱 12종 세트 중 하나인 멕시칸 칠리 드레싱.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좀 있어 보이는데 딱 어른의 엄지 손가락 정도의 높이이다. 이렇게 앙증맞은 아이가 들어 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기본으로 한 12가지 드레싱 미니어처인데, 얘가 아마 3번째던가 4번째로 먹어본 아이인듯. 칠리라고 해서 우습게 봤는데 처음엔 그.. 2010.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