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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보고 블로그에 너무 소홀한 것 같아서 숨만 빼꼼하면서 몇자 끄적. 어제는 부친 생신이라 중국집에서 코스로, 오늘은 홍대 투 셰프라는 곳에서 와인과 양식 코스를 배 터지게 먹어준 뒤 뒤늦게 걱정이 되어 집에 와서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을 주는 알약도 하나 꿀꺽. ^^;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을 하게 될지 말지 확실치 않은 관계로 짧게 기록을 해놓자면 투쉐프는 추천. 홍대 치고는 아주 조용한 곳에 있고 가격 대비 음식도 괜찮다.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건 코스를 먹으면 와인 코키지가 공짜!!! 그리고 이건 확실치는 않은데 추가로 10% VAT를 붙이지 않고 음식값에 포함이 되는 듯 싶다. 다른 모임이 있으면 여기를 잡아야겠다. 블로그에 올릴 것들이 제법 쏠쏠히 쌓이고 있음에도 글을 못 올리고 있는 건 늦어도 다음 .. 2011. 1. 12.
2011년 예매 예정 - LG 아트 센터 공연 슬슬 올해 공연 예매 일정들이 나오고 있다. 2011년 국립과 UBC의 공연 레퍼토리는... 작년과 달리 현재 나온 정보로 볼 때 가뭄도 이런 가뭄이 없다. 신작은 눈을 씻고 봐도 없고 완전 재탕 삼탕. --a 지갑을 열고 싶은 의욕이 하나도 없음. 11월에 UBC에서 오네긴을 하긴 하지만... 3월에 강수진이 슈트트가르트 발레단과 함께 오네긴을 공연하는데 그걸 본 뒤 11월에 그다지 검증되지 않은 오네긴을 보고 기분 잡칠 위험을 무릅쓰기는 좀. 날짜가 엄청 많이 벌어져 있긴 하지만 어차피 빤한 유료관객층인데 대진운도 참 없다는 생각이...^^; 그나마 약간의 기대를 하고 있는 건 6월 9일부터 12일까지 UBC 아트센터에서 하는 모던 발레. 이 공연 레퍼토리가 내 취향일 경우라면 움직일지 몰라도 올해 .. 2011. 1. 8.
小事 1. 동네에 예*미인 피부과가 새로 생기면서 오픈 기념으로 달팡 케어를 회당 35000원에 50% 특가로 내놨다. 이 오픈 특가 때문에 동네 스킨케어샵들이 다 경쟁이 붙어서 이벤트 가격의 홍수가 있었지만 달팡 제품을 쓴다는 것 + 동네 카페 매니저의 공구 주도로 동네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모종의 특전이 보태져서 결국 여기로 결정하고 오늘 등록하러 갔는데 마침 예약을 취소한 사람이 있어서 케어까지 받고 왔는데... 좋구나~ 11월에 다니던 곳이 끝났고 연말에는 너무 바빠서 아예 갈 엄두도 내지 못한 터라 몸에 피로와 노폐물이 켜켜이 쌓였는데 1시간 넘게 남이 얼굴을 포함해 몸을 조물조물해주니 어깨와 머리에 달라붙은 곰 한마리를 떨어뜨린 것 같고, 푸석하던 얼굴은 달팡 제품을 골고루 쏟아 부었더니 누르.. 2011. 1. 7.
그림이 된 건축, 건축이 된 그림 1 - 신화와 낭만의 시대 김홍기 | 아트북스 | 2010.12?-23 이것도 작년에 읽었는데 역시나 게으름을 피면서 아직도 기록을 안 해놓은 책 중 하나. 더 있다간 그나마 남은 잔상들마저 다 달아날 것 같아서 그냥 작정하고 앉았다. 2권은 예전에 동생이 산 걸 읽었는데 그때 마음에 들어서 내내 벼르다가 올해 웅진의 리브로 인수 50% 세일 때 질렀다. 2권이 근현대의 그림과 건축에 비중이 좀 더 높았다면 1권은 좀 더 고전적이랄까, 그런 것 같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묶여진 느낌이랄까, 인상이 내게는 좀 그랬다. 1권에 등장하는 화가들은 로랭, 타슈바인, 터너, 피라네시, 에셔, 르 코르뷔지에, 라파엘로, 브라만테, 블레이크, 브뤼헐, 오키프.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예술가들과 타슈바인, 르 코르뷔지에처럼 내게는.. 2011. 1. 6.
식탁 위의 쾌락 - 부엌과 식탁을 둘러싼 맛있는 역사 하이드룬 메르클레 | 열대림 | 2010.11?12?-12.? 작년에 끝내놓고 귀찮아서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는데 이 책을 빌리러 오는 사람이 있어서 잽싸게. ^^; 원제는 Tafelfreuden - Eine Geschichte des Geniessens로 2001년에 나온 책이다. 꽤 오랫동안 갖고 싶어 구매 목록에 올려놨던 책을 몇년 만에 지르긴 했는데... 하드커버로 잘 만든 책의 꾸밈새나 전반부의 컬러도판 등 책에 든 공과 외적인 질은 인정하지만 내용은 가격대비 살짝 함량미달이다. 아마 이런 류의 책 중에 내가 이걸 제일 먼저 봤다면 "오오! 이런 일이~" 하면서 감탄했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게도 또 내게도 불행히 얘보다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먼저 읽은 책들은 이 책과 비슷한 구성으로 진행하고.. 2011. 1. 5.
골이 지끈 & 쫌 황당 골이 지끈한 건 연초부터 나를 화르륵 불타오르게 한 스캔본과 타이핑 프로젝트. 오늘 나의 계획은 최소 60쪽 정도 수정을 해보는 거였는데 수정은 무슨 개뿔. 어제까지 대충 예초기 돌려 놓은 뒤에 남은 김매기를 허벌나게 했다. 하루종일 게시중단 요청을 했더니 네이버 이것들이 태업을 하는지 엄청 꾸물꾸물. 여하튼... 어제부터 오늘까지 미친듯이 예초기 돌리고 풀 뽑고 제초제 뿌린 덕분에 검색어 넣으면 파일 교환 대신 사과문들이 뜨고 있음. -_-V (사과도 안 하고 쌩까는 것들은 따로 모아놨음.) 구글로 들어가서 웹하드 검색하면 또 엄청나게 나올 텐데 무서워서 안 건드리고 있다. 일단 감기 좀 떨쳐내고 네이버랑 다음을 대충 평정한 다음에 기운을 모아서 또... ㅜ.ㅜ 나름 팬으로 자처하는 정연주님, 진양님,.. 2011. 1. 3.
부석부석 1. 올 한 해는 바쁠 거라는 하늘의 게시인지 모르겠지만... 날마다 본의 아니게 일찍 깨고 있다. ㅜ.ㅜ 1월 1일 새벽 5시 20분(!!!!! 너무 열 받아 시간도 기억!!!!)에 비누아투인지 비누아트인지 하는 곳에 촬영 간 PD가 지금 해 뜨는 거 보고 있다는 문자를 쓸데없이 날리는 바람에 꼭두새벽에 눈을 한 번 뜨고... 그리고 새해 인사 문자들. 2일에도 뭔가 일찌감치 온 문자 때문에 또!!! 오늘은 꼭 답을 해줘야하는 문자들이 오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지금 졸리고 부석부석... 나중에 낮잠이라도 좀 자야지. zzzzzz 2. 늦잠을 못 자면 일찍이라도 자야 하는데 잠이 모자란 이유 중에 하나는 연초부터 폭발할 일을 발견. 스캔본은 몇달전에 잠깐 돌고 있는 걸 알고 있었지만 초반에 틀어.. 2011. 1. 3.
2010년 마지막 식사~ 올해 마지막 만찬은 동생이 힘들게 이고 지고 온 라끌렛으로~ 다시 한 번... 내 동생이니까 이걸 갖고 왔지, 나라면 포기했음. ^^; 2인용의 옹색한 모습과 달리 여유로운 광경~ 우리는 한국인인 관계로 마늘을 듬뿍 준비했음. 라끌렛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는지 올 중반까지만 해도 한곳이던 라끌렛 치즈 수입하는 사이트가 많이 늘었다. 제일 싸게 파는 내 단골집은 품절이라 눈물을 흘리며 200원씩 더 주고 산 라끌렛 치즈. ㅜ.ㅜ 날이 날이니 만큼 몸값 좀 하는 와인도 1시간 전에 열어놓고~ 지글지글 구워서 맛있게 먹었음~ 디저트는 오늘 초대손님인 ㅎ양이 사온 블러바드의 마카롱. 무슨 맛일지 궁금해서 트러플과 고르곤졸라 마카롱도 한번 사와봤다고 해서 걔네들을 먹었는데 괴식이 아닐까 했던 걱정과 달리 의외로 .. 2010. 12. 31.
역시 ㅈㅅ의 위력은 대단하구나. 저런 ㅎㄷㄷ한 역전극을 일궈내다니.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수준의 대단한 얘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절이 하 수상해서 입을 닫고 있었던 전혀 별 것 아닌 뒷 얘기를 지금에야 끄적이자면. 10월 경에 종편 사업자 선정은 이미 거의 마무리가 됐었다. 다 해주기는 불가능이고 결국 ㅈㅇ과 ㄷㅇ로 결정이 났지만 ㅈㅅ의 반발이 너무 거세서 (ㅈㅅ이 얘네 뭐 잘 못 먹었나? 싶게 정부를 열심히 밟고 까던 게 언제쯤인지 대충 훑어보면 재밌다. 당시 기사들 보면서 혼자 많이 웃었음.) 발표를 못하고 잡고 있다고 했었다. 이건 정보 수준도 아니고 방송물을 조금이라도 먹고 있는 사람들은 다 아는 소리였다. 그때 'ㅈㅅ이 끝끝내 뒤집기에 성공할 것이다.' 와 '결국 닭 쫓던 개 될 것이다.' 두.. 2010. 12. 31.
12.29 물리적인 시간은 12월 30일이 됐지만 그냥 29일의 시점에서. ^^; 1. 올해 마지막 송년회를 끝냈다. 젤렌에서 배 터지게 먹고 술도 제법 마시고 기분 좋게 돌아왔다. 이 친구들하고 만난 게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막 열리던 1996년. 말초적이거나 사이코 혹은 찌질이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요즘과 달리 통신에서 넘어가던 그 초창기 때는 취미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은 그 낯선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예의도 발랐고 괜찮은 사람들이 많았었다. 여하튼 그 좋은 인연들이 서로 애경사와 대소사를 챙겨주면서 10년을 넘어 이제 2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내년에 초딩 학부모가 된다고 징징대는 ㄷ군에게 나중에 딸 청첩장 돌릴 때는 울겠다고 했더니 그때까지도 만날건가 하면서 다들 박장대소. 다음 번 모임은 동생이 힘들.. 2010. 12. 30.
2010년 12월의 뽀삐양~ 그냥 자러 가지는 좀 아쉬워서 또 사진 털기~ 날이 추워지니 얘가 사람에게서 절대 떨어지지 않음. 겨울만 되면 애교 폭발이 되서 그런지 여름과 달리 사진이 많아진다. ^^ 조금 날씬한 버전의 바람돌이 뒷모습. 털이 더 풍성하고 많을 때는 완전 바람돌이 같은데 작년 여파 이후 모량이 많이 줄었음. -.ㅜ 먹을 걸 줘 내지 놀아줘의 얼굴. 표정으로 주인이 알아먹지 못하면 아예 자기가 원하는 장난감을 챙겨 들고 온다. 이렇게~ 내 개지만 정말 예쁘다. >.< 던지기하면서 놀다가 지치면 이렇게 혼자서 놀면서 쉬다가 또 달려오곤 함. 식탁 의자에 앉아 있는 걸 보니 먹는 걸 바라보고 있는 거깄군. 이건 또 다른 날~ 이런 눈빛 공격을 하면 아무리 바빠도 안 놀아줄 수 없음. 마감이 턱밑이 아니라 머리 끝까지 푹 .. 2010. 12. 27.
계산 착오 오늘 점심 때 하기로 했던 라끌렛 파~뤼가 막내조카의 심한 감기로 무산. 올케가 알면 서운할지 몰라도, 솔직히 오면 좋고, 가면 더 좋고, 못 온다면 더 좋다. ㅎㅎ; 그런데... 오늘 모임이 무산되고 나니 쫌 아쉬운 게 내일 친구들과의 점심 모임. 본래 우리 집에서 먹자고 할까 하다가 오늘은 라끌렛, 화요일에는 또 다른 모임을 티파티(라기엔 이름만 거창하지만 여하튼...)로 집에서 하기로 잡아둔 터라 메뉴 짜기도 어정쩡하고 귀찮아서 그냥 밖에서 먹자고 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월요일 모임을 라끌렛으로 잡을 걸 그랬나 보다. 내일 눈도 많이 오고 여전히 춥다는데 한남동까지 갈 걸 생각하니 쫌 아득하다. 그래도 간만에 일이 아니라 놀기 위해 동네를 벗어나는 것이니 즐겁게~ 어떻게 입어야 가장 덜 추울지를 연.. 2010. 12. 26.